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저비용항공사(LCC) 하면 ANA 산하의 피치항공(Peach Aviation)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운임 할인 이벤트를 많이 하는 것으로도 유명할까요.
그 이후로는 이런저런 사정상 김포국제공항 출발 노선을 주로 타 왔습니다. 김포공항이 가깝기도 하고, 아침일찍 출발하는 편도 있었고.
하지만 최근 '일요일'에 열리는 라이브콘서트가 있어서 부득이하게 피치항공의 인천국제공항-하네다 국제공항 왕복편을 사용했었습니다.
토요일은 당일 아침일찍 출발해도 되는데, 일요일은 그렇게 되면 월요일에 돌아와야 하는데... 연차를 미리 쓸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고 그랬죠.
아무튼 그렇게 잡아놓은 안전빵이 두개나 겹쳐서, 앞으로도 이럴일이 있을까 싶은 2주 연속[5/28(토) ~ 30(월), 6/4(토) - 6(월)] 탑승.
아래 글에서는 각각 '5월 일정'과 '6월 일정'으로 표현하겠습니다.
또, 5월 일정은 왕복 모두 지연 / 6월 일정은 왕복 모두 정시운항했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상황별로 비교하듯 적게 될것 같네요.
참, 제가 언급하는 피치항공의 인천-하네다 왕복편은 일본행 출발시간이 밤 10시 40분(하네다 0시 45분 도착), 한국행 출발시간이 새벽 2시(인천 새벽 4시 25분 도착).
아무튼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68장이 사용됐습니다.
쓰다보니 꽤 길어졌는데, 궁금한 부분만 목차 눌러 참고하셔도 되고.. 편하게 보시길.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공항까지 이동(지하철)
2. 공항에서의 움직임(출국편)
3. 기내에서(출국편)
4. 공항 도착(출국편) 및 국내선 1터미널 이동
5. 국내선 1터미널 퍼스트캐빈 체크인 및 숙박
6. 다음날 아침 하네다 공항 국제선으로 이동
7. 공항에서의 움직임(귀국편)
8. 기내에서(귀국편)
9. 공항 도착(귀국편)
10. 공항에서 이동(지하철)
11. 정리 및 나름대로의 결론
1. 공항까지 이동(지하철)
제 경우는 사는 지역 때문에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데는 지하철(공항철도)이 가장 나은 이동수단이었습니다.
다만 공항철도로 환승한 다음 종점인 인천국제공항역까지 가느냐,
아니면 한정거장 전인 공항화물청사역에 내려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느냐 정도의 차이는 있었네요.
물론 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역에서 내리는 것이 제일 빠릅니다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30분 정도) 무료 셔틀버스로 교통비나 걷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저도 지인분 덕분에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실제로 써보니 개인적으론 후자를 추천드리고 싶던데.. 아무튼 차례대로 보시죠.
2호선을 타고 앉을 사이도 없이 홍대입구역에서 내려 공항철도로 갈아탔습니다. (신촌역에서 탑승함)
공항까지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타기엔 편도 10,000원은 좀 부담이었구요.
거기다 교통상황에 따라 도착시간이 유동적일수밖에 없는 버스편에 비해 철도편은 고장 지연 등의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면 대개 정해진 시간에 도착하지요.
항상 인천국제공항이 멀어서(약 1시간 소요) 아침 출발편(오전 7 ~ 8시 출발)은 거의 김포국제공항 왕복편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늦은 시간(밤 10시 40분)에 출국하는 항공편을 쓰니 새벽 5시쯤 일어나는데 마음졸이지 않아도 되어서 개인적으론 이게 제일 좋았습니다.
물론 이것만 좋지 피치항공의 늦은 출귀국편은 가급적이면 피하고 싶지만요;
사실 평일 연차만 마음놓고 낼 수 있으면 별로 탈일도 없을 왕복편 같습니다.
전 한달 뒤도 불확실해서 이렇게 타게 됐네요. 그 윤곽이 보일 때면 대개 항공편 구하기는 상당히 늦은 시간이 되고 말이죠.
어찌 보면 한달, 두달을 예측해야 하는 도박을 하는 기분입니다.
아무튼 먼저 언급할 부분은 공항철도의 종착역인 인천국제공항역에서 내렸을 때.
역에 도착한건 좋은데, 인천국제공항에 가는게 한 2년만이라(그 사이에는 전부 김포국제공항 출발 왕복편을 이용했음)
서울지역 정기권을 모르고 끌고 왔더니 패널티 1회 추가차감에 더해 2,400원 정도 추가금 정산이 있더군요.
다행히 현금 뿐만 아니라 카드로도 결제 가능해서 카드결제하고 빠져나오긴 했는데, 졸리던 차에 정신이 번쩍 들던 순간.
보통 교통카드로 여기까지 오면 3,000원 후반에서 4,000원 초반 정도 나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거리비례니 탑승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요.
인천국제공항역에서 개찰구를 빠져나와 적당히 보이는 계단이나 무빙워크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위와 같이 항공사 마크를 앞세운 안내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피치항공은 이런 안내판에서 앞세워 적힐만한 규모의 항공사는 아니다 보니 당연한듯 빠져있는데,
나중에 보니 아시아나 항공과 같은 서쪽에 체크인 카운터가 있더군요.
