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이지만 아마존재팬 오사카 센터에서 출고되면 나고야를 거쳐서 우리나라에 오더군요.
칸사이 공항에도 DHL 센터가 있는듯 했는데.. 뭐 아무튼 잘 와서 다행이지만;
아무튼 May'n의 반년만의 싱글, 2년만의 앨범 발매라 이래저래 기다리고 있었는데 들어보니 괜찮아서 다행입니다.
아래에는 음반 패키지 개봉 및 짧은 감상 덧붙혀 뒀습니다. 언급한 순서는 위 상품목록 순이고, 사진 총 24장 쓰였습니다.
구입한게 앨범 두장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얇은 박스에 도착했습니다.
눈에 띄는건 광고지 정도인데.. 해외배송 대상 품목에 일본 내에서만 쓸 수 있는 광고지 넣어주는게 좀 이해가 안되긴 하지만,
재활용 종이로 내놓으면 될테니 크게 문제는 안되겠군요.
May'n은 이번에 9번째 싱글과 네번째 앨범을 같은 날에 발매했습니다.
May'n을 포함해서 몇몇 아티스트의 소위 '팬질'을 하고 있는데, 본적 없는 생소한 경우긴 하지만 앨범이든 싱글이든 기다리고 있던 입장에서야 반가운 일.
아무튼 싱글 먼저 볼까요.
이번 今日に恋色 싱글은 2014년 1월부터 시작하는 애니메이션 '이나리 콩콩 사랑의 첫걸음(いなり、こんこん、恋いろは。, 애니플러스 작품 페이지)
의 오프닝 곡으로 쓰였습니다.
작사 작곡 편곡은 kz(livetune) [일본어 위키피디아 바로가기].
주로 보컬로이드인 하츠네 미쿠의 곡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고 제가 들은 이분의 곡은 ClariS 빼고 미쿠 곡이 많았는데(이 곡도 그렇고) 좀 의외란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그리곤 어떤 음악이 나오려나 생각했었는데 약간의 걱정이 미안할 만큼 괜찮은 곡이 나왔습니다;
작품은 안봤는데 곡의 내용 자체도 '사랑하는 소녀' 의 느낌이다 보니 May'n의 사진 컨셉도 꽤 마음에 듭니다. 간만의 보는 느낌도 들고..
위 사진은 하드케이스 앞뒤. 하드케이스를 밀어내면 패키지가 보입니다.
싱글 패키지 앞뒤. 이번 싱글 사진은 참 잘 나왔단 말이죠. 뒷쪽의 트랙 등 일부 정보와 함께 실려있는 사진도 괜찮습니다. 본격 귀여운 사진보는 싱글
개인적으론 하드케이스보단 이쪽 앨범아트가 마음에 드네요.
이제 열어볼까요.
왼쪽이 CD, 오른쪽 노란게 특전 DVD.
이 좋은 뮤직비디오가 DVD에 들어있다는건 그저 안타깝습니다만.. 어째 이쪽은 특전 영상을 블루레이에 넣어줄 생각을 안하네요.
참고로 May'n 홈페이지의 今日に恋色 특설 페이지에 가시면 뮤직비디오도 1절 뿐이지만 맛보실 수 있습니다.
모바일은 이쪽입니다 : http://youtu.be/yzoYTAuR29U
뮤비와 곡은 이런 느낌. 이런걸 블루레이에 안넣다니 무슨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래서 아래의 앨범도 DVD 첨부 한정판 대신 라이브 음원 수록CD 한정판을 샀지만 그건 더 뒤에 얘기하고..
이번엔 북클릿을 보겠습니다.
내용은 이게 답니다. 트랙 안내, 수록곡 가사, 스탭 정보. 근데 개인적으론 '북클릿에 들어간 이 사진좀 보세요 여러분!' 하는 느낌으로 업로드해봅니다.
뮤직비디오 슥 보면 영상에 나오는 포즈로 찍은듯 한데, 간만에 보는 귀여운 모습.
저번 앨범 HEAT도 그렇고 요 근래 나온 것들은 소위 말하는 '소녀틱한' 느낌은 없었기 때문에 간만에 나온 싱글에서 보여주는 이런 사진들이 참 좋네요.
