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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을 돌아보며(취미 및 생활)일상다반사/사는 이야기 2024. 12. 31. 14:10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728x90
좀 더 빨리 적을 생각이었는데, 이래저래 먼저 쓴 글들이 밀리다 보니 2024년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2024년도 10시간쯤 남았군요.
어느정도 나이든 이후부터는 생일도 연말연시도 점점 무뎌져 가는데, 올해는 12월에 너무 큰일이 생겨서 날짜 감각도 엉망이 됐습니다.
계엄도 있고 제주항공 사고도 있었고.
아무튼 돌아보겠습니다. 올해는 작년대비 양식이 조금 늘어서 길어졌네요.
1. 취미 측면
a. 라이브/이벤트
- 연말에 이사가 있어서 해외로 나가는 라이브/이벤트는 자제했었습니다.
돌아보니 다른것보다 지출금액이.. 제가 예상한 금액 대비 1.5배는 나왔네요(가전, 가구 구입)
아무튼 일본으로는 2, 6월에 두번 출국했고 토크이벤트 1건, 음악 라이브 2건 총 3건 참가.
여기서 말하는 이벤트는 99% 성우 이벤트였는데, 올해는 여기에 AWS Summit 이라는 IT 전시회도 추가할 수 있겠습니다.
굳이 따지면 토크이벤트를 위해 끼워넣은거지만(...)
올해는 제대로 한국 AWS Summit 가보고 싶네요.
한편, 다른해 대비 해외는 적게 나갔지만 국내에서는 평소보다 더 라이브/이벤트를 봤습니다.
일단 내한이 5건(fhana, 오오하시 아야카, 타도코로 아즈사, 러브라이브 아시아투어) 에 근 10년만에 한국 아이돌 라이브도 갔네요(aespa)
근데 올해가 특이한 경우지, 내년부턴 다시 일본쪽 라이브를 더 갈것 같습니다.
당장 2025년도 계획하고 있는 일본쪽 이벤트가 서너개(...) 너무 몰려서 힘들어지지 않게 조정은 하겠지만요.
한편으론 티켓 당첨운도 시험해보고 싶습니다(두건 정도가 경쟁 셀듯 보임, 응모 시리얼은 1개로 도전)
b. 블루레이
- 여전히 눈에 띄면 사고 있습니다.
광학 미디어 시장이 그렇게 활발하진 않은가봅니다. 한국 내수는 유난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도 말이죠.
이달 중순에 LG도 블루레이 플레이어 생산을 중지하겠다고 발표했죠 [클리앙 새로운소식] 시장이 커지면 다시 돌아온다지만 글쎄요.
그리고 이쯤 되니 디스크 자체에 대한 수명 문제도 거론되기 시작합니다만, 저는 일단 소장은 계속 하고 싶습니다.
처음 블루레이를 산게 2012년 말이라, 그 전후의 블루레이를 테스트해 Read 할 수 없다던가 하면 그땐 대응 조치를 할것 같고(데이터 HDD 복사 등)
올해도 4K 영화 조금 사긴 했지만 여전히 일본발 라이브 블루레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번에 처음 보는 작품도 좀 골랐는데, 2025년에는 제대로 돌려볼 시간이 있기를. 진짜로...(...
c. 음악
- 자체 관리하는 DB 기반으로 요약해 보면, 'aespa' 'LiSA' '학원 아이돌마스터'
LiSA는 7월 내한 대비 곡 예습용, aespa는 팬클럽 가입하고 6월 라이브에 가게 됐으니 그 시점 전곡 + 새로 발매되는 곡들.
학원 아이돌마스터(学園アイドルマスター)의 경우, 게임은 안하는데 유튜브 공개 뮤직비디오를 보고 괜찮다 싶으면 음원 사고 있습니다.
음원 퀄리티가 좀 왔다갔다 하는가보던데, 아무리 그래도 란티스만 하겠냐 싶어서 크게 신경쓰진 않는 편
(다시 올리기는 하던데.. 신경은 써줬으면, 공지)
그 외에 러브라이브 슈퍼스타!, 니지가사키 쪽이나 아이돌마스터 샤이니컬러즈, 신데렐라걸즈, 오오하시 아야카, 미나세 이노리 등 접해오던 콘텐츠나 아티스트의 곡도 계속 구입했구요.
다만 다른것보다 aespa 빼곤 기존과 다른 콘텐츠의 곡이 없었다 보니, 개인적으론 학원 아이돌마스터 곡이 반갑기도 했습니다.
