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제가 갔다온 날이 아닌 쪽이 영상화되어서 눈씻고 찾아봐도 전 없겠습니다만, 이런거 크게 아쉬워하는 입장은 아니니 그러려니.
아래에는 1920 x 1080 블루레이 캡쳐 원본 이미지 20장, 비트레이트 차트 이미지 3장(본편, 영상특전 실황) 이 사용됐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살짝 정리하자면, 이번 디스크에는 6월 20일(토), 21일(일) 양일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さいたまスーパーアリーナ)에서 진행된
'KING SUPER LIVE 2015' 의 둘째날 즉 21일(일) 실황이 담겨 있습니다.
5시간 진행된 공연이 4시간 56분 14초 담겨있으니 몇번 없던 MC를 포함해 온전히 수록됐다고 봐도 좋겠지요.
다만, 둘째날 끝날 무렵 후반부 소감에서 키타무라 에리(喜多村英梨)가 눈물을 보였다는 이야기가 트위터 등을 통해 돌았는데 그런건 빠져있네요.
실제 공연 말미 소감 코너에서 약간의 편집이 눈에 띄는거 보면 완전 근거없는 얘기는 아닌것도 같은데..
..무튼 이런 일부 예외를 빼고는 온전히 담긴것 같습니다.
본편은 이렇고, 영상특전은 20일 공연내용 중 21일에 부르지 않은 12곡의 무대를 잘라 담아놓았고, 메이킹 필름도 들어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순서대로 정리하지요.
1. 영상구성
개인적으로 이 디스크에서 기대했던 부분은 '다양한 영상' 이었습니다.
이전에 봤던, 킹 레코드의 성우 전문 레이블 '스타차일드 레코드' 이름으로 발매된 키타무라 에리(喜多村英梨)의 라이브 블루레이를 본 인상이 남아서인데,
이 미디어는 2013과 2014 공연 디스크 모두 자잘하게 재밌는 영상을 많이 담아 개인적으론 영상 구성면에서 인상깊은 물건이었습니다.
물론 이 미디어와는 공연장 규모부터 관객 수, 아티스트 라인업 등 모든 부분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만 왠지모르게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 보고 나서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그렇게까진 안되겠지; 싶다가도 80% 정도는 기대를 충족하지 않았나 싶네요.
공연장의 규모나 인원수, 아티스트가 서는 스테이지의 다양함이나 전체적인 영상 품질까지 고려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일반적으로 자주 보이는 메인 스테이지의 정면, 메인 스테이지 바로 앞, 무대 위에서 객석쪽으로, 공연장 천장쪽에서 아래 객석을 향해, 객석 중간에서 앞쪽 무대의 아티스트 혹은 객석 중간에서 더 뒤쪽 객석 같은 구도들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일반적인 '메인 스테이지 + 메인 스테이지에 이어지는 서브 스테이지', '객석 사이 공간을 이동하는 이동식 무대' 정도로 그치지 않고,
공연장 뒤쪽에 다른 서브 스테이지를 비치하거나 아예 아티스트를 공연장 위로 매달아 올리는 구성이 은근 많았습니다. 뭐 후자보다는 전자가 좀 더 많았지만 아무튼.
이런식으로 아티스트가 반드시 메인 스테이지에 있다는 가정이 없기 때문인지,
메인 스테이지 이외에서 진행되는 무대도 딱히 아쉽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충분한 영상을 통해 담아내주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게 제일먼저 눈에 띄었고 또 마음에 들더군요.
한편으론 지금까지 본 공연들은 거의 서브 스테이지가 말 그대로 '잠깐 머물다 가는' 곳이었고, 아티스트가 정해져 있어서 서브 라는 '선택지'가 있었지만,
이번 공연 같은 경우는 말이 '서브' 스테이지지 아티스트가 한곡을 내내 거기서 불러버리는 등 말 그대로 '공연이 이뤄질 수 있는 다른 장소' 라는 느낌이고,
출연 아티스트도 많아봤자 4곡 이상을 부르지 않는 등 무대 하나하나의 중요성이 높았기에
당연히 이렇게 고려가 됐어야지 싶기도 합니다.
대개 라이브 블루레이에서 담기는 영상의 아쉬운 부분들은 메인 스테이지 밖에서 공연할때 생기니,
이로써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완됐다고 해도 되겠지요.
