conoha VPS 구서비스에서 신서비스로 이동

저는 2015년 4월 정도부터 conoha 라는 일본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VPS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주 목적은 일본 VPN 사용을 위한 VPN서버 구축을 위해서.

일본 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는 여럿 있으나, 해외에서 약관에 위배되지 않게(일본국내 사용자만 사용 가능한 곳이 더 많음) 사용하려다 보니 선택지가 거의 없더군요.

이 업체에서는 우리나라 전화번호로도 전화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제가 가입하고 얼마 되지 않아, 제가 만든 계정과 별개의 conoha 계정으로 신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됐지만 별 차이를 못느꼈기에 계속 구버전 conoha에 머물러 있었죠.

그러다 최근 신버전 conoha 플랜 페이지를 보게 됐는데, 가격이 좀 저렴했습니다.

최근 스토리지가 SSD로 업그레이드됐는지 기본 스토리지 용량도 좀 늘어난것 같았고. (할인 이벤트는 일본 거주자 대상이라 해당사항 없음)

 

그래서 월 비용을 조금 줄여보고자 & 빨라진 스토리지(SSD)를 쓰고자 신버전 conoha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구버전 conoha란 로그인을 https://cp.conoha.jp/ 로 해야 하는 계정을 말하며,

신버전 conoha란 https://www.conoha.jp/ 에서 로그인 가능한 계정을 말합니다.

 

우선 가입부터.

전화인증 등의 방법은 동일합니다만, 신버전 conoha에서는 신용카드를 바로 등록해 월 요금을 자동 정산할 수 있게 되었더군요.

구버전 conoha에서는 이게 안되서 매월 캐시를 충전해야 했습니다. (캐시 결제는 신용카드 사용 가능)

제 경우는 이렇게 충전을 위해 구버전 conoha 접속한 김에 한달에 한번 주기로 서버를 재구동하긴 했습니다만..

..이젠 그럴 필요도 없겠네요.

 

그리고 기본 언어에 한국어가 있더군요. (전에는 영어/일본어)

약간씩 일본어 직역 느낌이 나는 단어가 있긴 한데, 페이지 번역 돌리는것보단 편해서 이쪽으로 설정해 뒀습니다.

어차피 이렇게 초기 설정할일 빼고 이젠 로그인할 일도 별로 없을것 같지만(서버로 바로 로그인하면 되니까)

 

선택한 플랜은 메모리 1GB 플랜입니다. CPU 2Core, RAM 1GB, SSD 100GB.

월 세금제외 880엔 들어가니 세금 포함하면 968엔인가요?

구버전 conoha에서는 비슷한 사양(HDD 100GB)에 세금포함 1,023엔을 냈으니 개인적으론 이쪽이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 셋팅하고 기존 환경 테스트하면서 작업해 보니, 확실히 서버에서도 SSD 차이가 크네요.

다른 작업보다, 입출력이 많이 필요한 yum update나 도커 이미지 생성 같은 작업은 체감이 많이 됩니다.

 

아무튼 주말까지 해서 openVPN 서버와 Docker 셋팅하고 라디오 녹음환경도 다시 꾸렸습니다.

 

녹음 테스트 후 NAS와의 전송 테스트도 성공.

다시 원래대로의 환경을 쓰면서, 기존에 하던 작업도 조금 더 다듬어서 작업해 뒀으니 당분간 불편할 일 없겠죠.

 

 

그 후, 추가 과금되지 않게 구버전 conoha의 VPS를 없애는 작업도 잊지않고 해 둡니다.

 

5년 조금 안되게 진짜 알차게 잘 써먹었네요.

 

계속 리소스도 얼마 안먹는 openVPN 굴리는데나 쓰다가 최근 몇달 사이에야 좀 서버다운 작업을 하게 됐지만..

그래도 이걸로 라디오 열심히 듣고 한거 생각하면 나름대로는 한달에 1만원 정도로 참 유용하게 굴려먹지 않았나 합니다.

 

서버 없애서 다음달 예상요금이 나오지 않는것도 확인.

 

계정 없애는 메뉴는 안보여서 일단 유지하긴 할거지만, 가능하면 이 계정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네요.

어차피 신버전 conoha와는 호환도 안되는 계정이니 로그인 할일도 없을테고.

 

 

conoha가 구버전이던 신버전이던 네트워크쪽 과금이 없어서 마음편히 쓰기 좋던데(대신 외부 네트워크 대역폭은 100Mbps로 제한됨) 앞으로 여기에 뭘 더 꾸릴 수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제 호기심이나 여력이 생긴다면 뭔가 더 해볼 수 있겠죠. 아마..도?

 

..그럼 또 주중에 생각나는 글 들고 오죠.

느긋하게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