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방영의 분할 2쿨 작품,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アイドルマスターシンデレラガールズ)가 종영된지도 어언 3주(일본 방영 기준)가 지났습니다.
작품 전체적으론 이렇지만, 그래도 음악들은 간간히 귀에 들어왔기에 그쪽으로는 조금 관심이 생겼더랬습니다.
그런 저같은 사람을 배려해서만은 아니겠지만, 타이밍 좋게 작년 라이브 블루레이 박스가 나왔습니다.
PARTY M@GIC!! 의 실황을 담고 있습니다.
사실 작년 말 라이브뷰잉때는 '내가 아이돌마스터 라이브 블루레이를 살 일이 있겠어' 하는 심정으로 간거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어제 무사히 받았습니다.
컨텐츠 분량상 평소같이 하루 써서는 다 못볼것 같고, 이틀 잡고 감상할 예정이네요. 덕분에 시간은 조금 더 걸릴것 같습니다.
뭐 이번엔 평소처럼 패키지만 보겠지만요.
아래에는 1200 x 900/800 픽셀의 사진 30장이 쓰였습니다. 참고하시길.
1. 구입 및 배송
이 라이브 블루레이의 발매가 발표되고, 초기에는 좀 망설였습니다.
근데 그때 23.5화 격의 스페셜 프로그램에서 라이브 실황을 다루었고... 아마존에서 예약완료 메일을 받았습니다...?
이때가 아마 9월 말경.
혹시나 예약이 늦어 결제, 배송 순위가 밀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별탈없이 평소 아마존재팬 예약품 일정대로 잘 도착해줬네요.
27일(화) 낮에 카드 승인해가고, 28일(수) 낮에 배송알림 그리고 29일(목) 오후 늦게 수령.
참고로 결제된 물건 가격은 13,753엔. 정가가 세금을 제외해도 17,800엔이라는걸 생각하면 아마존에게 절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거 배송중량 1.3Kg 찍더군요. 그런데도 배송수수료는 꿋꿋히 850엔.
이래준 덕분에 미화 환산 118달러, 한화로도 135,000원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고(2015.10.29 밤 환율 기준) 관부가세는 납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금액이 이정도 되니 통관시 개인통관고유부호는 요구하더군요.
예상했던 일이라 기다리고 있었는데 문자로 방법을 안내받았고,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뭐, 아무튼 고등학교때 전자사전을 거쳐 포털사이트 언어사전에 익숙해지고부터는 종이사전 안쓴지 꽤 됐는데, 수령하고 첫인상은 딱 사전이었네요.
한번 전체적으로 보고 난 다음에 다시 생각해보면, '사전' 이 아니라 '앨범' 같은 느낌이지만요.
물론 여기서 말하는 앨범이란 음악CD가 아니라 사진첩의 의미.
2. 패키지 외부
들어있는 물건이 단순히 디스크 세장이 아니라는 것을, 아주 묵직한 중량으로 자랑합니다.
그리고 행여나 그걸 못알아채실까 제품 패키지 띠지에도 내용물을 주욱 나열하고 있습니다.
패키지는 위와 같은 모양새.
뒷면에 출연진의 이름을 나열한게 살짝 눈에 띕니다.
아래쪽에 적힌 디스크 수록 스펙에서 특정 디스크만 DTS-HD MA 5.1ch 실렸다는 표시도 눈에 띄고.
처음에는 '라이브 블루레이에서 디스크별로 음성 스펙이 다르다니..;' 하고 좀 황당했는데,
수록 컨텐츠를 함께 보면 얼추 이해도 가고 제작진이 배려했다고까지 느낍니다.
이 두번째 디스크에 출연자 전원이 부르는 곡이 앵콜을 포함해 다섯곡이나 된단 말이죠.
일단 수록 방향이 조금 다른 스페셜 디스크를 제외하고.
2015.10.30 P.M 11:08분경 수정.
살짝 디스크 돌려보고 있다가 수록 오디오 트랙을 봤는데, 그제서야 스펙 잘못본걸 깨달았습니다-_-;
트랙 순서대로 디스크라고 착각해 버렸네요.
디스크에 관계 없이 라이브 실황 영상은 2ch LPCM, 5.1ch DTS-HD MA 스펙의 두 음성 트랙이 들었으며,
출연진 오디오 코멘터리가 추가되는 DISK1, 2의 본편에는 여기에 2ch LPCM(오디오 코멘터리) 트랙이 추가됩니다.
이상한 소리 해서 죄송합니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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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패키지는 이쯤 보고, 내용물을 보겠습니다.
3. 내부 구성품
이번 BD-BOX는 총 세장의 디스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세장 모두 길고 긴 라이브(총 5시간동안 진행됐습니다) 를 잘라 가지고 있고, 그 본편 영상에 어울리는 북클릿도 겸비하고 있기에
한 권 한 권이 마치 판매용 패키지 하나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 자세한 수록곡 리스트는 일본 콜롬비아 아이돌마스터 홈페이지 내 상품 특설 페이지를 참고바랍니다. [사이트 바로가기]
참고로 위 주소에는 이 라이브 블루레이의 PV도 3개 임베드되어 있습니다. 관심있으면 눌러보시길.
덧붙혀 DISK1, 2의 라이브 본편에는 출연진 오디오 코멘터리가 붙습니다.
지난 나카가와 카논 라이브 블루레이 이후 오디오 코멘터리 붙는 라이브 블루레이는 간만이네요. 꽤 반갑습니다.
박스를 옆으로 기울이면, 수납된 세개의 박스가 차례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디스크와 함께 상당한 장수의 북클릿(사진집)도 들어있는 만큼 두께도 제법 되는 편.
