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3주 즈음 된 오늘 다시 글을 적습니다.
사실 이미 5일차에 언급한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거기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됐달까, 그런 부분도 있고 하다 보니.
3주차인 오늘까지 써 본 바로는.. 제조사 편의기능들이 은근 괜찮은게 있어서 레퍼런스로 가면 좀 불편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괜찮은게 많진 않은데 아무튼 있거든요. 그게 마음에 드니 이제는 굳이 레퍼런스 고집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일단 제 경우 이야기지만.
그 사이에 바뀐 홈화면.
할일관리 서비스인 WunderList를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하게 되면서 그 위젯을 추가했는데, 그러면서 아이콘들이나 위젯들 위치를 조금 조정해 보았습니다.
별일없다면 당분간은 이 모드로 갈듯.
안드로이드 버젼이 올라가면서 폴더 안에 넣을 수 있는 앱 수도 제한이 없어진 덕분에
폴더 몇개에 수많은 앱 아이콘을 넣어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된건 참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쪽 폴더관리가 마음에 드는데,
iOS에는 앱 아이콘이 많이 들어가긴 하는데 한 화면에 9개밖에 안나와서 페이지가 생기니 불편했었거든요.
안드로이드선 12개를 넣어도 한번에 다 보입니다. 물론 그렇게까지 넣은 폴더는 한개밖에 없지만요;
제조사의 트윅 기능들도 개인적으론 꽤 편하게 쓰고 있습니다.
물론 레퍼런스 안드로이드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부분이 바뀌어 있고, 그 중 일부는 오히려 제게 불편이나 거부감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론 그런 거부감을 주는 부분보단 유용한 기능이 더 눈에 띄어서.. 부정적인 부분이 묵살(?)당하는 느낌이군요.
차례대로 설명하자면, 가장 왼쪽은 멀티윈도우. 아마 5일차 글에서도 썼던것 같은데, 저거 여전히 잘 써먹고 있습니다.
캡쳐한 화면은 와이파이로 스트리밍중인 애니플러스 생방송 화면과 트위터 클라이언트 앱의 화면.
곧잘 영상 보면서 트윗하는 경우가 있어서 유용합니다(...)
아니면 영상을 보다가 궁금한걸 바로 찾아보기 위해서 브라우저를 켤수도 있고, 메신저 앱으로 답장을 보낼수도 있고 뭐 그렇죠.
가운데는 갤럭시 시리즈에 들어가는 문자메시지 앱.
레퍼런스를 포함해 안드로이드 4.4.x 버젼의 안드로이드에서는 요즘 '행아웃' 이라는 앱을 문자앱으로 대체하려고 하던데,
개인적으론 그것보단 갤럭시 시리즈 기본 문자앱이 마음에 드네요.
캡쳐한 이미지는 그 앱의 기능 중 하나로 문자가 오면 화면에 알림이 뜨며, 문자앱으로 가지 않아도 저 알림상에서 답장을 보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사실 요즘은 문자보단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쓰는 분들이 더 많으리라 생각하지만, 저는 SMS를 더 많이 사용하기에.. 저는 꽤 유용하고 마음에 들었네요.
가장 오른쪽은 사실 별거 아닌데.. 저는 영화보러 들어갈때면 진동 + 비행기 모드를 겁니다.
비행기 모드는 말 그대로 망을 끊는거죠. 마치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 있는 것처럼.
아무튼 그렇게 비행기 모드를 걸고 나면, 잠금화면에 저렇게 비행기 모드를 바로 풀 수 있는 단축버튼이 생깁니다.
사실 전원버튼만 한번 길게 눌러도 비행기 모드를 켜고 끌 수 있긴 합니다만, 저렇게 잠금화면에 해제 단축버튼이 있는건 좀 의외더군요.
오, 이것들 신경좀 썼는데 하는 느낌? 사용자가 조작을 한단계라도 덜 할 수 있게 되면 아무래도 좀 편하니까요.