정확히는 L, M을 아시아나가 쓰고 있고, K에 피치 체크인 카운터가 위치.
따라서 서쪽 혹은 아시아나 마크를 보고 이동하시면 얼추 불필요한 발걸음을 줄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뭐 제 경우는 이러고 1층 도착층을 헤매다 3층으로 올라오긴 했지만요. 이렇게 길을 헤매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다음은 인천국제공항역 직전역인 공항화물청사역에서 내려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방법.
아주 한가한 공항화물청사 역에서 내려 입구를 나오면, 엘리베이터 좌우로 순환버스에 관한 안내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엘리베이터 오른쪽을 찍은 것. 저렇게 '여객터미널 방향'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반대쪽은 'AICC 방향' 이고, 이 순환 노선은 여객터미널과 완전히 반대니 혹시라도 이쪽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참, 상세한 순환버스 정보는 인천국제공항의 이 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인천국제공항 버스 안내 - '무료순환버스(셔틀) 안내' 클릭/터치]
노선이나 운행시간이 나와있습니다.
아무튼 계단을 올라가면,
어렵지 않게 여객터미널행 정류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이 사진을 찍고 바로 접근하는 셔틀버스를 탔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엔 6 ~ 12분인 운행간격을 생각해 여유롭게 기다리시면 되겠습니다.
탑승 후 20분쯤 달려 여객터미널 서쪽 하차장에서 내리면, 바로 인천국제공항 3층 출발층의 아시아나와 외국 항공사 카운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문 바로 앞에 피치항공이 있는 K 카운터가 보이네요.
인천국제공항까지의 도착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걷는 시간도 교통비도 줄어서 제 경우는 이쪽을 자주 써먹을것 같습니다.
2. 공항에서의 움직임(출국편)
제가 탔던 국내 혹은 일본의 대형 항공사와 다르게 피치항공은 웹 체크인이 없습니다.
먼저 언급한 대형 항공사에서는 웹 체크인시 미리 좌석을 지정할 수 있고, 국내 항공사의 경우는 부칠 짐이 없으면 공항 카운터를 거치지 않고 탑승하러 갈 수도 있지만
피치는 어쨌든 공항 카운터를 들러야 합니다. 예약 당시 유료로 좌석지정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도 공항에 가서나 좌석지정이 가능하구요.
셀프 체크인 기계가 있지만, 그건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과 오키나와의 나하 국제공항 출발시에나 가능하니 [관련 피치 안내페이지]
어쨌든 출발 120분 ~ 50분 전에 꼭 공항 카운터에 들를 수 있게 움직이시기 바랍니다.
대기시간은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제 경우는 거의 카운터 오픈하고 30 ~ 40분쯤 뒤에 도착해서인지 대기인원이 많지 않았고
넉넉잡아도 15분 정도 기다리다 탑승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5월과 6월 두번의 일본행 모두 유료로 좌석을 지정했었어서, 좌석에 대한 걱정도 접고 깔끔하게 탑승권 받고 빠져나왔네요.
그리고 인천국제공항을 이렇게 느지막히 쓸 일이 없어서 몰랐는데, 이시간쯤 되면 운영이 끝나는 출국장이 생깁니다.
고로 출국장 주변에 설치된 전광판에 표시되는 이용가능 시간 정보를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바뀌는 시간은 굉장히 깁니다만, 오른쪽과 같이 출국장의 혼잡여부를 나타내는 화면도 표시됩니다.
이용시간 화면에서 혼잡여부 표시 화면까지는 적어도 10분쯤 기다린것 같지만, 확인하고 가시면 조금 여유로울지도요.
물론 저래도 법무부 출입국심사대는 하나 뿐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의미 없을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는 보안검사시 5월 일정에서는 15분, 6월 일정에서는(6일 월요일 공휴일이 낀) 25분 걸리던데
어쨌든 여유롭게 움직여서 나쁠건 없겠더군요.
항상 김포국제공항만 다니다가 6월 일정때 면세구역까지 이동하는데 30분 가까이 걸리는게 얼마나 놀랍던지;
김포국제공항 다닐때는 쳐다도 안보던 자동 출입국 심사대가 그제서야 좀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렇게 면세구역으로 빠져나오면 적당히 셔틀을 타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피치항공 같은 항공사는 거의 셔틀 트레인을 타야 이동할법한 위치에 탑승 게이트가 잡히지 않을까 생각.
셔틀 트레인 타고 탑승동 이동하는데 한 10 ~ 15분 정도 생각하셔야 할거구요.
그리고 항상 그렇듯 느긋하게 탑승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6월 일정에서는 좀 가까운 게이트였는데(118번 게이트), 첫날 일정에서는 셔틀 트레인에서 내려서도 5분인가 10분 정도를 더 걸어갔습니다(111번 게이트).
멀리 잡힐때는 꽤 멀리 잡히는 모양.
아무튼 이렇게 탑승을 기다립니다.
5월 일정에서는 출발이 1시간 정도 지연되어서 시간 엄청 안가던데(어쩌다보니 2시간 가까이 기다린듯)
아무쪼록 지연되는 상황은 만나지들 말으셨음 좋겠네요.
