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쯤 전에 넥서스7 2세대 LTE 모델을 구입했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최근에 중고 처분한다고 초기화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드로이드 태블릿 사면서 자연스레 봉인해둔 넥서스4를 다시 꺼냈었지요.
240MB 정도 되는 OTA 업데이트 파일을 받더니 10분 정도만에 업데이트가 끝났습니다.
그도 그럴게 요즘 넥서스4는 '아이폰5를 3G에서 확정기변 못해서 가지고 있는 여분의 폰' 정도의 느낌이기 때문에 다양한 앱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설치된 앱 수가 적어서 더 빨리 끝났겠죠.
아무튼 무사히 마치고, 한 두달만에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눈에 띄는거 몇가지만 우선 적어 보겠습니다.
알림바의 모습이나, 탭앤페이, 무선 프린트 등 처음 눈이 가는 항목들은 전에 적은 바 있는 넥서스7 2세대 4.4 업데이트때 본 그대로네요.
그리고 이쯤에서, 새 버젼으로 올리기도 했고 넥서스7 2세대 처분으로 초기화된 상태니 이쪽에 앱들을 추가 설치하기 위해
그나마 백업할 데이터가 적은 지금 초기화를 한번 하기로 했습니다.
역시 메이저 업데이트 후엔 공장초기화죠! 매번 하진 않지만 가능하면 하려는 주의입니다.
메이저 업데이트는 이전 환경을 승계하면서 이런저런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많으니 말입니다. 공장초기화 하면 빨라지기도 하고.
그리고 공장초기화를 한 덕분에 추가적으로 눈에 띄는 부분이 더 생겼습니다.
이미 들은 바 있는 '기기 문자 기본앱' 의 변경 가능 옵션 추가.
SMS와 행아웃의 통합도 그렇고, 무선네트워크 설정에 들어가면 기본 문자앱을 어떤걸로 할지 정할수가 있습니다.
물론 위에 나온 구글 공식앱들 말고 서드파티 문자앱, Handcent SMS나 GO SMS 같은걸 깔고 여기 들어오면 그 앱들도 추가되어 있겠죠.
근데.. 자세히 차단막 같은 보안상 옵션들의 존재 여부는 모르겠지만, 악성 앱이 여길 장악하면 꽤 재밌는걸 더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군요.
뭐 지금도 잘 하는건 잘 갖고 놀고 있지만-_-;
그 외엔 넥서스7 2세대때처럼 줄줄이 다 설치해 버립니다.
아무래도 구글 배포 공식앱과 유료앱 위주 자동다운로드에서, 이전 기기에서 깔았던 모든 앱의 자동설치로 옵션이 바뀐듯.
덕분에 쓸떼없는 앱 몇개까지 설치 리스트에 들어있기에 중간중간 취소하는 묘한 추가작업을 하긴 했습니다만;
제가 기계적으로 반복해야 할 일을 실행해주니 솔직히 편하긴 하더군요. 이거 신경 안쓰고 다른 복구작업을 할 수 있으니 말이죠.
그렇게, 밤새서 한건 아니지만 생각보다는 덜 걸려서 홈 화면 복구를 마쳤습니다.
사실 이전에 넥서스4 봉인 전 백업한 데이터를 써서 시간 단축이 더 되긴 했지만요. 역시 백업은 하고 볼 일.
4.4 킷캣을 올린 넥서스4는 전보다 반응속도가 더 빨라진 느낌이라 좋더군요.
UI 측변에서는 퇴보한 업데이트라 생각하는 iOS7보다도 반응속도는 마음에 듭니다.
그 외에는 크게 바뀐점이 와닿진 않더군요. 뭐 화면을 동영상 캡쳐하는 기능이라던가.. 눈에 띄는 기능은 더 있던데 이건 차차 발견해 나가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전에 유무선 공유기 사고 알게된 넥서스4의 5GHz 대역 와이파이 사용시 속도저하 문제는 여전하더군요.
왼쪽이 5GHz 대역 AP 이용시, 오른쪽이 2.4GHz 대역 AP 이용시. 어이 너무하잖아 구글-_-;
안드로이드도 그렇고 iOS도 그렇고 메이저 업데이트는 일단 두근대더군요.
그리고 업데이트 후에 찬찬히 쓰면서 내 두근거림이 정말 이번 메이저 업데이트에 합당했는지를 확인하곤 합니다.
새로운 기능을 찾거나 달라진 UI를 보면서 나름의 합리적인 이유(?)를 찾아가는 재미가 있지요.
요 며칠 넥서스4도 좀 자주 손에 들어 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