그만큼 귀차니즘은 아니지만, 제 입장에선 비행기모드를 풀기 위한 단계가 하나 줄어들죠. 좋았습니다.
이건 정말 막 '엄청 유용하다' 이런건 아니고, 간간히 잘 써먹는 기능.
에어 뷰라고.. 손으로 터치를 하기 전에 화면 위에 갖다만 대면 미리보기를 보여주는 그런 기능입니다.
오른쪽 캡쳐 이미지처럼 문자앱에서는 가장 최근에 받은 대화의 문자 내용을 보여주며, 갤러리에서는 해당 부분을 확대해 보여주고,
동영상 플레이어에서는 재생 막대를 옮기기 전에 그 위치에 손을 올리는 것만으로 해당부분 영상의 섬네일을 볼 수 있습니다.
뭐 없어도 폰을 못쓸 정도는 아닌데, 있으니 '괜찮네' 하며 쓰게 되는 그런 기능이었네요.
이쪽은 뭐.. 그냥 눈에 띄는 정도?
왼쪽은 동영상을 재생하다 그걸 팝업 형태로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그런겁니다. 저 팝업창은 어디에도 위치할 수 있으며, 어느 크기로도 조정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기능 자체보다, 1080p 영상을 돌리는데 다른 앱의 퍼포먼스 저하가 눈에띄는 수준이 아니어서 좀 놀랐네요. 하드웨어 가속이 잘 되는건가..
오른쪽은 내장된 삼성 키보드인데, 옵션을 바꾸면 스페이스바를 누른 상태로 좌우로 미는 것으로 언어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한글과 영어, 일본어를 이용중이라 변경이 좀 귀찮은데, 가끔 써먹네요.
키보드 하니 말인데, 삼성 키보드 자체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언어가 많습니다.
iOS에서도 운영체제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언어가 상당히 많은데, 기본 탑재된 삼성 키보드도 이보다는 적지만 불편하지 않은 수준의 타국어 입력기능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오른쪽 이미지 보시면 일부러 스크롤바가 나오게 캡쳐해봤는데, 저정도면 대략 어느정도 있는지 감이 오시겠지요. 한두개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넥서스4 쓸때는 구글 일본어 입력기를 썼는데, 요즘은 그냥 삼성 키보드에서 일본어 기능을 다운로드받아 쓰고 있네요.
여차하면 구글 일본어 입력기를 써야지 싶었는데, 그냥 이쪽을 써도 크게 불편한건 없더군요.
이쪽은 그냥 그려러니- 하는 것들.
왼쪽은 S노트인데, 사실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아니면 S펜이 기본탑재되지 않기 때문에 별 소용은 없습니다. 펜을 따로 구입하면 모르겠지만 보관이 골치라;
아무튼 일단 손으로 해도 인식은 엄청 잘 되고, 부드럽게 렉 현상 없이 적히더군요. 물론 손으로 하는거라 글씨가 잘 써질리 없지만;
개인적으론 인식률이 좋아서 와- 했습니다. 이게 노트 시리즈였다면 전 열심히 써먹었겠죠 아마. S펜도 있었을테니.
오른쪽은 구글 나우인데.. 사실 갤럭시S5에는 구글 나우가 포함된 구글 검색 앱이 있긴 합니다. 기본값이 삼성의 비슷한 노선 앱인 S보이스일 뿐이지.
근데 제 경우는 S보이스 앱을 '사용안함' 으로 해 둬서, 홈 버튼을 길게 누르면 구글 나우가 뜨네요.
이 부분을 언급한건.. 그러니까 '제조사 앱도 이제 선탑제 앱을 정리할 수 있으니 불편함이 좀 줄었다' 정도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아니었으면 전 홈버튼을 습관적으로 누르다 S보이스가 뜨는걸 보고 아차 하며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는 식으로 기기를 썼겠죠 아마.