그리고 당연하지만 시간이 되면 탑승이 시작됩니다.
지연되었던 5월 일정의 경우 이미 탑승 전에 지연을 공지했기 때문에 11시 10분쯤 탑승이라 탑승권에 적어줬는데, 결국 11시 25분쯤 탑승이 시작되더군요.
피치항공은 출발 15분 전에 탑승이 마감되니까 적어도 11시 40분 이후에 떴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 항공편 원래 출발시간은 10시 40분이죠.
결국 지연 안내는 지연 안내고, 그것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는건 항상 염두해 두셔야 할것 같습니다.
또, 정시 운항한 6월 여정에서도 제 시간에 게이트는 출발했지만,
피치항공편 이륙 전에 먼저 대기하던 항공기 두대가 먼저 이륙하는 등(그동안 뒤에서 대기) 공항 자체의 일정 때문에 이륙이 지연되기도 합니다.
3. 기내에서(출국편)
피치항공은 기본적으로 한국어가 가능한 승무원이 없습니다.
간혹 생각보다는 한국어를 말하는 분이 계시긴 한데, 어디까지나 외국인이 봤을때 '한국어 좀 하시네요' 정도의 수준.
때문에 대부분 영어로 대화하십니다만, 덕분에 일본어가 가능하면 여러가지가 수월하더군요.
개인적으론 일본어도 능숙하지 못하지만 영어를 일본어보다 더 못하기 때문에(....)
그나마 좀 나왔던 일본어 덕분에 수월하게 이것저것 부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외에 별다른건 없습니다. 굳이 보면 처음 먹어본 피치의 기내식 정도일까요.
두번 다 카드로 결제했기에 어찌어찌 1,000엔은 넘기도록 메뉴를 고민하기도 했고.
습관처럼 기체가 안정되어 안전벨트 표시등이 꺼지고 나면 승무원이 나눠주는 일본 입국 서류를 받아 작성합니다.
미리 받을 수 없으니 다른때처럼 비행기 뜨기 전에 작성을 끝내지 못한건 조금 불편하게 와닿지만, 이정도야 뭐.
5월 여정에서 먹었던 메뉴는 카레빵(500엔)과 아사히 프리미엄 몰츠(600엔).
대부분의 메뉴는 음료와 함께 주문할 경우 50엔이 할인됩니다. 그래서 위 상품은 총 1,050엔이고 카드로 결제.
카드로 결제하기 위해 더 저렴한 음료 대신 가격대 높은 맥주를 고른 케이스였네요.
출발편에서 그것도 이런 밤시간에 맥주 마신것도 거의 처음인것 같습니다. 그것도 비행기 안에서.
카레빵이 생각보다 작아서 조금 놀라긴 했는데, 의외로 기름지고 카레도 진해서 술안주로는 그만이었네요.
다만 제가 먹은 목적이 술안주가 아니라 배를 채우려고였다 보니 부족한 감이 상당히 들었지만;
'다음에는 좀 더 양 많은걸 먹어보리라' 하고 다짐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주엔 이런걸 먹어보죠.
6월 여정에서는 이런 메뉴를 먹었습니다. 메기 덮밥(1,350엔) 과 스파클링 미닛 메이드 사과(200엔).
역시 일반 메뉴를 음료와 함께 주문했기에 50엔 할인되어 카드로는 1,500엔이 승인됐습니다.
위 메기 덮밥은 6월 한정판매라고 적혀있더군요. 확실히 5월달엔 없던 메뉴. 그놈의 한정판이 뭐길래 이렇게 주문을 했는지..
주문하고 한 20분 정도 있으면 메기덮밥이 나옵니다. 알루미늄 뚜껑이 덮힌 상태로 나오죠. 사진은 벗겨놓고 찍었지만.
그래도 이정도 양을 먹으니 그나마 배가 좀 차더군요.
배가 고프면 새벽에 잠자기가 힘들어서 먹었는데, 3년 전 피치 처음 탈때는 여기서 뭐 먹을일이 있을까 했지만 이런 때가 오긴 하네요.
다음에도 탈 일은 있을테니 이것저것 먹어보도록 할것 같습니다.
참, 피치의 기내식은 공식 홈페이지의 이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페이지 아래 이미지를 누르시면 PDF로 열리네요.
아무튼 그러는 사이에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렸고 한참을 달리다 게이트에도 붙었습니다.
1시간 지연되었던 5월 여정은 이 때가 새벽 1시 30분경, 정시 운항했던 6월 여정은 새벽 1시경.
의외로 정시 운항하는 때도 새벽 1시는 되더군요. 아무래도 출발이 약간 늦었다 보니 예상 못한 바는 아니었습니다만.. 생각보다는 더 걸렸습니다;
4. 공항 도착(출국편) 및 국내선 1터미널 이동
저는 잠이라도 좀 자야 다음날 제대로 된 활동이 가능할듯 하여,
새벽에 택시를 타고 국내선 1터미널로 이동해 퍼스트캐빈에서 숙박하고 다음날을 시작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국내선 터미널까지 가는 이야기도 해보죠.
