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까지 글쓰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그런가, 한동안 쉬었더니 벌써 일주일이 넘게 지났네요.
그래도 마냥 아무것도 안한건 아니고, 주중엔 일이 바빴지만 연휴 3일동안은 느긋하게 라이브 블루레이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해 12월에 라이브 블루레이 발표가 나더니 올해 6월에 미디어가 발매됐었습니다. 이것도 벌써 수령한지 두달이나 지나버렸네요.
다만, 제가 구입했던 "PERFECT BOX"는 첫째날(이하 Day1)과 둘째날(이하 Day2)과 함께 영상특전(Bonus) 디스크까지 들어있는 꽤 묵직한 패키지입니다만,
저는 여러가지 이유로 Day2와 영상특전 디스크만 보게 되었네요.
일단 본편만 해도 양일 각각 5시간이 조금 넘으니까요.
여기에 본편 오디오 코멘터리 있지, 영상특전 있지.. 패키지 컨텐츠를 다 보긴 좀 엄두가 안났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블루레이 메뉴까지 캡쳐해서 첨부합니다.
그래서 아래 본문엔 1920 x 1080 블루레이 캡쳐 원본 이미지 28장과 본편 및 영상특전 비트레이트 차트 3장이 있군요.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메뉴 구성(Day2)
2. 영상 구성(Day2 DISK1, DISK2)
3. 공연 자체 이야기(Day2 DISK1, DISK2)
4. 음성 특전(Day2 DISK1, DISK2)
5. 영상 품질 및 수록 음향(Day2)
6. 메뉴 구성(Bonus DISK)
7. 본편 및 영상 품질(Bonus DISK)
1. 메뉴 구성(Day2)
이번 패키지는 각 일자별로도 다시 DISK1, 2로 나눠져 있습니다만, 메뉴 구성은 같아서 한쪽만 캡쳐했습니다.
가운데 로고 밑에도 적혀있긴 한데, 새삼 언급해둡니다.
기본적으로 디스크를 넣고 재생을 시작하면 저작권사 로고가 나온 뒤 본편 전체재생으로 넘어갑니다.
따라서 이 메뉴는 일부러 최상위 메뉴를 선택해 빠져나오지 않는다면 본편 재생이 끝난 다음에나 만날 수 있겠네요.
위에도 열려있는데, 이 화면에서는 챕터 선택 뿐만 아니라 본편에 실려있는 세개의 사운드 중 하나를 선택할수도 있습니다.
본편용 LPCM 2ch과 DTS HD MA 5.1ch 및 오디오 코멘터리용 Dolby Digital 2ch 중에서 하나를 말이죠.
참고로 마지막의 오디오 코멘터리는 제가 구입한 "PERFECT BOX" 쪽 패키지의 디스크에만 수록됐습니다. 제가 "PERFECT BOX" 를 구입한 이유이기도 하고.
선택권을 주면 좋았을텐데(일반판 Day2에는 앞서 언급한 본편용 두 오디오 트랙만 들어갑니다) 이런 타겟 명확한 컨텐츠는 흔한 일이죠.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이런건 항상 이해는 가는데 동의하기는 힘든 선택이네요.
재생중에 선택 가능한 팝업메뉴에도 먼저 본것과 같이 챕터나 오디오를 선택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 캡쳐 이미지에는 빠졌는데, 최상위 메뉴 이동이나 오디오를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은 Page1에 배치되어 있었네요.
2. 영상 구성(Day2 DISK1, DISK2)
우선 눈에 띈건 역시 다양한 카메라의 활약이었습니다.
흔히 있을법한 공연장 전경(건물 뒤쪽, 상공)을 담는 카메라는 물론, 서브 스테이지나 스테이지간 통로에도 정면이나 측면, 원거리까지
한 무대를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촬영한 점이 꽤 마음에 듭니다. 물론 이들을 잘 붙혀 놓기도 했구요.
비교적 장면 전환이 빠른 무대가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크게 거슬린다는 인상은 없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촬영하는 영상에는 클로즈업도 포함됩니다.
상반신이나 얼굴 수준까지 클로즈업함에도 비교적 깨끗하게 잡힌 영상은 알수없는 상쾌함까지 들 정도.