표지에 라이브 당시 사진이 붙어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
아, 참 앞에서 언급을 안했는데, DISK1, 2 패키지에는 오르골을 모티브로 제작된 음성 출력모듈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일단 내부에 전자기기가 들어있기 때문에, 그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안내하하기 위해 이런 인쇄물과 스티커를 넣어놨더군요.
안내사항이라고 해도, 일단 전자기기니 물 묻은 손으로 만지지 마라, 임의로 분해하지 마라 같은 내용 정도.
또 한번에 재생되는 시간은 60초이며, 총 10시간 동작하도록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어디보자.. 600번 동작 보증이군요?
저 스티커로는, 이 장치를 작동시키는 광센서를 가릴 수 있습니다.
형상까지 그럴듯하니 이런 배려는 재미있군요.
근데 매번 열때마다 작지도 않은 소리가 울려퍼지니 좀 부담스럽긴 했습니다; 600번이나 가능하긴 해도 어쨌든 시한부이니 마음이 편할리도 없고..
그래도 전 스티커 붙히진 않을것 같네요.
그렇게까지 자주 열진 않을듯 해서, 열때마다 신경써서 빛을 가려주는 행동이 크게 번거로울것 같진 않았습니다.
아무튼 DISK1부터 보겠습니다.
앞, 뒷면은 위와 같습니다.
앞에서도 계속 언급했지만, 꽤 묵직해서 이거 하나로도 그냥 라이브 블루레이 한권을 산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패키지를 열면 오르골 소리를 내는 모듈이 작동을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볼륨이 큰 편이라, 열어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볼륨조절좀 되게 해주지(?)
먼저 언급한대로 1분 정도 연주가 진행되고, 원곡은 お願い! シンデレラ 의 일부 소절.
오르골에서 연주될법하게 편곡되어 있어서 나름 맛은 나는데, 먼저 언급한대로 볼륨이 좀 큰 느낌은 듭니다.
그리고 태양의 형상 안에 광센서의 모습도 보입니다. 뭐든 여기에 빛만 안들어가게 하면 소리가 나지 않게 됩니다.
한편, 옆에 붙은 북클릿은 수록된 컨텐츠를 소개함과 동시에 그 출연진, 담당 캐릭터를 정리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의외로 알차더군요.
이런식으로 말이죠.
첫장에서 블루레이에 수록된 컨텐츠를 훑어보고, 캐릭터 담당 성우와 곡을 매칭시켜주고, 캐릭터와 성우도 매칭시켜줍니다.
물론 더 뒤에는 공연 사진도 더 있지만 이쪽은 일단 넘어가고..
아, 사진 품질도 상당히 좋은 편.
개인 컷들은 거의 대부분 의상의 재질까지 유추가 가능할만큼 선명하게 찍혔더군요.
제가 이 블루레이 패키지가 사진첩(앨범) 이라고 느낀건 바로 이 북클릿을 본 다음부터였습니다.
다음은 DISK2. 역시 앞, 뒷면에 공연중 사진과 출연진 리스트를 넣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디스크 역시 오르골 소리 나는 모듈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쪽 볼륨이 DISK1쪽보다 조금 더 크게 들리더군요.
또, 이쪽도 お願い! シンデレラ 의 일부 소절이 오르골풍으로 어레인지된 음원이 사용됐습니다.
DISK1과는 사용된 소절이 다른데, 슥 곱씹어보면 해당 소절의 가사 의미를 생각해보면 될것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먼저 언급했듯 이번 디스크에는 전 출연진(21명)이 공연하는 파트가 조금 더 많습니다. (앵콜 포함 5곡)
아마 이 디스크에만 DTS-HD MA 5.1ch 음향을 넣은 이유기도 하겠지요.
2015.10.30 P.M 11:08분경 수정. 위에 수정했듯 모든 라이브 본편은 2ch LPCM, 5.1ch DTS-HD MA 오디오로 들을 수 있습니다; ///
그 5.1ch 음향은 얼마나 그럴듯하게 담겼는지 체험할 기회가 생기면, 다음번 감상에 같이 언급하겠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5.1ch 음향을 담은 라이브 블루레이들이 있었지만, 대개 2ch을 확장한 모양새라 Rear채널이 조용한 경우가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이쯤 패키지나 상품의 모양새를 보면 실제 디스크 안 구성품도 형식적인 수준 이상의 퀼리티를 내주지 않을까 하는데, 과연 어떠련지.
아무튼 이 디스크의 북클릿도 앞서 봤듯 캐릭터와 멤버들을 신경써서 매칭해주고 있습니다.
다수가 공연하는 파트가 많은 디스크라 그런가, 저렇게 공연장의 분위기까지 잘 전달해주는 '큰 사진에 가사를 넣은' 장들은 괜히 한번씩 더 보게 되더군요.
이번엔 DISK3. 스페셜 디스크라 이름 붙은 이 패키지에는 오르골 전자장치가 없습니다.
그 대신, 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총 7곡의 무대를 멀티앵글로, 다른 7곡을 추가 이미지가 박힌 영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앞서 봤던 디스크들에서와 같이 컨텐츠 소개와 현장감 넘치는 이미지를 사용한 가사 카드도 들어있지만,
그 외에 무대 뒷모습 등 공연당시 사진들도 조금이지만 들어있습니다. 과연 디스크명에 걸맞는 구성이었다고나 할까.
이번 글은 여기까지.
제대로 보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듯 하지만, 왠지 보고 나면 꽤 재밌을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일단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컨텐츠에 대해선 1년 전보다 아는게 생겼고 말이지요.
아무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