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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무비 - 더 테러 라이브, 인투 더 스톰, 웜바디스이것저것 감상/영화 2015. 1. 26. 10:30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728x90
곧잘 구글 플레이 마켓을 둘러봅니다만, 애플리케이션이나 도서쪽보다 영화쪽을 더 둘러봅니다.
신작 영화로 등록된 직후에는 극장 상영시의 감상 가격(2D 영화 기준)보다 비쌉니다만(1만원이 넘기도;),
그 이후에는 가격이 내려가 HD구매 기준(대여가 아니라) 대개 1,000원 ~ 6,000원 사이로 안정됩니다.
이런 작품들을 '대여' 가 아니라 '구매' 로 잡아두면, 언제든 보고싶을 때 볼 수 있습니다.
대여를 하면 구입한 이후 30일 내에 감상을 시작해야 하며, 처음 영화를 감상하기 시작한 이후 48시간이 지나면 감상이 불가능합니다만
구매는 그렇지 않지요.
어차피 여기서 볼 작품들은 DVD나 블루레이 등 미디어를 구매할 계획이 없는 작품이기에 가볍게 구입해둡니다.
화질이야 좀 그래도 블루레이 3 - 7만원에 비하면 꽤 저렴하니까요. 일단 인터넷만 연결되면 볼 수 있기도 하고.
아무튼 이게 어느순간부터 습관이 됐는데, 이러니 안본 영화들이 좀 쌓이네요.
그래서 간만에 휴일마다 보던 블루레이를 잠시 미루고 밀린 구글 계정에 있는 영화들을 감상했습니다.
어차피 화질부터 시작해 각잡고 감상할 상태는 아닌지라, 재생중 스크린샷 한장과 영화가 어떻더라 정도 언급할 생각.
여기서 구글 영화가 제공하는 HD급 영상이 얼마나 형편없는지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감상평이 들어가니 내용 언급에 대해선 주의하시는 편이 좋을듯.
아주 핵심적인 내용은 피하겠지만, 아마 포털사 영화 페이지에 있는 스토리 소개보다는 좀 더 내용언급이 될겁니다.
먼저 더 테러 라이브. [네이버 영화 페이지, 구글 플레이 무비 작품 페이지]
그냥 단순한 재난영화겠거니 했는데,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방송쪽 데스크나 지저분한 정치판 등 약간은 현실비판적인 내용을 담은 것 같기도.
마지막에 테러를 성공적으로 진압했다는 대통령 연설을 듣고,
테러범이 사살된 뒤 남긴 기폭장치로 본인이 있는 건물을 국회의사당 쪽으로 넘어지게 하는것도 후자에 대한 생각을 뒷받침해줬습니다.
그리 지루하지 않다고 느끼며 보긴 했지만, 한번 더 볼 수 있을것 같냐 하면 그렇진 않네요.
다음은 인투 더 스톰. [네이버 영화 페이지, 구글 플레이 무비 작품 페이지] 자막 ON/OFF 가능.
개봉 당시 재난씬 그래픽은 좋단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 말이 무슨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왠지 알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초 거대 토네이도가 오기 전까진 그냥 현실적인 사이즈의 토네이도가 나오기에 눈에 띄는건 거의 마지막 정도일듯.
마지막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토네이도가 공항을 포함해 시가지를 휩쓰는데 비행기라던가 트레일러가 훌훌 날아다니는게 나름 SF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볼만은 했다는 느낌.
근데 재난영화...라고 보여지는거 치고는 참 별거 없는 느낌도 듭니다.
결국 토네이도라는 재난 상황 속에서의 인간애 뭐 그런걸 그리고 싶었던것 같은데, 이게 너무 일반적인거라 좀 김이 새기도.
뭐 형제와 아버지의 사이가 좋아지거나, 솔로이던 형에게 여자친구가 생긴건 좋은 일이지만 말이죠.
난 왠지 이런걸 기대하고 영화를 본게 아닌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솔로천국 커플지옥윗줄에 커플지옥 어쩌구 했지만 사실 영화 끝날때까지 얘네가 커플이 됐는지 여부도 안나오고.. 뭔가 되게 어중간한 물건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인간애 이런 부분은 그냥 정말 무난하게 만들어 놨는데, 토네이도가 휩쓸고 그런 부분은 마지막 부분 빼곤 크게 시선을 사로잡기 어려웠던듯.
후자는 물론 그래픽적인 부분.
웜 바디스. [네이버 영화 페이지, 구글 플레이 무비 작품 페이지] 자막 ON/OFF 불가.
개봉 당시 눈에 띄어서 머릿속엔 들어있었습니다만 잊고 있다가, 얼마전 다른 영화 찾다가 발견해서 구입해뒀었습니다.
영화 소개하는 프로그램(SBS 접속! 무비월드 같은) 에서도 꽤 재밌게 소개되긴 했는데,
의례 이런 프로그램에서는 본편 내용보다 심각하게 재밌게 편집되곤 하는지라 '관심둔 영화를 본다' 는 느낌으로 봤는데 나쁘지 않은것 같네요.
좀비가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점점 인간이 되어가는 부분도 좀 재밌었고, 결국 좀비라도 잘생기면 여친이 생기는구나 하는 이상한 결론도 얻고.
장르에 공포가 들어가 있는데, 제가 보기엔 그냥 코미디에 가깝습니다.
단지 같은 사람을 먹는 좀비라서 나오는 혐오스러울 수 있는 장면이 몇번 나오는것 정도가 제게 거슬렸던 부분.
그나마도 이게 공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삽입된, 혐오스러울 정도로 묘사가 세밀한것도 아니고 그냥 '전체적인 분위기-좀비가 밥을 먹는다- 를 보여주는'
정도로 쓰였으니.
초등학교 5학년때 트라우마로 이 이후 지금까지 공포영화 장르 작품은 한편도 안본 제가 장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진행되는 중간중간 지루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좀 많이 존재합니다.
대개 영화를 보면서 약간 진행이 루즈해지는 부분이 나와서 재생시간을 살펴보면 2/3이 진행되어 있다던가 그런게 일반적인데,
이 작품의 경우는 그런 부분이 1/4 지점에서 한번, 2/3 지점에서 한번 있었습니다.
꼭 위 두번 뿐만 아니라, '얼마나 재생됐나' '몇시인가' 확인한 빈도가 다른 작품보다 높았다는건 확실합니다.
그래도 대개 사람이 좀비가 되는데 비해 그 반대의 이야기를 그린 만큼 소재에 대한 신선함부터 저는 플러스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아무튼 이번 글은 여기까지.
구글 영화에서의 구매는 간간히 하기 때문에 비정기적이겠지만 가끔 올라올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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