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시간만 불만이 있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가장 큰 불만은 이거.
덕분에 보조배터리 들고다니는것도 습관이 됐고 동영상 스트리밍같은건 엄두도 못내는 판국입니다.
그래서 고민하다 새 아이폰 출시하기 전에(아이폰5 중고가 더 떨어지기 전에) 폰을 바꾸기로 결정.
하지만 레퍼런스 폰들은 배터리 사용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최소한 제가 이용하는 선에서는요. 넥서스4에서 아이폰4S로 넘어온 이유도 그거였습니다.
그리고 이젠 아이폰5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이렇게 됐고, 선택지가 많지 않더군요. 큰맘먹고 개통했습니다.
참고로 이 글에서는 갤럭시S5에 대해 테스트를 하거나 그런건 아니며, 평범하게 제가 산 물건들의 모습을 나열하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직은 오래 써보지도 못했구요.
그 유명한 '휴대폰뽐뿌' 를 통해 할부원금이 출고가보다 좀 낮은 녀석을 '선개통 후배송' 형태로 받았습니다.
덕분에 휴대전화를 통한 연락이 꼭 필요했던 어제 그저께 밤부터 어제 오후 수령 전까지가 가시방석에 반지옥이었지만..
그건 뭐 어쩌어찌 지나갔으니 넘어가고;
구성품은 씰이 뜯기지 않은 갤럭시S5 박스와 NFC 유심, 개통 안내문.
유심을 끼우고 기기를 켜서 유심 다운로드를 하면 이용이 가능하다는 모양.
제품 먼저 봅시다.
플레이웨어즈 등지에 올라와 있는 리뷰는 상세히 살펴봤고, 지난번에 직접 만져보고 오기도 했습니다만 순서상(?) 패키지 먼저.
봉인씰을 뜯고 박스를 열면 기기 본체가 보이고, 본체가 수납된 부분을 살짝 들어올리면 충전기 등의 기타 구성품이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은 위와 같네요. 충전기, 데이터케이블, 이어폰과 폼팁, 4핀-3핀 변환 어댑터와 배터리충전 거치대 그리고 여분의 배터리까지.
사용 설명서 뭉치는 풀어보면 쿠폰도 섞여있습니다.
열자마자 버리지 말고 한번씩 대충이라도 확인하시길(...)
여담이지만, 기기는 USB3.0을 지원하는데 케이블은 USB2.0만 들어있는 부분은 새삼 확인하니 묘하게 기분나쁘네요.
충전기도 따로 넣어주는데 데이터케이블 정도는 3.0으로 넣어줘도 되잖아; 외국은 넣어줬다고 하고.. 그것 참.
배터리 충전 거치대와 충전기의 스펙.
갤럭시S5의 경우는 배터리가 2800mAh인데, 충전시간이 두시간이 조금 안되는걸로 알려져 있죠.
아이패드 에어용 12W 충전기가 5.2V 2.4A 출력인걸 생각하면 스마트폰치고는 꽤 높습니다.
배터리 지속시간도 꽤 긴걸로 아는데, 이래저래 배터리 걱정은 접어도 될 것 같아서 안심이 되네요. 실사용이든 충전이든.
본체는 이렇습니다.
뒷면은 여전히 플라스틱입니다만, 지난 갤럭시 노트3때도 그렇지만 플라스틱으로 무난히 가죽의 느낌을 살려냈습니다.
뭐 개인적으론 이게 시간이 흘러 닳았을때 어떤 몰골(..)이 될지가 궁금해지긴 하는데, 뒷면 커버 정도야 교체 가능하니까요. 그나마 다행이랄까;
개인적으론 무난하다고 봅니다.
하긴 지난번 실제로 기기 만져봤을때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면 이렇게 갤럭시S5가 메인폰이 되는 일도 없었겠죠.
USIM과 배터리 삽입 전 뒷면.
방수방진 IP67이 적용된 만큼 고무가 둘러진 부분이 간간히 보입니다. 여기 말고 하단 USB 단자의 덮개라던가.
그러고보니 USIM 슬롯과 마이크로SD 슬롯이 붙어있네요. 전 처음에 잘못 보고 마이크로SD 슬롯 없는줄 알았습니다;
스펙상 128GB까지 인식이 가능하다네요. 전 아마 32GB 정도 사서 붙힐듯.
기기를 켜고, 전화 앱에서 묘한 암호같은 문자를 입력해 USIM을 다운로드합니다.
그 뒤에 갤럭시S5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마치고 실사용을 시작했네요.
여기서부터는 기기의 화면입니다.
집에 공유기가 있는 고로 초기 셋팅은 공유기 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레퍼런스와는 또 다른 '환영합니다!' 화면이 인상적이네요.
아무래도 제조사 기기라서 삼성 계정이나 선탑재된 V3 등 몇몇 과정을 더 거쳐서 기본 홈화면으로 진입.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을 켜보니 선탑재 앱들을 포함한 앱들 상당수가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법이 바뀌어 선탑재 앱이 상당수 줄었다는데 큰 위안을 삼으며 열심히 셋팅...하다보니 삭제가 가능하더군요; 놀라면서도 필요없는거 싹 정리. 아 다행이다..
그리고 이전까지 쓰던 넥서스4 데이터도 좀 받아오고 해서 두시간 반 정도 걸려 폰 셋팅을 끝냈습니다.
이건 앱 설치 등 어느정도 정리를 마친 뒤 캡쳐한 사용공간 현황.
제가 생각을 미처 못해서 처음 홈화면 들어오자 마자 얼마나 용량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캡쳐하지 못했습니다; 아쉽..
사실 그만큼 폰 사용이 급하긴 했지만요; 폰 받아서 USIM 다운로드 하자마자 전화해야 하는 곳에 전화부터 드렸네요..;;
그 외엔 아직 안써봐서 언급할게 없고, 그나마 자주 쓰게될 카메라 앱이나 좀 살펴봤습니다.
저건 제가 설정을 다 손본 다음이고, 최대 촬영가능 해상도는 정지화상 16M, 동영상 4K급입니다. 좀 쓰면서 수동모드가 가능하다면 수동을 많이 써먹을 생각.
그 전에 미러리스라던가.. 카메라가 새로 생길지도 모르지만요;
그렇게 셋팅한 홈화면.
런처는 레퍼런스때부터 쭉 써오던 노바런처(Nova Launcher, 플레이스토어 바로가기) 이고, 홈화면의 구성도 기존과 최대한 비슷하게 꾸렸습니다.
다만 기기의 해상도가 올라가 그만큼 한 화면에 표시할 수 있는 앱 수도 늘어나서, 이번에 맞게 다시 조정한 부분은 있네요.
오늘 글은 여기까지. 한 일주일 정도 쓰고 다시 글 적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