메인 스테이지에서의 무대는 크게 더 묘사할 필요가 없을 만큼 정석적으로 담겨 있었습니다.
물론 잘 담긴 모습은 아티스트의 무대만이 아닙니다.
공연장이 큰 만큼, 아티스트의 가이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관객들의 모습도 잘 담겨 있습니다.
뭐 굳이 가이드가 없어도 화려한 편이긴 했죠.
아무튼 그런 부분들을 부족하지 않게 담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선 개인적으로, 객석 중간에서 메인 스테이지의 아티스트를 잡으며 단순히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움직이면서
그 영역에 있던 다양한 관객들의 반응을 잠깐이지만 함께 볼 수 있게 해준 부분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관객들을 아주 가까이에서 잡은건, 다른 라이브 블루레이에서도 많이 보긴 했지만 새삼 좋다고 생각하구요.
아무래도 빈도는 낮은 편이지만 나올때의 임펙트가 큰 느낌이랄까.
벌써 결론을 적긴 좀 짧은것 같기도 하지만, 제가 봤던 얼마 안되는 라이브 블루레이 중에서는 꽤나 잘 담은 케이스로 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특히나 4시간 이상 진행되고 1만 5천명 이상의 관객이 함께 했던 공연이라면 더더욱.
2. 공연 자체 이야기
공연은 먼저 언급했듯 킹레코드 소속 아티스트 22팀이 참가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애니메이션을 접하기 시작한 기간도 그리 길지 않은 편이고(8년 정도?),
그래서 이른바 '유명한 구작' 들 중에선 모르는 작품이 다수 존재하긴 합니다만 그런 와중에도 아는 곡들이 튀어나오는게 새삼 대단하달까.
사실 출연진이 워낙 화려해서 '아 이건 가야지' 생각은 했지만, 현장에서 Give a reason 같은걸 라이브로 들을 수 있으리라곤 딱히 생각치 않았었단 말이죠.
그때도 느꼈지만, 새삼 다시 봐도 대단한 공연이었구나 싶습니다.
--DISK1--
(1부)
01. 残酷な天使のテーゼ/高橋洋子
02. 魂のルフラン/高橋洋子
03. ヒカリ/堀江由衣
04. Stay with Me/堀江由衣
05. スクランブル/堀江由衣
06. 嵐の中で輝いて/米倉千尋
-MC-
07. WILL/米倉千尋
08. ミライナイト/佐藤聡美
09. 一筋の光明/カスタマイZ
10. Our Steadly Boy/ゆいかおり
11. 赤いメモリーズをあなたに/かなでももこ
12. Black Holy/小松未可子
13. カラフルストーリー/every♡ing
14. 七つの海よりキミの海/上坂すみれ
15. Baby Sweet Berry Love/小倉唯
16. Charming Do!/小倉唯
17. YOU GET TO BURNING/松澤由美
-MC-
18. Dearest/松澤由美
19. Shining Tears/保志総一朗
20. Give a reason/林原めぐみ
21. Northern Lights/林原めぐみ
-MC-
22. JUST BEGUN/林原めぐみ
(2부)
23. 甲賀忍法帖/陰陽座
24. 凛麗/喜多村英梨
25. Happy Girl/喜多村英梨
26. 輪舞-revolution/奥井雅美
27. 朱-AKA-/奥井雅美
-MC-
28. only one,No.1/奥井雅美
29. BREAK IT!/宮野真守
30. カノン/宮野真守
31. シャイン/宮野真守
32. Little Wish~lyrical step~/田村ゆかり
33. Pleasure treasure/田村ゆかり
-MC-
34. Fantastic future/田村ゆかり
35. シドニア/angela
-MC-
36. KINGS/angela
-MC-
37. Shangri-La/angela
--DISK2--
38. 水の星へ愛をこめて/森口博子
-MC-
39. ETERNAL WIND~ほほえみは光る風の中~/森口博子
40. Synchrogazer/水樹奈々
41. 禁断のレジスタンス/水樹奈々
42. ETANAL BLAZE/水樹奈々
-MC-
44. ハッピー☆マテリアル/上坂すみれ & every♡ing & かなでももこ & 佐藤聡美 & ゆいかおり
45. for フルーツバスケット/喜多村英梨 & 小松未可子 & 堀江由衣 & 田村ゆかり
46. 翔べ!ガンダム/KATSU(angela) & 保志総一朗 & 宮野真守
47. JUST COMMUNICATION/atsuko(angela) & 水樹奈々 & 松澤由美 & 森口博子 & 米倉千尋
-MC-
48. Get along/출연자 전체
수록된 곡은 위와 같습니다.