헤헿 아니.. 아무튼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이런 이벤트 안내지도 들어있더군요.
올해 진행되는 투어인 'dots and lines' 현장에서 이 종이에 팬클럽 회원번호 등 인적사항을 써서 팬클럽 부스에 제출하면 앨범 구입자 특전을 준다는듯.
물론 우리나라엔 해당사항 없는 얘기니(아직 해외투어 장소에 우리나라가 있는지도 확정이 안됐으니; 된다 해도 빠질것 같은 이벤트지만) 손가락만 빨 뿐;
참, 앨범에도 이거 들이었더군요. 앨범쪽 안내지는 따로 안찍었습니다, 똑같더군요(...)
앨범 개봉글로 넘어가기 전에 짧은 감상.
가사 내용이나 오프닝에 쓴 작품의 분위기 덕인지 그쪽에 맞도록 만들어졌을듯 한데, 개인적으론 만족스럽습니다.
요 근래 이런 '소녀틱한' 분위기 나는 노래를 들은 기억이 잘 없다 보니 약간 신선하게도 다가오고 그러네요.
그리고 커플링곡들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May'n의 발라드풍 곡(Soliste〜ソリスト)의 존재가 돋보였고 다른 한곡(Dear YES><NO)도 무난하다고 생각.
자세한 싱글쪽 정보는 이쪽 일본어 위키피디아를 참고해주세요.
자, 이제 앨범을 볼까요.
앨범인 New World 역시 하드케이스가 씌워져 있습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인 'Lost My Illusions' 뮤직비디오에서 엿볼 수 있듯 세번째 앨범 발매 이후 성장한 May'n의 모습을 타겟으로 잡고 있는 모양입니다.
May'n이 유명해진 계기이기도 한 마크로스F '쉐릴'식 이미지를 현실로 가져왔다는데는 약간의 의의?를 둘수도 있겠고,
트랙의 모든 곡이 이런 내용과 분위기인건 아닌지라 큰 틀에서 1번 트랙의 저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한것 뿐인 느낌도 있지만,
타이틀곡이 이런 덕분인지 앨범에 쓰인 사진도 모두 컨셉을 맞춰서 개인적으론 조금 미묘.
모바일은 이쪽입니다 : http://youtu.be/OL_dxkmYi4Y
참고로 타이틀곡인 Lost My Illusions는 위와 같습니다.
뭐 우리나라 아이돌처럼 마냥 섹시만을 강조하진 않으리라 생각해봅니다.
매번 가요 프로그램에서 벗어대고 나오니 괜히 이런것 때문에 섹시 컨셉에 거부감이 들어 이러는걸지도 모르겠네요.
자, 하드케이스에서 앨범 패키지를 빼봅시다.
순서대로 앞, 뒤.
먼저 언급한 컨셉을 충분히 준수하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은 뮤직비디오나 메이킹 필름을 수록한 'DVD 첨부 한정판', 작년 라이브에서의 음원을 수록한 '라이브음원 CD 첨부 한정판'
그리고 통상판 이렇게 세가지 종류로 발매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블루레이를 구입하기 시작한 이후로부터 DVD 매체는 가급적 피하고 있는데,
그래도 제 소장 DVD 수를 늘리는데 일조했던 것들 중 상당수가 May'n의 음반 한정판에 포함된 DVD들이었습니다.
근데 한정판 종류가 하나 더 생기니 '어차피 DVD일거 품질 떨어진다고 절망하지 말고 못간 라이브 음원 들은 CD 포함된 한정판이나 사자' 싶어져서
먼저 기계적으로 예약했던 DVD첨부 한정판을 예약 취소하고 이걸로 다시 예약했더랬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성공적. 말 그대로 라이브때 녹음한 음원을 음반으로 만든거라 나름 현장의 분위기도 실려있고 그래서 좋네요.
위 사진은 순서대로 CD 본편, 라이브 음원 수록 CD 입니다. 사실 사진 클릭해보면 음반 위에 적혀있어서 구분하기는 쉽지만.. 혹시나 해서.
