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금요일이네요. 이번주도 한주가 후딱.
이런 와중에, 3월에 받을 것으로 예상되던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박스세트(이하 BD-BOX)중 하나가 어제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오는 4월부터 후반부 이야기가 시작되는 분할 2쿨 작품인데, 1쿨 방영한지도 어느새 이렇게 흘렀네요. 발매일이 다가와 버렸습니다.
항상 그렇듯 이번에는 구성품 위주로 보고 감상은 추후 따로 하겠습니다.
1. 배송 및 수령 직후
이 상품은 정가 39,000엔짜리 물건입니다.
그나마, 아마존재팬에서 해외 직배송으로 구입해 일본 소비세가 빠지고 할인이 반영되어 28,859엔까지 내려간 상태로 결제되긴 했네요.
그래도 여기에 국제배송비 900엔, 수입세금 선급금 7,737엔을 더해 총 37,496엔이 카드로 청구.
수입세금 선급금은 아마존재팬측이 '통관시 납부 예상되는 관세'를 계산해서 미리 가져가는 겁니다. 추후 차익은 환불된다더군요.
이 금액은 작년(2014.11.04) 테스트한 결과 20,000엔 이상이면 추가되는듯 합니다.
19,000엔 정도 하는 물건은 선급금이 안붙고 30,000엔쯤 가면 붙고.
2015.5.25 P.M 11:20분경 추가.
지난 5월 19일자로 수입세금 선급금의 남은 금액 5313엔이 카드로 청구취소 접수되었습니다. 두달쯤 걸린다고 보시면 될듯; ///
뭐 아무튼, 납부처리 해주는건 좋은데 승인금액이 올라가는건 썩 좋은 일은 아니네요. 관부가세 정도는 내가 직접 낼 수 있는데..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고보니 사담이 길었는데, 어쨌든 15만원은 확실히 넘는 상품이라 관부가세 납부 대상이었습니다.
다른 물건이야 관부가세 납부하고 구매한적이 있었지만,
아마존재팬에서 관부가세 납부대상 금액대의 물건을 구입하고 DHL을 통해 배송받게 되는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배송관찰기(?) 도 함께 남기게 됐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통의 아마존재팬 DHL 배송건.. 즉 관부가세 납부 불필요때보다 하루정도 지연됐습니다.
물론 이건 제 한건의 경우고, 받은 물건 보니 개봉검사도 한것 같던데,
모든 관부가세 납부건이 개봉검사 대상이 되는지, 항상 이렇게 하루씩 지연되는지는 확실치 않으니 참고만 해 두시길.
관부가세 납부 대상이라서인지, 아마존재팬에서 출고됐다고 메일 받은 당일 오후 즈음 DHL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통관 예정인 상품 중에서 관부가세 납부 대상인 건이 있다. 통관을 위해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알려달라' 라고.
그리고 평소처럼 아마존재팬 출고 당일 인천공항에 물건은 도착합니다.
근데 둘째날, 관부가세 안내는 물건이면 벌써 수령하고도 남았을 시간까지 통관 끝난 물건이 움직이질 않는겁니다.
아마 DHL의 공항 밖으로 나오는 셔틀 차량이 하루에 한번밖에 없거나 한것 같지만, 솔직히 왜 통관되고도 다음날 새벽까지 움직이지 않았는지는 의문;
한편으론 배송건에 대해선 좀 민감해져서 더 이렇게 체감이 되는걸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받고 나서 개봉검사로 인해 누더기가 된 박스까지 보니 괜히 짜증도 나고 말이죠.
원래 통관시 합당한 행위지만 행위의 합법/위법 여부를 떠나서 단순히 기분적으로.
이런식으로 왔습니다. 밑판에도 뭔가 있는가 궁금했는지 물건을 들어올리니 그냥 쑥 들어올려지더군요.
아는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아마존재팬은 저렇게 비닐로 감아놓은 물건과 박스 사이에 접착물질을 발라 접착을 시켜 출고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아무튼 25일(수) 발매 물건을 아마존재팬의 24일(화) 출고로 하루 정도 차이로 받아볼수는 있었지만,
생각보다 DHL의 관부가세 납부건에 대한 운송흐름이 답답했고, 개봉검사로 누더기가 된 박스 까지 보이니 조금은 묘한 기분이었네요.
2. 박스 외형 및 대략의 구성품
박스에서 꺼내면 특제 수납박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앞면은 깔끔하게 작품 로고가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신작 일러스트가 인쇄되어 있네요. 일러스트레이터는 타케우치 타케시(武内崇).
참고로 이 박스는 비닐 코팅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위 사진처럼 천장의 조명을 적절한 위치에 반사되게끔 할수도 있었지만..
..이 사진을 찍은 목적은 린이 귀엽게 나왔다는것도 있지만, 인쇄상태가 굉장히 좋아서 놀랐다는걸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가격대 있는 제품이라 그런지, 뭐랄까 딱 크기에 맞는 해상도의 이미지를 사용한 느낌이랄까. 크게 늘려 넣은 감도 없고 말이죠.
