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가 월급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샀습니다. ...어...?
LCD에서 터치를 이용해 초점을 잡을 수 있는 기능이 끌리기도 했고..
5000과 5100인데 후자의 모델이 후속이 아닌 상위모델격 스펙이라는게 묘하기도 하지만 아무튼.
구입한지 이틀도 안됐으니 외형 위주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지난 21일(목), 카드 한도 만들자마자 11번가 통해서 방문수령 주문했습니다.
업체는 강변 테크노마트에 있었어서 저녁시간에 잠깐 가서 수령하고 왔군요.
원래는 받아서 돌아가려 했지만 이번주는 얼마나 바쁘던지..; 수령하고 다시 사무실로(...)
아무튼, 구입해온 물건들은 위와 같습니다.
소니 A5100 화이트(번들렌즈 포함 버전) 와 청소 도구 세트, MCUV 필터, 액정에 붙힐 보호필름까지.
5월 21일 11번가 결제가격 기준 본체 535,580원, 청소도구 5,000원, MCUV필터 15,000원, 액정 보호필름 8,000원.
11번가 할인가에 카드사 쿠폰 등을 적용해서 몇천원쯤 덜 냈습니다.
액정 보호필름은 방문수령하러 가서 매장에서 샀으니 거의 할인금액만큼 쓰고 온 셈이 되겠지만;
일단 본체부터 볼까요.
미러리스 카메라 중에서도 그리 크진 않은 편인걸 알고 사긴 했는데, 박스 보니 새삼 참 작습니다.
이마트 카메라 코너나 얼마전 갔던 서울 국제 사진영상기자재전 서 본체는 만져봤지만,
이렇게 실제로 물건을 구입해 받아오니 약간은 신선한 느낌도.
아무튼 그런 박스를 열어보면..
가장 위에 인쇄물 뭉터기(?)가 보입니다.
크게 설명서와 기능/서비스 안내서, 품질보증서, 렌즈군/악세서리 안내 정도의 구성인듯.
렌즈군 안내서는 무서워서 읽지 않았습니다. 렌즈 보니 카메라보다 비싸던데(.... 물론 다 그렇진 않겠지만 대체적으론;
더 뒤에 여유좀 나면 고민해봐야죠. 아직은 단계가 아닌듯.
그리고 그 아래를 젖혀보면,
부직포에 쌓인 본체와 충전기, 목걸이?, 배터리 등 본체쪽 구성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배터리 용량은 1020mAh이라고 적혀있더군요.
덕분인지 구입전 찾아본 글들이나 아마존재팬 리뷰는 다들 추가 배터리 필수라고 아우성이던..;
저도 같은 운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요즘 정품 등록하면 사은품 주는 이벤트 하던데, 제일 유용할 배터리 거치 충전기가 품절됐기에 짜증이..;
10만원 정도 한다는 소니 보조배터리라도 주니 감사하다고 해야 할지 원..;
여차하면 이 보조배터리 팔아서 여분의 배터리랑 배터리 전용 충전기를 사던지 해야겠습니다.
참고로 그 충전기.
오른쪽 사진에서 스펙 보시면 출력전류가 500mAh입니다. 그냥 이미 가지고 있는 충전기 써도 될것 같은 느낌.
일단 처음이라 이 정품충전기로 충전하긴 했는데, 여행가거나 하면 이걸 들고가진 않고 제 갤럭시S5나 아이패드 충전기 같이 쓰게 될것 같습니다.
일반 스마트폰과 같은 마이크로 USB 포트를 쓰니 여행갈때 충전기를 별도 휴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장점이겠습니다.
다만 쓰다 보면 느껴질것 같기도 하지만, 추가 배터리를 구매하게 된다면(구매할수밖에 없을것 같지만)
필연적으로 배터리 전용 충전기(정품 55,000원) 를 사야 할테니 추가 배터리 가격과 더해 부담 요인이 될듯도.
배터리값 생각하면 10만원은 훌쩍 넘을것 같아서요;
아무튼 이 부분은 재밌달지 불편했달지 짜증났달지 편했달지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이럴 때는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마냥 웃지만도 못할듯(?)
그리고 본체.
원래 화이트 모델을 구입하자고 마음먹기도 했지만,
업자들 물량 장난인지 아니면 실제로 물량이 없는지 화이트 이외 모델들은 옵션으로 추가금이 붙거나 잘 안보이더군요.
사실 구입 마음먹을 즈음부터 이런 현상을 발견해서 옵션 장난에 짜증도 났는데, 실제로 만져보니 흰색도 예뻐서 그대로 구입 결정.
다시 봐도 후회는 없군요.
...한 1년쯤 지난 뒤의 모습은 모르겠지만; 일단 외장이 플라스틱인듯 보이고...
