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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nkyo 해외구입 차단과 러브라이브 음원이것저것 감상/음악,라디오 2014. 7. 4. 11:00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728x90
일본에서 고해상도 음원을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인 e-onkyo. (http://www.e-onkyo.com/music/)
올해 초 러브라이브 음원을 구입해 보고 분노에 떨었던 기억도 있는 이곳이, 어제 자정쯤 해외구입이 차단되었다는 사례가 나와서 확인해 봤습니다.
물론 정확히 언제부터 해외 구입을 차단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그걸 어제 자정에서야 발견했을 뿐;
관찰해본 결과, 우선 해외 IP로 접속시 상단에 위와 같은 안내문구를 띄웁니다.
이 상태에서 로그인시 곡이 쇼핑카트에 담기지 않고(버튼이 비활성화됨, 카트에 담아야 결제가 가능 즉 주문 자체가 불가능해짐),
설사 VPN 등으로 IP를 우회했다고 해도
기존에 결제가 가능했던 VISA 체크카드 등에서 결제시 승인이 거부됩니다.2016.2.3 P.M 9:04분경 추가.
VPN 우회 후 VISA 결제가 막혔다는 이야기를 해 주신 분이 계시네요. 다시 막혔나봅니다. 참고하시길. ///
2014.7.29 A.M 12:23분경 추가.
IP 우회시 VISA 체크카드로 결제 성공한 분의 제보를 받고 직접 시도해본 결과 외환 VISA체크로 성공했습니다;
그 사이에 풀린건지, 아니면 먼저 시도한 분과의 대화에서 제가 해석을 잘못 한건지 아무튼 가능하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잘못된 정보를 드려서 죄송합니다. ///
제 경우는 JCB 신용카드가 있고, JCB 브랜드는 결제시 주소체크를 하지 않아 이와 같은 서비스에서 승인 거부가 날 확률이 적은 고로 성공했습니다만..
사실 이정도면 의도적으로 막은거죠. JCB와 같은 특정 브랜드를 제외하고 기존에 가능했던 카드의 승인을 거부한 거니까요.
제 트위터 타임라인에 계신 분이라 멘션을 좀 주고받기도 했는데, 그 결과로 유추해본 사항이긴 합니다.
IP를 우회해도 결제 단계에서 승인이 거부났는데, 저처럼 JCB 신용카드를 쓰니 성공하셨다고.
따지고 보면 계약 사항에 따라 이런일이 충분히 가능할수도 있겠죠.아니, 정확히는 e-onkyo가 계약을 처음부터 이렇게 했는데도 요 근래에서야 해외에서의 구입을 차단했다는 점은 안좋은 의미로 놀랍기도 합니다.이와같은 내용은 이글루스 로리님의 관련 글에서 덧글로 달아준 분도 계시며,위와같이 애니플러스 홈페이지를 구글의 저장된 페이지로 보면 보이듯 저작권 등 관련 법에 의해 해외 접근 및 구입이 차단되는 사례는 그리 드물진 않습니다.2014.7.21 A.M 1:07분경 수정. 올바르지 않은 예라고 생각되어 지워둡니다. 이미지는 그녕 남겨두고;(...)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럼 왜 여기 이 블로거는 현지 법적으로도 문제없고 법률 해석에 따라 불법의 소지도 있는 이런 우회 구입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느냐.
그건 바로 러브라이브 음원의 판매 방식을 개인적으로 매우 혐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날이갈수록 마음속에서 심증만 두터워지고 있는 와중에 이런 일이 생기니 참 묘한 기분이네요.
저는 올해 2월 말경 이 e-onkyo에서 러브라이브의 고해상도 음원을 몇개 구입해 들어본 바 있습니다. [해당 글 바로가기]
듣고 나서 느꼈던 점은 '란티스는 고해상도 음원이라는 이름으로 원래 이래야 하는 음원을 프리미엄을 붙혀 팔아먹고 있다' 였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음원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과 사용자의 감상환경을 고려해 적당한 마진 타협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높은 퀼리티를 추구할수만은 없다)'
는 조언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때는 어찌어찌 납득을 했는데, 올해 4월에 시작한 러브라이브 2기의 TVA를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러브라이브 2기에서는 무엇보다 '음향' 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찝어보자면, 2기의 오프닝인 'それは僕たちの奇跡' 만 해도
TVA에서 방영되는 오프닝 음원은, 방영 당월인 4월 넷째주 수요일에 발매된 CD 혹은 디지털 음원보다 튜닝 상태가 바로 알아챌 수 있을만큼 좋았습니다.