제 경우는 일부러 6열 좌석을 유료 좌석지정했던지라, 게이트에 붙은 후 문이 열리고 그리 오랜 시간 머물지 않고 비행기를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봤자 30열 정도 좌석이라도 5분 정도 뒤면 빠져나오는듯 했습니다만(5월 여정에서 일행분 움직이시는거 보니) 아무래도 앞이면 좀 낫겠죠.
입국심사에 별로 특이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다만 5월 여정에서는 세관 심사때 호텔 주소가 국내선 1터미널의 퍼스트캐빈이 적혀있으니 상세한 행선지를 더 묻더군요.
그래서 평범하게 당시 일정이었던 '마이하마 들렀다 다음날 한국으로 돌아간다' 정도로 대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 더이상 묻진 않으시더군요.
아무튼 항상 도착층으로 나오며 보이는 TOKYO 마크 찍은게 1시간 지연된 5월 여정에선 새벽 1시 50분, 정시운항한 6월 여정에선 새벽 1시 15분.
이제 국내선 1터미널로 가봅시다.
이 시간엔 택시 아니면 심야 리무진 버스 정도밖에 운행을 안하니, 뒤돌아볼 것도 없이 1층으로 내려갑니다.
아 제 경우는 사진 정도는 찍었군요(...)
택시 승차장에 있는 택시들은 멀고 가까운 행선지 탑승구역이 분리되어 있는것 같았습니다.
입구에서 가까운 차량을 그냥 타려고 했더니 그쪽은 사이타마 같은 좀 멀리 가는 승객을 위한 택시라고.
좀 멀리 저-어기까지 걸어가니 별 제지 없이 택시를 탈 수 있었습니다.
택시타고 달리는 길.
시간대도 늦고 공항내 도로인데다 교차로 신호도 하나밖에 없어서인지 꽤 달리셨습니다. 속도계는 못봤는데, 아무튼 시원하게 이동.
그래도 10분이나 걸리는게 조금은 의외였습니다만.
처음에는 여길 걸어갈 생각도 했었는데 말이죠. 역시 지도만 보고 정하기에 세상은 너무 넓습니다.
혹시 하려는 분들은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참, 택시기사분께는 '국내선 1터미널' 이라고 확실하게 해두시는게 좋습니다.
목적지를 국내선 1, 2터미널 대신 '국내선 터미널' 이라고만 했던 5월 여정에서는 달리다 기사분께서 '1터미널이죠?' 하고 재차 확인하긴 하던데
일단 하네다 공항 국내선 터미널은 1과 2 두개가 있으니. 저도 이때 좀 아차 싶었습니다.
혹시 낭패 안당하게 이쪽은 조금 신경쓰시길.
그렇게 국내선 1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여기까지 소요시간은 먼저 적었듯 10분 정도, 소요 비용은 1,450 ~ 1,540엔 사이.
먼저 일본의 택시요금 계산 사이트가 있어서 거기서도 찾아봤는데, 정말 별 차이 안나네요. 새삼 무서운 가격.
그러고보니 5월 여정에서는 '퍼스트캐빈' 이야기도 같이 했더니 기사분이 퍼스트캐빈 게이트 앞에서 내려주신 덕분에 구간요금인 90엔이 추가됐는데(1,540엔 냈음)
6월 여정에서는 그냥 '국내선 1터미널' 이야기만 했더니 적당히 하차장 앞쪽에서 내려주고 가셨습니다(이때는 1,450엔 냄)
1터미널에 도착해서 하차장 안을 이동하는 동안에도 구간요금이 올라가니,
적당히 앞쪽에서 세워달라 하셔도 될것 같고... 아니면 어차피 낼거 금액 정도 참고한다- 하고 보셔도 될것 같고.
제 경우는 앞으로 쓸일이 있다면 퍼스트캐빈 이야기는 따로 안해서 공항 하차장 앞쪽에서 내리게 될것 같습니다.
별 이야기 안하면 입구쪽에서 내려주시는것 같더군요. 물론 운전기사마다 다를것 같긴 하지만.
아무튼 어디서 내리시더라도 8번 버스 승차장 앞에 새벽 퍼스트캐빈용 인터폰이 있으니 그리로 가시면 됩니다.
아니면 이런 시간이라도 경비 업무를 하는 직원분은 계시니 그런 분들께 여쭤봐도 될것 같고(저도 6월 여정에선 물어서 찾아감)
그리고 아래의 인터폰을 눌러 내부 직원을 호출합니다.
제 경우는 예약했냐고 묻고, 그렇다고 했더니 이름 정도를 더 물어봤습니다.
그러면 전산을 조회하는지 잠시 침묵이 흐르다 직원이 나간다고 좀 기다리라고 합니다.
몇분 기다리면 직원분이 나와서 문 열어주고 퍼스트캐빈 입구까지 안내를 해줍니다.
모르시면 따라가면 되고, 알면 그냥 걸어가시면 되겠고. 제 경우는 5월 여정에선 따라갔는데 6월 여정에선 먼저 걸어갔네요.
