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 싱글이 오프닝으로 쓰인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あの夏で待ってる)'를 보진 않았었습니다.
뭔가 KOTOKO 곡을 들으며 느꼈던 그 I've 느낌이 많이 묻어나면서도 Ray 특유의 목소리가 참 신선하게 버무려졌다는 생각이 든 싱글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데뷔 초부터 꾸준히 알아오던 아티스트인데, 이틀 전이죠 6월 4일에 두번째 앨범을 냈습니다.
그게 오늘 글을 쓸 앨범이 되겠구요.
라디오에서 '(음악적으로) 여러 모습의 Ray를 볼 수 있을거다!' 라고 하길래 기대를 하면서 예약했는데.. 과연 어떨련지.
사실 수령은 어제(5일) 했습니다.
지금은 본가로 내려와 있는데, 집으로 배송되게 해놔서 빨리 받으려고 화요일에 DHL에 주소변경 신청해놨었네요.
덕분에 무사히 수령해서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요. 헤헤.
아무튼 앨범 한장이라 납작한 박스에 도착했습니다. 이럴땐 왜 소포장 패키지를 안쓰는거지.. 신기;
초회한정판인지라 하드커버가 한장 더 있습니다. 앞, 뒷면은 위와 같구요.
비닐에 붙은 스티커에는 초회판 구성품인 DVD의 내용물이나, 수록곡에 관한 내용들이 적혀있습니다.
하드커버 뒷면에는 그게 더 자세히 기록되어 있구요.
옆으로 밀어서 본 앨범을 꺼내면, 이거야 이거야 또 새로운 모습으로 촬영한 자켓 사진이 나오는군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적응이 안되긴 하는데; 뭐 말 그대로 적응의 문제 같고..
앨범의 뒷면은 하드커버의 그것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앨범은 이런식으로 들어있습니다. 왼쪽은 CD, 오른쪽은 DVD.
CD에는...
1. lull ~そして僕らは~
2. やわじゃないDID!! -Catch me! To LOVEる-
3. Magical革命Girl Rainy Ray
4. 頑張るな!Boys&Girls
5. twin portion
6. You’re my jewel
7. a-ha…!
8. 脳天KICK VOICE
9. I’m MONSTERちゃん
10. ココアポット・シティ
11. fragment love
12. ebb and flow
13. lull ~Earth color of a calm~
의 13곡이 수록되어 있고, DVD에는 첫 콘서트인 RAYVE01 라이브 영상과 2번 트랙 곡의 뮤직비디오/메이킹필름,
Ray 앨범에 시리즈로 들어가는 댄스 컬렉션(안무 설명하는 영상이라는듯), CM Spot 영상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정도는 블루레이로 넣어주지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뭐, 넣어준게 어딘가 싶기도 하고;
북클릿은 제가 지금까지 봐 왔던 앨범들과 큰 틀은 벗어나지 않지만, 3-4장 정도는 특정 컨셉의 사진만을 수록하고 다음 1장을 가사로 수록하는 등
가사 부분과 사진 수록 부분을 확실히 분리해 놨습니다. 신선하다 까진 아닌데, 이런저런 사진이 있으니 흡사 포토북 보는 느낌도 드는군요.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듭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라이브 홍보지랑 특전으로 보이는 사진이 하나 들어가 있었습니다.
음.. 뭐 무난한 구성인듯.
자 그럼 여기서부터는 곡의 감상인데, 며칠 내로 추가하도록 하지요. 어차피 연휴라 시간도 좀 널널하겠다. 2014.6.10 P.M 11:35 추가완료
3번 트랙의 'Magical革命Girl Rainy Ray' 같은 일렉트로닉한 곡들도 좀 신선했고, 10번의 'ココアポット・シティ' 발랄한 풍도 좋았고.
개인적으론 6번의 'You're my jewel' 나 11번의 'fragment love' 같은 곡들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입이라 좀 더 끌렸습니다.
곡이 반주보다는 보컬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말이죠.
우선 그 아티스트의 '목소리' 를 들을 수 있어서 좋고, 그 목소리가 반주와 적절히 조화되며 하나의 '곡' 이 되어가는 과정도 볼 수 있어서 좋고.
다른 아티스트도 이런 곡이 있다면 들어보려고 하는 편이고, 이런 곡에서 마음에 들면 그 아티스트를 더 보게 되죠.
