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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했습니다(2024)
    일상다반사/사는 이야기 2024. 11. 25. 10:30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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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전에 이사한게 코로나가 시작된 해의 연말이라(2020.11) 정신차리고 보니 꽤 살았네요.

    3주쯤 됐습니다만 간만에 이사를 했습니다. 업데이트차 여기에도 남겨둡니다.

     

     

    1. 집 찾기

    이번 이사는 평소보다는 준비기간이 길었습니다. 전처럼 전월세가 아니라는 가정이기도 했구요.

     

    그래서 주로 확인한건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자료[도시계획포털]

    회사분 추천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막연히 그냥 찾는것보단 어느정도 틀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서울에 연고가 없는 입장에선 어느 동네가 주거지역이 많고, 어느 지역이 노후화가 진행되었는지도 잘 모르니까요.

    여기에서 그 단서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걸 본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부동산 수익같은건 아니구요(업계분들이 더 발빠르시겠죠) '나중에 집 팔고 나가려고 할때 팔릴만한 곳' 을 찾고 싶었습니다.

     

    도시계획자료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봤구요, (전부 도시계획포털에서 다운로드 가능)

    - 국토종합계획 5차 (2019.12)

    - 수도권 정비계획 4차 (2020.12)

    -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2009.10)

    - 서울도시기본계획 2040 (2023.02)

    - 2030 서울생활권계획

     

    각 자치구를 면담한 뒤 도출한 요구사항이 정리된 '서울도시기본계획' 부터가 와닿는(+ 참고할만한) 내용이 많았네요.

    '서울도시기본계획'의 상세내용이 '서울생활권계획'에 정리된 구성.

    수도권(인천, 경기 제외)을 도심권, 동남권, 동북권, 서남권, 서북권 다섯구역으로 나눠 소속 자치구를 면담했고, 여기서 도출된 각 구별 요청사항을 도시계획과 묶어 정리한 문서입니다.

    국가 발전계획자료와 구별 면담 요청사항을 섞어서 여기는 이렇게 개발해야 할것 같다- 식으로 정리한.

    구체적으로는 도로와 같은 사회간접자본, 관광지, 주거지, 상업지, 생활필수시설(주민센터 같은 정부기관 관련) 등등의 개설, 확장, 변경, 유지 계획이 포함됩니다.

     

    저는 여기서... 좀 인간미 없을수도 있지만 이런걸 봤습니다.

    - 제대로 주거지구(혹은 주거인구 비율이 높은) 라고 문서에 언급된 자치구 : 이런 곳의 동단위 시세를 직방에서 살펴봄

    - 주거지구가 있는 자치구 중, 구 요청사항에 '노후주택 관리' 나 '낙후지역 활성화' 같은 내용이 들어간 곳은 후순위로

    : 사실 제가 찾던 주택 조건 중 하나가 '준공승인 10년 이내' 라서 자연스레 대상에서 빠지긴 했습니다만.. (보통 노후주택 관리는 20 ~ 30년 이상부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이런 자료나 '직방' 에서 본 매매시세를 참고해서 아래 네개 동네를 정했었구요

    - 강동구 xx동

    - 관악구 (봉천역 주변)

    - 영등포구 (신길역 주변)

    - 동대문구 (제기동역 주변) - 도시형 생활주택 only

     

    어느정도 정해진 뒤에는 실제로 매매건이 나온 건물에 가보고 우선순위를 조정했고(부동산 연락 전, 그냥 건물+주변환경 구경차),

    결국엔 제가 원하던 가격대(대출을 받아야되니) 매매건이 있었던 강동구로 이번에 이사하게 된겁니다.

     

     

    위 자료와 함께 다방[바로가기]에서 실제 물건을 검색했는데, 조건은 이렇게 걸었었네요.

    - 준공년도 10년 이내

    - 전용면적 18평(약 60제곱미터) 이하 (15평 내외 생각함) - 필터 자체는 10 ~ 20평 같은 식으로만 걸립니다만

    - 매매금액 x억 이하 (5억은 안넘습니다)

     

    이후로는 순전이 운이었던것 같습니다. 정말 괜찮다 싶은 곳들은 입주가능일 2025년 2026년, 이런곳도 많았고(...)

    또, 출퇴근 포기하고 검암(공항철도역 근처) 까지 나가면 20평 넘는 아파트가 제가 원하는 금액이고 그렇던데, 참 여러가지 생각 들더군요.

    지금도 아득바득 수도권 안에서 집 구하긴 했지만, 외형은 거의 다 쓰러져가는 준공년도 25년 넘는게 6억 이러고. 이게 맞나 싶죠.

     

     

    2. 주거환경

    방 2개 중 하나

    평소 지내던 원룸보다는 다소 넓은 곳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집을 나와서 산지도 10년이 넘어가는데(군대 2년 제외) 이쯤 되니 짐도 쌓이구요.

    직전 원룸이 너무 좁아서 슬슬 불편하고 짜증나던 차에 겨우 숨통이 트였다는 느낌.

    위 사진은 좀 큰방이고, 2/3 정도 되는 작은방과 거실/부엌 이 있는 느낌의 구성입니다.

     

    그 외에 느껴지는 가장 큰 변화라면 역시 주변 상권일까요..?

    전에 살때만큼 식당이 다양하지 않아 아쉬우면서도(전에 신림동 살때는 주변에 다양한 식당이 있었지만) 1인 가구보다는 2인 가구 이상이 많을 동네라서 그러려니 합니다. (부엌이 제대로 있을법한 건물이 많을것 같고)

     

    덕분에 한 10년 15년 정도만에 다시 가구를 들여서 책상, 책장 같은걸 꾸미고 있네요.

    고등학교 이후로 너무 간만이라 이것도 여러가지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 (책상이 없었던건 아닌데, 좌식이었음)

     

     

    3. 남은 이야기

    왜 이사하게 되었나 하면.

    먼저 살던 집이 다른건 다 좋았는데 에어컨 실외기 설치가 좀 멍청해서, 열대야가 생기는 시기에는 에어컨이 제 기능을 못했습니다. (실외기 설치방향 이상)

    올 여름(2024) 유난히 더웠는데 작년대비 훨씬 고생했구요.

    지구 온난화로 여름은 더 더워질텐데 이런데서 살다간 진짜 무슨 병이 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참.

    집 꼴이 이런데도 주변 원룸들 월세 올린다고 또 월세도 올리셨고. 이 금액에 살 집은 아니었어서 올리고 1년 안되어 나왔습니다.

     

    이사오고 3주째지만 이제야 가구가 들어오기 시작해서 사실상 절반수준의 정리네요. 아마 당분간은 정신없을것 같습니다.

    2024년 연말까지는 집안을 정돈하는데 집중하고 싶고, 그 이후에는 좀 편하게(+마음도) 지내고 싶네요.

     

     

    ..그럼 글이 밀려서 다음 글은 내일 들고 오겠습니다. 곧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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