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바뀌어 버렸습니다만, 어제였죠 토요일에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별표 생략, 이하 마마마) 신편 반역의 이야기 상영 이벤트가 있었지요.
저는 부담없는 토요일에 갔다왔기에 이렇게 슬쩍 후기나 남겨봅니다.
정리하자면 아무래도 작년에 한번 이벤트를 진행하고 하다 보니 미숙한 부분은 덜 보이는듯 했는데, 굿즈가 너무 빨리 동나서... 버엉.
극장 이야기로는 먼저 감상했던 우메다 부르그7 때보다 선명도가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찝찝. 아마 자막 작업으로 영상에 손을 대서가 아닐까 생각.
내용이야 뭐.. 직접 보시면 알게 되실테니. 본문에 내용 좀 정리했는데, 가려뒀으니 네타당할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아침 9시 40분쯤 집에서 떠나서 11시 20분쯤 도착. 원래 계획보다 20분은 늦게 도착했는데.. 아마 굿즈 못산건 이 영향도 없잖아 있을듯? 흑흑..
아무튼 호무라가 반겨주는 동대문 메가박스에 1년만에 다시 왔습니다. 포스퀘어 베뉴에 체크인하니 "2012년 10월 이후로 간만이네요!" 하네요.
간만이지.. 평소면 내가 올일이 없는데(....) [<- 집에서 1시간 반 거리]
먼저 티켓과 특전 배부줄 뒤에 섭니다.
뒤에 언급하겠지만 오늘 줄선거.. 아마 2주 정도 내로 줄설거 다 서지 않았나 합니다; 줄은 아주 신나게 선듯.
그나마 회차별로 특전 배부와 굿즈 구매를 분리해서 사람이 지나치게 몰리는걸 막았다는 느낌은 들더군요.
뭐 굿즈쪽은 덕분인지 일찍 전멸했지만 그건 뒤에 언급할거고;
대관 형식으로 상영하는거지만 천장에도 상영관 한켠에도 작년처럼 여러 조형물들을 설치해 놨습니다. 분위기 좀 나네요.
사람들이 적당히 왔다고 생각했는지 15분쯤 전인 11시 45분경부터 특전 및 티켓 배부 시작.
그 뒤로 선게.. 위 사진 왼쪽부터 뽑기 교환권 구매줄, 뽑기줄. 여기서도 총합 20분 정도는 기다린듯 합니다.
과연 뭐가 나오려나..
티켓. 제가 빨리 줄섰다곤 생각 안했는데, 12시 5분 정도쯤 교환권 샀는데 BOX1은 이미 매진이더군요.
저야 2 노리고 가서 문제없었지만 줄서있는데 BOX2 교환권도 매진이라는 트윗이 돌았습니다. 수량이 적은건가 사람이 몰린건가;
그리고 12시 20분경... 뽑기란게 다 그렇지만 원래 노리던 컵 대신 피규어가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뭐.. 사야카니 가지고는 있을 것 같지만. 조립이나 해둬야겠네요.
그리고 한숨 돌리고 있다가 생각해보니.. 굿즈 줄은 따로 있어서 또 줄 섰습니다; 여기서도 한 20분 기다린듯.
근데 들어갔더니 원래 노리던 토드백이나 타월은 어디로 증발했는지 하나도 없어서 계획에 없던 마미 스카프나 한정판 팜플렛이랑 같이 집어나왔습니다;
너무하심.. 왜 준다는 돈을 못받음.. ㅠㅠ
이랬습니다. 하도 황당해서 직원분에게 물어봤더니 역시나 다 나간거라고... 음..-_-
이건 나오고 좀 돌아다니다 바깥에서 찍은거. 이랬습니다. 3회차 굿즈판매 전이었으니 이게 딱 제가 들어갔을때 상황이었네요.
뭐 덕분에 굶을 각오로 임했던 점심값이 굳었습니다만... 뭐지 이 씁쓸한 기분은..;;
그러고보니 한정판 팜플렛엔 이런식으로 네타바레 주의하라는 경고 스티커가 붙어있더군요. 일반 팜플렛은 없던데..
3천원 차이지만 내용 궁금한 분들은 뭐 이쪽이 낫겠죠.
극장에서 슬쩍 봤는데 캡쳐 이미지도 전부 작품 내 내용이라 극장판 안보셨다면 먼저 보는게 좋은 선택은 아니실듯 하지만;
애니플러스측에서 준 특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입장권과 굿즈/뽑기 구입 가능자임을 확인시켜주는 밴드형 입장권과 특전 일러스트 판때기(?), 부직포 가방.
토드백 못사서 아쉬웠는데 그나마 가방이라도 있어서.. 위안이 됐네요. 역시 지하철에 들고 탈건 못되어서 따로 봉투 얻어서 가지고 다녔지만;
반만 뺐는데 일단 신 캐릭터 때문에.. 혹시나 해서. 개인적으론 마미 파라서 열어보고 환호했습니다.
부직포 가방은 호무라 메인의 포스터를 이용했네요. 오른쪽 아래 Not For Sale의 위엄. 오오 비매품 오오
그 외에는 이런식으로 피규어들이 전시되기도 했고, 상영관 한켠에 작년과 같이 이것저것 잘 꾸며뒀더군요.
