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고민하다 앨범 하나를 예약했는데, 오늘 무사히 받았습니다.
뭐 어찌 보면 DHL 공이지만; 당일 오전 통관된걸 점심때 재깍 갖다주는 무서운 DHL..
아무튼 그렇게 받은 FictionJunction 'elemental' 앨범이 간만에 적어보는 지름글 소재 되겠습니다.
앨범 하나인지라 박스는 얇지막한 편. 저번 논논비요리 OST때도 그렇지만 굳이 큰 박스를 쓸일이 없긴 하지만요.
이 앨범은 일본 내 주소를 선택하면 3,045엔에 아마존 포인트가 305pt인데, 해외 주소를 선택하면 2,900엔에 900엔 해외배송비가 붙어 3,800엔이 됩니다.
매번 일본내 주소로 배송을 해오던 입장에선 원래 물건 가격(소비세가 포함된) 에 750엔 정도를 더해 해외배송도 해주는 느낌이라 나쁘지 않은 선택이죠.
배송대행업체를 쓰면 소비세가 포함된 원래 물건값에 해외배송비를 또 물어야 하니까.
음.. 다시 앨범 이야기로 돌아와서(...)
사실 이 앨범은 구입할까 말까 조금 망설였는데, 제가 디지털로도 안산 음원들이 대부분인데다 FictionJunction 앨범은 갖고 있질 않아서 소장의 적당한 타이밍이다 싶더군요.
FictionJunction은 뭐랄까.. 곡이 있으면 듣고 아 좋다- 하는데 과거 앨범까지 대행 구입해서 소장할만큼의 정성은 들이고 싶지 않았던 아티스트라고나 할까.
표현이 좀 애매한가요? 아무튼 그런.. 약간의 선을 그어놓고 소비하던 아티스트라 이번 타이밍이 나름 참 적절했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봅니다.
아무튼 앨범을 보겠습니다.
하드케이스 앞, 뒤 표지. 이건 내부 앨범의 앞, 뒷면 이미지와도 일치합니다. 차이라면 앨범 내 뒷면엔 하드케이스처럼 곡 구성이 적혀있지 않은 정도.
사실 'FictionJunction' 이름을 달고 나오는 앨범이라, 주 보컬(KEIKO, KAORI, WAKANA, 貝田由里子)의 사진들도 실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런거 없네요(....) 카지우라 유키의 사진은 실려 있었습니다만.
하드케이스를 벗겨내고 앨범을 열면 위와 같이 CD와 북클릿이 들어있습니다.
북클릿 안에는 2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시작되는 카지우라 라이브에 관한 안내지와 'elemental' 앨범 구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 안내지가 들어있습니다.
이벤트의 경우는 기간도 2월 5일까지로 널널하고 이벤트 페이지의 전화번호 입력란에 길이제한도 없어, 배송대행지 주소와 제 핸드폰번호(국가번호 포함)를 입력하고 참가.
이런 앨범발매 이벤트엔 간만에 참가하는데.. 뭐 사실 당첨은 기대 안합니다. 참가에 의미를 두는거지(...
다행히 참가자 전원에게는 elemental 앨범 커버를 재활용한(..) PC 벽지를 주니 그거나 받고 만족해야지요.
참, 벽지 다운로드 페이지에 저작권 관련 사항이 명시되어 여기엔 올리지 않습니다.
북클릿에는 카지우라 유키 사진 3 ~ 4장을 빼면 대부분은 위와 같이 얌전하게 가사나 스탭 정보 등 필요한 글자만 적혀있습니다.
좀 기대했는데..
간단하게 앨범을 봤으니 트랙 구성도 좀 볼까요.
1. elemental (※ 新曲)
2. storytelling (※新曲)
3. ひとりごと
4. 時の向こう 幻の空 (※TVアニメ「おおかみかくし」OPテーマ)
5. ひとみのちから
6. storm (※セルフカバー曲)
7. eternal blue (※KONAMI「戦律のストラタス」主題歌)
8. stone cold (※TVアニメ「セイクリッドセブン」OPテーマ)
9. 野原
10. Parallel Hearts (※TVアニメ「PandoraHearts」OPテーマ)
11. 凱歌 (※新曲)
12. 約束
13. Distance (※「機動戦士ガンダムSEED HDリマスター」 EDテーマ)
출처 : JVC 정보 페이지
이렇게 13곡으로 구성. 신곡은 세곡이고 나머지는 모두 공개는 됐지만 앨범에 수록되지 않았거나, 싱글만 나왔던 곡들입니다.
이전 앨범과 약 4년 정도 차이를 두고 발매된 앨범이다 보니, 발매된지 꽤 시간이 지난 곡들이 대부분이네요.
사실 개인적으론 이렇게 여기저기 흩어진 곡들을 하나로 몰았다는것만으로도 앨범의 존재가치는 크다고 보는데, 이 elemental 역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짧게 감상을 덧붙히자면, 지극히 카지우라 유키 스러운 곡들이 들어가 있다는 생각.
물론 안좋은 의미는 아니고, 그걸 예상하고, 그걸 바라고 산거니까 바꿔 말하면 만족스럽다는 의미입니다.
곡에 들어간 코러스나 의미없는 하지만 그럴듯한 외국어(흔히 카지우라어(梶浦語)라고 하죠?),
익숙한 목소리(참가한 메인 보컬 중 KEIKO와 WAKANA는 Kalafina에서도 활동중입니다) 등등 딱 들으면 '어?' 싶은 그런 곡의 분위기? 들이
이 앨범은 카지우라 유키가 만들었다고 확실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덧붙혀서 JVC FictionJunction 페이지 메인에 가시면 이 앨범 공개에 맞춰 녹음된(1/15일) 27분 정도의 라디오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 라디오 바로가기(asx), 라디오 주소 바로가기(mms)
이걸 바라고 산 입장에서는 불만의 여지가 없군요.
여담이지만 아까 언급한 이벤트 참가 페이지 끝에도 '앨범이나 FictionJunction에 대해서 한마디' 하는 부분이 있어서 비슷한 감상을 적어뒀었네요.
아무튼 카지우라 유키나 네명의 보컬 목소리를 아는 분들이라면 기대하시는 정도는 제공해주는 앨범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