딱 보면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아티스트가 많다 보니 MC가 그리 많지/길지 않은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수많은 유명 아티스트가 시간 싸움으로 무대를 구성하다 보니 '대표곡' 위주로 부른 느낌이구요.
개별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그렇지만 말미에 진행된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예상밖의 수확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두번째에 부른 후르츠바스켓 엔딩곡을 저 네명의 보컬로 들어볼 수 있었다는것 자체에서 이미 본전 뽑은 느낌까지 들었죠.
하하 여기서 본전 얘기를 하니 좀 이상하군요, 앞에서 본전 최소 20번 넘게 뽑았을텐데.
왠지 위에서 거의 다 말해버린것 같지만;
다시 보니 새삼 연륜의 차이랄까 그런게 느껴져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퍼포먼스나 노래, 무대장치를 통해 관객을 압도하는것이 아닌, 존재 자체로 무대를 채우고 관객이 따라가는 현장을 몸소 체험할때의 소름돋음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론 데뷔 20년 이상 분들 중에선 모르는 분들이 더 많았던 만큼, 현장에서나 이 미디어에서나 이런 부분들도 인상에 남았습니다.
물론 무대도 좋았지만 말이지요.
인상에 남았다, 하니 말인데.. 이렇게 공연장 위에서 한곡 두곡 마치고 들어간 분들도 계셨죠.
왼쪽의 우에사카 스미레(上坂すみれ)나 오른쪽의 미즈키 나나(水樹奈々) 모두 평소의 그 엉뚱함과 파워풀한 인상이 이 연출과 너무 잘 어울려 놀라면서도
웃으면서 본 기억이 있는데, 다시 봐도 참 재밌달까 대단하네요.
먼저 언급했지만 막판에 진행된 스페셜 콜라보레이션도 꽤 흥미로웠습니다.
두번째로 진행된 후르츠바스켓 엔딩의 네명 콜라보레이션은 현지에서도 알수없는 소름이 돋아 넋놓고 봤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특히나 제가 관심을 뒀던 분들이고, 곡도 알고 있고 장소도 장소고.
아마 데뷔 20, 30주년 분들까지 모두 알고있는 사람들이었다면, 제가 이 곡을 보며 느꼈을 그 알수없는 혼란을 공연 내내 느끼지 않았을지.
정말 다음에 또 한다면, 그때도 꼭 가보고 싶네요.
그때는 마음편히 휴가 낼 수 있는 위치가 되서 양일 다 가보고 싶...은데 어떠려나요(......)
3. 영상품질 및 수록 음향
여기까지는 어떤 컨텐츠가, 어떤 모양새로 담겼는지를 봤는데, 여기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내용물을 볼까 합니다.
바로 얼마나 블루레이답게 담겼나 하는 점인데,
지금까지 그리 많은 라이브 블루레이 미디어를 접한건 아니지만 평균보다는 잘 담긴 편이라는게 개인적인 결론입니다.
먼저 DISK1 본편 비트레이트 차트.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는 30679 kbps. 1080p.
재생시간은 총 3:10:49초로 내부적으론 1:10:02 (16.6GB), 1:19:13(18.7GB), 41:23(9.81GB) 3개의 m2ts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디오는 2ch LPCM 48kHz 16bit. 음성 특전(오디오 코멘터리 등) 이나 자막은 없구요.
이건 DISK2 본편 비트레이트 차트.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는 30966 kbps. 1080p.
재생시간은 총 1:45:25초로 내부적으론 35:32(8.5GB), 1:09:43(16.6GB) 2개의 m2ts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오디오는 2ch LPCM 48kHz 16bit. 음성특전도 없습니다.
비트레이트 차트를 두개나 놓고 아무말도 안하고 여기까지 내려왔으니 당황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두장의 블루레이 디스크에 한 본편이 담겨 있어서 그렇게 됐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영상은 복잡한 묘사를 할 것 없이 좋았습니다.
