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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구입 음원을 돌아보며(일본)이것저것 감상/음악,라디오 2021. 12. 25. 11:40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728x90
세간에는 스포티파이니 애플뮤직이니 하는 시대입니다만, 어쩌다 보니 저는 아직도 음원을 구입해 다운로드 받아 정리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귀가 심심하면 음악보다는 라디오를 틀어놓는 편이기도 하고, 일을 하면서 음악을 틀지는 못하는지라(집중의 문제) 그렇게까지 음원의 수요가 없는 이유가 가장 클것 같네요.
스트리밍을 사용하면(특히 스포티파이) 비슷한 취향의 새로운 음악을 접할 기회가 넓어질거라는 생각은 있는데,
뭔가 알 수 없는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아무튼 일단 올해는 이런 상태라, 올해 구입한 음원을 카테고리별로 묶어서 단상을 남기는 글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이러고 사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가볍게 봐 주시길.
아, 참고로 저는 구입한 음원을 아이튠즈로 관리하지만, 별도로 입력하며 관리중인 구입곡 데이터베이스가 있는데 그 데이터베이스에서 자료를 뽑았습니다.
1. 러브라이브! 시리즈
러브라이브 공식 홈페이지로 접속하면 현재 μ's, Aqours, 虹ヶ咲学園スクールアイドル同好会, Liella 네 그룹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단 μ's의 경우는 최근엔 신규 음원은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고, 개인적인 사정에 의거 나왔어도 구입 대상은 아닙니다.
μ's와 맥락은 좀 다르지만, 가장 최근에 나온 Liella 도 역시 개인적인 사정으로 손을 뻗진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구입한 음원은 크게 Aqours, 虹ヶ咲学園スクールアイドル同好会(이하 니지동) 관련으로 나눠지겠네요.
일단 Aqours에서 언급하고 싶은 음원은 올해 7월에 발매한 'Solo Concert Album' 시리즈 츠시마 요시코. [음반 바로가기]
다른 솔로곡 음원들도 재밌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Aqours 보컬 멤버 중 하나라 더 애착이 갔던 듯.
그 외엔 과거에 발매된 베스트음반 속 신곡이나 게임/라이브 관련 음원을 담은 싱글 곡들 중에서 구입했었네요.
니지동 쪽은 제가 작년 말(2020.12) 에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All Stars' 리듬게임을 시작하면서 알게된 곡들을 중심으로 구입 음원이 생겼습니다.
제일 처음 접한게 QU4RTZ 의 Sing & Smile!! 이라는 곡이었는데[음반 바로가기], 곡 자체도 좋았지만 리듬게임 내 노트 리듬감이라던가도 꽤 마음에 들었었네요. 연초에 알게되고 거의 바로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외 니지동 곡들은 애니메이션 주제가 관련 싱글들 위주로 구입했는데.. 의외로 이런 방향의 관심사까지 만들어 냅니다. (아래 2번 이야기)
2. 쿠스노키 토모리
니지동의 나머지 멤버들과 다르게 쿠스노키 토모리(楠木ともり) 의 음악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그녀 스스로 작사/작곡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부터였습니다. (아직은 완전히 단독이라기보다는 다른 작사/작곡가 도움을 좀 받는것 같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더 가사를 보게 되었는데, 그런 가사의 내용도 대체로 취향인 편이었구요.
지금까지 접한 음원 중에서는 僕の見る世界、君の見る世界[유튜브] 가 멜로디적, タルヒ[유튜브] 가 가사내용적으로 취향이었고, 좋은 의미로 재밌다고 생각한 곡은 バニラ[유튜브], よりみち[유튜브].
(링크한 유튜브 음원은 모두 공식 계정에서 업로드한 Lyric Video 입니다)
다만, 음악 레이블은 SACRA MUSIC 이지만 뭔가 해외까지 적극적이지 않은건 아쉽달지 서운하기까지 합니다.
당장 이번주에 진행된 Birthday LIVE 온라인 송신도 없었고 말이죠.
알게 된 시점에서 이미 두개의 오프라인 라이브를 놓쳤는데(모두 Birthday LIVE) 다른 오프라인 라이브들도 선택지가 없어져서..
아무튼 곡이나 가사의 방향성은 기대하고 있지만, 다른 요인이 크게 영향을 미칠것 같습니다.
길어도 내년엔 개인적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지.
3.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어찌어찌 리듬게임도 열심히 하고 있고, 컨텐츠에 대한 관심도 다행히 식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가 IP 10주년 해라 라이브도 하고 있고 그런데, 자체 플렛폼을 통한 온라인 송출도 꽤 적극적이라 지금같은 상황에선 위안도 많이 되네요.
현재의 IP 전개방향도 그렇지만, 구입한 음원도 대부분 리듬게임 내 이벤트 곡입니다.
올해 구입했던 음원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건을 좀 꼽아보면,
a. ハーモニクス
밀리언라이브와의 콜라보 기획 일환.
양 컨텐츠에서 'Rock' 하면 떠오르는 두 밴드가 밀리언라이브쪽 곡을 커버한 이벤트였습니다.
D/Zeal 의 다른 곡을 이미 이벤트 후 발매된 음원 구입해서 듣고 있었던지라 반가운 마음도 있었고, 밀리언라이브에선 사실상 손을 떼고 있지만 어쨌든 배경지식이 있는 캐릭터였고.
