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고로 이 mSATA SSD를 변환기를 거쳐 데스크탑에 장착하기로 결정. 그렇게 구입한게 오늘 글 쓸 앤디코 AIO 변환기입니다.
마침 용산 갈일이 있어 옥션에서 방문수령 해왔습니다. 그 과정이 좀 고되고 짜증났지만 개인사니 뒤로 제쳐두고..
가져올때부터 빈 소리가 상당히 나던데 집에와서 열어보니 정말 구성품 없군요;
뭐하러 박스를 이렇게 크게 만들었을까 싶을 정도로 구성품이 없습니다. 과대포장이란건 바로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이겠죠;
무튼 구성품은 2.5인치 규격의 가이드를 단 컨버터 본체와 교체용 3.5인치 가이드, 이걸 본체에 붙힐 고정용 나사 그리고 설명서라기엔 뭐한 종이 한장.
여기에 mSATA SSD를 달면 이렇게 됩니다.
전에 2.5인치 노트북용 HDD를 봤었는데, 이것도 그 규격인 만큼 상당히 작군요. 또 내부 구성품은 크게 없기 때문에 무게도 크게 나가지 않습니다.
아, 저는 데스크탑에 달아야 하니 교체용 3.5인치 가이드로 바꿔봅시다.
그렇다곤 해도 나사 3개 풀고 바꿔주면 됩니다. 기존의 2.5인치 가이드가 떨어지고 3.5인치 가이드를 새로 다는거죠.
그럼 위와 같이 데스크탑에 달 준비 끝.
그리고 달면 됩니다(...)
제 본체의 경우 HDD 장착부에 진동 방지용 고무탭이 있는데, 먼저 조립한 물건들을 이 사이에 끼우니 나사 없이도 어느정도 고정이 되어서
나사 고정은 관뒀습니다.
정확히는 기본 구성품으로 따라온 나사가 여기에 맞지 않았고, 기존에 본체에서 HDD 고정용으로 제공한 나사도 여기에 맞지 않았습니다;
나사 조일 대안이 없어서 그냥 끼운건데 생각해보니 SSD는 진동이 생길 일도 없네요.
외부에서 움직임만 없으면 여기서 빠질 일은 없지 싶습니다.
그리고 켜봅니다. 다행히 잘 인식하는군요.
근데, 저는 이엠텍의 TP67XE B3 보드를 씁니다만.. AHCI 모드를 켜니 SSD로 부팅이 안되더군요.
이건 뭐 운영체제로 넘어는 가야 드라이버를 잡아보던 뭐던 할텐데, IDE 모드에서는 이 컨버터에 끼운 SSD로 잘 부팅이 되는데 AHCI만 켜면 BIOS 과정 직후
윈도우 로딩 과정 직전에 멈춰버립니다.
한두시간 온갖 방법 검색해 적용해도 안되서 그냥 포기. 즉, 아래의 결과들은 사정상 AHCI 미전환 상태(IDE 모드)임을 밝힙니다.
아무튼 무사히 달렸으니 윈도우 설치, 고스트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설치 과정 진행. SSD 아니랄까봐 빠릿빠릿 합니다;
이건 윈도우 설치 마친 뒤 기본적인 드라이버와 윈도우 업데이트 설치하고 고스트 이미지 제작하기 전에 측정해본 Crystal DiskMark 결과.
먼저 슬레이트7에 달려있을때보다 전체적으로 수치가 오른걸 볼 수 있습니다-_-)
슬레이트7때에 모종의 설정 미체크로 완벽한 성능이 발휘되지 못했었나 싶네요.
그래도 AHCI 미적용 상태라 조금은 걱정했는데, 이전에 쓸때보다 속도가 약간이나마 잘 나와줘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SSD이니만큼 TRIM 기능이 궁금했는데, Win7이니 만큼 자동으로 활성화 됐습니다. 이것만 되면 뭐.. 걱정없죠.
먼저 언급했던 고스트 이미지 제작하기 전 SSD 최적화(검색 등 일부 서비스 종료 등)는 했으니 신경쓸건 대충 써뒀다 싶고.
그 덕분에 데스크탑 체험지수가 꽤 올랐습니다. 기존에 5.9에 머물던 주 하드디스크 성능이 7점 초반대로 껑충 뛰었군요.
mSATA라곤 하지만 일단 SSD인지라 체감 속도향상도 확실하구요. 잘 달았다 싶습니다.
이렇게 메인 컴퓨터와 보조 컴퓨터가 모두 SSD를 사용하게 됐군요.
빠른 반응속도가 상당히 마음에 들지만 다른 컴퓨터 쓸때는 답답해서 어쩌나 싶습니다(...) 최적화들좀 해놔야될듯..
그러고보니 원래는 미국 아마존쪽에서 'mSATA -> USB 3.0 컨버터'를 구입해 USB 메모리처럼 쓰려고 했습니다만.. 생각해보니 이게 무슨 사치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