근데 먼저 걸어가서인지 6월 여정때는 체크인이 아니라 외출하고 돌아온걸로 착각하시기도 했습니다;
5. 국내선 1터미널 퍼스트캐빈 체크인 및 숙박
이런식으로 입구가 아주 알아보기 쉽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사실 마중나온 직원분이 위치를 알려주시기도 하니 찾기 어려울것 같진 않지만요.
이시간쯤 되면 주변에 문 연 상점이 한곳도 없기도 하고. 사실 못찾아가기가 더 힘듭니다;
들어가면 바로 체크인이 진행됩니다. 다만 한번 더 이름을 물어보시긴 하더군요.
외국인이라 여권 복사하고, 결제작업 진행하고 나면 카드키를 넘겨받죠. 그러면서 써본적이 있는지 묻고 간단한 안내 정도를 해줍니다.
제 경우는 몇번 쓴적이 있어서 따로 설명은 안들었고 바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방으로 들어갔을때가 1시간 지연된 5월 여정에서는 새벽 2시 10분, 정시운항한 6월 여정에서는 새벽 1시 30분.
참고로 하네다공항 국내선 1터미널에 있는 퍼스트캐빈은 지금까지 갔던 퍼스트캐빈 지점과는 다르게 한 층에 모든 시설이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점포들은 체크인을 마치고 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남성전용 층으로 이동하곤 했는데,
이 층은 그냥 프론트 오른쪽에 있는 문에 카드키 찍고 들어가면 바로 내부 공간이더군요.
항상 사람들이 잘 시간에 도착하는지라 움직임이나 소리에는 신경을 썼습니다.
다만 5월은 둘째치고 6월 여정에서는 바로 옆이 통로인 자리에서 묵었더니, 아침 8시 정도까지 잘 예정이었는데 새벽 6시쯤부터 발소리가 엄청 들려 깼습니다.
다음부터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통로쪽에 배정받으면 위치 바꿔줄 수 있는지 물어볼 생각.
아무튼 이렇게 도착 당일을 보냈네요.
6. 다음날 아침 하네다 공항 국제선으로 이동
대개 이렇게 국내선 터미널에서 묵는다고 해도 다음날 아침이면 시내로 바로 이동하는게 보통이겠죠.
하지만 제 경우는 국제선 터미널에서 포켓 와이파이를 빌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국내선 1터미널에서 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했었네요.
물론 하네다 공항도 국제선-국내선 터미널간에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위치를 모르고 무작정 공항 밖 승차장으로 나가도 아주 알아보기 좋게 셔틀버스 승차장을 찾을 수 있으니 걱정말고 나가시길.
다만 하네다 공항의 경우, 국내선 2터미널 방향 버스와 국제선 터미널 방향 버스가 교대로 오는 모양이었습니다.
승차장 앞에 설치된 안내판을 잘 보고 타시길.
전 아무래도 이상해서 버스기사분께 여쭤봤는데, 국제선 방향은 다음 버스래서 내려 안내판을 읽어보니 그렇게 적혀있더군요;
운행간격이 10분이었나 그랬던걸로 기억합니다. 기다리다 안내음성과 전광판 내용을 확인하고 타시면 되겠습니다.
국내선 1터미널에서 국제선 터미널까지는 셔틀버스로 5 ~ 10분 정도 걸립니다. 제 경우는 7분 걸렸네요.
내리면 1층이니 필요한 층(2층 혹은 3층) 으로 올라가서 볼일 보시면 되겠습니다.
7. 공항에서의 움직임(귀국편)
제 경우는 사실상 일요일 하루만 머무는 일정이었습니다. (토요일 새벽 ~ 월요일 새벽)
즐거웠던 한때를 정리할 틈도 없이 돌아가는 길.
공항까지는 적당히 이동하시면 될겁니다.
어디서 가실지는 모르겠지만, 구글 지도 등지에서 교통편이 해당 시간에도 움직이는지 정도는 파악해두시길.
아무래도 늦은 시간엔 변수를 만나 낭패를 볼수도 있구요.
제 경우는 도쿄 도심에서 늦어도 10시 30분쯤엔 출발했습니다. 1시간 내외로 도착하지만 열차편 등등의 이유로 말이죠. 거기에 여유시간 포함해서.
참고로 피치항공 새벽 2시 귀국편 체크인 카운터는 자정즈음에나 열립니다.
그때까지 나름대로 시간을 보내시면 되겠습니다.
제 경우는 얼마전 글로도 적은[글 보기] 하네다 국제공항의 유료 샤워룸에서 몸도 씻고,
시간적 비용적 여유가 있으면 공항 출발 전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오는데 그걸 먹기도 합니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으면 적당히 아이패드 꺼내서 전자책을 읽기도 했고..
다만 하네다 공항이 무료로 제공하는 와이파이는 못쓸 정도로 느린 때가 많으니(특히 이시간쯤 되면) 이건 없다고 보는게 마음 편하실겁니다.
제 경우는 포켓 와이파이 카운터가 문 닫기 20분 전까지는 포켓 와이파이를 썼네요.
그리고 자정 전후로 피치 체크인 카운터가 열립니다.
제 경우는 따로 신경 안쓰고 있다가, 공항측에서 해주는 안내방송 듣고 피치 카운터로 간 케이스.