한편으론 '10주년'을 기념한다는 공연의 개최 목적을 생각하면, 이런 식의 '다양한 영상'을 잡으려는 노력은 당연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만,
그럼에도 그런 당연함을 영상으로써 증명받았다는 의미에선 개인적으로 안도감이 우선 듭니다.
한편, Robycam의 활약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는 소극적으로 써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장비는 드론처럼 자체 부력을 가지는 대신 케이블을 사용해 드론과 같은 수준의 기동성을 확보하는 촬영장비입니다.
하지만, 주로 원거리에서 비교적 넓은 범위의 장면만을 잡는데 그쳐 조금은 심심하기도 하더군요.
물론, 후반부 'Star!!' 무대에서 보여준 무대 수직 위에서 앞쪽으로 천천히 내려오는 카메라 워크는 분명 인상깊었습니다만,
스탠딩석 주변엔 서브스테이지와 긴 통로가 있었고 이 긴 이동경로를 이동하는 출연진도 많았(34명)기에 조금만 더 근접했다면 싶을 때가 꽤 있었습니다.
비하하는 의미는 아니고, 꼭 지상파 3사가 명절에 헬기를 타고 지상의 영상을 잡는 그런 느낌 좀 받았네요.
뭔가 재미는 있는데 비슷한걸 계속 보면 2% 부족한 기분이 드는 그런.
서브스테이지마다 지미집을 설치해서 그런지 그나마 좀 써먹을만 했던 서브스테이지에서도 거의 지미집을 써먹고 말이죠.
제작진이 의도한 바를 이뤘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개인적으론 좀 더 적극적으로 써줬으면 했습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출연진만 34명이라 출연진 소개를 어떻게 할까 싶었습니다.
근데 의외로 처음 세 무대에서 각 파트(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밀리온라이브) 전원을 출연시킨 다음 자막으로 캐릭터와 성우진을 소개하더군요.
물론 추후 MC때 제대로 한번씩 더 소개 멘트를 하긴 합니다만, 역시 이런 방식도 조금 신선한 부분.
개인적으론 지난 신데렐라걸즈 두번째 라이브 블루레이 감상때 인원 소개를 전반, 후반으로 나눠서 한 15분 20분씩 할애하는 장면도 꽤나 신선했지만 말입니다.
이래저래 출연진이 많으면 다양한 아이디어가 올라오는 모양.
참, 무대가 시작할 때 오른쪽 아래에 곡의 제목을 자막으로 처리합니다.
물론 이 자막은 영상에 박혀있으므로, ON/OFF는 불가능.
거슬려서 그런건 아니고, ON/OFF가 가능하게 삽입하는 라이브 블루레이도 있다 보니 굳이 명시한겁니다. 혹시나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또, 아이돌마스터의 경우는 특히나 관객의 모습을 출연진과 비슷한 급으로 인식하고 넣는다는 인상이 있었는데, 그 맥락은 여전.
하지만 이번엔 오히려 관객만을 잡는 경우(위 오른쪽 이미지)는 전보다 줄었지만, 출연진과 함께 잡는 모습(위 왼쪽 이미지)은 늘어서 전체적인 비중이 비슷한 느낌일까요.
사실 이런, 관객(프로듀서)에 대한 배려는 아이돌마스터라는 컨텐츠가 어느 미디어에서건 항상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런 의미에서는 이런 부분에까지 일관성이 묻어나는 느낌.
하다못해 공연 중간중간 일부러 MC를 만들어 출연진은 물론 관객까지 쉴 수 있게 배려하는 모습까지도 말이죠.
3. 공연 자체 이야기(Day2 DISK1, DISK2)
들어가기에 앞서, 항상 본문에 넣던 셋리스트를 이번엔 링크로 대체하려 합니다.
출연진도 많고(총 34명, 프로듀서역 2명 제외) 메들리에선 다양한 인원으로 무대가 구성되기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하기가 힘들겠더군요.