게임을 할까...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d. 영화
- 올해는 이것저것 겹쳐서 바쁘기도 했지만, 일단 티켓 가격도 오르고 서비스도 떨어졌다 느끼는데다, 눈에띄는 작품도 없다 보니.
마지막으로 메가박스 앱 켠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작년에는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올해는 바빠서 앱을 안켜니 무슨 작품 개봉하는지도 정보가 없고 그래서 갈일이 더 없어지고.
...의 반복인 느낌이었습니다.
메가박스밖에 안가서 로그인해서 감상이력 봤는데, 3월 초까지 2023년 VIP 쿠폰 소진하면서 7작품 봤더군요.
마지막으로 간게 3월 초였습니다.
2025년에는 갈일이 생기려나요. 일단 이사한 집근처에도 그럭저럭 멀지 않은곳에 있긴 하던데..
e. 리듬게임
언급에서 빼기엔 애매해서 넣고는 있지만, 직전에 별도 글로 정리해서 구체적으로 궁금하시면 이 글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현상유지였구요, 데레스테는 영업기능, 걸파는 iOS 120Hz 대응이 추가되어 편의성은 개선됐습니다. (각각 9 ~ 10월경 업데이트)
데레스테야 그렇다 치고 걸파는 올해 120Hz 대응 안됐으면 이제는 접으려고 했었는데.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f. 라이브뷰잉
- 좀처럼 제 안에서 존재감이 없어졌네요. 유료 온라인 송출이 일반화된게 제일 크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매너가 나쁜 사람들을 만날 확률이 늘어나는것도 영화관에 안가는 이유 중 하나라.
아마 왠만한 계기 아니면 라이브뷰잉을 보러 극장에 가진 않을것 같습니다
여차하면 직접 보러 가야2. 생활 측면
g. 전자기기
- 올해는 이사가 있어서 이걸 안빼면 소재를 다 잡아먹을것 같네요.
이사를 빼면 Wi-Fi 7 대응 공유기를 구입한게 제일 크네요[구입글] 미국 직구인데다 사상 처음으로 공유기를 50만원(..) 주고 구입.
그래도 10Gbps를 지원하기 때문에 무선이나 NAS 등등 속도 업그레이드는 확실히 되었습니다.
현대컴보이라는 닌텐도 패미컴 대응 한국 게임기 부흥(?) 차원에서 HDMI 변환기를 구입, 기기청소 후 테스트가 성공한 것도 나름의 성과[관련글]
그리고 점점 더 더워져가는 한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루메나의 FAN JET 선풍기를 구입[관련글] 이정도 세기 아니면 올해 더위 감당 안됐습니다.
그 외엔 아무래도 이사 때문에 구입한 가전제품들이 대부분이었네요. 정수기(정냉)나 전자레인지, 보일러용 IoT 컨트롤러.
정수기는 이전부터 찬물 때문에 구입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사서 개운하고, 보일러용 IoT 컨트롤러는 12월 추웠던 날에 퇴근길 보일러 켜면서 편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타이밍상 노트북을 바꾸게 될것 같은데. 좀 마음에 드는 모델 나왔으면 좋겠네요.
일단은 레노보 경량 제품군에서 RAM은 32GB 짜리 모델 살 예정.
맥북도 M 프로세스 때문에 고려는 할 생각이지만... 글쎄요 (마지막에 산 2016년쯤 맥북을 A/S 경험후에 팔아치움)
h. 전자기기 이외
-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건 연초에 샀던 두번째 알리익스프레스 주문[관련글]
첫 알리익스프레스 주문이 오디오 케이블이라는 대실패로 끝났는데[당시글], 그 외에 일상용품들은 잘만 고르면 무난하네요.
글은 안썼는데 최근에 케이블 정리차 자석 클립을 샀는데 이녀석도 괜찮았고.
똑같은걸 한국 사이트에서 배송 좀 빠르다고 3배 4배씩 주고 사느니 말입니다.
근데 아무래도 가장 존재감이 큰건 가구네요. 한샘의 옷장/책장, 데스커 모션데스크, 시디즈 의자, 이케아 거실/부엌 가구들.
돈은 좀 들었지만 짐 정리하고 각 장소에 필요한걸 놓았다는 점에서는 만족중.
특히나 이케아 가구들. 대체로 괜찮다는 인상이네요 (이 부분은 이케아 가구 글 별도 작성예정)
i. 직업/이직
- 성사되면 쓰려고 안썼지만 3년 정도 전부터 매년 간보고 있었는데, 최근 1년 사이엔 경기침체 등으로 더 쉽지 않은 느낌.