처음으로 피치항공의 공항 체크인 카운터를 카운터가 오픈하자마자 가봤는데, 역시 이럴때는 사람이 많네요.
그래도 의외로 탑승권 받는데 15분 정도밖에 안걸렸습니다.
이정도 인원이 있었는데, 카메라 촬영시간 보니 15분 정도밖에 안지났더군요. 상당히 의외.
그리고 이시간쯤 되면 슬슬 공항의 색다른 모습들을 구경할 수 있게 됩니다.
위와 같이 대부분의 카운터가 문을 닫는다던가 말이죠.
탑승권은 날이 바뀌기 전에 받았습니다만(일요일) 입국한 날과 같은날 출국도장을 받기 싫어서 자정을 조금 넘겨 보안검사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그런 선택지가 있었던건 지연이 없던 6월 여정이었고, 귀국편도 30분쯤 지연된 5월 여정에서는 이미 탑승권 받은 시점에서 자정이 지나 있었죠.
새벽이지만 피치항공이나 타임존이 다른 타 국가로의 항공편 때문인지 생각보다는 사람이 적지 않았지만,
그래도 15 ~ 20분 정도면 면세구역으로 빠져나올 수 있을것 같더군요. 제 경우도 두 여정 모두 15분 정도만에 빠져나왔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이다 보니 대부분의 면세점은 문을 닫은 모습.
이시간에 올 일 자체가 없다 보니(평소엔 있더라도 공항이지 면세구역이 아니죠) 꽤 신선합니다.
이쯤 되면 이시간에도 열려있는 일부 면세점이나 환전소가 신기할 지경.
탑승 게이트가 고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5월과 6월 여정 모두 107A 게이트에서 탑승했습니다.
덕분에 가는데 조금 성가셨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리고 시간 되면 탑승 시작하고 출발합니다.
다만, 귀국편도 지연되었던 5월 여정은 탑승권 발권시에는 이야기가 없다가 게이트에서 대기중에 35분 지연 출발이 공지되어 지연된 케이스입니다.
원래 탑승권에 적어준 시간에서 15분 가까이 지났는데도 탑승할 생각을 안하기에 답답한 마음에 직접 가서 물어보니 지연 출발.
안내방송도 조금 느지막히 하던데, 이런거 보면 지연 공지 없어도 그리 안심할수는 없겠더군요.
지연사유도 타고갈 항공기가 늦게 도착해서. 이런 경우가 왕왕 있나봅니다.
결국 어찌어찌 비행기는 타러 갑니다.
이때 시간이 35분 지연되었던 5월 여정에서는 새벽 2시 5분, 정시 운항한 6월 여정에서는 새벽 1시 40분.
시간이 이렇다 보니 집에 가고싶은 생각밖에 없었던것 같네요.
아까 샤워실에서 씻어서인지(5, 6월 모두 유료 샤워룸을 이용했었습니다) 생각보다는 덜 졸렸는데, 몸은 좀 무거웠고.
특히 지연되었던 5월 귀국편에서 힘들다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당시 사람들도 대부분 짜증이 나 있었고, 이래저래 지연은 안되셨음 좋겠네요.
8. 기내에서(귀국편)
자리에 앉아선 무념무상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체가 안정되어 안전벨트 표시등이 꺼지면 나눠주는 한국 입국서류를 적긴 합니다만,
천만 다행으로 귀국편 입국서류는 굉장히 간단해서 금방 끝낼수가 있지요.
시간이 이렇다 보니 기내식 고를 생각도 거의 안들고(아이스크림 먹고 싶었는데 탈 날까봐 좀 꺼려지더군요;) 그냥 잔 기억밖에 없습니다.
의외로 5월 여정은 잠이 잘 안와서 음악만 들었지만, 2주 연속으로 갔던 6월 여정에서는 그냥 기억이 별로 없네요.
그래도 저는 좀 덜한 케이스 같고, 주변을 보면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잠 자는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5월 여정에서 태아처럼 웅크린 모습으로 잠을 자던 옆자리 여자분을 잊을수가 없네요. 사람이 저렇게 유연할 수가 있구나 싶었는데...
참고로 35분 지연된 5월 여정에서는 반대편에서(A열 앉았었음) 해뜨는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제쪽은 창문 내다보면 제 얼굴밖에 안보이던데 저쪽은 저렇게 해가 뜨네요. 저거 보니 참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군요.
9. 공항 도착(귀국편)
어쨌든 공항에는 잘 도착했습니다. 35분 지연된 5월 여정에선 이때 시간이 새벽 5시, 정시 운항한 6월 여정에서는 새벽 4시 35분.
우리나라 돌아온게 이렇게 반가운 적이... 아마 5일 갔다왔던 오사카-교토 여정 이후로 간만이지만 아무튼 별로 좋진 않은 징조죠.
어쨌거나 드디어 돌아왔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순간.
10. 공항에서 이동(지하철)
그렇게 힘들게 왔으니 이제 공항을 빠져나가야 하는데, 리무진버스편 제외(이쪽은 확인 안함) 새벽 5시 30분은 되어야 공항을 빠져나갈수가 있습니다.