THE IDOLM@STER M@STERS OF IDOL WORLD!! 2015 Day2 by アイマスDB
사실 복잡한 출연진 구성을 알아보기 쉽게 정리할 자신도 없지만, 원 출처인 사이트에서 내용의 전재를 금지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아무튼 이날 공연의 셋리스트는 구분하기 쉽게 잘 정리된 위 팬사이트 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필요하면 아래에 더 링크해두죠.
이번 'THE IDOLM@STER M@STERS OF IDOL WORLD!! 2015'는 아이돌마스터의 기념할만한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그 시작을 함께했던 아이돌마스터(765PRO ALLSTARS)는 물론 신데렐라걸즈(CINDERELLA GIRLS)나 밀리온라이브(MILLIONSTARS) 까지 참가한 성대한 이벤트.
특히나 신데렐라걸즈나 밀리온라이브가 서포트 멤버 수준으로 참가한 Day1과 달리,
Day2는 프로젝트 구분 없이 출연진을 섞어 무대를 구성한 메들리도 길게 이어지는 등 여러 재미나 놀라움이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감상할 미디어로 이 Day2를 고른 이유기도 하겠지요.
개인적으론 취향인 음악 일부만을 접한게 4년 정도 전 부터인 가벼운 사람입니다만, 다른것보다 메들리 만으로도 들인 시간이 아깝지 않았던 느낌.
초기부터 컨텐츠를 접한 사람이 아니다 보니 오히려 신데렐라걸즈쪽 곡을 더 많이 알고 있기도 했구요.
공연장이 큰 때문인지 중앙 무대에 동서남북으로 설치된 대형 전광판이 조금 인상깊기도 했습니다.
무대 바로 위에 삼각기둥 모양의 LED 전광판을 설치하여 적시에 써먹는게 재밌기도 했고.
다만 무대 바로 위 삼각기둥형 전광판은 두세곡 정도를 제외하면 생각보다 평범하게 쓰긴 했습니다.
그래도 앞에 언급한 두세곡에서 잘 써먹었으니 그걸로 됐다고 생각.
나머지 곡들도 뭐 재미를 더해준다는 의미에선 없는것보단 나았다고 생각하구요.
그 외엔 그저 구경 구경.
Day2는 비교적 아는 노래도 많았고(밀리온라이브 쪽은 전부 처음 듣는 곡이었지만),
먼저 언급한 메들리도 아는 멤버 모르는 멤버 할거 없이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재미있는 멤버 구성도 돋보였구요.
개인적으론 멤버와 곡 모두를 알고 있던 몇 안되는 곡 중 하나인 Never say never 무대가 참 인상깊었었네요.
물론 다른 무대도 좋았습니다. 특히 잘 몰랐던 밀리온라이브쪽 곡 중에서 취향인 곡이 좀 많아서 새삼 그쪽에 관심을 가지게도 될것 같고.
물론, 10년을 처음부터 함께한 멤버들의 말들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10년째 원년 멤버들이 모여 부른 my song에서의 표정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맨 마지막에 나카무라 에리코가 했던 '구구절절 말을 하는 대신 단 몇시간을 함께하는것 만으로도, 이미 전해졌다.' 는 MC도.
여담이지만, 이쪽은 매번 시작 직전과 공연 종료 직후의 공연장 안내방송도 영상으로 싣던데, 이게 그렇게 재밌을수가 없네요.
다른 공연에서는 항상 직원의 안내 정도로 형식적으로 끝내는데, 여기는 일찍부터 당연한 공연의 일부입니다.
참, 라이브에 직접 참가한건 아니지만 아이돌마스터와 신데렐라걸즈 각각에서 프로듀서 역할을 담당하는 두 성우분도 참가했지요. Day2의 스페셜 게스트.
간단히 MC로 참가하는 수준이긴 했지만, 작중에서도 그렇지만 출연시간 대비해선 굉장한 관심을 받지 않았나 합니다.
이런 부분들도 재밌더군요. (라이브)출연진 이외의 (MC)출연진이라고나 할까요.
4. 음성 특전(Day2 DISK1, DISK2)
들어가기에 앞서, 아래의 출연진 언급순서는 오디오 코멘터리에서 자기소개한 순서이며,
캐릭터명 대신 성우 본명만 나열한 점은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언급한 아이마스 DB의 공연 셋리스트 페이지[바로가기]와 함께 보시면 그나마 캐릭터 구별이 수월하겠네요.
