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입이 좀 생기다 보니, 아마존 카트에 몇년?씩 묵혀둔 물건들을 하나 둘 비워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시모카와 미쿠니(下川みくに) 베스트 앨범과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시달소, 時をかける少女) OST 음반도 그 일환.
전자는 일본내 배송비 포함 2,000엔 정도 후자는 역시 일본내 배송비 포함 1,100엔 정도로 중고구입. (국내까지의 운송비 별도)
받기는 모두 어제 받았습니다. 묶음배송이기도 했고.
앨범들은 위 나열순으로 적을 예정이고, 해당 앨범에 대한 내용이 끝나갈때 즈음 짧은 감상을 덧붙히겠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직 감상 전이라 그 부분을 비워뒀지만 5일 이내로 추가할 생각. 추가하고 나면 글 제목이 수정됩니다.
먼저 볼 것은 2009년 발매된 시모카와 미쿠니의 베스트 앨범.
제가 이 '시모카와 미쿠니' 라는 아티스트를 알게 된 계기가 '풀 메탈 패닉(フルメタル・パニック!) 시리즈의 주제가를 들으면서였는데,
그 시리즈 관련 곡들이 이 앨범에 많이 들어있어서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왠만한 곡들은 2008년 11월 우리나라 클럽쪽으로 내한공연 왔을때 라이브 듣고 샀었는데, 거기 없는 곡들도 있고 하니 은근 아쉽더군요.
참고로 바로 윗줄 링크 글은 한 6년전에 제가 쓴 글이라 많이 손발 오그라듭니다(....) 왠만하면 보지 말아주세요
아무튼 마음먹고 몇년만에 산건지. 어휴.
근데 받아보니 깨졌네요.
주변에 부스러기 같은게 안보이는걸로 봐서 일부러 깨진걸 넣은게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하고 있는데,
뭐 별점이나 깎고 말아야죠;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디스크나 다른 구성품(내부 인쇄물 등) 에는 영향이 없더군요.
배송중에 파손된것 같진 않고, 애초에 깨진게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
앨범을 열면 위와 같은 구성.
왼쪽은 총 18곡이 수록된 CD가, 오른쪽은 2009년 5월에 시부야에서 있었던 라이브의 다이제스트 영상 등등이 수록된 DVD.
관련 설명은 이쪽 일본어 위키피디아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세부 사항이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시기를.
북클릿은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아티스트 사진과 가사 등 곡 관련 내용과 스탭 정보들이 실려있는 통상적인 범위.
아무튼 자세한건 이 아래에 몇줄 더 풀어보도록 하지요. 물론 며칠 뒤에.
개인적으론 이 '시모카와 미쿠니'의 목소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풍의 질주감 있거나 이야기 흐름이 쉽게 와닿는 식의 곡이 많아서
꽤 마음에 듭니다. 특히나 제가 이분 곡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인 '풀 메탈 패닉' 관련 곡도 고루 수록되어 있는 점도 좋구요.
베스트 앨범이니 만큼, 트랙 리스트를 보고 음원을 가지고 있지 않는 곡이 많다면 구입하셔도 후회는 없겠습니다.
다음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 OST 음반.
중고음반치고는 처음으로, 이런식의 보관 케이스에 담겨 도착했습니다.
물론 여기에 뽁뽁이 한줄 정도는 더 감싸져 있었네요;
앨범 자체가 2006년에 나온 녀석이다 보니, 약간은 오래된 티도 나고 그러네요.
아무튼 열어봅시다.
제가 위에서 못적었는데, 이 OST 음반은 렌탈서비스에서 사용하던 상품이었다고 명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대개 이러면 중고가도 저렴해져서, 저는 적당한 선에서 고르곤 하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골랐네요.
보시다시피 렌탈용으로 쓰였다는 흔적들(도장이나 스티커) 이 추노마크처럼 남아있는거 빼고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아, 디스크 뒷면에 잔기스가 좀 많긴 하더군요.
근데 이게 2006년에 나온 앨범이라는걸 생각하면 뭐.. 그만큼 시간이 흐르기도 했으니 그에 비하면 오히려 생각보단 깔끔하단 느낌도 들었습니다;
앨범 앞뒷면도 보실 수 있구요. 작품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조만간 블루레이도 살 생각인데, 어떨련지.
근데 북클릿은 조금 부실하다는 감이 있습니다.
위 사진 네장에 있는 내용이 전부인데다, 것도 '블루레이 패키지 구성품' 이라고 해도 납득갈만한 스틸컷 묶음만 들어있군요.
아무리 8년전 물건이라지만 좀.. 음.
그래도 1,100엔 정도에 구한 물건이니.. 왠지 딱 그정도 느낌은 한다는 느낌이군요.
뭐 2006년 당시 환율 생각하면 그때 원 가격대로 샀었어도 지금이랑 비슷했을것 같긴 하지만, 지금은 그쪽만을 갖고 얘기하는게 아니니까;
사실 본지가 좀 되어서 내용이 아주 어렴풋이만 기억나는데, 구성품 덕분에 조금씩 생각이 나기는 했습니다.
저같은 사람을 위한 구성이라면 할말은 없겠습니다. 근데 뭔가.. 2% 부족한 감은 있네요.
눈에 띄는 부분이라면 역시 이런 부분?
왼쪽 사진은 북클릿 첫장을 넘기면 나오는 트랙 소개의 좌측 부분인데, 캐릭터를 너무 키워나서 밀도 차이가 납니다.
가끔 애니메이션 관련 싱글들이 곧잘 이러는데, 아무래도 이런 음반용으로 새로 그리려면 돈이 들어서 그럴까요. 근데 보는 입장에서는 참 미묘;
그래도 CD 수납부에 시계 모양을 그려놓은건 좀 재밌었습니다. 뭐 작품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그러고보면 '시달소' OST들은 곧잘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등등에서 BGM으로 등장하더군요.
그래서 아주 간만에 듣는것만은 아닌게 되겠습니다(웃음)
이쪽도 감상하면 곧 덧붙혀두지요.
바로 위에 '방송 프로그램에서 BGM으로 곧잘 쓰인다' 라고도 했지만, 그 이야기는 그만큼 무난하게 쓰일만한게 많다는 거겠죠.
개인적으론 'スケッチ' 같은 약간 장난스러운 느낌의 BGM이나, 이 곡의 테마?라고도 할 수 있는 시간과 관련된 'タイムリープ' BGM도 좋아합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초침소리 같은 규칙적인 음이 박혀있는게 작품과의 연관성과 엮여서 더 재밌게 들리기도 하구요.
그 외에는 OST 음반의 특성상 한번 순서대로 쭉 들을 경우 '작품을 곱씹어볼 수 있게 해 주는' 사간을 제공해 주는데, 이것도 어김없습니다.
간만에 아마존 카트를 비워서 마음이 개운합니다.
그러고보면 슬슬 어제 떠난 시도니아의 기사 블루레이 1권이 도착할 시간인데.. 오늘 저녁에도 뜯어볼 패키지가 생겼군요 하하.
시간은 없는데 볼건 많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