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되자마자 사신 분이라 2년 약정 완납을 몇개월 안남긴 상황이었고, 카메라까지 망가져 있었습니다만 고치기 쉽다 생각해서 업어왔더랬지요.
그리고 실제로 살펴보니 아이폰은 아이팟 터치나 아이패드(2013년 7월 10일 현재까지 나온 세대를 기준으로)보다는 몇십배 뜯기 쉬웠습니다.
현지날짜로 6월 27일에 주문한게 어제죠, 7월 9일에 도착. 그 사이에 미국 공휴일도 있고, 배송대행업체 헛질도 있고 해서 이래저래 밀렸습니다; 으
그렇게 어제 받아서 교체를 쓱 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카메라 모듈이 초점을 못잡네요.
배터리 성능은 많이 못써봐서 확실친 않지만 개선된 것 같이 느껴지고. 근데 하루밖에 안되서 이쪽은 좀 더 써야 확실한 차이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용한 배송대행업체에서는 역시나 '외부 포장까지의 파손이 아니라면 보상이 힘들다' 라고 하네요. 몰테일 놈들.. 미국 배송은 정말 개판인듯.
쓰려는 분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무튼 이 글을 쓰는 목적은...
교체방법 등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함입니다. 그점 참고해서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부품은 이렇게 도착했습니다. 구입한 부품 목록은 정확히,
Replacement Battery for iPhone 4S [새창으로 바로가기, 17.99달러]
Rear Facing Camera for iPhone 4S [새창으로 바로가기, 58.99달러]
위와 같습니다. 여기에 미국 현지 배송비 12.16달러가 추가되고, 다시 미국->한국 배송비 9.68달러가 추가됐습니다.
참고로 부품 구입(미국 내 배송) 까지는 총 89.14달러에 당시 환율로 체크카드에서 108,000원 정도가 빠져나갔습니다(....)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배송비는 11,000원 정도가 빠져나간듯. 은근 썼네요 이렇게 보니;
하지만 다가오는 고난이 있을줄은 아무도 몰랐으니...
같은 반전드라마에나 나올법한 문장은 아직 나오기 이르고 계속 갑니다.
이것 때문에 5월 말 할인할때 구입해둔 ifixit 공구세트가 다시한번 활약할 시간이군요.
폰 내부는 십자 나사가 주입니다만, 아이폰 뒷커버를 열기 위해 풀어야 하는 하단의 나사는 별 모양이라 전용 드라이버를 쓰지 않으면 풀리질 않습니다.
아무튼 간만에 ifixit의 iPhone 4S Teardown 페이지를 참조해 아이폰4S의 뒷커버를 열고 배터리를 분리해뒀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알아두실 점은 후면 카메라를 분해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분리해두는 편이 편하기 때문에
교체 여부에 상관없이 뜯고 배터리를 먼저 분해한겁니다.
새로 받은 배터리 장착은 작업 막바지에 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분해에 참고하는 분들을 위한 코멘트.
또, 저 빨간 박스 표시된 부품이, 배터리를 분해하기 위해 풀어야 하는 배터리-메인보드 접촉부 나사 두개 중 하나를 풀면 같이 풀립니다.
근데 조립할때 다시 저 위치에 끼워 넣어야 하니 관리 주의 및 재조립시 잊지 마시길.
아무튼 나란히 놓인 배터리들. 위쪽 MFG 01/2013 이라고 되어있는 비교적 최근에 생산된 배터리가 이번에 미국에서 구입한 배터리.
생산된지 6개월밖에 안된 녀석이긴 한데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지.
배터리를 빼면 첫번째 사진에 있는 메인보드 커버를 분해하기가 쉬워집니다.
첫번째 사진 보시면 부품 가장 앞쪽에 ㄷ 자 모양 고정부가 보이는데, 이 앞쪽 부분이 배터리쪽입니다.
배터리를 빼면 저 ㄷ자 형태를 앞으로 당겨오기가 쉬워져서 커버를 분리하기가 원활해집니다. 물론, 나중에 재조립할때도 수월해지구요.
제가 배터리를 빼는 이유. ifixit 측에서도 배터리를 가장 먼저 분해하죠.
아무튼 메인보드 커버 일부를 제거하고 눈에 보이는 후면 카메라 분리. 뒷면에 쇼트방지 스티커와 검은 고무도 보이는군요.
아래 사과 마크 비슷한 도장이 찍혀있는게 이번에 미국쪽에서 구입한 부품.
원래 장착되어 있던 카메라 모듈 뒤에서 쇼트방지용 스티커와 고무판을 옮겨 붙히고 새 모듈을 장착합니다. 흐흐
카메라 모듈 장착도 쉽습니다.
다만 분해와 재조립시엔 꼭 위에서 먼저 링크해둔 ifixit쪽 글을 참고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슬슬 메인보드쪽을 건드리는거라..