제 경우는 May'n의 'Deep Breathing'에서, 코마츠 미카코의 'Black Holy' 에서, 키타무라 에리의 'Be A Diamond'에서 비슷한 이유로
각각의 아티스트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뭐 정확히는 '반주보다는 보컬이 좀 더 주도적으로 곡의 분위기를 이끄는' 곡을 좋아한다고 해야 하려나요. 아무튼..
거기에 1, 12, 13의 '잔잔한 내일로부터' 관련 곡들은 단연코 이 앨범의 소장 가치를 높여줍니다.
사실 싱글에 다 수록됐던 곡이라(13번 트랙인 'lull ~Earth color of a calm~' 은 앨범 단독수록) '싱글곡 재탕' 이라고 하면 할말 없긴 한데,
전 1번 트랙 곡은 싱글을 안샀었기에.. 앨범이 '작품 관련 곡을 디스크 한장으로 몰아준다'는 의미를 주며 개인적으론 납득할만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2번 트랙의 'やわじゃないDID!! -Catch me! To LOVEる-' 는 PS VITA용 게임인 '트러블 다크니스 배틀 엑스터시 (To LOVEる‐とらぶる‐ ダークネス バトルエクスタシー)' 의 주제가이기도 한데,
가사가 꽤나 작품과 닮은 느낌이라 여러가지로 납득이 가는(?) 곡이기도 했습니다.
게임은 그리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뭐 곡은 괜찮은듯.
아무튼 라디오에서 언급했던 음악적 방면으로 여러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얘기는 납득할만한 범위라고 봅니다.
다음은 특전 DVD. DVD인게 일단 불만이지만 뭐 컨텐츠는 나름 나쁘지 않습니다;
하긴 DVD인 주제에 컨텐츠까지 부실하면 욕먹어도 싸지만.
일단 최상위 메뉴화면은 이렇습니다.
컨텐츠는 보시는바와 같이 'やわじゃないDID!! -Catch me! To LOVEる-' 뮤직비디오와 뮤직비디오의 메이킹 필름
그리고 댄스 컬렉션, 라이브 영상 순.
뮤직비디오와 그 메이킹필름은 뭐 무난합니다.
개인적으론 일본쪽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그리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아스트랄하다는 의미로)
이쪽도 뮤직비디오 보다는 메이킹필름을 더 재밌게 봤습니다.
사실 메이킹필름이 그리 긴편도 아니었구요. 뮤직비디오 본편이랑 거의 길이가 비슷합니다. 순식간에 끝남;
댄스 컬렉션이란건 이건데,
이런식으로 한번 풀버젼으로 한곡을 안무와 함께 부른 다음 다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Ray의 음성 해설(?)과 함께 한번 더 보는 형태입니다.
설명이 대략, '이 부분은 이런 모습을 생각하면서 외우면 쉽다' 라던가 '이 부분은 여기를 신경써줘야 한다' 라던가 하는 식으로 꽤 세세합니다.
정말 이거 가지고 안무연습 해도 될 것 같은 그런 수준.
곡은 총 3곡인데... 제가 안무 익혀서 인증하는 몹쓸짓(?)을 하길 바라는 분은 없을테니 보는걸로만 만족했습니다.
중간에는 '이 부분에선 라이브때 여러분의 함성을 원합니다!' 라는 멘트라던가 한 부분이 있으니.. 그런 부분 정도만 익혀가던가 할듯.
그리고 대망의 라이브 영상.
RAYVE 01 ~Ray’s magic castle~ 이라는 이름으로 작년 6월 오사카와 도쿄에서 진행되었는데,
그 중 이 디스크에는 마지막인 도쿄 시부야 WWW에서의 실황 일부를 담고 있습니다.
Over ride, Recall, baby?macaron, As for me, 楽園PROJECT, sign 의 6곡. 약 30분 분량.
개인적으론 DVD라 영상은 둘째치고 음향은 그리 나쁘지 않게 담겼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건 공연장의 음향기기 덕도 큰것 같긴 합니다만, 아무튼 만족스럽게 담겼으니 참 다행.
아쉬운대로 Ray의 라이브를 가늠해보기엔 좋은 영상이라 생각합니다. 구입 목적의 절반 정도였는데 결론적으론 만족.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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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은 여기까지. 마지막에도 적었지만 감상은 며칠 내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2014.6.10 P.M 11:35 업데이트 완료했습니다.
아무튼 여러가지로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