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마스터(アイドルマスター)라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그렇게 약 10년간 가꿔온 자체적인 생태계 덕분에 관련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구요.
이번에 글 적을 라이브 블루레이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아이돌마스터가 10주년을 맞았던 작년(2015년), 7월 18일(토)과 19일(일) 사이타마의 세이부 돔(西武プリンスドーム) 에서 열렸던 공연의 실황을 담았네요.
'10주년' 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본가는 물론 분가라 불리는 신데렐라걸즈(シンデレラガールズ)와 밀리온라이브(ミリオンライブ!) 까지 아우르는 성대한 공연.
그 영상을 보고 두달이 지났고, 이렇게 발매일을 맞아 제품을 받아보게 되었네요. 과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이쪽 'PERFECT BOX'에서만 감상 가능한 컨텐츠가 너무 많아서 발매 한달 전에 이전 구입건을 취소하고 이번에 구입한 PERFECT BOX로 다시 예약했네요.
지금 곳곳에서 물량이 달려 가격이 뛰거나 최악의 경우 취소되는 경우도 눈에 들어오는거 보면 그나마 한달 전이라도 결정해서 다행이었다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번 글에선 그 패키지의 구성을 먼저 살펴볼까 합니다. 항상 그렇듯 감상은 별도의 글로 적겠지요.
두번째 디스크와 영상특전만 볼거긴 한데 그래도 넉넉히 2-3일은 비워둬야 할테고.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21장이 사용됐습니다.
1. 배송 (+ 부가세)
이 제품은 라쿠텐 북스(楽天ブックス)를 통해 구입 후 배송대행업체(몰테일)를 통해 한국으로 배송받았습니다.
항상 예약구입해온 아마존재팬은, 무슨 문제가 있는지 6월 8일 발매하는 상품을 이틀정도 전에 아주 소량만 예약받았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순식간에 끝났겠고.
통상적으로 길면 5개월 전에도 상품 등록 후 예약받기 시작했기에,
제 경우는 좀처럼 등록되지 않는 아마존재팬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당시 최저가 판매사이트에 예약을 한 경우네요.
그나마도 두달 전(4/7)에 예약한 둘째날 공연 미디어를 취소하고 한달 전(5/4) 현재의 PERFECT BOX로 다시 예약했기에 금액이 올라간 케이스.
그래도 제품 자체는 일본내 소비세를 빼더라도 30,000엔에 달하기 때문에 세금 포함 25,800엔 정도에 예약한 제 케이스가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겁니다.
여기에 현지 배송대행업체 도착 후 무게 1Kg이 계측되어 국내까지의 국제배송비가 15달러 정도 추가되었고,
상품이 미화 150달러를 넘어섰기에(293달러) 기준환율로 환산한 상품의 원화 금액 10%만큼 부가세가 부과되었습니다. 납부한 부가세는 29,180원.
관세도 나올줄 알았는데 의외로 부가세만 부과됐더군요. 덕분에 예상보다 지출은 줄어서 안도했습니다만;
상품은 일찌감치 직전주 휴일(6/4-5)부터 재고를 갖추더니, 일찍 발송하여 발매 전날(6/7)에 현지 배송대행업체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배송대행업체의 출고시간 이후 입고처리 및 대금 결제가 완료되어 창고에서 하루 더 머물다 한국으로 배송된 모양새.
그래도 현지에서 물건이 발매 전날 도착해준 덕분에 어찌어찌 발매 다음날(6/9)에 한국에서 받아볼수는 있었네요.
2. 패키지 구성
소개가 좀 늦었습니다만, 이번 아이돌마스터 10주년 기념 라이브 블루레이는 아래의 세 가지 종류로 발매되었습니다.
THE IDOLM@STER M@STERS OF IDOL WORLD!! 2015 Live Blu-ray Day1 (세금제외 10,000엔)
THE IDOLM@STER M@STERS OF IDOL WORLD!! 2015 Live Blu-ray Day2 (세금제외 10,000엔)
THE IDOLM@STER M@STERS OF IDOL WORLD!! 2015 Live Blu-ray “PERFECT BOX”【완전생산한정】 (세금제외 30,000엔)
첫번째와 두번째 상품은 정말 타이틀 그대로 첫째날과 둘째날 실황만을 담고 있습니다. 부가 오디오, 비디오, 상품 특전도 없구요.
그에 비해 제가 구입한 PERFECT BOX는 단순히 첫째날과 둘째날 영상을 모은데 그치지 않고,
오디오, 비디오 특전은 물론 금속제 뱃지, 포토북, 인터뷰 북클릿 등 다양한 상품을 한데 묶었습니다.
각 상품의 상세 내역은 이쪽 란티스 특설 페이지를 참고해주시길.
덕분에 먼저도 언급했지만, 처음에는 둘째날 디스크를 예약했으나 PERFECT BOX에 들은 한정 컨텐츠 때문에 이리로 이동한 케이스.