전체적으로는 인원이 많아서인지 스테레오 안에서도 약간의 위치감이 나타나는게 좀 재밌었습니다.
다만, 본편 음성을 볼륨 80% 정도로 깔다가 코멘터리 출연진이 말을 시작하면 볼륨을 줄여가는 방식이라, 듣기는 좀 불편하더군요.
이런 편집 때문에 잠깐씩 하는 한두마디는 본편 사운드에 묻히기도 다반사였고.
본편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구분할 수 있었던건 좋지만, 조금 더 '오디오 코멘터리' 음향을 중심으로 실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아무튼 먼저 DISK1.
처음부터 1:16:30(ジレるハートに火をつけて 시작 직전) 까지는 아래 10명이 진행합니다.
-오오하시 아야카(大橋彩香), 타도코로 아즈사(田所あずさ), 아마미야 소라(雨宮天), 키도 이부키(木戸衣吹), 아사쿠라 모모(麻倉もも)
-야마자키 하루카(山崎はるか), 야마모토 노조미(山本希望), 와타나베 유이(渡部優衣), 이가라시 히로미(五十嵐裕美), 아오키 루리코(青木瑠璃子)
공연날(7/19)은 시기상으로도 더울 때였지만, 일본 기상청의 과거 기상자료를 찾아보니 사이타마 일대는 이날 최고 기온이 36도더군요.
덕분에 공연장도 그랬지만, 공연장 아래의 출연진 이동 공간 등 출연진이 머무는 대부분의 시설이 사우나였다는 모양.
항상 라이브 블루레이 코멘터리를 들으면 '공연 때는 항상 정신이 없어서 공연 내용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는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이번 코멘터리는 거기에 더해 더웠다는 이야기나 공연장 내 무대가 커서 엄청 걸어다녔다(힘들었다)는 얘기도 많이 나왔습니다.
무대 위로 올라오는게 더 시원하다고 하는 상황이니.. 고생 꽤나 했을듯;
물론 이런 이야기만 한건 아닙니다.
이런식으로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합동 라이브 무대에선 서로서로의(신데렐라걸즈는 밀리온 곡, 밀리온은 신데렐라걸즈 곡) 좋아하는 곡이 늘어난다거나,
전날 새벽 4시까지 리허설 하다가 새벽 5시부터 집합해서 다시 리허설을 했다거나..
그 외엔 코멘터리 녹음날 가져온 음료 같은 진짜 잡담부터, 영상 안 출연진 이야기도 나왔네요.
대본도 제대로 준비되어 있는것 같긴 했지만, '메시지 박스'에서 뽑은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이 팀은 리허설부터 어려웠던 안무, 좋아하는 곡 등을 주제 뽑기 전에 메시지 박스에서 나올만한 이야기는 거의 다 해버린것 같지만요.
그 다음 지점(ジレるハートに火をつけて) 부터 DISK1 끝까지는 아래 6명이 진행합니다.
-아사쿠라 아즈미(浅倉杏美), 후쿠하라 아야카(福原綾香), 쿠로사와 토모요(黒沢ともよ)
-타카모리 나츠미(高森奈津美), 아이미(愛美), 이토 미쿠(伊藤美来)
이쪽은 직전보다는 화면 속 출연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던 느낌.
타도코로 아즈사의 안정감 있는 노래나 후지이 유키요(藤井ゆきよ)의 스타일 같은.
후지이씨는 그렇게 땀을 흘리는데도 스포츠음료 광고 모델같은 깔끔함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주변인들 왈.
이번엔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밀리온라이브 세 파트 인원들이 다 있다 보니 노래 이야기도 좀 나왔습니다.
신데렐라걸즈에는 약간 각잡고 멋있는 계열의 곡들이 없어서 밀리온쪽 무대 중에 그런 곡이 나오면 하고싶다고 한다던가.
참, 신데렐라걸즈는 MC 자기소개중엔 다른 멤버들이 MC중인 멤버의 흉내를 낸다는 이야기도 나왔네요.
재밌다고 밀리온쪽에서 배워갔으니 다음에 할지도 모르겠네요. 이걸 확인해볼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어서 DISK2.