선명한 인쇄품질에 놀라고 그 와중에도 린이 귀여워서 놀라고.
아니 후자는 꼭 놀라운 일도 아닌것 같지만..(?)
큰 틀에서의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블루레이 디스크가 다섯장, 27트랙 수록의 OST 음반이 한장, 특제 북클릿(50페이지), 나스 키노코(奈須きのこ) 신작 소설 한권.
DHL 무게자료를 빌리자면 총 합 약 1.2Kg.
그나저나, 수납박스 여유공간이 예상보다 크더군요.
위 사진의 두꺼운 디스크 수납부와 상대적으로 얇은 인쇄물들 사이 공간은 제가 손가락을 살짝 밀어서 남은 여유공간을 확인해본거긴 한데,
생각보다 헐렁해서 내용물들이 술술 빠집니다.
너무 빡빡해서 내용물의 손상이 걱정될 정도는 아니라 다행인가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까지 여유공간이 필요했나 싶기도 하고 말이죠.
한편으론 지금까지 구입한 수납박스 존재 블루레이는 전부 단권이었어서 잘못된 비교대상인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근데 저 헐거움은 적응이 안되네요;
3. 구성품
구성품은 무난하게 디스크 수납부쪽부터 봤습니다.
디스크 1 ~ 3이 수록된 첫번째 수납부.
디스크별로 인쇄된 캐릭터들이 다른데, 그 캐릭터의 이름이 디스크 트레이 하단에 적혀있는게 좀 재밌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전시회에 전시된 상품'이 제작 컨셉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딸려있는 인쇄물은 전부 광고지입니다. 기 발매된 Fate/Zero BD-BOX나 피규어류, 게임 등.
저 흰 종이는 애니플렉스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설문조사에 대한 안내사항을 담은 인쇄물.
애니플렉스 설문조사 페이지에서 저기 적힌 상품 ID를 입력하면 이 블루레이에 해당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설문조사는 크게 구입처나 구입이유, 내용에 대한 의견, 통계목적 조사(성별, 연령, 직업, 결혼여부 등) 등으로 일반적인 느낌...이었지만 디스크랑은 사실 관계 없네요;
이번엔 디스크 4, 5와 OST CD가 있는 두번째 수납부.
이쪽도 먼저 봤던 첫번째 수납부에서의 전시장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어째서인지 OST에 인쇄된 캐스터가 눈에 띄어서 저쪽을 굳이 클로즈업해 한컷 더.
OST에 수록된 트랙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Unlimited Blade Works
2. Rin:Remembrance~召喚
3. Archer
4. Shirou: 赤い記憶~Invocation
5. Face to Face
6. Souls to Fight
7. Storm
8. Vortex of Fate
9. Rin's Melody
10. Daydream
11. A Sword, No Words
12. Purple Shade
13. Into the Battles
14. Arrow
15. Rin:my wish
16. Two Hearts
17. Reason to Kill
18. Fist of desperate~Awakening
19. Dark Glow
20. Unacceptable
21. Rule Breaker
22. Shirou:Nowhere to go
23. Each Choices, Each Steps
24. Far Away form You
25. THIS ILLUSION
26. count it from zero
27. down in the zero
이상의 27곡.
26, 27트랙의 두 곡만 게스트 작곡가인 카지우라 유키(梶浦由記)가 담당하고, 나머지는 후카사와 히데유키(深澤秀行)가 담당.
25트랙 곡은 LiSA가 부른 12화(마지막화) 엔딩곡 풀버전입니다.
북클릿은 이런 모양새입니다. 커버가 흔히 백화점상품권 봉투 같은걸로도 쓰이는 그런 재질이더군요.
고급스러워 보이긴 하는데, 땀이 많은 저는 약간 만지기 부담스러운 감도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정리되어 있기에 목차도 한컷.
내용은 스탭들의 인터뷰나 프롤로그였던 00화에서의 전투신 제작과정별 원화부터 OST 음반에 수록된 곡의 트랙 리스트나 가사카드, 스탭 리스트까지.
나름 이것저것 담아 놨습니다.
블루레이 내 영상특전이 약간 애매한 감이 있는데(논텔롭 오프닝/엔딩, PV집) 그나마 이렇게라도 있네요.
마지막으로 나스 키노코의 신작 소설.
개인적으론 이사람 문체는 한국어 번역판으로도 읽기 힘들었던지라 여러가지 의미로 읽을 엄두는 안나네요;
뭐 이건 차차 볼지 생각해보기로(?)
이번 글은 여기까지.
그러고보면 주말엔 이 작품의 후반부 시즌 선행상영회로군요. 이러나 저러나 이번 주말도 이렇게 훅 가겠지.. 흑흑
그럼 또 뭔가 글쓸거리 있으면 글 적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