이쪽은 북클릿.
눈에 띄는 부분이라면 앞쪽은 한 면에 여러 곡의 가사를 적은 부분이 있고 사진과 함께 적당한 여백을 두고 실은 부분이 있다는 점인데,
뭔가 규칙이 있어 보이진 않고 그냥 페이지 분배를 잘못했더나 기분따라거나.. 그런것 같습니다(...)
가볍게 이쯤 보고 앨범 감상.
우선 전체적인 앨범의 컨셉이나 분위기는 개인적으로 좀 생소합니다. 생소하달까 적응 안된달까. 거부감 까지는 아닌데 약간 마냥 기쁘게 볼수만은 없는 그런 기분.
뭐 성장하면서 '아티스트로서의(음악적)' 변화 면모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여성적)' 변화도 판매의 수단이 될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생소하기만 하군요.
먼저 언급했듯 국내 아이돌 가요계를 보면서 들었던 부정적인 '섹시' 컨셉들의 영향인것 같기는 한데, 제발 May'n을 '섹시'를 메인으로 밀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
곡 자체를 색기있게 만드는건 새로운 시도로서 혹은 기존 곡의 보완으로서 좋지만 아티스트를 너무 색기로 팔진 말았으면 싶습니다.
그 외에 앨범 곡들은 특별히 불만없이 들었네요.
세번째 앨범이었던 HEAT 와 근 2년의 차이를 두고 발매되었고, 제가 소위 '덕질'을 해오면서도 생소한 앨범과 싱글 동시발매를 했지만 앨범쪽에 소홀한 느낌도 잘 안들고 말이죠.
물론 체감상으론 약간.. 앨범에 기존 곡 그러니까 싱글이 이미 발매되었던 곡이 좀 많이 수록됐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싱글이나 디지털 음원 발매 수를 생각하면 그럭저럭 다른 앨범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 가장 관심이 갔던건 역시 맨 마지막 트랙의 'Rock Your Beats'.
작년 3월 May'n의 정기 라이브때 첫 공개된 이 곡은 2012년 May'n이 같은 이름으로 월드 투어를 하면서 느낀점을 가사로 쓴 곡입니다.
전 이 라이브에 간적이 없기 때문에 같은 해 10월에 발매된 블루레이를 통해 처음 접했습니다. 꽤 좋은 곡이었지요.
당시 글에서도 '앨범에 수록해줘요' 하고 바랬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이뤄졌네요.
그 외엔 'MOONWALKER' 처럼 일렉트릭 느낌 나는 곡도 있고 신선했습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는 느낌.
자세한 앨범의 수록곡은 여기의 일본어 위키피디아 페이지 참조.
이 앨범 특전인 라이브 음원CD쪽도 언급해 볼까요. 수록곡은 DOLCE, My Lovely Thing, Giant Step, ナンバーワン! , Brain Diver 로 5곡.
해당 라이브는 2013년 10월 29일에 도쿄 국제포럼 홀A(東京国際フォーラム ホールA) 에서 있었던 May'n Hall Tour 2013「LIVE!CAVE!DIVE!」 공연 실황 음성입니다.
당시 셋리스트가 있는 글을 찾아보니 공연 후반에 연주되었을법한 곡이 어떤건지 짐작한 대로 들어맞는군요.
이 라이브에 가지 못했고, 미디어 발매 계획도 아직 없기 때문에(개인적으론 없다 쪽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이런식으로라도 현장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점이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올해도 May'n이 우리나라에 와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올해가 May'n 데뷔 10주년이라 일본에서도 라이브를 여기저기서 성대하게 하려고 하고 있는데, 해외 투어에 우리나라도 좀 껴줬으면 하는 바램;
'이나리 콩콩 사랑의 첫걸음' 을 재밌게 본 분들(싱글)이나 May'n의 최근 음악에 대해 궁금한 분들(앨범)에게도 추천드려봅니다.
물론 제가 앨범에게 기본적으로 바라는 '뿔뿔히 흩어진 싱글의 타이틀곡을 한곳으로 모으는' 기능도 충실히 수행합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