아쉽습니다... 올해도 눈치는 보겠지만 잘 될런지.
j. 업무 디테일
- 두루뭉술하게 쓸 수 밖에 없는 점은 이해해 주시고.
전체적으로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물론 회사에 소속된 이상 내가 하고싶은 일만 할수는 없지만.. 회사 관리급의 말과 실제 맡게되는 일이 괴리가 커서 이에 대한 실망 같은것도 있고.
현상유지만 하는 것에 대한 걱정도 있네요. 야근 등 출퇴근 환경이 불규칙한것도 불만.
k. 직업 이외 환경변화(이사 등)
- 올해 초부터 준비하려고 했지만 결국 시간 없어서 한달 전부터 준비한 이사[관련글]
이번엔 전월세가 아니라 구입하려고 알아보게 되어서, 평소보다 노력은 배 이상으로 들어갔지만 성과는 나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괜찮은 위치에 괜찮은 장소를 구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뭐가 그렇게 바빴는지 가구배치가 이제야(이사 11월 초) 90%쯤 마무리됐지만.
이거 준비하느라 일본쪽 라이브 많이 못간건 조금 아쉽지만, 그만큼 한국에서 재밌는 라이브를 많이 만났고(내한, 아이돌) 결과적으로 이사도 잘 끝났으니.
내년부턴 다시 하던거 하면서(?) 평온하게 살고 싶네요.
3. 월별
성우 에세이를 읽다가 문득 떠올린 월별 정리[관련기사]
먼저 본 글 쓴 사람처럼 월별로 라이브 같은걸 정리해야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한 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정도는 흐름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크게 라이브/이벤트, 날씨, 회사일, 그 외 개인사 정도를 분기별로 정리했습니다.
l. 1분기(01 ~ 03월)
- 이벤트 적으로는 1월에 fhana 내한 라이브가 있었습니다.
온게 반가운 만큼 구구절절 불만이 나온 몇 안되는 내한을 경험해서 글에도 썼고[당시감상]
2월에는 간만에 일본에서 라이브. 미나세 이노리 팬클럽 이벤트[당시감상] 와 FictionJunction (카지우라 유키) 관련 스탠딩 라이브[당시감상]
간만에 봐서 좋았던 것도 있었고, 처음 봐서 반가운것도 있었고.
미나세 이노리 팬클럽 이벤트의 경우는 공연장 음향 퀄리티 때문에 교토 옆에 있는 시가현(滋賀県) 에 처음 가서. 좀 신선했습니다.
- 날씨는 아침기온이 영하 14도씩 떨어지는 날도 있었고(1월 후반) 따뜻한 날도 영상 2-3도 수준이었지만 금새 따뜻해지는거 보고 좀 무섭기도 했었고. 확실한건 봄가을이 점점 체감없이 지나가네요.
- 회사에서는 원래 작년 말에 끝났어야 할 프로젝트가 완성도 미흡으로 연장되면서 거기 남아 이리뛰고 저리뛰고 했었네요.
마무리는 잘 되서 다행이지만 지루한 시기였습니다 (1 ~ 2월)
그 이후엔 비교적 평온히 보냈네요. 밀린 집안 개발건도 해치우고(온습도 측정용 라즈베리파이 프로그램이나 녹화서버 유지보수 관련)
- 그 외에 기억에 남는건 NAS 파일시스템 변경건.
이거 하려면 올라간 서비스를 다 DOWN 시키고 데이터를 다 빼고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꽤 걸렸습니다. [당시글]
회사 휴가도 쓰고 거의 9일을 꼬박 작업한.
이제는 셋팅이 잘 됐으니 또 이런작업 할일은 없겠지만, 아무 생각없는 초기설정으로 얼마나 큰 후폭풍이 오는지 간만에 체감했네요.
m. 2분기(04 ~ 06월)
- 이벤트 적으로는 6월에 MyGO!!!!! 라디오 이벤트가 존재감이 컸네요[당시감상] 그 주 초에 있었던 AWS Summit 을 공부하러 간다는 핑계 삼아서[전시회후기]
그 외에는 4월에 오오하시 아야카 팬미팅(라이브 한두곡 포함) 이 재밌었고[당시감상], 5월에는 방송업계 종사자는 전혀 아니지만 KOBA 유료 컨퍼런스 등록해서 보고 온것도 신선했습니다[전시회후기]
다시 6월이 됐지만 10년만에 한국 아이돌 라이브도 봤습니다[당시감상] 덕분에 aespa 팬클럽 가입도 하고.. 익숙한듯 안 익숙한(?) 일들을 좀 했습니다. (지금까지 팬클럽 가입은 일본쪽이었으니)
aespa 라이브 다음날이라 가끔 aespa 라이브의 존재감에 묻히기도 하지만 오오하시 아야카 첫 내한 라이브도 있었구요[당시글]
일본으로 라이브 보러가기 시작한게 2016년 첫 라이브때였는데[당시글] 그때는 상상도 못한 내한. 기뻤습니다 순수히.