특히나 근접 촬영(무대 앞, 아티스트 전신/얼굴 등의 클로즈업 촬영) 의 선명도가 월등히 높아,
상대적으로 선명도가 떨어지는 무대 정면 혹은 공연장 천장 등의 원거리 촬영 영상들의 품질이 떨어져 보이는 기현상(?)도 있었습니다.
말인즉슨 원거리 촬영의 경우는 주로 선명도 면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보였던 것도 사실이나,
공연영상 전체를 통틀어 어두운 무대에서도 노이즈가 돋보이지 않았고, 이상한 색 왜곡도 없었으며,
촬영한 영상도 충분한 비트레이트를 할당해 미디어에 담은 것으로 보여 크게 문제삼지 않을 케이스랄까.
프로그래시브로 담긴 덕분인지 어떤지(인터레이스로 수록시 재생 단계에서 영상처리가 필요) 움직임이 많은 영상을 보는데 정신없지 않은것도 좋았습니다.
그... 뭐라고 할까요, 좀 클로즈업한 상태로 움직임이 많으면 영상이 알아볼 수 없게 잔상이 남아 눈이 아프고 영상도 구분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게 없어서 좋더군요.
음향의 경우는 간혹 편집 방향에 고개가 갸우뚱거려지는 부분도 없진 않았지만 대체로는 자연스러운 편.
갸우뚱거리는 부분은, 아마 본편에서 불필요한 공연 사이시간이나 필요에 의해 편집된(먼저 언급한 키타무라 에리의 건 같은) 부분 때문에 사운드 싱크를 조정하며 생긴 현상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함성소리와 영상의 관객들 팔 흔들거리는게 묘하게 어긋난다거나,
분명 영상상으로는 함성이 일어날 부분이 아닌데 몇초정도 빨리 혹은 늦게 함성소리가 나거나 사라진다던가 하는 것들.
그래도 이런 아주 일부 부분(특히나 후반에서) 을 제외하면 대체로 납득할만한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먼저 언급한 증상도 심하게 거슬린 인상도 아니었고.
개인적으론 오히려 음향을 잘 정리해줬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마음에 든 부분도 많았습니다.
아티스트가 이동식 무대 위에 올라가 객석 주위를 도는 경우, 객석 소리 채집을 위해 설치한 마이크가 아닌 아티스트 마이크를 통해 객석 소리가 유입되어 수록되기도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최소화되어 있기도 했고 말이죠.
과거 본 라이브 블루레이 중에선 러브라이브 2015 라이브 블루레이가 좀 이런게 부족했는데, 아주 대비가 잘 되네요.
아무튼 종합해 봤을때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먼저 적었던 영상 구성 측면과 이번 영상 품질 측면 모두에서.
4. 영상특전
먼저 언급했듯, 영상특전은 두개 들어있습니다.
20일과 21일 공연 중, 다수의 곡은 양일 같은 곡이 진행됐지만, 일부 20일에만 공연된 곡이 있었습니다.
그 12곡의 무대를 영상특전 형식으로 수록해 놓았습니다.
그 외엔 라이브 블루레이 영상특전의 정석인 메이킹 필름 정도가 들어있군요.
먼저 20일에만 진행된 12곡의 무대 영상.
총 54분 8초이며, 수록된 곡은 아래와 같습니다.
05. YAHHO!!/堀江由衣
16. Raise/小倉唯
21. Over Soul/林原めぐみ
25. Birth/喜多村英梨
28. そうだ、ぜったい。/奥井雅美
30. オルフェ/宮野真守
34. W:Wonder tale/田村ゆかり
35. 騎士行進曲/angela
36. イグジスト/angela
37. 明日へのbrilliant road/angela
41. 終末のラブソング/水樹奈々
47. RHYTHM EMOTION/atsuko(angela) & 水樹奈々 & 松澤由美 & 森口博子 & 米倉千尋
옆에 달린 번호는 20일 공연 셋리스트에서의 순서입니다. 전에 적었던 제 공연 감상글에서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우선, 영상특전이라 큰 기대를 안했는데 의외의 성의가 느껴져서 놀랐습니다.
라이브 본편에서 나오지 않았던 구도 혹은 카메라 워크도 심심찮게 발견됐고,
곡의 분위기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장면 전환속도가 본편에 비해 1.3 ~ 2배 정도 빠릅니다.
