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블루레이 구입글.
저번 주말에 온전하게 감상한 라이브 블루레이 감상을 정리할 수 있는 몸상태였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질 않아서 본의 아니게 며칠 비웠습니다.
사실 곧잘 적을게 없으면 4 ~ 6일씩 비우기도 하는 블로그입니다만, 이번에는 조금 제 생각보다 오래 비우게 됐네요.
아무튼 블루레이 개봉글이니 수령한걸 좀 살펴보지요.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 라이브 이벤트는, 항상 8월 말쯤에 진행한 라이브의 실황 미디어가 다음해 1/4분기 말쯤 발매됩니다.
이번의 경우도 2015.8.28(금) ~ 8.30(일) 3일동안 일본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さいたまスーパーアリーナ)에서 있었던 공연을 지난 3월 30일(수) 미디어 발매한 모양새.
올해는 뭐라도 잘못 먹었는지 두권을 예약했었습니다.
무대를 가늠해보고 싶었던 아티스트가 모여있는 권(8.30)과 단순히 보고싶은 합동 무대가 있었던 날의 권(8.28).
아무튼 언제나처럼 이번 글에선 패키지 정도만 보려고 합니다.
빠르면 이번 주말 즈음 한 권은 먼저 보게 될것 같은데.. 실현된다면 따로 글 적겠구요.
아래는 1200 x 800 사진 31장이 쓰였습니다.
1. 배송
블루레이 두권을 주문했더니, 평소 오던 그 얇지막한 박스로는 감당이 안됐는지 그 다음 단위박스로 보이는 사이즈로 늘려 보냈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평소의 850엔이 아니라 1,100엔의 배송관련 수수료+배송비를 지출했으니, 조금은 비용대비 어울리는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아무튼 카드 승인은 발매 전날(화, 3/29), 출고는 발매날(수, 3/30), 배송은 발매 다음날(목, 3/31) 에 완료됐습니다.
블루레이는 각 6,322엔씩 계산됐고(아마존 할인 + 해외구입 면세), 먼저 언급했듯 두권이라 배송비 및 수수료로는 1,100엔이 추가됐습니다. 도합 13,744엔.
돌려보니 화질도 그저 그렇고, 초기의 계획도 변해서 2016년 라이브 선행예매 시리얼도 주변의 필요해보이는 분들에게 드렸던지라
다음부터는 왠만하면 중고로 구입해야겠다 싶습니다.
제가 정신이 나갔었죠 예.
아무리 그래도 2년은 긴 시간일줄 알았는데, 그렇지만도 않았나봅니다.
참고로 예약은 2015년 12월 15일에 했습니다.
이런 트윗도 있었겠다, 2016.2.20일까지의 예약분을 대상으로 초회한정 선행예매 시리얼을 넣어주었나보던데,
저는 그보다 훨씬 더 일찍 주문했으니 당연히 초회판이 왔습니다.
아, 이건 무엇인가 하면.. 먼저 언급한 애니멜로 섬머 라이브의 티켓 선행예매 신청때 필요한 시리얼 코드가 들어있는 녀석이라는 표시입니다.
이 시리얼코드가 있어야 티켓 선행 응모가 가능하구요.
라이브 참가를 노리고 계신다면 필수불가결한 구입건이 되겠지요. 저는 아마 다음부턴 이런 분들(?)의 덕을 볼듯.
아무튼 차례차례 패키지 구성품을 보겠습니다.
사실 양일 패키지 구성품은 색이나 일부 사진, 텍스트를 빼곤 똑같습니다.
하지만 출연 아티스트는 다르기 때문에 그거 때문에라도 따로 적어버렸네요. 하나로 뭉뚱그리자니 뭔가 찝찝하기도 하고 말이죠;
2. 패키지 구성(8.28)
맨 처음 만나는건 이 종이 케이스.
앞면에는 공연 당일 본편 말미 즈음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뒷면에는 출연 아티스트 사진과 수록곡, 스펙 등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참, 하단의 안내문구 중에는 '당일 공연된 무대 중, 이 디스크에 실리지 못한 공연도 있다' 는 언급이 있네요.
애니멜로 미디어에서는 흔한 일이라곤 합니다만, 찾아보니 이날 공연 중에선 킹 크림소다(キング・クリームソーダ) 라는 아티스트의 두 곡이 빠져 있었습니다.
아래로 밀어 디스크가 들어있는 수납부를 꺼내봅니다.
전에 구입한 2014년 블루레이에선 종이 케이스와 완전히 똑같은 이미지를 쓰더니, 그래도 그 사이 앞면 표지 이미지 정도는 다른걸 쓰기 시작했나봅니다.
그래도 뒷면의 사진이나 내용은 동일.
사실 라이브 블루레이다 보니 적을 내용이 별로 없을것 같긴 합니다. 특히나 이런 이해관계가 복잡할 공연에선 더더욱.