이것도 5일차 글에서 언급했었지만, T전화 라는 온라인 데이터를 연동한 전화 앱.
스팸번호 등을 걸러주는데도 좋고, 스팸이 아닐 경우 어떤 전화인지도 미리 알 수 있고.
또 지원기기에서 이용 가능한 HD Voice 활성화 옵션도 있습니다.
근데 상대방도 이게 가능한 기기고, 옵션이 켜져 있어야 제대로 동작하는거라.. 애매하군요. 기본값이 OFF라는것도 좀 마음에 안들고.
SKT 공식 블로그에서도 좋다고 광고하던데, 그런 기능을 왜 기본값 ON으로 안해뒀는지;
저도 나중에 보고 켰습니다.
사람들도 이걸 모르는지, LTE 쓰는데도 거의 적용이 안되더군요. 좋은게 있으면 좀 켜줘... 얼마나 좋은지 구경이나 좀 해보자.-_-)
그래도 뭐.. 아무튼 스팸전화도 잘 걸러지고 재밌는 앱입니다. 갤럭시 기본 전화앱 말고 이걸 기본으로 해뒀는데, 괜찮네요.
계속 이걸 기본 전화앱으로 쓸듯.
그 외엔.. 먼저 언급했던대로 배터리는 하고싶은거 다 해도 안정권이라 좋고,
프로세서 성능을 제한하거나 흑백으로 만들어서 배터리 사용을 억제하는 절전모드, 전화/문자 등 기본적인 통신기능만을 남기고 모든 기능을 꺼서 최대한의 대기시간을 확보하는 초절전모드도 눈에 띕니다.
덕분에 요즘은 배터리 시간에 대한 걱정이나 스트레스는 안받는듯. 아이패드 처음 쓸때 느낌이랄까요. '아직도 이렇게 잔량이 남았어?'
갤럭시S5를 구입하면 배터리를 총 두개 주는데, 나머지 하나는 거의 쓸일이 없네요. 밖에서 배터리를 바꿀만큼 쓴적이 아직까지 없습니다.
이제 3주차 정도니 어느정도 이용 패턴이 잡혔는데도요.
그리고 MicroSD 카드를 추가할 수 있는 부분은 어찌 보면 안드로이드 폰의 장점 중 하나인데(iOS 기기들은 외장 추가메모리 지원이 안되니, 용량 증설이 쉽다는 측면에서)
저 역시 이게 마음에 듭니다. 안그랬으면 용량난에 허덕였겠죠; 저렇게 상대적으로 용량이 큰 동영상들만 외장메모리에 빼둘 수 있으니 좋습니다.
요즘은 Class10짜리 메모리도 가격이 생각보다 싸기도 하고 말이죠.
이 글과 먼저번 갤럭시S5 글들에서도 언급한 '선탑재 앱 삭제 가능' 도 개인적으론 아주 마음에 듭니다.
제조사의 안드로이드 폰을 쓰면서, 멀티윈도우 등 제조사가 사용자를 위해 넣은 기능은 써먹으면서 쓰지도 않는데 메모리 차지하는 앱들은 정리할 수 있으니
개인적으론 '제조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에 대한 편견 같은게 많이 좋아졌습니다.
처음 부분에도 언급했지만, 이제 안드로이드 레퍼런스로 다시 넘어가게 된다면 조금 불편할 것 같기도 하네요;
여담이지만 갤럭시S5가 방수방진 기능이 있다 보니 이런식의 안내문이 자주 보입니다.
특히 충전, PC연결 등으로 USB 연결을 하고 케이블이 제거되면 이런식으로 덮개를 꼭 닫으라는 안내문이 나오며,
유심 교체, MicroSD 교체/추가, 배터리 교체 등으로 후면 커버를 제거하고 나면 '후면 덮개를 꼼꼼히 덮으라' 는 안내문이 나옵니다.