.. 이렇게 돌아보곤, 일행분과 밥먹고 들어와서 시간 되어 입장해 봤습니다. M관 J열.. 꽤 뒤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뒤도 아니고 좋더군요.
크게 불만없이 잘 봤습니다. 다들 조용히 보시던.
저번에 본 감상에 이어서. ->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신편, 반역의 이야기 감상 by me
- 역시 모노가타리 시리즈풍 상영주의사항 영상은 안나왔네요. 딱 그 시간만큼 '곧 상영이 시작됩니다' 글씨만 커졌다 작아졌다..(...
- 그 대신이라긴 뭐하지만, 해외 판매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성우 인터뷰 영상은 나왔습니다. 그러고보면 이것도 작년과 비슷하군요.
성우분들이 돌아가면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 소개하는데, 호무라 역의 '사이토 치와' 씨가 "호무라는 어쨌든 큰일이 납니다" 하는거 보고..
네타 피하면서 힘내셨네요 생각만 한가득(...)
- 오프닝에서의 호무라 왕따는 네타 같은데 정말 민감한 사람들에겐 정말 미묘한 부분일듯.
설마 마녀화가 되리라곤 생각들 못하시겠지만, '호무라가 뭔가 당할것만 같다' 생각 정도는 예상하실테니(지금까지 우로부치 선생님의 대우를 생각한다면)
이것도 어찌 보면 민감한 분들에겐 네타가 아닐까 하는.. 약간은 뻘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 그 외엔.. 예전에 마마마 극장판 전편/후편 두번째 볼때처럼 아는 부분은 조금 지루하게 다가온듯. 아는 부분이라 더한가;
히토미가 흑화(?)한 부분이랑, 호무라가 쿄코에게 '요즘 자신에게 위화감을 느끼지 않냐?' 면서 상담한 부분, 그걸 확인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가려다 실패한 부분, 그리고 베베를 지목해서 나름대로 처단하려다 마미에게 저지당하면서 서로 싸우는 부분.
- 아, 전투씬은 다시봐도 좋았네요. BGM과의 조합도 좋았고 영상 자체도 포스가 있달까, 그런 느낌이었고.
- 근데 전투씬 말미에 호무라가 자기 머리에 총 겨누는걸 마미가 저지하는데, 이건 조금 이해가..;; 마미가 이런 부분으론 상냥하니까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해주길 노리면서 한 행동이려나요.
- 이후에 마미에게 붙잡힌 호무라를 사야카가 구해주는데, 호무라의 '나쁜 버릇'을 언급하질 않나.. '뭐.. 뭐지 사야카에게도 뭔가 있는건가?!' 했는데 결국 머릿속이 정리가 안되게 끝났네요;
- 또 기억에 남는건 새삼스럽지만 변신씬. 샤프트 얘네들은 사람들이 '적당히 기분나빠할' 현실의 이미지 만드는데 뭔가 재능 있는것 같단 말이죠.
- 호무라의 악마화가 너무 거대해서인지 내용 정리도 안되고 중간 이야기가 이번에도 붕 뜨는데..
먼저 일본판 볼때도 대사가 너무 많고 속도도 좀 있어서 못알아들은 호무라-큐베와의 대화는 자막 봐도 잘 이해가 안되네요;;
블루레이라도 오면 사서 좀 더 봐야될듯. 으앙..
- 호무라의 악마화는 꽤 충격..-_-..이기 때문에 먼저 볼때는 내용 정리가 더 안됐는데, 그나마 한번 보고 내용을 알고 보니 좀 눈에 들어오고
작품 중간 내용도 기억나는 느낌. 그래 이런건 좋네요.. 먼저 충격받으니 충격을 받을일이 없어(....)
- 근데 호무라 악마화된거 꽤 캐릭터 괜찮지 않습니까? 이런 호무라도 좋아요. 호무호무
- 전학온 마도카가 뭔가 떠올리려는듯 하니 이를 막는 호무라, 의 상황이라던가.. 아직 살아있는 큐베 봐서는 다음 이야기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듯 한데,
반대로 그냥 이를 떡밥으로만 남기고 이번 극장판에서 완결짓는다고 해도 이상할것같지만은 않은.. 그런 묘한 극장판이 이번 반역의 이야기 같네요.
- 제 감상은 여기까지.
TVA 말고 극장판만 봐서 그런가, 아님 일어 안된다고 전/후편 팜플렛도 썩혀두고 있어서 그런가,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그리 높지 않은 덕분인지
신편은 뭔가 머릿속이 복잡하군요. 역시 내 한계는 여기까지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나도 참 애니보면서 머리쓰기 싫어하는구나 생각도 들고 그랬네요;
음.. 적당히 여기까지만 적고.
그래도 두번째 보니 첫번째 볼때보다 충격이 적어서인지 조금 더 많은 부분이 머릿속에 남아있네요(...)
그러고보면 극장판 전/후편 팜플렛은 어휘 딸린다면서 읽는거 포기했는데, 내용 파악은 거기서부터 시작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시간이...안나서....문제입니다..T_T
덧붙혀서 네타 설명 환영합니다. 단 비공개 덧글 체크 잊지 말아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