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부터는 아마존 예약품도 드문드문 있으니, 당분간 미디어 관련 지름글은 좀 뜸하려나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언젠가 예약해둔 블루레이가 도착해서 평소처럼 감상 전 패키지 살펴본 글을 정리하게 됐네요.
무채한의 팬텀월드(無彩限のファントム・ワールド) 는 지난 1월부터 13주간 방송된 쿄토 애니메이션 제작의 TV 애니메이션입니다.
특수한 바이러스가 퍼져 유령 같은 이(異)세계 생물체가 보이기 시작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그린 판타지물입니다.
그런 작품의 블루레이 1권 패키지 구성품들을 찬찬히 볼까 합니다.
TV 애니메이션 방영은 이미 끝났습니다만, 전체적인 감상은 당연히 포함하지 않을것 같구요.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이 14장 쓰였습니다.
1. 배송
특전 등의 디스크 외적 부가 요소를 거의 신경 안쓰는지라, 평소처럼 아마존재팬에서 예약했었습니다.
외국에 거주하는 입장에선, 면세 혜택도 받으면서 국제택배로 배송도 하루이틀만에 완료되니 특전 여부만 아니면 아마존재팬이 제일 유리하지 않나 싶구요.
이번에도 역시 발매 전날(5일, 화)에 카드 승인해가고, 발매날(6일, 수) 요코하마에서 출고되어 발매 다음날(7일, 목) 사무실로 배송됐습니다.
블루레이 본편은 5,032엔으로 잡혔고(정가 세금포함 7,344엔) 배송비 및 수수료 850엔이 붙어 5,882엔을 가져갔구요.
한장이다 보니 박스도 얇아서 들고 오기도 좋았습니다.
2. 선행응모 시리얼
이번 상품의 경우, 일찍 예약한 덕분에 초회 출고판에 한해 동봉되는 이벤트 티켓 선행신청권도 들어있습니다.
오는 7월 중순경 마이하마 앰피시어터(舞浜アンフィシアター)에서 열린다고 하며, 주요 성우진과 오프닝/엔딩 아티스트가 참가할 예정.
대부분 그렇지만 이런 이벤트 참가 시도에 있어 외국인의 한계는 명확하기에, 신청은 했는데 크게 기대는 안하고 있는 중입니다.
결과는 5월 중순쯤 나온다니 잊어버릴만 하면 캘린더에서 알림이 오겠네요.
3. 패키지 구성
이번 패키지의 경우, 전면 표지가 랜티큘러로 만들어져 있어서 히로인의 의상이 사라지는 효과가 구현되어 있습니다.
이미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던 무채한의 팬텀월드 버라이어티 방송을 통해 꾸준히 홍보했고, 저도 그때 봤습니다만,
실제 그 결과물을 보니... 뭐랄까 생각보다 더 부담스럽네요(...)
표지에 채택된 캐릭터가 제가 좋아하지 않는 캐릭터라 더한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 TV 방영 당시부터 주요 히로인들의 모에 상품화 시도가 왕왕 엿보였던 만큼, 그런 맥락과는 충분히 상통한다곤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제 부담감이 덜해지는건 아니네요...
한편, 뒤로 보이는 마크는 꽤 익숙합니다.
세계관 자체가 어느 기업의 바이러스 유출로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는 설정이라 그런 모양.
근데 개인적으론, 어울린다고는 생각하지만 별로 반가운 마크는 아니었습니다.
띠지도 제거해 보고, 클리어 케이스에서 블루레이 본편 수납부도 슬쩍 빼봤습니다.
전면 표지가 랜티큘러다 보니 촬영할때 각도에 굉장히 민감하네요. 저도 이런거 싫은데.. 양해해주시길;
완전히 꺼내본 본편 블루레이 수납부는 위와 같은 구성. 겉면도 한번에 보이도록 놓고 한장 남겨 봤습니다.
들어있는 구성품이 북클릿 외에도 몇개 더 되다 보니, 저렇게 파일철처럼 수납할 수 있게 만들어 뒀습니다.
내부 부착부분 때문에 튀어나온 종이가 내용물을 다시 수납할때 걸리적거리게 되긴 하지만.. 구조상 어쩔 수 없겠지요.
다시 담을때 조금 더 신경을 쓰긴 해야.
옆쪽 수납부에는 위와 같은 물건들이 들어있었습니다.
가운데 위쪽에 있는 액자 같은 물건은, 뜯어서 조립해보진 않았는데 '명장면 입체 카드' 라는 것으로...
...세개 정도의 종이에 장면장면을 나눠 인쇄해 놓았습니다. 다 조립하면 나름 입체감이 나는 장치라는듯.
16페이지의 북클릿과 먼저 봤던 이벤트 상세 정보가 담긴 종이도 있구요.
참고로 북클릿은 이런 내용.
블루레이 본편에 수록된 화수에 대한 설명이나, 캐릭터/팬텀/배경 영역의 미술 설정 같은 내용들이 야금야금 들어있습니다.
본편 화수 설명은, 단순 줄거리, 스냅샷 나열식이 아니라 스탭의 인터뷰 등을 첨부해 조금 더 내용을 넣어뒀더군요.
왠지 오디오 코멘터리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할것 같긴 하지만(성우진 코멘터리와 스탭 코멘터리가 각각 있음)
그래서 본편까지 이야기하면 덧붙힐 이야기가 있을것도 같네요.
자세한 구성품은 공식 홈페이지의 디스크 1권 상품 설명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이랄까, 먼저 언급한 '명장면 입체 카드' 의 조립 버전 같은 사진이 있고 그러네요. 궁금하신 분들은 더불어 참고를.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것도 아마 별일 없으면 주말쯤 가볍게 볼까 싶네요. 제작사가 제작사라 영상 품질 같은건 의심의 여지가 없을듯 하고.
그럼 휴일쯤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