즉 그만큼 다양한 구도의 영상을 사용해 한 무대를 담았습니다.
이렇다곤 해도, 물 흐르듯 이어져서 보는데 전혀 거슬림이 없었습니다. 이것도 좀 대단했던것 같고.
물론 본편에서도 분위기에 따라 장면전환이 빠르게 되는 곡은 간간히 있었습니다만, 체감상으론 본편의 그것보다 최소 1.3배 정도는 장면 전환속도가 빨랐던 느낌.
그런 주제에 사용되는 영상도 아까 언급했지만 본편만큼 혹은 본편 이상으로 재밌는 혹은 멋있는 구도들이 많아서 보면서 감탄이 나오더군요.
이 감탄에는 '이야 저렇게도 잡았구나' 하는 측면의 것도 있지만, '영상특전인데 뭘 이렇게까지 편집을 잘해놨지' 같은 감상도 포함됩니다.
러브라이브 라이브 블루레이 등을 봐서 그런가,
'영상특전' 하면 뭔가 본편보다 떨어지는(영상품질적 혹은 영상구성의 충실도 측면에서) 무언가를 생각하며 기대치를 낮춰 잡고 있었는데...
...완전히 기대를 배신당했습니다. 물론 좋은 쪽으로.
이 영상특전을 다 보고 나니, '특전으로 추가되는 영상' 이라기보다는 '첫날 빠진 무대의 실황' 을 충실히 담아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상특전쪽 라이브 영상 비트레이트 차트.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는 28493 kbps. 1080p. 오디오는 2ch LPCM 48kHz 16bit.
본편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수준에서 담겼다고 생각합니다.
영상 혹은 음향 측면 모두에서.
먼저 언급했지만 '영상특전' 이라고 손해본다는 생각이 여기까지 와도 들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메이킹 필름. making of KING SUPER LIVE 2015. 36분 19초.
말 그대로 무대의 뒷이야기를 다룬 메이킹 필름이며, 출연자들의 언급을 종합해 봤을때 둘째날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구성은 말머리에 기자회견 당시 인터뷰도 수록되지만 잠깐이고, 대부분이 공연장 뒤쪽 출연자 출입장소에서의 무대 뒷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출연자 인터뷰' -> '해당 아티스트 무대의 공연장 내 분위기' 형식으로 담는듯 했으나,
인터뷰만 하는 사람, 공연장 내 모습만 담는 사람 등 점점 예외가 늘어나더군요.
그러다 결국 후반에는 출연자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길목에서 무대 전, 무대 후의 아티스트를 인터뷰하거나,
대기하며 보이는 모습들을 담는 '흔한 메이킹필름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연륜있는 사람부터 신인급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보니, 전혀 출연 경험이 없는 저도 살짝 와 닿을 정도로 감상들을 쏟아내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외엔 평범하게 재밌다는 감상으로 요약될것 같군요.
길이 덕분인지, 정말 빨리 끝나는 느낌 듭니다. 뭐 출연자에 비해선 좀 짧은 감도 있구요.
그러고보면 항상 메이킹 필름이란 물건에 체감상 '충분한 시간' 이 할당되진 않는것 같기도 합니다만. 하하;
이번 글은 여기까지.
나쁘지 않은 영상으로 (비록 저는 없었지만, 양일 공연곡이 꽤 일치하기에) 그때의 추억을 되새겨볼 수 있다는건 이런 미디어의 새삼스런 장점입니다.
물론 '나쁘지 않은 영상' 이라는게, 근래 본 라이브 블루레이 중에선 흔치 않은 일이었던지라 더 기쁘네요.
시간상 다음주 초나 되어야 일본 갔다오고 본것들을 정리할것 같으니 그때까지는 잠잠하겠군요. 아닐수도 있고..(..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 플레이어: 다음 팟플레이어, m2ts 재생. [영상처리: 블럭제거 256(기본값), 디인터레이스: H/W 디인터레이스(방법, 필드 모두 자동) 이외 불필요 옵션 OFF 혹은 자동]
- 이외 사항은 덧글 등으로 문의 바랍니다. 작성 후 1개월 이상 경과한 경우 당시의 감상환경 중 현재 유지중이지 않은 것은 기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