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이지만 어반나이프 '강변점' 이라고 해서 여기저기 분점이 있는줄 알았더니 일단 수도권에는 강변 한군데만 있는 모양.
검색결과가 여기밖에 안나오네요.
이미지 출처 : 다음 지도 / 다음지도 바로가기, 구글지도 바로가기
위치는 위와 같습니다.
강변역 1번 혹은 3번 출구로 나와서 쭉 올라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어 올라가면 나오겠네요.
제가 찾아갈땐 아이폰으로 지도앱 켜고 걸었는데, 주변에 고가철교나 건물이 많아서 그런지 갈팡질팡 하더군요;
초등학교 쪽으로 올라갔다가 되돌아왔습니다;
전날인 토요일 오후쯤에 전화로 '일요일 낮 1시' 예약을 하고 갔는데, 다행...이랄지 아닐지 헤매다가 1시 10분쯤 도착했습니다만 테이블은
절반정도 차 있더군요. 12월 학센 페스티벌때는 전화예약 안하면 2-30분씩 기다린 모양입니다만, 좀 덜해진듯 싶기도.
메뉴에 대해 자세히 모르고 가서 물어봤는데, 학센 페스티벌은 다른 메뉴 주문 안해도 먹을 수 있다고 해서 학센 페스티벌 2인분 주문하고 기다렸습니다.
오오 과연 뭐가 나올까.
그리고 먼저 나온게 이거.
빵에다가 햄 적당히 곁들여서 우적우적. 이것도 올려보고 저것도 올려보고 우적우적.
굴라쉬? 였나, 저거는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사실 오늘 메뉴 전부 다 처음이지만;) 그냥 양념한 고기 끓인 딱 첫인상 다운 맛이 났습니다.
요약하면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코스식 메뉴도 이런 이국적인 메뉴도 처음인데, 맛있네요. 하긴 인천에서 강변까지 왔는데 맛있어야지
참, 오해하실까 싶어 적자면 옆의 300cc짜리 생맥주는 따로 주문한겁니다. 이름은 생각 안나는데, 6,000원인건 확실합니다.
사진엔 좀 덜 길게 보이는데, 저 잔 되게 길쭉했습니다. 탐나던 잔(...)
맥주는 알고 마시는건 아닌데, 앞으로 나올 학센과 참 잘 어울렸습니다. 300cc라 음료 정도의 느낌으로 마셨네요.
그리고 이게 학센과 친구.. 아니 소시지들.
듣자하니 여기 학센이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것 중 가장 독일의 그것과 가깝다던데, 정말 독특했습니다.
껍데기는 바게트빵 마냥 단단한데 안의 살코기는 부드러운, 인상깊은 식감이었네요.
햄이나 무, 피클 등 다른 구성메뉴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 제가 여태까지 먹어본 햄이 급식에서 나오는 줄줄이햄 이런것밖에 없었긴 하지만(...) 당연히 그런거랑은 차원이 다른 느낌.
간간히 세계의 모습 같은거 다루는 프로그램에서 외국의 햄 같은 육류 가공식품 얘기 나오면 뚱- 했는데, 이제는 좀 다르게 보일 것 같네요.
그리고 이제와서 새삼스럽지만, 이녀석들 꽤 짭짤합니다. 그래서 먼저 주문했던 맥주가 도움이 많이 됐지요.
한마디 더 덧붙혀두자면, 전 음식을 짜게 안먹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이 메뉴의 짠맛은 조리의 실수가 만들어낸 짠맛이 아니기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열심히 먹고, 그래도 명색이 학센 빼곤 전 메뉴 무한리필인데 그냥 나오기 뭐해서 먼저 나왔던 빵과 햄들을 한번 더 주문했습니다.
아까는 빵을 작게 잘라 주더니 이번에는 인원수에 맞는, 자르기 전 빵을 하나씩 주네요.
그걸로 아쉬움을 달래고, 느끼하다기보단 목이 말라서 콜라 한캔씩 입가심 하고 나왔습니다.
아... 간만에 참 좋은거 먹고 나왔네요.
일단 무한리필 타이틀을 걸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론 학센이랑 소시지 나오는 부분까지 먹으니 더 먹기엔 조금 애매한 정도로 포만감이 들더군요.
배는 약간 덜 부른데, 소시지 추가로 주문하면 못먹을 것 같은? 그래서 빵과 얹어먹을 햄들 주문한거구요.
이런거 생각하면, 지금의 행사가격 15,000원이 아니라 추후 원래 가격인 25,000원이 되어도 먹을만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무튼 행사는 이번달 말까지니 기회 되면 가보시는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