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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강원 강릉) - 루와커피 콜드브루, 경동한과 선물세트
    먹을거리 탐방Life/공산품을 먹어보았다 2023. 1. 30. 10:30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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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부터 고향사랑기부제 라는 제도가 생긴걸 알고 계시는지요. [정책홍보자료]

    무슨 정책홍보 같이 보이는건 사실인데, 이전부터 일본의 고향납세(ふるさと納税) 제도가 눈에 띄었던지라 조금은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사실 올해 시행한다는걸 월 초에 기사로 흘려보고 좀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보통 일본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고령화나 지방소멸 같은) 우리나라도 곧 나타나니까 그런 부분을 보완하자는 의미에서.

     

    물론 그냥 돈만 내는게 아니라, 연말정산때 세액공제 대상이 되고(10만원까지는 100%, 초과분은 16.5%) 기부액 30% 한도로 답례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부액의 30%가 포인트로 쌓여서 그 포인트로 물건을 살 수 있는 느낌.

     

    이번 글에서는 월 초에 기부 후 생긴 포인트로 산 것들을 간단히 소개할까 합니다.

    혹시 흥미 있으면 구해 보라 권하기도 할 겸, 기부를 어떻게 진행하는지도 이야기(+불만)할 겸.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10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3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기부 및 주문, 배송

    2. 구입품 소개

     

     

    1. 기부 및 주문, 배송

    위텍스(안드로이드)에서 비회원 인증 후 조회

    일단 기부는 고향사랑e음[바로가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진행할 수 있습니다. (PC버전 only)

    '고향사랑e음' 에서 'XX도 XX시' 를 지정해 기부신청을 하면, 그 지방자치단체에 세외수입이 추가되고 그걸 직접 납부하는 형태로 기부가 이뤄집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신분증 들고 농협을 방문하면 된다더군요. 근데 창구 가볼 일은 없을것 같아 이 글에서는 빼겠습니다.

     

    다만 2023.01.29 현재 기준으로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가 PC버전밖에 없고, 세외수입 납부에 위택스(서울이외 지역) 혹은 이택스(서울지역) 를 방문해야 하는 작은 번거로움이 있더군요. (PC웹/모바일 웹/애플리케이션, 비회원 납부가능)

    후자는 세금납부로 곧잘 쓴다고 쳐도, 2023년에 새로 오픈하는 공공 홈페이지가 모바일 웹을 지원하지 않는건 좀 상식밖이라는 생각. 뭐 예산이 적었겠지만..

     

    아무튼 여기서 납부 처리하고 고향사랑e음 가서 '납부확인' 이었나 버튼을 누르면, 정보 가져와서 기부금 만큼 포인트가 생성됩니다.

     

    그러면 납부하셨던 지방자치단체가 올린 답례품을 쇼핑하듯 포인트 이내에서 주문하실 수 있구요.

    제 경우는 강원 강릉이라, 좀 둘러보다 어릴때 먹던 한과 생각이 나서 & 카페인 적은 커피가 있길래(디카페인만 마십니다).

     

    근데 여기서도 불편한 점이 있는데,

     

    물건은 연휴 전 1/17, 18일에 모두 도착

    결론부터 말하면 배송출고시 알림메시지가 하나도 없습니다.

    주문할때 희망배송일 이라는걸 받는데, 당연히 이것도 지켜지질 않구요.

    한번에 구입해도 각 상품은 다루는 업체가 다른데, 이러면 상품별로 운송장이 따로 등록됩니다.

    근데 물건이 택배로 움직이고 있는걸 물건이 도착하는 날 알았습니다.

    희망배송일은 괜히 받아서 '월말쯤 오겠네' 하고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연휴 시작하는 주에 갑자기 우체국에서 전화가 오고(주소 잘못씀) 로젠택배에서 배송예정(당일) 알림톡이 와서 알게 됐지요.

     

    황당해서 고향사랑e음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현 시점(2023.01.18)에선 주문시 알림메시지 발송기능이 구현계획만 잡혀있고 언제 기능을 넣을지가 미정이라더군요.

    뭐 이런거 고려할만한 여력이 있었으면 모바일 웹도 만들었겠지..라는 인상이지만, 역시 이것도 이해는 잘 안됩니다.

    모바일 웹도 없는데 이걸 매일 로그인해 확인할수도 없구요.

     

    ..아무튼 이런 불편함을 뚫고 무사히 받은, 답례품을 간단히 소개해 봅니다.

     

     

    2. 구입품 소개

    일단 루와커피 콜드브루.

    공식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이 상품 같네요[바로가기]. 금액은 배송비 정도 차이(고향사랑기부 쪽에서는 배송비가 없음).

     

    대학교 졸업하고부터 묘하게 카페인에 민감해져서 디카페인만 마신지 최소 4년은 넘었는데, 이렇게 디카페인 아닌 포장 커피제품 구입하는게 정말 간만입니다.