뭐 이런건 그냥 이 기기의 특성상 뜨는거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이렇게 수시로 사소한 부분을 강조해주는게 나쁘다고는 생각치 않네요.
사실 이런거 안해놔서 욕먹고 소송먹고 그러는것보다는 나을거라 생각합니다만;
혹시 사라진 개발자모드를 찾으신다면, 디바이스 정보에서 빌드 번호 부분을 열심히 터치하시면 생깁니다.
이건 안드로이드 4.4.x의 기본 방식이죠. 전에 넥서스4 쓸때도 같은 방식으로 개발자모드를 활성화시킨 바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일단 장점들.
제가 잘 썼던 기능들이나 눈에 띄었던 부분들을 적었습니다만, 그렇다고 단점이 없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디자인의 경우는.. 호불호가 많이 갈릴것 같긴 하지만 갤럭시S5의 경우는 악평이 더 많은걸로 아는데,
최소한 저는 무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긴 디자인이 별로라 생각했으면 안샀겠죠.
개인적으론 카메라가 좀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화질 이런건 좋습니다. 제 2년된 똑딱이보다 노이즈가 적게 사진이 나오기도 하구요.
문제는 이게.. 꽤 흔들려 찍힌다는겁니다.
분명 자동으로 초점 잡길 기다렸다가 카메라 앱의 촬영 버튼을 눌러서 찍는데, 잘 찍혔겠지 싶어서 보면 흔들려 있습니다.
근데 같은 노출, 환경이라도 화면을 터치해서 그 부분을 초점잡으라고 시키면 안흔들립니다.
카메라 앱에서 화면의 특정 부분을 터치하면 그 부분을 기점으로 초점과 노출을 잡고 촬영을 해버리는데, 이렇게 하면 흔들리지 않는 사진이 나옵니다.
같은 노출이라도요.
폰카는 폰카다, 하고 선을 그으면서 잘 안쓰려고 하지만 갤럭시S5의 경우는 나름 괜찮다고 봐서 요즘 자주 쓰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참 마음에 안들더군요. 아니 왜 같은 노출환경인데 자동으로 초점 잡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버튼 눌러 찍으면 흔들리고 화면을 터치해서 찍으면 괜찮나;
덕분에 같은걸 몇번씩 찍고 그러는 경우도 태반이네요.
아이폰에서는 자동으로 초점 잡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찍으면 거의 그대로 안흔들리고 찍히던데 말이죠. 이것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수정될까요. 흠..
잠금화면에서 바로 카메라 앱을 켤 수 없다는것도 불편합니다.
패턴 적용중이라 그런 것 같은데, 보안을 강조한건 좋지만 진짜 빨리 뭘 찍고 싶을때 좀 불편합니다.
다른 단점은.. 가끔 통화 음량이 좀 작다고 느껴지는것 정도? 지하철에서 이어폰 없이 전화 받으려고 하면 힘들때가 가끔 있더라구요.
전에 언급한 음악들을때의 아주 작은 잡음도 거슬리구요. 재생하면 '치-' 하는 음이 따라옵니다. 특히 조용한 곡을 들으면 두드러지구요.
진짜 작아서 평소에는 신경 안쓰이는 수준인데, 한밤중 조용할때 음악 듣는걸 좋아하다 보니 그럴때는... 음; 거슬립니다.
이 부분은 PowerAMP 앱의 2014년 5월 29일자 업데이트(2.0.9 build 556) 부터 사라졌습니다. 2014.5.30 A.M 12:57 내용 추가.
아무튼 이번엔 여기까지.
아마 이후 글은 특이사항이 생기면 적고 아니면 말 생각인데, 아무튼 잘 쓰고 있습니다 갤럭시S5.
슬슬 한달이 되어가는데, 한달이 되기 전에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끄적여본 글이네요.
혹시 궁금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한도라면 물어보시는것에 답변을 해드릴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