먼저 올때도 그랬지만 제게 가장 유리한 이동수단은 지하철입니다만, 역시 무료 셔틀버스를 타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어차피 무료 셔틀이던 공항철도던 새벽 5시 30분은 되어야 운행하기 시작하니 기다리는건 마찬가지지만,
소요시간적 메리트보다는 운임이 덜 나와서 저는 이렇게 타고 왔네요.
사실 5월 여정에서는 제대로 정보가 없어 그냥 공항철도로 빠져나왔는데,
6월 여정에서 셔틀버스 기사분께 물어보니 인천국제공항에서 화물청사역으로도 간다시더군요(순환 셔틀버스라 지나간다고).
그래서 6월 여정에서는 오고 갈때 모두 셔틀버스를 끼고 공항철도로 빠져나왔었습니다.
아무튼 먼저 공항철도를 이용할 때부터 보겠습니다.
...만, 설명할것도 없이 개찰구를 통과해 열차를 타시면 됩니다;
반대편이 직통열차니 서울역까지 논스톱으로 가고 싶은 분들은 반대쪽을 타셔야 하겠고.
혹시 직통열차를 타셔야 한다면, 이쪽의 직통열차 운임 할인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국내 대형 항공사나 중국/동남아 항공사는 아니니까 항공사 제휴 할인은 못받겠지만,
환전 은행이나 국제학생증 소지 여부에 따라서도 운임 할인이 되는 모양이고.. 체크해보시길.
다음은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화물청사역까지 이동하여 공항철도를 타는 방법입니다.
도착한 뒤, 다시 3층 출발층으로 이동합니다.
동쪽이던 서쪽이던 관계 없지만, 제 경우는 가깝고 익숙했던 서쪽 구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틀 전에 체크인한 피치항공 카운터도 보이는군요.
그곳에서 바깥으로 나가면, 12번 승강장에 순환(셔틀)버스 관련 안내판들이 눈에 띕니다. 동쪽은 3번 승강장이구요.
이곳에서 노선이나 운행시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공항철도 첫차보다는 약 10분 정도 늦은 새벽 5시 37분이 첫차입니다.
물론 이건 서쪽 승강장이라 그렇고, 동쪽 승강장은 몇분 빠르겠지요. 동쪽 승강장에서 이곳 서쪽 승강장을 지나서 공항화물청사역으로 들어가니까요.
자세한 사항은 먼저도 링크한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노선이나 시간 같은게 나와있지요. [인천국제공항 버스 안내 - '무료순환버스(셔틀) 안내' 클릭/터치]
아무튼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소요시간이 짧아져서 이용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급하면 바로 공항철도로 출발하세요.
이시간 순환버스는 주로 공항 내 상주직원 퇴근이나 공사장 일용직 근로자 분들의 이동수단인듯 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꽤 타더군요.
약 15분 정도 달려 공항화물청사역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부터 이 버스는 여객터미널과 반대 방향인 AICC 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주의하시고.
그 뒤 역사로 걸어내려와 열차를 타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탔더니 몇백원 덜 나왔더라, 아무튼 운임이 줄어드니 좋더군요.
평소에 서울지역 정기권을 쓰다 보니 추가금 나오는게 영 부담스러웠는데 말입니다.
11. 정리 및 나름대로의 결론
참고용 목차(위의 글 링크입니다)
1. 공항까지 이동(지하철)
2. 공항에서의 움직임(출국편)
3. 기내에서(출국편)
4. 공항 도착(출국편) 및 국내선 1터미널 이동
5. 국내선 1터미널 퍼스트캐빈 체크인 및 숙박
6. 다음날 아침 하네다 공항 국제선으로 이동
7. 공항에서의 움직임(귀국편)
8. 기내에서(귀국편)
9. 공항 도착(귀국편)
10. 공항에서 이동(지하철)
11. 정리 및 나름대로의 결론
1. 인천공항까지 갈때는 지하철(공항철도)로 갈 때 기준,
인천국제공항역까지 바로 가는 방법과 한정거장 전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편하게 또 저렴하게 이동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셔틀버스로 이동할 경우 넉넉히 약 30분의 시간이 추가된다.
체크인 카운터는 서쪽, 아시아나 체크인 부스 근처니 불필요한 동선을 줄이려면 서쪽 혹은 아시아나 마크를 따라가면 좋다.
2. 피치는 '출발시간' 120 ~ 50분 전에 공항에서 체크인을 마쳐야 하고,
시간이 늦은 만큼 인천공항의 열린 출국장과 해당 출국장의 혼잡도를 확인 후 이동하는 것이 좋다.
보안검사장을 빠져나와 면세구역으로 빠져나가기까지는 (최악의 경우를 제외하고) 넉넉하게 30분이라 예상하는 것이 좋고,
셔틀 트레인도 타야 하니 어쨌든 넉넉하게 이동하자.
3. 피치는 한국어가 '능숙한' 승무원이 없으며, 따라서 일본어나 영어가(그 중에선 일본어) 어느정도 되면 이래저래 편하다.
입국서류는 기체가 안정되고 안전벨트 표시등이 꺼지면 승무원이 직접 나눠주고, 거의 동시에 기내식과 기내 면세품 판매가 시작된다.
