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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음악에 관한 고해상도 음원시장 정보에는 좀 약합니다만, 관련 업체들을 들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작년 10월 말쯤에 e-onkyo에서의 러브라이브 고해상도 음원 판매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는 좀 인상깊게 봤었습니다.

여기서 e-onkyo는 일본의 고해상도 음원 판매 사이트[바로가기]이며(우리나라 벅스에서 FLAC 음원을 판매하는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러브라이브는 아마 들어본 분들이 꽤 많으리라 생각하는 그 스쿨 아이돌 프로젝트의 러브라이브(ラブライブ!)입니다.


이와 관련된 심오한(?) 이야기는 아래의 링크에서 봐 주시기 바랍니다. 러브라이브 고해상도 음원 판매에 맞춰 인터뷰 한 내용을 언급하고 계십니다.


러브라이브! - 고음질 오디오 소스에 대한 이야기들 외 by 로리


저는 흔히들 말하는 '러브라이버', 즉 러브라이브의 팬은 아닙니다만, 저번에 콘서트 라이브 뷰잉을 보기도 했고

애초에 작품 관계없이 곡이 좋으면 사서 듣는 주의인지라 러브라이브 곡들도 좀 들어 왔었습니다.


근데 묘하게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음질 이전에 무언가.. 녹음 상태가 불량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지요. 보컬이 좀 뭉그러진다고 해야 하나.

주 음원 구입처는 일본 아이튠즈 스토어인데, 음원 스펙은 AAC 256kbps VBR(가변 비트레이트) 입니다만 음반을 가지고 있는 다른 음원과 비교를 해보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즉, 제가 못듣는 부분에서의 무언가 음질은 차이날 수 있겠지만, 보컬이 뭉그러지는 등의 음질 이전에 곡 본연의 특성은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자체적으로 얻었습니다.

덕분에 러브라이브 CD 구입도 때려치고 말이죠.



그러다가 위에서 언급한 e-onkyo의 고해상도 음원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부터 말하자면 란티스에게 화가 났습니다. 아니, 이렇게 고해상도라고 포장하는 음원의 절반만이라도 일반 판매 음원을 신경써주면 좀 좋냐고.


솔직히 전 황금귀 이런건 부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실제 의학적으로 이런 부류는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단지 저에게 조금 더 좋은 느낌의 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음향 기기를 찾으며, 들으면서 거슬리는 요인을 싫어하고 좋게 들리는 소리를 더 좋게 받아들이려 하는 마음가짐 정도의 차이만 있달까요. 


아무튼 그런 제가 전문적인 음향기기를 쓰지 않고도 이런 차이를 발견했다는건 꽤 큰 차이란 얘기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사용: 슬레이트7(foobar) + 오르바나 에어)

뭐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곡을 두고 하기로 하고 슬슬 이미지 하나 넣고 본문을 시작해야겠네요.

서론이 좀 길었는데.. 오해를 피하기 위해 이것저것 덧붙히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새삼스럽지만 한번 양해를 구하지요(....)


덧붙혀서, 먼저 글을 읽으며 짐작하셨는지도 모르겠지만 이 글은 이번 러브라이브 고해상도 음원이 기존의 음반 곡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주로 언급할 것 같습니다.

음질 측면이 아니라 곡 자체의 차이를 말이죠. 나중에 제대로 된 장비나 생겨야 음질에 대해서 논할 여지가 생길 것 같습니다.


이미 위도 좀 길지만.. 아래는 일단 덮어둡니다. 계속 보시려면 클릭해주세요


아무튼 러브라이브 음원의 판매에 관해선 이번 건으로 나름 많은걸 느꼈습니다.

아이돌마스터 극장판의 특전증정 상술에 이은 신종 상술인가 생각까지 들고 말이죠.


돈은 벌리실지 모르겠지만, 이러는거 아닙니다 란티스.

Comment 8

  • 2014.02.22 22:53 신고 수정 답글

    아하하, 그거 들어보셨군요. 확실히 기존에 팔던 거랑 차이가 크지요.

    본래 CD 16비트와 그보다 더 고스펙인 소위 하이 레졸루션 음원: 작금에 24비트/48 혹은 96khz 스펙의 음원간에는 보컬의 존재감이나 디테일 재현폭 자체가 틀리게 나는 것이 사실이지만, 애초에 아이튠즈 배포 애니송 음원이 잘 해봐야 고급 헤드폰, 아니면 PC 스피커 재생 환경에 맞추고 녹음/ 마스터링/ 제작/ 배포한 것인데 비해 e-온쿄 상의 음원은 나름 그런 음원까지 받아볼만한 소위 신경 쓰는 환경 - 스피커건 분리형 앰프건 하여간 음악 재생에 따로 들이는 시스템을 갖춘 환경을 상정하고 만든 거라 그 이념차도 포함되다보니 다르게 들리는 게 오히려 정상입니다.

