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아직 HDD는 구입하지 못했-_-습니다... 단지 이 UPS의 경우는 단독 사용도 가능하기 때문에(데스크탑에 연결해 이용 가능) 테스트나 해볼까- 싶었죠.
결과적으론 테스트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그건 글을 적으며 사연을 풀어보도록 하지요.
본격적인 사용은 다음주쯤 뒤가 될 예정이라 오늘은 외관에 대한 내용만 있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우선 UPS란, 쉽게 말해 정전에 대비해 설치하는 배터리입니다.
데이터센터 등지에 설치된 서버는 정전되어 꺼질 경우 서비스의 중단을 가져옵니다.
이 경우 서비스의 중단만 가져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대부분 데이터나 장비의 손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이로 인한 여러가지.. 금전, 물질적 손실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UPS라는 장비를 쓰게 됩니다.
몇초간의 순간 정전이라도 기기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는것과 동시에,
전원이 빨리 복구되지 않을 경우 서버를 안정적으로 종료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도 합니다.
물론 데이터센터 같이 꺼지면 곤란한 곳은 자가발전 시설을 가동하지만.. 하다못해 자가발전기가 시동하는 사이에 이 UPS가 전원을 공급하죠.
아무튼 이런 장비인데, 집에서 서버도 안돌리는 사람이 왜 샀냐.
...솔직히 받아보고, 이 커다란걸 NAS에만 쓰기엔 참 과하다 싶긴 했습니다...
...만, 다음주쯤 본격적으로 쓸 NAS에 연결하기 위해 샀습니다.
불안정한 전원으로 비정상적으로 꺼질 경우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제 모든 데이터가 하늘로 펑! ..할수도 있죠;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먼저 적었듯 본격적인 사용은 다음주쯤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오늘은 기기의 외관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석 박스.
참고로 박스 왼쪽에 있는거 20Cm 플라스틱 자입니다. 크기 가늠해보시라고..;
무게가 7Kg쯤 나간다고 적혀있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생각보다는 큽니다. 하고 열어보니 박스가 크군요..
제품을 꺼내봅니다. 꽤 아담하군요.
근데 이게 7Kg...
비닐을 벗겨보니 옆에 뭔가 붙어있습니다. QA 테스트 통과 인증서군요.
날짜와 시간, 공장과 담당자ID로 보이는 내용과 함께 모델명/시리얼 넘버도 적혀있습니다.
사실 제품 박스 개봉한게 '2주 뒤에 제품과 함께 꺼내 사용하려는데 고장이면 골치아프다' 는 이유에서 데스크탑에 연결해 미리 확인해보려 한거였는데,
이 인증서 보고는 마음이 놓인달까 그래서 관뒀습니다.
이런것도 붙어있는데 박스에 고이 모셔뒀다 2주뒤에 꺼냈는데 고장이더라, 하진 않을것 같더라구요.
근데 이러고 진짜 2주 뒤에 작동 안하면 그것도 웃기긴 할듯;;
반대편에 뭔가 붙어있길래 보니, 내장된 배터리의 + 전극이 빠져있어서 끼우고 사용해야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열어보니 잘 빠져있군요.
끼워보려 했는데, 잘 안들어가서 먼저 정했던 '이 인증서면 안심이겠다' 와 더불어 작업 포기.
근데 전압이 전압이라 그런가 불꽃도 튀고 장난아니네요. 어흐;
제품의 앞뒷면.
앞면은 안내 램프와 전원버튼 정도가 눈에 띄고, 뒷면은 끼우는 홈이 많습니다.
상단의 LAN포트 같은게 두개 모여있는 부분은 전화선 보호용 포트.
예를들면 그런겁니다, 외부 전화선에 번개가 칠때 이런 비정상적인 전류를 막아주는 그런 포트.
먼저 위에선 UPS를 정전에 대비해 설치하는 배터리 정도로 적었었는데,
이 제품의 경우(다른 제품은 모르겠습니다) 전화선의 과전류 보호기능도 수행합니다.
오른쪽의 LAN포트 같은 부분은 PC나 NAS와 같이, UPS와 함께 연결해 동작하는 기기와 통신을 하기 위해 사용하는 포트.
더 아래 내려가면 특이한 모양의 케이블이 있습니다. 그걸로 기기와 연결해 쓰게 됩니다.
케이블 이야기는 더 아래서 나오면 자세히 이야기하죠.
오른쪽의 4개의 전원케이블 삽입구 중 하단의 회색 하나 빼면 세곳이 남죠?
검은 세곳은 배터리로 보호되어야 하는 기기를 연결하고, 회색은 배터리로 보호되지 않는 즉 입력전압을 그대로 뿌려주는 부분입니다.
설명서에 어떤 기기를 끼워야 하는지가 나와있습니다. 저 회색 삽입구에는 프린터, 팩스 등을 연결하라고 나와있더군요.
왼쪽의 3극 삽입구는 전원 연결부.
기기 외에 구성품은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전원 케이블과 USB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케이블, 전화선 케이블을 포함해 메뉴얼과 품질보증서, 드라이버와 메뉴얼 PDF를 담은 CD.
그중에서도 역시 제 눈에 띈건 이 케이블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한쪽엔 USB 포트가, 다른 한쪽에는 RJ45 커넥트가 달려있습니다.
커넥트를 UPS 후면 포트에, USB를 해당 기기에 꽂으면 끝.
데스크탑에는 꽂은 후 드라이버등 관련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하지만, 제가 구입한 NAS에는 운영체제(DSM)차원에서 자동으로 인식한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그건 실제로 해본 뒤에나 올릴 수 있을듯 하고..
드라이버 CD에는 이와같이 한글 메뉴얼, 안전경고 책자가 PDF 형태로 실려있습니다. 오오 한국어!
이번 글은 여기까지.
사실 오늘 퇴근하면 본체만 덩그러니 있는 NAS를 볼텐데... 무슨 생각이 들까 싶네요...
NAS측 USB에 데이터 통신 포트를 꽂으니 정상 인식하는군요. 다행입니다;
자주 활약할일은 없었으면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위기를 잘 넘겨줬으면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