- 날씨는 무섭게 따뜻해져 갔고, 작년에 이어 5월 10일경 처음으로 에어컨 가동하기 시작.
당시 제가 살던 방이(이사가기 직전 방) 환기하기는 편한데 방충이 안되서 창문을 못열던 상황이라(시원해지기 vs 모기물리기) 그냥 에어컨 빨리 켰습니다.
근데 무섭게 따뜻해지더니 이미 4월 말에 30도 가까운 온도가 나오기 시작(2023년 기준으로는 4월 말에 20도 전후였음)
다행히 5월에는 그 폭주가 덜해졌지만 6월 되기 무섭게 6월 초부터 30도를 넘기기 시작합니다.
진짜 날씨 걱정밖에 안되더군요 (실제로도 2024년 여름엔 더위와 습도로 고생했고)
- 회사일도 계속 평온하던 시기입니다.
클라우드 쪽에서 이슈가 조금씩 생기긴 했는데, 문서나 기술지원으로 해결이 가능한 범위였고.
필요한 최적화는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설정파일 변경 수준으로 가능했었고. 한번도 안해봤었지만 나름대로는 재밌게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프로젝트를 위해 사무실이 옮겨진게 6월이라, 또 뭔가 시작하는구나 싶었던 시기기도 했고.
앞에 빈 시간이 많아서 집안 유지보수성 개발(녹화서버 관리, 자동화 관련) 도 다 끝낸게 개운했네요.
- 그 외에 기억에 남는건 녹화서버 스펙증설 및 재구축[당시글]
이것도 체크리스트는 쭉 만들어놔서 신경만 잘 쓰면 실수할일도 시간낭비할 필요도 없지만, 어쨌든 기존에 셋팅되서 잘 쓰던 서버를 다시 만든다는건 꽤 귀찮은 일입니다.
못해도 2-3일은 준비했던것 같은데, 결국 작업 끝나고 기존 서버처럼 별 설정변경 없이도 NAS 파일전송 연계가 진행되는거 보면서 안도했던 기억.
지난 2월에 일본 다녀오면서 설명들은 대로 현대컴보이(닌텐도 패미컴 북미판 기반) 를 청소하고 재기동에 성공한것도 큰 성과[당시글]
생산년도 기준으로는 30년을 바라보는 기기라 접촉단자 등이 약한데, 사포로 약하게 갈아서 잘 복구했습니다.
오래되서 이정도밖에 방법이 없다는 모양. 관리라도 잘 했으면 좋았을텐데 이제야 신경쓰기 시작한게 이럴때 더 아쉽죠.
n. 3분기(07 ~ 09월)
- 이벤트는 내한 1건 뿐이었네요.
7월에 LiSA 내한이 있었습니다. 처음보는 무대에 감동하면서도 몇년만에 라이브에서 물건 분실(훔쳐간걸로 추정) 하는 등 마음이 복잡한 라이브였습니다[당시글]
솔직히 반반 상쇄되었을까 생각했는데 지금 보면 안좋은 기억만 남아있네요. 안타깝습니다.
- 날씨는... 본격적으로 고통스러울 시기였지요.
제가 여름에 일본 여행을 안가는건 일본 여름의 습도 때문인데(물론 온도도 높습니다만) 그런 마음가짐이 무색하게 한국도 여름에 습도가 높아져서 힘듭니다.
특히나 툭하면 35도를 넘나드는 바깥온도, 그에따라 높아지는 야간의 열대야 온도, 항시 높아서 고통스러운 습도.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게다가 방의 에어컨은 이 시기엔 실질적으로 기능을 못합니다. 설치업자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실외기 설치방향 이상으로(에어컨 수리기사 의견) 열대야시에는 방안 온도가 에어컨을 켜도 28도 아래로 안내려갑니다.
덕분에 이 시기 제 생활은 전기계량기를 보면서 에어컨 온도를 조절해가는 나날이네요. 이사가기로 마음먹은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 회사일은 슬슬 그렇고 그런 상황이 오기 시작.
대체로 그렇긴 한데, 계획이 변경되고 상부의 의도가 나오기 시작하면 제 의사나 상황이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되어서 말이죠.
