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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7, 2024.12.14 여의도, 국회의사당일상다반사/사는 이야기 2024. 12. 18. 10:30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728x90
아무래도 그냥 넘어가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비상계엄.
2024년의 대한민국에서, 역사책으로만 보던 비상계엄을 저는 반가운 지인분을 만나고 돌아온 날 밤에 경험했습니다.
처음 접한게 연합뉴스 트위터 계정이라 기간뉴스통신사 계정이 해킹당한줄 알았구요, 지상파 뉴스 유튜브 확인해보니 진짜더군요.
포교령도 발표됐습니다. 국회의사당에 군인들이 침투했구요.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표결을 위해 국회의원이 유튜브 생방송을 켜고 국회의사당 담을 넘는 모습을 생중계했습니다.
표결 진행하는 동안 사무처 직원들이 군인들을 막는 모습도 역시 중계됐구요.
현재는 탄핵안이 가결되어 헌법재판소 심리중입니다만, 이에 대한 의견 표명은 제가 광화문(탄핵반대) 이 아닌 여의도 일대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거의 8년만에 다시 맞는 탄핵 촉구 촛불집회. 이번에도 사진 메인으로 남겨봅니다.
아래에는 1200 x 900 사진 82장(12/7 40장, 12/14 42장) 과 기기 캡쳐 이미지 5장(12/7 2장, 12/14 3장) 이 쓰였습니다.
12/7 보려면 클릭해주세요다른 볼일이 있어서 좀 늦게 도착했습니다. 현재시간 16:57.
원래 나가려던 5번출구는 나갈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1번출구로 선회
약 8분만에 인파따라 걸어 올라옵니다.
아마도 여러 방송에 사용될 전경을 잡을 촬영용 드론 (으로 추정)
국회의사당 방향은 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마 제가 길을 잘못 든것도 같고(...)
약 3분 정도만에 해방
국회의사당이 보이니 저걸 보면서 걷기 시작
금새 사람들이 모인 곳에 도착했습니다.
이따가 더 앞으로 앞으로 가게 되지만 일단은 여기서.
잠깐 앉는 타이밍이 있었습니다.
8년 전 등산방석이 이럴때 다시 활약하다니.. (지금까지는 라이브 대기열 같은데서 잘 씀)
현재시간 17:30분경
당시 SKT LTE는 신호상태는 좋았으나 인터넷 연결이 전혀 안되는 상황이었고, 주요 정보가 흘러나오는 LED 전광판은 더 국회의사당과 가까이 있었습니다.
결국 무슨 상황인지 모른채, 주변에서 이야기 나왔던 '기각됐대' 만 듣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
17:50 ~ 18:10 사이에 금방 어두워지네요.
이제부터 슬슬 제 부족한 방한능력이 드러나기 시작. 내복이 문제가 아니라 제일 바깥에 입는 옷을 두껍게 했어야 했는데..
18:15 즈음.
앞에서 빠지는 사람들이 생기니 앞으로 들어갈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그 열을 따라서 앞으로 가는 중.
응급환자가 있었는지 응급차량이 들어가더군요. 길은 대체로 순조롭게 열렸습니다 (당시 인파 밀도 대비)
계속 앞으로 앞으로
옆으로 집 가려고 빠져나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보니 가다서다 느낌이긴 했지만요.
앞으로 갈 수 있는게 어딘가슬슬 트위터에서나 돌던 특이한 깃발들도 직접 보이기 시작.
이렇게 보니 나름 앞쪽에 계셨네요.
18:50 전후.
이정도 앞으로 오니 통신사 이동기지국 차량이 보이고, 이동기지국 바로 앞에서야 겨우 LTE가 되더군요.
100m 이상 벗어나니 다시 인터넷 먹통(...) 뭐 전화야 통신망 최우선순위니 전화는 되는듯 했습니다만.. (주변에 통화하시는것만 봄)
그리고 이쯤 앞으로 오니 제대로 노조나 정당 관련 정식 깃발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여기서 LED 전광판을 통해 아직도 표결이 진행중이라는걸 알게 됐습니다.
19:00 조금 안될 무렵, 제가 하루종일 밥을 못먹은 상태라(직전 일정 때문에) 약한 방한 등등의 크리티컬이 바로 오더군요.
이제는 역사로 들어가서 뭐좀 먹자고 마음먹고 일단 옆으로 빠져나옵니다.
역사로 내려왔습니다. 5번출구로 내려왔던걸로 기억.
그리고 지하철 역사 편의점으로 왔는데, 이 편의점 뜨거운물이 없는가보더군요.
이번 집회 영향인지는 첫 방문이라 확실치 않지만, 평소에도 없는것 같은 안내문이 보이는거 보면 평소에도 없는듯?
그래서 전자레인지를 쓰면 먹을 수 있는것만 겨우 사서 뜨겁게 데워 몸을 녹였네요.
처음엔 무슨 줄인가 했더니 화장실 줄이더군요.
화장실 위치가 개찰구 안쪽이라 좀 특이한 풍경이었습니다.
다 먹은게 20:00 조금 안된 시간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내려오셔서 다 끝났나보다 했습니다 (실제로는 21:00 넘어서 끝난것 같던)
이후에는 환승해서 집으로 돌아왔네요. 추위에 떨다 들어와 묘하게 지쳤던 하루였습니다(...)