얼마 전 구입한 러브라이브 2기 블루레이 1권까지 갈것도 없이, 이미 온라인 스트리밍 감상시부터도 차이가 확 느껴졌습니다.
제 경우는 애니플러스의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감상했는데,
웹 스트리밍의 경우 IDC의 트래픽이나 서버의 용량 등을 고려해 동영상과 음성 모두 압축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의외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압축한다고 해도 오디오의 경우는 MP3와 같이 인간이 들을 수 없는 대역의 소리를 자르는 방식으로 이뤄지니 차이가 크진 않겠죠.
바꿔 말하면, CD나 디지털 발매 음원과 TV 방영시 사용된 음원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각 음원의 차이는 분명 'TV 송출을 위해 압축하며 발생한 손실' 이상의 차이였으니까요.
그러면 대체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가.
제가 러브라이브 음원 작업을 하는 스튜디오에 잠입해 작업과정을 지켜볼 수 있으면 속이 다 시원하겠지만, 그건 불가능하니 힌트를 얻어 보지요.
ランティスのハイレゾ・アニソンを聴いてみた from AVWatch
작년 10월 말에 A/V 정보사이트 AVWatch에 뜬 기사를 보면,
1/3정도 지점에 란티스의 제작회사 아이윌(アイウィル)의 사토 슈스케(佐藤純之介) 프로듀서의 인터뷰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분은 'CDにするための処理は加えていません。' 이라고 합니다. CD 제작시 행해지는 처리는 전혀 하지 않았다는데..
왠지 이 '처리' 라는게 걸리는군요.
제가 CD 제작시 이 '처리' 가 행해지기 전 음원과 발매 후 CD 음원을 비교해볼 기회는 생기지 않을테니 검증은 안되겠지만,
최소한 이 '처리' 라는 것이 현재 제가 불만을 한가득 가지고 치까지 떨고 있는 '러브라이브 음원 꼬라지' 의 원인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먼저 링크한 위 기사에서도 나오지만, e-onkyo에 등록되는 러브라이브 음원은 PV에서의 캐릭터 위치까지 고려하여 조정된 음원을 사용하는 등
일반적인 음반 제작을 위해 들이는 노력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들여 음원이 만들어집니다.
제가 실제로 본건 아니지만, 기사로나마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기술적으로 밀릴 수 밖에 없는 TV 방영시의 음원보다 보컬이 뭉그러지는 CD라니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CD를 제작하기 위해 무슨 '처리' 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결과적으론 깔끔한 반주 녹음에 전혀 녹아들지 못하는 탁한 보컬 수록으로 이어져
전체적인 곡의 느낌을 깎아먹는다는건 확실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런 러브라이브의 음원 판매를 '품질을 떨어뜨린 음원을 보통인 것처럼 판매하고, 원래 이정도는 갖춰야 하는 음원을 프리미엄인양 판매한다'
라고 정리합니다.
물론 e-onkyo는 해당 음원을 듣는 사람이 일반적인 감상 환경보다는 좀 더 나은 장비, 고음질 음원에 대한 욕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따라서 단순 비교는 좀 무리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TV 애니메이션 방영시 음원보다도 튜닝 상태가 좋지 않은 CD에 대한 설명은?
이래서 제가 러브라이브 곡들은 물리적인 CD를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가질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에서 음악을 곧잘 사지만, 제 귀에는 CD와 애플이 판매하는 AAC 256kbps m4a 음원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 실제 CD와 아이튠즈 음원을 모두 들어본 몇몇 곡의 경우, 서로의 EQ 튜닝까지 다르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즉, 여기서 구입한 러브라이브 음원이 이정도 수준이란건 더 비싼 돈을 주고 CD를 사도 품질이 이정도 수준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그럼 말 다했죠.
CD를 왜 삽니까? 마키, 에리 커버가 귀여워서? 블루레이에선 가끔 이런짓 하지만(그나마도 컨텐츠를 고려하지만) 전 CD에는 이런짓을 하지 않습니다.
CD에는 스펙상 한계는 존재하지만 최소한 CD 이외의 불완전한 매체에서 들었을때 이상(초과도 아니고)의 품질을 기대하며 구입을 합니다.