이래저래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아있네요.
b. Gaze and Gaze
이 곡을 부른 유닛이나 곡 자체는 공개된지 좀 됐습니다만, 개인적인 호감도가 변한게 얼마 안되서 이제야 음원을 구입했었습니다.
처음 접했을 때엔 별 감흥 없었던것 같은데 올해 Glowing Rock! 라이브 블루레이를 보면서(2020.02 공연)[감상글 보기] 인상이 바뀌었다고 해야 하나.
가끔 리듬게임 하면서 바뀌기도 하고, 인상이란 참 다양한 계기로 손쉽게 바뀌는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는 그게 뭐가 그렇게 어려웠나 싶을 정도로 말이죠.
c. Life is HaRMONY
올해 3월 LIVE Parade 이벤트와 함께 공개됐던 곡. [샘플음원 보기]
개인적으론 츠카사의 보컬로 시작하는 느낌이 좋아서 생각나면 가끔씩 듣게 되더군요.
이벤트 당시에도 나름 열심히 달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 외에도 이벤트 달리면서 삘(??)이 오거나 했던 곡들 발매된거 알게 되면 하나씩 골라 샀었습니다.
그나마 요즘엔 음반 발매 전에 개별 음원이 먼저 나오기도 하고, 실물 앨범이 발매되면 텀 너무 크지 않게 디지털 음원도 발매되고 해서 좀 낫네요.
전에 몇개월씩 묵혀뒀다 풀고 했을때는 정말.. 답답함의 극치(다른 할말은 많지만) 였는데.
4. 오오하시 아야카
2015년 이후, 계속 크고작은 계기로 음악관련 활동과 음원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음원으로만 음악활동을 돌아보면,
4월 만우절 네타로 등장한 이른바 '쎈언니(?)' 컨셉의 래퍼 캐릭터로 발매한 디지털 싱글 #HASHTAG ME 가 상당히 재밌었네요. [MV보기]
며칠 전에는 셀프 어쿠스틱 커버 앨범인 Lumière 도 발매됐구요.
발매된지 꽤 된 음원을 다른 방향에서 현대화된 음질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마지막 트랙에 추가된 신곡도 꽤 상쾌한 느낌. [MV보기]
컨셉을 나눠 다른 어쿠스틱 커버 앨범이 내년 봄 발매 예정인데, 그쪽도 기대해 봅니다.
어찌어찌 온라인 라이브들은 계속 해주고 있는데, 이번 신곡을 라이브 직접 들어보려면 앞으로 얼마나 더 걸리려나 싶기도 한 요즘이네요.
5. 기타 앨범 혹은 베스트앨범
올해들어 덕질도 격변하고, 작년에 이어 '평소라면 진입장벽으로 인해 도전하지 못했을' 이름만 들어본 (애니송) 아티스트들의 온라인 라이브를 많이 접한지라 그에 따라 베스트 앨범을 구입한 빈도도 작년보다는 늘었습니다.
올해 구입한 앨범이나 베스트앨범은 대략 아래 정도였습니다.
a. スタァライト九九組
'Bang Dream!' 리듬게임의 커버 콜라보라던가로 음원 접할 기회도 있었는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건 올해 초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위에 언급할 당시엔 음원 몇개만 구입해서 듣는 수준이었는데, '다른 곡은 어떤 느낌일까' 싶어지더군요.
마침 3월에 베스트 앨범 나온게 있길래 전체 구입해서 랜덤으로 듣고 있습니다. [앨범보기]
프로젝트 자체가 뮤지컬을 상정했다 보니 곡이 장대하거나.. 아무튼 특유의 느낌(?)이 나는건 꽤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직접 보러 가거나(나중에라도) 하는건 조금 더 마음의 정리가 필요할것 같지만요.
b. 亜咲花
이쪽도 역시 싱글 커플링곡이라던가, 취향 위주로 조금씩 음원 구입하고 있었는데
대체로 '잘하긴 하는구나(?)' 라는 인상을 받아서 다른 곡들 어떤 느낌일까 훑어보려고 구입 [앨범보기]
작년 말에 온라인 라이브 했던데, 올해..는 이미 다 지나갔고 또 기회가 있었으면 싶더군요.
c. オーイシマサヨシ
제게는 재능 많고 음악하는 예능인(?) 이라는 인상이지만, '생각해보니 제대로 곡을 접한건 어째선지 거의 없다' 는걸 깨닫고 베스트 앨범을 구입했습니다.
전에는 본인 말고 다른 아티스트에게 써준 곡만 모아서 직접 부르고 낸 음반[앨범보기] 도 구입해보고 그랬는데, '이제는 슬슬' 이라는 느낌으로. [앨범보기]
참 귀에 잘 들어오는 곡들입니다. 대체로.
이번 글은 여기까지.
호기심에 앨범 산 케이스도 있고, 평소처럼 관심있는 곡만 한두곡 찝어서 산 케이스도 있고
정말 음악활동에 관심이 있으면 어찌어찌 정보가 끊기지는 않는 환경을 만들어 둬서 그럭저럭 재밌는거 잘 골라 먹고 지내는듯 합니다.
과연 내년에는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를 이용할 환경이 갖춰질 것인가
사실 의지만 있으면 되지만아마 이후 글들도 거의 1년을 돌아보는 내용이 될것 같습니다.
그럼 주말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라고, 주중에 남은 글들 들고 오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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