그리고 큰 의미는 없지만 지금 이 사진을 찍고 있는 캐논 똑딱이와의 비교.
아무래도 최대한 작은 녀석을 고르려고 하긴 했습니다만, 본체 크기가 커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DSLR보다는 먼저 썼던 똑딱이와의 크기 차이가 적다는 당연한 사실을 위안삼아야 할지 어떨지;
슬슬 제품을 쓸 수 있게 이것저것 준비해 볼까요.
구성품인 배터리를 장착합니다. 슬롯은 제품 LCD를 정면으로 했을때 오른쪽 하단.
메모리카드 슬롯과 HDMI 출력, USB 충전/데이터 전송 포트는 기기 왼쪽 측면에 존재.
배터리도 끼웠으니 다른 악세서리도 볼까요.
필터도 렌즈 앞에 장착해주고, 청소도구도 쓸만한거 꺼내두고..
그러고보니 필터는 물방울 얼룩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거 약하게 보이던데 어찌 해야될지 모르겠군요.
사실 이거 지운다고 청소도구에서 융 꺼내 닦으려다 수습하려고 애먹었다는건 둘째치고;;
역시 융은 정말 필연적일때 아니면 가급적 안쓰는게 답일듯. 좋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 둘이 먼저 언급한 사진영상기자재전때 샀다는 악세서리들.
샌디스크 메모리카드와 미러리스 전용 카메라가방입니다.
미러리스...를 사놓고 할말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기존에 쓰던 똑딱이보다 휴대시 부피가 늘어나는건 필연이겠지만,
그 늘어나는 부피를 최소화하고자 가방도 조금 무리해서 작은걸, 또 카메라 자체의 악세서리(주로 렌즈)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물품을 구성했었습니다.
뭐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제 예측은 틀리지 않았던 듯.
근데 나중에라도 정말 한계에 봉착해 마음이 바뀌게 되면 확장성이 없어서 난감해질것 같긴 합니다.
그때는 휴대의 용도에 맞게 카메라 가방을 몇개씩 비치하는 분수에 안맞는 일을 해야만 할것도 같고;
이것저것 다 달고 전원을 켜면 시간을 시작으로 간단한 자체 설정이 이어집니다.
그 뒤엔 제가 메뉴를 순서대로 훑으며 촬영모드나 저장 폴더명 생성규칙 정도 조정.
또, 와이파이 연결이 지원되는 모델이라 방에 있는 AP도 설정해 놓았습니다.
근데 원체 메모리카드 빼서 사진 옮기는걸 귀찮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와이파이는 거의 안쓸것 같긴 합니다.
실제로 이거 연결되는거 보고 설정 다 끝내곤 비행기모드(이렇게 하면 와이파이가 꺼질듯?) 해놨습니다.
애초에 전 촬영시간 연장에 집중해야 할 디지털 카메라에 와이파이가 들어감으로 인해 촬영가능시간이 줄어드는걸 이상하게 보는지라..
정말 급한 경우 아니면 안켤듯한 느낌. 여행가서 숙소 복귀 후 정도엔 쓰게 될련지 어떨지.
마지막으로 블로그 업로드용 사진 샘플.
포토샵을 거쳤고, 평소 똑딱이 사진처럼 샤픈을 준 상태라 제대로 가늠은 안되실것 같지만.. 앞으로 이런 느낌으로 사진이 올라갈겁니다.
그러고보니 첫 사진은 집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피규어류 제품인 넨도로이드 하쿠아였는데,
영 제가 원하는 결과물이 안나와서 다음 촬영물인 이걸 샘플 사진으로 게재;
더불어 카메라 교체로 사진 자체의 품질이나 셔터스피드가 올라간(덜 흔들린) 고로, 블로그에 업로드하는 사진도 해상도를 좀 올려볼까 합니다.
일단 위 사진도 원본은 1200 x 900픽셀 이미지입니다. 위에는 평소 다른 사진과 동일하게 800 x 600픽셀로 표시되고 있습니다만..
이미지 용량이 많이 증가하지 않는 선에서 압축률을 정해 저장하는 식으로 갈것 같네요.
한 3년전에 처음 카메라 바꿀때도 그랬지만, 이녀석으로 교체하고도 설레임이 남네요.
제 사진실력에 비하면 한참 상위가 아닐까 싶은 모델이라 이녀석도 3 ~ 4년쯤은 제 곁을 지켜주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살짝 써보니 리뷰에서 봤던 대로 센서 성능을 번들렌즈가 못따라오는 느낌이 드는데, 이건 뭐.. 음.. 어쩌지(....)
아무튼 앞으로 사진 품질은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여행에서의 활약에 두근거리네요.
좀 미리 산것도 여행가기 전에 손에 익히려는 용도고..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럼 연휴 잘 쉬시고, 다음 글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