선택지를 없애버리다시피 한건 좀 당황스럽습니다만, 이런 타겟 명확한 상품에는 종종 있는 일이죠.
소비자단에선 어쩔 수 없기도 하고;
아무튼, 받은 물건을 보시겠습니다.
가장 먼저 본 박스의 감상은 '생각보다 작네' 였습니다.
일본에서 발매한 상품인데다 발매일 1 ~ 2일 전에 일본 현지에 배송완료된 덕분에 트위터 등을 통해 박스 사진을 많이 보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다른 지표(자 라던가)와의 크기 비교 없는 박스 단독 사진을 많이 봐서 그런지 굉장히 커 보였단 말이죠.
실제 몇번에 걸친 방송과 트위터를 통해 패키지 구성품의 다양함을 어필하기도 했었고.
뭐 그래도 '라이브 블루레이' 패키지 치고는 큰 편이긴 합니다.
일단 저정도 크기라도 안에는 첫째날/둘째날 디스크 두장씩에, 영상특전 디스크 한장, 음악CD 한장, 북클릿, 금속 뱃지 같은게 가득 들어가 있으니;
뒷면 띠지에는 수록된 영상컨텐츠의 내용을 방대하게 나열하고 있습니다.
포장 비닐에 붙어있던 PERFECT BOX 패키지 구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스티커와, 박스 하단에 있던 제품 스펙.
2층짜리 블루레이를 두장씩 써 가면서 첫째날과 둘째날의 공연을 담아 놓았습니다.
각 공연은 LPCM 2채널과 오디오 코멘터리, DTS-HD MA 5.1채널 음향이 실려있구요.
PERFECT BOX가 아닌 쪽의 상품은 LPCM 2채널 오디오만 실려있으니 이 부분이 라이브 블루레이 컨텐츠 수록에 있어선 가장 큰 차이겠습니다.
그 외 차이로는 별도로 빠져있는 4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상이 없다는 것 정도일까요.
접착면을 떼어서 제거할 수 있는 포장 비닐을 벗겨내고 나면, 자연스레 띠지라긴 좀 큼지막한 종이가 분리됩니다.
어쨌든 박스는 공연장인 세이부 돔의 천장이 연상되는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그 박스를 열면, 가장 먼저 프로듀서로의 메시지를 전하는듯한 인쇄물 하나가 눈에 띕니다.
아마도 출연자 전원(34명) + α 로 보이는 39개의 사인이 둘러싸고 있는 종이.
개인적으론 가운데 문구를 대체 누가 적었을까 하는 아주 사소한 의문 같은게 들기도 했습니다.
내부에는 크게 이런 물건들이 들어있었습니다.
상단 우측 앞에 있는 좀 커다란 책자부터 우선 볼까요.
첫장을 넘기자 마자 공연당시 전경이 넓게 눈에 들어오는 이 책자는,
캐릭터별 성우진과 그녀들의 공연중 사진을 정리한 포토북입니다.
출연진 34명의 사진에 공연 전경 사진들도 있다 보니 88페이지나 되는 꽤 두툼한 양.
촬영된 사진도 그렇거니와 인쇄된 품질도 괜찮은 편입니다. 왠지모를 자본의 힘이 느껴지는 포토북.
이쪽은 출연진과 스탭까지 아우른 관련자들의 인터뷰를 담은 책자입니다. 'MEMORIAL BOOK' 이라는군요.
출연진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받은 답을 나열하는 흔한 모양새.
앞서 본 포토북과는 다르게 글로 라이브를 추억한다는 컨셉이라고 보면 될까요.
마지막장 SPECIAL THANKS에 있는 '전 세계 프로듀서 여러분' 이라는 문구가 괜히 당연시 보이기도 했던 책자.
이제 소개할 구성품은 이렇게 남았습니다. 오른쪽 녀석을 먼저 보죠.
뭔가 빈공간 널널한 종이 구조물 위에 올라가 있길래 머리에 물음표를 가득 안고 조심스레 꺼내보니, 금속제 뱃지였습니다.
첫인상도 그렇지만 흔히 이런 특전들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꺼내서 만져보고 그 기대를 좋은 의미로 배신당했지요.
당연히 어딘가에 달 일은 없겠습니다만, 플라스틱이라 생각하고 만져본 금속제 뱃지의 단단함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디스크.
먼저 언급했지만 라이브 본편 수록에 네장, 영상특전에 한장, 음원 수록에 한장, 총 여섯장의 디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옆으로 길게 늘였으면 한도끝도 없었겠지만, 여기서는 복층 수납 방식의 패키지를 채택했네요.
덕분에 디스크 여섯장이라는 위압감(?)은 좀 덜한것도 같구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번에는 좋은 의미로 배신을 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들고 그러네요.
그럼 이른 시일 내에 감상을 언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생각엔 빨라도 7월 중순은 지나야 될것 같긴 하지만요.
무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