처음부터 1:19:15(Star!! 직전 MC까지) 까지는 아래 4명이 진행합니다.
-하라 유미(原由実), 스자키 아야(洲崎綾), 후지 유키요(藤井ゆきよ), 타키타 쥬리(滝田樹里)
공연도 후반이라 분위기가 어느정도 무르익어가는 시점인 영향인지, 옛날 이야기를 꽤 했던 느낌.
사실 아이돌마스터 프로젝트에 비교적 오래 몸담았던 멤버들이 많기도 했구요.
10년째의 원년 멤버는 아니지만, 걸쳐 들은 이야기로는 초기(1, 2주년 라이브)에는 안무나 의상을 출연진이 준비했다 같은 이야기가 나오네요.
물론 10년 뒤에 돔에 올 미래를 상상이나 했겠습니까만은.
그 외 기억에 남는 내용은 의상 정도일까요.
밀리온라이브의 경우 이번엔 전체적으로 노출도가 높았다고 하는데, 몇몇 멤버들은 논의를 통해서 노출도를 조정했다고도 하고 말이죠.
뭐 개인적으론(실제 멤버들도 이렇게 생각하는것 같지만) 그런 지금의 결과물도 충분히 노출도가 높다고 생각하지만요;
여기에 유키요씨가 'Marionetteは眠らない' 무대 중에 연습한 대로 120%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서 끝나고 꽤 분했다는 이야기 정도도 기억에 남습니다.
기껏 많은 아이돌 중에 선발되어 무대에 섰는데, 그래서 연습한 것 이상으로 더 보여주고 싶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고.
그리고 아주 적당한 타이밍에 다음 멤버들에게 바톤터치.
후반부의 파이널을 장식하는 무대인 Star!! 부터 스탭롤이 올라가는 끝부분까지는 아래 8명이 담당합니다.
-나마쿠라 마나미(沼倉愛美), 오오조라 나오미(大空直美), 요시무라 하루카(佳村はるか), 하라 사유리(原紗友里)
-마츠자키 레이(松嵜麗), 우에다 레이나(上田麗奈), 나츠카와 시이나(夏川椎菜), Machico
끝부분의 MC들을 다시 들으면 역시 힘들것 같았는지, 내용을 듣기보다는 당시 이 MC를 들으면서 느낀 내용들을 언급하려고 하더군요.
다들 다음 무대를 준비하거나 밥을 먹는 등 당시 하던 일은 제각각이었던것 같지만, 공감가거나 와닿은 내용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비슷한 일을 먼저 한 사람이 한 멘트라서 와닿을 부분은 많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지요.
5. 영상 품질 및 수록 음향(Day2)
일단 전체적인 영상의 평은 보통 수준.
지상에서 공연장의 넓은 영역을 잡는 카메라는 낮임에도 눈에 거슬리진 않았지만 자잘한 노이즈가 많았던게 안좋은 의미로 인상깊었는데,
그래도 대체로 블루레이에 걸맞는 영상은 보여줬습니다.
다만 클로즈업(상반신, 목 위, 얼굴 수준) 장면의 선명도가 높은 편이다 보니, 그 외 영상의 비교적 덜한 선명도가 조금 도드라져 보이는 경향은 있습니다.
간간히 손을 위로 뻗는 씬에서 손을 클로즈업 하는 경우도 있는데, 장비의 한계인지 피사체의 윤곽선이 번져 나오기도 하구요.
상공에서 무대의 원거리 모습을 주로 잡던 Robycam은 영상이 상당히 거칠었습니다.
영상을 가만히 보면, 영상에 일부 후처리(샤픈) 를 먹인 느낌도 들고 말이죠.
이쪽은 '원거리 상공 영상을 잡았다는 기특함' 이외엔 별로 칭찬할 구석이 없다고 생각. 특히나 영상 품질 측면에서.
그래도 의외로 조도가 낮은 장면도 심한 노이즈 없이 균일한 점은 안도한 부분입니다.
이번 공연은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해 밤 8시 30분쯤 끝났으니 조도가 충분할 낮과 그렇지 않은 밤 영상을 골고루 가지고 있습니다.