    다만 좀 웃기는 얘기지만 란티스도 소위 고스펙 음원에 대한 마스터링은 아직 노하우를 쌓아가는 수준이라 좋아하는 곡이면 늦게 나올 수록 더 좋다는 아이러니한 상태입니다. 후에는 24/96 스펙으로 녹음, 마스터링, 수록도 계획하고 있다하니 한 번 기대해 보십시오. 란티스가 쥐고 있는 애니송이 뭐 한둘이 아닌만큼. ㅎㅎ

    • 2014.02.23 20:02 신고 수정

      구입한 아이튠즈발 란티스 애니송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는데(음반 업체 보고 사는게 아니다 보니; ) 최소한 러브라이브 만큼은 아이튠즈 말고 좀 더 버티다가 온쿄에서 미리듣기 듣고 사야지 하는 생각이 팍팍 들더군요.
      다른것들은 아이튠즈나 음반쪽에서 이런 좀 답답한? 그런 경향을 못느꼈는데 이쪽은 유난스럽습니다;

      근데 참.. 먼저 위에 링크한 로리님 글에서 덧글 쓰신것도 보긴 했는데 노하우를 쌓는 작업을 늦게 시작한건지 아니면 이게 그만큼 어려운 작업인지를 모르겠군요. 왠지 전자에다 후자의 이유가 겹친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솔직히 좀 갸우뚱 합니다; 그래도 음악작업하는 업첸데 싶고 말이죠.

    • 2014.02.24 09:05 신고 수정

      모든 것은 예산과 (그걸 집행하는)높으신 분들의 뜻에서 비롯됩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어차피 수요층이 빤한 애니송'을 '힘들여 고스펙으로 배포, 판매해봤자 투자 대비 이익이 낮다.' 라는 사업적 판단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애니송 구매자들의 구매력과 예상되는 개인 사운드 시스템, 거기다 아예 고스펙의 당위성 자체에 의구심을 갖는 층까지 고려하면 24/48로 녹음했다 한들 그걸 그대로 뿌리는 것부터가 사업상 득될 게 없고(전달 통로가 적으므로), 단순 스펙이 아니라 그 스펙에 걸맞는 소리로 녹음/ 마스터링과 수록을 하려면 그게 또 돈 들어가는 일이니까요. 일선 엔지니어들의 생각과 경영진의 생각은 각도가 대개 다르게 마련이지요.

      게임업계 쪽에서는 기술력 투자를 게을리한 댓가가 PS3 중후반부터 일본에 안 좋은 쪽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애니송) 사운드계에는 그런 적도 없으므로 투자가 더딘 것은 필연입니다. 사실 저도 그 덧글에서는 그리 적었으나, 제가 란티스 경영진 입장이었으면 이 고스펙 음원 배포에 열성을 보이며 찬동하거나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대단히 아이러니하게도.(쓴웃음)

    • 2014.02.25 00:28 신고 수정

      지금이 딱 들이는 비용 대비 무난한 절충점이란 말씀이시군요. 하긴 그런 쪽으론 생각 안해봤네요;

  • hakaider
    2014.05.18 21:02 신고 수정 답글

    저질 싸구려 스피커에서도 아이툰즈 구입 음원하고 차이가 상당하게 나네요. 각 부분마다 느껴지는 선명도가 꽤나 압권, 전체적으로 보면 꽤나 청명하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 2014.05.18 22:50 신고 수정

      예, 굳이 비싼 음향장비가 아니라도 차이가 크게 다가오더군요.
      덕분에 최근에 나온 2기 오프닝 싱글도 온쿄 음원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 hakaider
    2014.05.30 12:34 신고 수정 답글

    음 이거 듣고 나서 몇주 지나고 나서 갑자기 고성능 DAC가 땡기더군요...... 그 이전에 돈이 있어야.....

    • 2014.05.30 13:09 신고 수정

      아무래도 장비가 좋아지면 차이가 더 크게 와닿겠지요. 전 스스로 자제중이라 아직까지는 그런 뽐뿌는 안오더군요;;
      하지만 미래엔 언젠가 바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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