내부는 이런식으로 디스크와 북클릿, 인쇄물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총 재생시간이 354분에 달하기 때문에(본편 282분, 영상특전 92분) 디스크는 두장.
예약도 일찍 했고 포장 비닐에 초회판임을 알리는 스티커도 붙어있었으니, 당연하게도 티켓 선행응모때 필요한 시리얼 코드가 적힌 종이도 들어있구요.
더불어 수납부의 배경처럼 쓰이고 있는 인쇄물도 빼봤습니다.
초록색으로 덮여있긴 하지만, 저거 이따가 빨간색으로 덮여 똑같이 쓰이니 잘 봐두시길.
사진 자체는 좋다고 생각하지만요.
한편, 북클릿은 출연 아티스트가 워낙 많다 보니 꽤 풍성해 보입니다.
일단 앞, 뒷면은 위와 같은 디자인.
개인적으론 어째서인지는 모르겠는데, 뒷면의 저 출연 아티스트 나열된 부분이 마음에 드네요.
내부는 이런식으로 첫장에서 미디어 내 수록곡을 정리한 다음(미수록곡이 있어서 공연 셋리스트는 아님)
아티스트 무대 사진을 지나 공연장 내 풍경 사진으로 마무리하는 형태.
아, 참 사진 품질은 보통? 이라는 느낌. 선명한 사진도 인쇄는 한 85% 정도로 깔끔함이 부족한 느낌.
적당히 애니멜로 보정(일단 부정적 의미) 을 하면 괜찮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만.
참, 이런 시리얼 코드도 있었습니다.
애니멜로 섬머 라이브를 주최하는 업체 중 한곳인 드왕고(ドワンゴ)에서는 Animelo LIVE![바로가기] 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애니멜로 섬머 라이브의 티켓 선행예매나 라이브 영상 시청 같은게 가능하죠.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니코니코 동화(ニコニコ動画)의 아이디로 로그인해 유료회원 가입 후 사용하는 사이트인데(세금포함 월 1,100엔),
그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리얼 코드입니다.
위 시리얼 코드로는 현재 블루레이에 수록된 영상을 웹으로도 볼 수 있게 해주지요.
저야 AniDVD HD를 사용중이긴 합니다만, 아마도 아닐 대부분의 사람들은 편리하게 웹에서 블루레이와 같은 '내용'의 영상을 볼 수 있겠지요.
이런식의 미디어와는 별도로 감상 수단을 제공해주는건 참 반갑네요.
아마 개인적으론 쓰지 않을것 같지만, 있는데 안쓰는거랑 없어서 못쓰는거랑은 완전히 다르니까요.
3. 패키지 구성(8.30)
그렇게 나머지 한권의 패키지도 보겠습니다. 이번엔 조금 가볍게 갈까 하네요.
종이 패키지의 앞, 뒷면 모습.
이날 유난히 관심있는 아티스트들이 많이 눈에 띄었었네요. 아마 이번주말 감상이 가능하다면 이쪽을 보게 되겠지요.
먼저 본 첫날과는 겹치는 아티스트가 없었던 고로, 관련 사진은 전부 새것(?)입니다.
참, 이번 디스크에선 빠진 아티스트가 없더군요. 덕분인지 뒷면 아래쪽에도 관련 문구가 빠져 있었구요.
아까 8.28일자 디스크 뒷면에 있었다던 '당일 공연 내용 중, 본 디스크에 없는 내용이 있다' 같은 내용 말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아래로 내려 수납부를 꺼내보면..
..아까랑 비슷한 템플릿에 색이 다른 표지가 보입니다.
물론 뒷면의 아티스트 사진과 하단의 스펙 등은 약간씩 차이가 있겠지요.
내부 구성품도 똑같은 모양에 색만 다른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곤 해도 내용상 편집된 부분이 없는 덕인지 아까보다 재생시간은 30분 정도 더 깁니다. 총 재생시간 403분(본편 301분, 영상특전 102분).
아까 눈여겨 봐두라고 말씀드렸던 바닥부 인쇄물을 꺼내봅니다. 접히는 부분에 있는 어떤 아저씨가 여기서도 굳건하네요.
북클릿은 이런 모습.
개인적인 '애니멜로' 공연에 대한 인상 때문인지, 괜히 이 빨간색이 제일 잘 어울립니다.
북클릿도 먼저 본 대로 수록곡 리스트를 시작으로 아티스트 사진을 지나 공연장 내 사진으로 마무리하는 형태.
아까 언급한 Animelo LIVE! 영상 감상용 시리얼도 들어있구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오늘은 개인적으로 좀 기대하고 있던 어떤 영상물을 감상할 기회가 생길것 같으니, 주말 즈음 관련 글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무튼, 새삼 4월도 잘 부탁드리고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