낮시간대의 원거리 전경 영상의 바탕에 깔린 자잘한 노이즈가 밤시간대 영상에 그대로 깔려 있으나(물론 밤시간대가 이것보다는 조금 더 노이즈가 많습니다),
오히려 낮시간대가 '왜 이시간에 이렇게 노이즈가 많은 영상이 잡히지' 싶고 밤시간대 영상은 자연스럽더군요.
뭐, 요컨대 조도가 낮은 영상도 생각보다는 볼만하게 잘 나왔더라 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전에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두번째 라이브 블루레이를 보고[관련글 보기] 질려버렸던지라 걱정한 부분인데, 여러가지 의미로 안도했네요.
이쯤에서 비트레이트 차트도 보죠.
먼저 DISK1.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는 25004 kbps, 1080i. 2시간 41분 24초짜리 본편은 39.5GB의 m2ts 1개로 구성되어 있네요.
오디오는 2ch LPCM 48kHz 24bit, 5.1ch DTS HD MA가 본편용으로 사용됐고, 2ch Dolby Digital로 출연진 오디오 코멘터리를 담았습니다.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쓰여야 할 곳에는 그나마 비트레이트가 할당된 모양새입니다.
이걸 보니 낮시간대 영상에 바탕처럼 깔려있던 자잘한 노이즈가 조금은 이해 가는 느낌.
이어서 DISK2.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는 25000 kbps, 1080i. 2시간 24분 3초짜리 본편은 35GB의 m2ts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디오는 DISK1과 마찬가지로 2ch LPCM 48kHz 24bit, 5.1ch DTS HD MA가 본편용, 2ch Dolby Digital로 출연진 오디오 코멘터리를 수록.
이렇게 보니 비트레이트를 참 적시에 사용했구나 싶군요. 또, 이게 최소한의 타협점이지 않았을까도 싶습니다.
한편, 음향의 경우 저는 2ch LPCM쪽으로 감상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반주음과 출연진의 보컬음이 들어있는데, 여기에 관객들의 소리를 (반주음 + 출연진 보컬) 의 80 ~ 90% 수준으로 넣은 느낌.
앞서 영상의 구성에도 관객의 모습을 출연진과 동등한 수준으로 여기지 않나, 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음향쪽도 그런 맥락입니다.
다만 워낙 영상에서의 관객들도 열심히 움직여서, 이런 관객의 소리가 현장의 실제 소리이던 증폭된 것이던 어느정도 납득은 간다는게 다행인 점.
항상 그렇지만, 영상과 매칭이 안되면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선 참으로 다행이지요. 납득도 안가고 거슬리는 음향을 5시간씩 들어야 하는건 고문입니다.
5.1ch 음향은 제 감상환경상 온전하게 들을수는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2ch로 다운믹스해서 들었지만,
이쪽은 관객들의 소리가 주변 즉 (반주음 + 출연진 보컬) 주변으로 밀려났다는 인상을 받아서 듣기는 조금 더 편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은 이쪽인데, 이 감상은 2ch로 다운믹스해서 들은 것이니 실제 5.1ch을 온전히 들어볼 수 있는 곳에서 감상하면 평이 어떻게 바뀔지는 잘 모르겠네요.
혹시 그런 기회가 생긴다면 여기에 덧붙혀 두겠습니다.
2016.10.10 A.M 12:40분경 추가.
AV설비가 잘 갖춰진 지인분 댁에서 감상할 기회가 있어서 들어보았습니다.
공연장 환경상 문제로 저음이 많이 깔렸던 것이 우선 부담이었고, 반주와 보컬, 관객의 소리가 모두 존재감을 찾으려고 해서 정신없는 느낌도 들더군요.
요컨대, 반주와 보컬이 우선 되어야 하지만 관객의 소리까지 모두 잡으려다 보니 중요한 앞의 두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처럼 들린달까요.
물론 실제 공연장처럼 소리에 둘러싸인다는 느낌은 듭니다. 그나마 이것도 뒷쪽 대신 앞쪽 채널들의 스피커를 더 열심히 써먹는것 같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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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메뉴 구성(Bonus DISK)
처음에는 팟플레이어로 mpls 파일을 재생했는데, 챕터가 보여서 '당연히 넣었겠지'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캡쳐하려고 별도 프로그램으로 다시 열어 메인 메뉴로 나왔더니 챕터 선택하는 부분이 전혀 없네요.