그게 보장되지 않는다면 CD는 그냥 자원낭비하는 플라스틱 조각에 불과하죠. 제게는 러브라이브 음반이 이렇습니다.
캐릭터나 '프로젝트 러브라이브' 그리고 스탭진 등의 호불호를 떠나서 출시되는 음반의 상태를 보면 그렇다는 얘깁니다. 오해는 하지 마시고.
솔직히 아이튠즈에서 구입하는 러브라이브 음원, 그 250엔 조차도 돈이 아깝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130곡 조금 넘게 아이튠즈에서 곡을 샀지만 이런 생각이 든 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러브라이브 음원이 아마 그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겁니다.
바쁘신 여러분께 더 시간낭비를 해드리게 할순 없으니 이쯤에서 글을 좀 줄이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겠군요.
결국 제가 e-onkyo의 해외구입 차단을 아쉬워하는 이유는 바로 이곳이 '정상적인 러브라이브 음원을 구입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창구'이기 때문입니다.
e-onkyo에 발매된 ALTIMA, Choucho 앨범의 경우는 제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음원 혹은 음악CD와 비교해 커다란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즉 이 음원들은 '옵션' 입니다. CD 정도의 음원에도 만족하는 저같은 사람은 굳이 구입을 안해도 될거고, 보컬의 투명감 등을 추구하는 분들은 구입하고 만족감을 느끼게 될겁니다.
하지만 러브라이브는 아닙니다. 러브라이브 음원은 고해상도 이외 음원구입 지출은 돈낭비입니다.
유니세프에 후원하면 두명 정도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금액입니다. 여기에 쓰는 것이 훨씬 뿌듯할 것입니다.
e-onkyo가 제한적인 우회방법이 있기는 해도 사실상 해외에서의 구입이 힘들게 됐습니다.
라이센스의 문제라고 하는데, 실제인지 아닌지 관계자가 아닌 이상 확인할 길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꼭 하고 싶습니다.
러브라이브의 고해상도 음원이, 정말 장비를 갖춘 그리고 고음질 음원에 대한 이해와 욕구를 가진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이죠.
지금의 러브라이브 음원은 고해상도 음원을 구입해야만 비로소 음원을 구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onkyo급의 심혈한 녹음과정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까, 최소한 TV 애니메이션 방영 당시의 그 음원 품질만이라도 유지해서 CD로 발매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e-onkyo에서의 음원 구입은 '러브라이브 2기 13화 삽입곡' 까지 마치면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이런 정책이 계속되는 한 러브라이브는 최소한 '음원' 에 있어서는 돈을 쓰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제발, 'CD부터 돈값을 하게' 좀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제 이 슬레이트7 + foobar2000 + 오르바나 에어의 허름한 조합으로도 그 차이가 확연하게 와닿는 러브라이브의 '고해상도와 비 고해상도 음원간' 차이는
거의 사기라고 봐도 무방할 수준입니다.
終わらないパンティを始めたらやっぱり音が悪かった。 by saba0274
ラブライブ!のハイレゾ音源を買ったら残念なことに気づいてしまった。 by saba0274
검색하다 보니 파형 분석까지 곁들여 제 의견과 비슷하게 글을 쓴 분이 있어서 링크해둡니다.
아래 글이 위에 링크한 글보다 먼저 쓰였는데, 제가 하고싶은 말은 첫번째 링크 글의 맨 마지막줄에 있기에 링크 순서를 위와 같이 했습니다.
정말 상술도 가지가지지, 막말로 돈낸사람 '병신' 만드는 이런 전략을 당장 좀 때려치웠으면 싶습니다.
글 정리하다 보니 새삼 또 치가 떨리는군요. 아오-_-
아무튼 주저리주저리 긴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러브라이브 음원 구입할때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진심으로.
P.S
오늘 자정즈음 이걸 쓰고 예약포스팅을 걸어놨는데, e-onkyo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현재 해외 사업을 검토중이다' 라는 취지의 멘션을 발견; [트윗 바로가기, 캡쳐 이미지 보기]
해외로의 판매를 직접 하더라도 러브라이브 등 제가 원하는 음원이 동시에 제한없이 발매될지까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런식으로 해외 판매를 직접 시작한다면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불편을 감수할수는 있을듯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구매가 가능하다는 전제가 붙지만(...)
어차피 러브라이브 고해상도 음원도 음반 혹은 디지털 음원(아이튠즈 등) 출시일과 꽤 큰 차이를 두려는것 같구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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