    보통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 한잔에 카페인이 200 ~ 250ml 정도 들어있다던데[참고한 글 보기] 이 제품은 원액 한 팩이 40ml이긴 하지만 카페인이 50ml 정도라길래 괜찮겠다 싶어서 구입.

    이 팩이 5개 들어있는 한 박스가 15,000원. 사실 싸다는 인상은 아닙니다만, 호기심에 작은 팩을 구입했으니 나름 만족합니다.

     

    참, 이제와서 실토하지만 제가 커피를 잘 몰라서.. 커피 관련으로는 이런 이야기밖에 할게 없네요.

    이어지는 맛도 진짜 평범한 일반인 시점입니다.

     

    연휴 끝나고 쉬던 어느 금요일, 오전 11시쯤 40ml 팩 하나와 추천 물 희석량 80ml 를 섞어 가져와 한잔 해 봅니다.

     

    처음 든 생각이 '오 카페에서 (디카페인 먹기 전에도) 마셔봤던 맛이다' 였습니다.

    끝맛이 쓰지도 않고, 커피 맛 자체도 전체적으로 너무 연하지 않으면서 음미하고 넘겨도 부담스럽지 않은 맛.

    보통 별도 판매되는 액상이나 가루형태 커피는 매장 커피 대비 아쉬운 점이 있곤 했으니까요.

     

    다만 이정도 양을 한번으로 먹기엔 좀.. 솔직히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여러 포를 꺼내면 카페인 양이라던가가 사실상 '카페 나가서 마시는게 낫지 않나' 가 되어버려서.

     

    아, 다행히 잠은 평소처럼 잘 잤습니다.

    참고로 평소엔 아침 9시대에 아메리카노 연하게 한잔 마시면 밤에 잠 못자는 사람입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양이 이정도밖에 안되는데 카페인이 많을 수가 없나, 싶기도 했고.

     

    커피알못에게도 맛은 있었지만 40ml 다섯팩 15,000원은 역시 자주 손대기 무서웠네요.

    요즘 회사근처에서 디카페인 한잔(얼음포함 500ml 텀블러 3/5 ~ 4/5) 이 3 ~ 4,000원인데.

    ..그래도 시험삼아 산 한 박스가 아깝진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다음은 경동한과입니다.

    찹쌀혼합 1Kg[상품페이지] 이 상품 같은데, 답례품으로는 30,000포인트(원)에 샀는데 홈페이지는 배송비 별도 32,000원이네요. (배송비 3,000원)

     

    공장이 강릉시 사천면에 있는데, 최근 설 연휴라 본가에 내려가서 '사천 한과' 에 대해서 물었더니 유명하다 하시네요.

    확실히 먹어봐도 다른 어중이떠중이 한과보다는 훨씬 어릴때 먹던 맛이 납니다.

    사실 제가 어릴때 먹던 한과는 마을에서 돌아다니던 거라 비교하긴 좀 뭐할수도 있지만.. (할머니댁은 병산동)

     

    한 팩을 뜯으면 이런식으로 한과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아무래도 흡습제 없이 담겨있어서 완전한 바삭함이 유지되진 않지만, 식감을 망칠 정도로 눅은 상태는 아니었구요.

     

    먹어보면 꽤나 입에 달라붙는 녀석입니다. 그래도 그 재료들의 맛은 잘 살아있습니다.

    혹시 한과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쩌면 한과를 다시보게 되실수도 있죠.

    지금까지 먹어본 개별 포장된 한과 선물세트 속 한과들은 정말 이름만 한과였는데, 이런 포장제품 중에서는 정말 간만에 맛있게 잘 먹은듯.

     

    전 좋아하는지라 위에 적은 커피와 함께 봉지 속 한과 2/3를 한번에 먹었습니다만, 아닌 분들은 이 한 봉지로도 질릴 양이 될 겁니다.

    개인적으론 추천드려보고 싶네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사실 기부하게 된 계기는 나름 간단합니다.

    이 세외수입 기부금이 주민 복지를 위해 쓰여진다고 해서이죠. 부모님과 동생 주민등록지가 여기라.

    그래서 동행복권처럼 '기부제로 주신 기부금이 이렇게 잘 쓰였다' 는 후속 보고도 정부 차원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아무 조건없이 돈만 내려는건 아니니, 기획재정부 착오로 현재 법 개정이 진행중인 2023년 연말정산 세액공제(2024년 초에 시행되는)는 확실히 진행됐으면 합니다. [관련기사 보기]

     

     

    혹시 고향사랑기부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런 즐거움도 있습니다.

    뭐 홈페이지나 납부방식은 살짝 번거로운 감이 있지만요.

     

    그럼 다음 글은 2월이 되고 나서야 들고올 수 있겠네요.

    좀 이르지만 1월 마무리 잘 하시고, 곧 다음 글에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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