원래 8, 9월에 여유롭게 이사갈 집 알아보면서 보내려고 했는데 거의 달 절반넘게 야근을 하면서 진행하지 못한것도 아쉬웠습니다.
덕분에 이사를 엄청 빡빡하게 진행하게 되죠.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라 이직 계획중임)
- 그 외엔 LINE Pay 일본 서비스 종료 소식이 제일 존재감 있게 다가옵니다[당시글]
당시엔 일본에게 라인이 뺏기니 마니 하는 소리가 들리던 시기인데, 이 LINE Pay도 그 영향이라는 의견이 많았던걸로 압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제 입장에선 이플러스 같이 한국 카드 결제가 전혀 안통하는 사이트의 유일한 결제 우회로였단 말입니다.
불행중 다행이게도 ANA Pay라는 대체제를 금방 알게 되서 충분히 테스트하고 LINE Pay 잔액을 없앨 수 있었는데...
...정말 오래 썼던 만큼 아쉬움도 컸네요.
고민하고 고민하다 50만원짜리 Wi-Fi 7 공유기 산것도 기억에 남네요[구입글]
다 사고 나니 11번가 아마존을 경유하면 10만원 가까이 아낄 수 있었다는것도 알게 되고...(...)
그래도 무선속도 뿐만 아니라 유선속도도 향상되서(2.5Gbps, 10Gbps 지원) 체감은 확실히 되네요.
o. 4분기(10 ~ 12월)
- 라이브/이벤트는 이번에도 한국에서 봤네요.
우선 2NE1 라이브가 10년만에 있었습니다[당시글] 7월에 처음 소식 봤을때도 이게 꿈이 아니라고? 했었는데. 다시 봐서 반가웠습니다.
타도코로 아즈사 어쿠스틱 라이브도 있었네요[당시글]
타도코로 아즈사 라이브를 직접 보는게 처음인데 첫 라이브가 어쿠스틱? 그것도 공연장 음향시설도 괜찮아?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러브라이브 아시아 투어 명의로 니지가사키 내한도 있었네요[당시글] 좀 더 많은 멤버가(같은 니지가사키던, 다른 그룹 멤버던) 오지 못한건 아쉽지만, 탄핵(..) 정국 속에서 취소 안된것만 해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한주 전의 AGF에서는 일본 출연진 중 몇팀의 출연취소가 있기도 했고.
- 회사일은 어느정도 복잡한걸 마무리짓고 정리되어가는 시기였습니다.
그도 그럴게 8, 9월 거의 내내 야근을 했는데 잘 되어야지(?)
시발준비 및 개발과정이 길고 험난했던 만큼의 만족감과 안도감이 있었던 듯.
12월 후반 정도부터 다시 평온한 상황이 되서 연 초 때처럼 녹화서버나 NAS쪽의 자동화 개발건 작업도 하고(...)
- 날씨는.. 진짜 10월 말까지 더웠던 유난스런 해였습니다.
작년에는 10월 초중순 경에는 에어컨을 껐는데 올해는 10월 말까지 빈도만 낮아졌지 쭉 켠것 같습니다. 진짜 대단했던 여름...(....)
10월 말까지 낮기온 20 ~ 25도가 유지되던, 말 그대로 '지구 온난화' 가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었던 해가 되고 말았네요.
- 그 외에는 불꽃축제가 기억에 남습니다. 골든티켓 당첨되서 초대석 맨 앞에서 봤습니다(좌석 입장이 선착순이었음) [당시글]
이런 기회가 다시 있을까 싶을 정도였네요. (진짜로 다음엔 기회 없을것 같지만)
부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BIAF)도 기억에 남습니다[당시글] 진짜 금토일 풀로 알차게 돌아다녔네요. 주최 덕분에 좋은 작품 많이 만났구요.
이런거 빼면 역시 이사가 제일 큰 이벤트였지요.
10월 중순에 매매계약하고, 11월 초에 대출 발생시키면서 잔금 그리고 다음날 이사.
회사를 다니면서 가구 들이고 가전제품 들여야 해서 연차도 한계까지 쓰면서 일처리 진행했습니다.
두달째인 지금에서야 처음 계획했던대로 가구배치가 끝났으니... 으휴
내년에는 조금 편하게 지낼 수 있겠죠..?
아마도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렇게까지 마음먹고 글쓰지 않으면 1년을 돌아볼 일이 거의 없는것 같아서.
생각보단 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아무튼 올해도 찾아주신 분들께 새삼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2025년도 잘 부탁드리겠다는 뻔한 멘트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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