덕분에 다음에 나갈 때는 (이미 기표도 못하고 끝나버렸으니) 방한 단단히 하자 마음먹고..
12/14 보려면 클릭해주세요5호선 타고 출발하기 시작한게 15:30 무렵이어서, 기억상 이미 군자 정도에서부터 내리는 사람보다 타는 사람이 월등히 많았습니다.
정확히는 다들 타고는 싶어하는데 내리질 않는 상황이었달지.
이정도 혼잡도 진짜 2호선 강남방향 출근시간(마지막으로 직접 본게 5년 이상 전) 이후 간만이네요.
여의도역 무정차 통과는 제가 출발하기 전에 풀린 상태였지만, 열차 혼잡도 보고 저는 전 역인 여의나루에서 내렸습니다.
현재시간 16:20.
여의도까지 걸어가는 길에 만난 핫팩 무료나눔.
다들 인사하면서 가져가셨던 기억. 저는 나름 방한 잘 해와서 따로 안집었습니다만.
국회의사당 방향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시간이라 해가 지네요.
좀 보강했으려나 싶었는데 SKT LTE는 이날도 여의도 근처에서부터 먹통되더군요.
지도 캐시 & 감 으로 이동.
이번에도 좀 늦게 온 케이스라, 제 생각보다 더 일찍 인파를 만났습니다.
다행히 옆길로 울타리로 넘어넘어서 좀 더 앞으로 갈 수 있었구요.
16:45분경.
인터넷 되거나 당시 트위터에 돌았던 DMB 같은거 켜신 분들은 주변 분들도 들을 수 있게 저렇게 배려해 주셨습니다.
저는 갤럭시 번들이어폰 챙겨와서 라디오를 들었구요.
16:50 정도, 제 주변 모습.
역시나 많은 분들이 인터넷이 되지 않아 초조하게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날도 영상촬영용으로 보이는 드론이 보이고 (사진 정가운데)
다행히 17:02분 정도에 찬성 204표로 가결됐습니다.
아직 끝난게 아니긴 하지만 다행이다 안도했던 기억.
17:10 ~ 17:50 분 사이.
사람들이 빠지기 시작해서, 이번에도 좀 더 앞으로 가보겠다고 움직였습니다.
17:55분경. 걸어가는 사이에도 계속 어두워지네요.
다른 분들처럼 2NE1 응원봉 들고 참가했습니다. 12/7 에도 가져갔는데 방한이 망해서 꺼낼 엄두도 못냈는데..
국회에서 표결하고 나온 야당 의원 몇분과 이번 촛불집회 관련 간부급들의 연설이 이어지고,
이후엔 탄핵 축하 파티..로 음악트는 시간.
저는 가는길도 멀어서 돌아 나왔습니다. 현재시간 18:20.
앞으로 앞으로 들어가려는 분들도 많았는데, 오늘은 제 생각보다는 좀 빨리? 열에서 나왔네요.
여의나루 아니면 여의도역으로 가면 되겠지- 하고 걸어가던 길.
사람 구경은 실컷 했네요.
조금 중심지에서 빠져나오니 인터넷이 되기 시작해서, 선결제 카페 검색해서 이용해볼까 하고 그리로 가는 중.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역시 일찌감치 나갔던 모양.
어차피 스탬프도 모으고 있어서 테이크아웃 주문하고 나왔습니다.
방한이 든든하니 아이스 카페라떼도 거뜬(?)
이제 여의나루역 가야겠네요.
가면서 본 버스들. 지방에서 올라온 버스들이 많아서 다들 고생 많으셨겠더군요.
당시가 19:00 정도니까 이동시간도 있을텐데.
근데 저멀리 줄이 보여서 ??? 하고 가보니 여의나루 진입 줄이었습니다.
하긴 그렇지 나같이 가까운 역 이용하려는 사람이 많겠지..
1초도 안망설이고 샛강역으로 가기로 결정.
불꽃축제때 이후 간만이네요 샛강역.
처음부터 샛강역으로 갔으면 동선 절약이 됐을텐데... 거의 여의도 나들이를 해버렸네요.
국회의사당에서 여의나루역 찍고 샛강이니 거의 ㄷ자 경로
샛강역 쪽에서 오는 버스들은 대체로 저런 모습. 뒷문으로 겨우 타시는것 같던.
그렇게 일단 9호선을 타러 갔는데, 샛강-당산 임시 증편열차였습니다.
편성에 없어서인지 실내 조명도 절반만 켜져있고, 안내 디스플레이는 모두 꺼진 상태. 안내방송도 운전사가 수동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런일도 다 있네요.
(트위터 보면 사람 몰려서인지 급행도 여기 세워서 사람 태워갔다던데)
원래 계획보다는 좀 더 돌아가게 되긴 했지만, 당산에서 갈아타고 집 방향으로 갔습니다.
어차피 주변 역은 다 사람 많고, 거꾸로 돌아가긴 애매하고.. 이게 낫겠지.
항상 무심히 봤던 국회의사당이 이날은 뭔가 다시 보였던 기억.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런 글... 또 쓸일 없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안도감 반 안타까움 반의 약 열흘이었네요 (비상계엄부터 탄핵가결까지)
그럼 다음 글은 다시 원래 정리하려던것 들고 오겠습니다. 주말쯤 다음 글에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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