더불어 교체 후 재조립시 빈틈없이 꼭 끼워졌는지 다시한번 확인하시구요.
여담이지만 진동전환 스위치 안에 낀 먼지를 닦으려고 '다음번 아이폰 분해하면 대청소좀 해야겠다. 에휴' 하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만,
막상 뜯으려고 보니 빨간 사각형 속 나사 두개를 풀어야 합니다. 근데 왼쪽 나사 풀려면 메인보드를 들어내야 함(....)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다른 무른 물체로 긁어서 먼지 캐내죠 뭐. orz
뜯을수야 있겠는데 그럴 심적인 여유가 없네요. 솔직히 저쯤 되면 엄두가 안나기도 하고 말이죠;
그 와중에 한컷. 위와 같이 아이패드용 ifixit 앱으로 teardown 열어놓고 작업하시면 좀 편합니다. 뭐 외우셨다면 안보셔도 되겠지만(....)
닫기 전에는 카메라 유리 안쪽으로 먼지가 없는지 꼭 확인하시구요. 이거 은근 신경쓰이잖아요? 사진에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고.
그리고 재조립한 뒤 켜보니 잘 켜집니다. 다행히 조립에 실수는 없군, 하고 안도하는것도 잠시.
왜 초점을 못잡니 멍청아... ㅠㅠ
덧붙히자면 왼쪽이 원래 중고구입당시 알고 산 카메라 상태. 오른쪽이 이번에 산 모듈로 교체한 뒤 테스트 촬영.
접사도 그렇고 원거리도 그렇고 초점을 못잡습니다. 다른 카메라 앱을 써봐도, 뜯었다 다시 붙혀봐도 안되는거 보면 모듈이 맛이 간듯 싶습니다.
먼저 언급했듯 배송대행업체쪽 포장 미스라 판단해 문제제기 해두긴 했는데 결과가 어떠련지 모르겠네요. 으후. 머리좀 아플듯;
-- 2013.7.11 P.M 9:00경 추가
배송대행업체쪽에서 자기네들 문제가 아니라고 하니, 더 어떻게는 못할 것 같고 해서 eTechParts 측에 반품 문의했더니 된다네요.
그래서 이 글 수정한 당일에 EMS로 고장난 카메라 모듈 보냈습니다. EMS비용이 23,000원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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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배터리의 경우는 일단 체감 사용은 나아진듯 보이네요. 하지만 뭘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사용시간이 나오는게 배터리인지라..
이건 2 ~ 3일 정도 뒤에 글에 내용 추가하는 쪽으로 하겠습니다.
-- 2013.7.13 P.M 3:30분경 추가
써본 결과입니다. 왼쪽부터 먼저 있는 두장의 이미지가 배터리 교체 전까지 사용해오던 배터리의 사용시간.
저는 와이파이와 3G를 함께 쓰는데, 그래서 사용시간 변화가 있다곤 합니다만, 마지막 이미지와 비교해보면 사용시간 차이가 확연하죠.
아무리 3G 와이파이 혼용해서 쓴다지만 두시간 가까이 사용시간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그런고로 교체 효능 입증.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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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야 언급하지만,
아이폰 4S의 경우 우리나라 사설수리업체에서 부품만 구입하면 카메라 모듈은 대략 5만원, 배터리는 25,000원 정도 하더군요.
-- 2013.7.11 P.M 9:00경 추가
구글링해서 찾은 업체가 카메라 모듈이 5만원에 공임 1만원 나와있더군요.
그래서 수정한 이날 오후에 그 업체가 있다는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찾아갔습니다만 센터 이전 ㅋㅋㅋㅋㅋ 그럼 홈페이지에서 매장 정보를 지우라고!
덕분에 신도림쪽 다른 아이폰 수리매장을 돌았습니다만 1만 5천원 하는 점포를 찾았습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47호 점포였나.
난관은 만났지만 덕분에 같은 부품을 더 싸게 구했군요. 참고하시길. 참, 덕분에 수리는 무사히 마쳤습니다. 카메라 수리글은 여기에서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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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체 사서 무슨 개고생을 한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 이 글을 검색하신 여러분께서는 될수있으면 우리나라 사설업체에서 부품 구입해 수리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니 다른것보다 문제 생기면 찾아가서 따질수라도 있잖아요. 전 따지려면 미국 가야 합니다 ㅋㅋㅋㅋㅋ
진짜 해외구매할때 제일 짜증나는 경우가 국제배송중에 파손되서 교환해야 하는 땐데.. 이번엔 정말 타이밍이 너무 적절했지요.
내용의 변화는 시간표시 후 글 내용이 변경될껍니다. 물론 취소선 긋고 내용만 추가.
아무튼 이러합니다. 뭔가 고민하셨다면 제 글을 보고 답을 찾으실 수 있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