4. 적혀있는 도착시간은 0시 40분이지만, 인천공항의 이륙 스케쥴 등등의 이유로 정시출발시도 실제 이륙이 지연될 수 있으며
따라서 하네다 공항(국제선) 도착시간은 적어도 1시 20분을 예상하는 것이 좋다. 그것도 앞줄 좌석에 앉았을때 이야기겠지만.
퍼스트캐빈이 있는 하네다 공항 국내선 1터미널까지는 택시로 10분, 비용은 1,450 ~ 1540엔이 소요된다.
되도록이면 1터미널의 하차장 앞쪽에서 내리면 좋다. 어차피 퍼스트캐빈의 심야 출입 게이트까지는 걸어갈 수 있으니까.
5. 8번 버스승차장 앞에 있는 퍼스트캐빈용 인터폰을 눌러 예약여부, (예약했다면) 이름 정도 대답하고 기다리면 직원이 나와 안내해준다.
6. 다음날 아침, 본격적인 일정 전에 하네다 공항 국제선 터미널까지 가야 할 일이 있다면 터미널간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자.
다만, 국내선 2터미널 방향인지 국제선 터미널 방향인지 정도는 확인하시기를.
7. 돌아가는 편을 타기 위해 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면, 피치항공의 귀국편 카운터가 열리는 자정 정도까지 나름대로 시간을 보내자.
샤워를 하거나, 간식거리를 사거나, 그냥 시간을 죽이거나.
하네다 공항에서 보안검사를 받고 면세구역까지 빠져나오는데는 15분 정도 소요되는듯 하나,
성수기나 기타 사람이 많을 때는 고려하지 못했으니 상황 봐서 사람 많을것 같으면 일찍 들어가는걸 추천.
면세구역 내부는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으니 필요한 간식류를 미리 사가거나 먹어두면 도움이 된다.
8. 좁은 기내에서 최대한 잘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시간.
9. 지연되는 상황을 포함하더라도, 새벽 4시 40분 ~ 새벽 5시 정도에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비행기를 빠져나올 수 있는듯.
다만 버스편은 타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새벽 5시 30분 정도까지는 공항에서 기다릴수밖에 없다.
10. 공항을 빠져나갈때도 공항으로 올때와 마찬가지로 지하철(공항철도) 기준,
인천국제공항역에서 출발하는 방법과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화물청사역으로 이동해 공항화물청사역에서 출발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셔틀버스를 이용할 경우 넉넉하게 20분 정도 도심으로의 출발시간이 지연됨을 인지할 필요는 있다.
더불어 개인적인 깨달음이라면,
- 피치항공의 정시 운항을 신뢰하지 말자.
공항의 이착륙 스케쥴 때문에 출발이 지연될수도 있다. 또, 공지된 지연시간보다 더 늦게 출발할수도 있고.
어쨌든 출국편은 하네다 국제공항에 새벽 1시 20분 ~ 2시 사이에, 귀국편은 인천국제공항에 새벽 4시 40분 ~ 5시 사이에는 도착하는듯 하지만.
- 피치못할 사정이 있을때 타는 항공편
개인적으론 정말 ['피치'항공을 '피치'못할 사정이 있을때 타는 항공편] 이라는 문장을 싫어했는데,
저처럼 월요일에 휴가 쓰기 힘들어서 그나마 좀 미래에 여정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끊었지만 이래저래 잠 많은 제게는 잠이 문제네요.
그나마 일본으로 들어갈때는 현지 공항의 숙박시설에서 자면 되지만,
돌아와서는 그대로 새벽에 버려지기 때문에 월요일이 어쨌든 날아가더군요. 정상적으로 뭘 할수가 없던.
제 경우는 이거 갔다와서, 이번처럼 2주 연속으로 가게 되는 7월 여정 중 한 여정의 피치항공편을
약 23만원의 항공권 손해를 보고서라도 취소 후 일본항공편을 새로 예약했습니다.
저처럼 잠 제대로 못자면 하루가 소용없어지는 분들은 분명 댓가(?)를 치르시리라 생각합니다.
아니 뭐 예상 못한건 아니었는데, 제 생각보다 더 그렇더군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어쩌다 보니 왕복 모두 지연되는 경우와 정시운항한 경우를 모두 겪어볼 수 있었어서 이렇게 정리해 봤습니다.
나중에 저도 볼것 같고... 음 나만 보게 되려나(....)
저처럼 한달 뒤도 내다보기 힘들어서 평일에 연차를 쓸 수 있을지가 미리 알 수 없는 분들이라면 분명 일요일에 하는 행사라도 참가할 수 있게는 도와줍니다만,
피치항공의 갑작스런 지연이 부르는 불확실성이 개인적으론 가장 큰 불편함으로 와닿았습니다.
그렇다곤 해도 여정 자체가 피로도가 높을수밖에 없다 보니 생각보다는 더 불편하게 와닿더군요.
이래도 나중에 정말 피치못하게 또 쓸 일이 생길것만 같은... 고통의 인생 OTL
아무튼 피치항공의 인천-하네다 타려는 분들께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