이번 디스크는 다큐멘터리 영상 외의 추가적인 영상 및 음향 특전이 없는지라, 메인 메뉴도 위와 같이 단촐한 편.
팟플레이어에서는 처음(공연 준비단계)과 공연 첫날, 둘째날 모습의 세군데에 시작점이 찍혀 있었습니다.
본편의 볼륨을 생각하면 짧다고 느껴지는 약 40분간의 영상이긴 합니다만, 누락되었는지 어쨌는지는 몰라도 이건 조금 아쉽네요.
메인 화면에서 챕터 선택이 빠졌으니, 본편 안에서 볼 수 있는 왼쪽 아래 팝업 메뉴에서도 챕터 선택은 빠져 있습니다.
본편의 그 페이지까지 나눠진 방대한 팝업 메뉴를 보다 이걸 보니 초라하게까지 느껴지네요.
7. 본편 및 영상 품질(Bonus DISK)
이 영상은 별도의 디스크에 THE IDOLM@STER M@STERS OF IDOL WORLD!! 2015 LIVE DOCUMENTARY ~10th Liveが出来るまで~ 라는 이름으로 수록된 다큐멘터리 영상입니다.
길이는 40분 28초, 나레이션은 아마미 하루카역의 나카무라 에리코(中村繪里子).
본편 양일을 합치면 10시간이 넘는 패키지의 컨텐츠를 생각하면 짧다고 느껴집니다만, 그 안에 나름 이것저것 담아 놓긴 했네요.
공연 초기 전체 회의 장면도 잠깐 나오는데, 주 내용은 위 왼쪽과 같은 출연진의 안무 연습.
개인적으로 이런 무대 뒷이야기는 말 그대로 '공연을 준비하는 스탭들의 모습' 을 구경할 수 있는 재미 외에 출연진의 사복 모습을 볼 수 있는것도 좋습니다.
평소엔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이다 보니 항상 재밌네요.
한편, 오른쪽 장면은 A&G TRIBAL RADIO エジソン(에디슨) 이라는 웹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을때의 영상인데,
출연 당시가 공연 약 1개월 전이었으니[방송 블로그 글 보기] 전후 영상들도 이 즈음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확실하진 않구요(...) 영상 내에서는 시기를 유추할만한 요소를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중에 공연 장비설치할때나 이틀 전(7/16)이라는 자막이 나오는 정도. 그 전 즉 위 이미지가 나오는 시점까지는 어떠한 시기 언급이 없지요.
그 이후, 체육관을 빌려 무대 사이즈의 공간 위에서 한번 더 리허설을 거쳐, 공연 첫째날과 둘째날 무대 뒷이야기까지 이어지는 구성.
본편 오디오 코멘터리에서 잠깐잠깐씩 이야기가 나왔던 무대간 이동을 위한 승합차나 무대 아래 이동장치는 물론
출연 순번이 끝나도 거의 바로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했다는 부분이나 대기장소의 열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장면들까지 비교적 두루 둘러볼 수 있습니다.
조금은 본편 오디오 코멘터리의 '출연진만 알 수 있는 상황 묘사' 의 도움을 받은 느낌도 드는군요.
이런 영상이 아니면 말로만은 설명하기 힘든 그런게 있으니까요. 가능하다고 해도 한계가 명확하고.
아무튼 이런 영상은 항상 재밌습니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영상의 비트레이트 차트.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는 34985 kbps, 1080i. 40분 28초짜리 본편은 10.9GB의 m2ts 1개로 구성되어 있네요.
오디오는 2ch LPCM 48kHz 24bit. 자막이나 기타 부가영상, 음성은 없습니다.
영상특전인 만큼 품질 언급이 의미가 있나 싶긴 합니다만,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없더군요.
물론 본편이 아니기 때문에 영상 품질에 대한 평가 기준 자체도 많이 낮긴 했습니다.
그래도 무대 아래의 칠흑같은 어둠 속을 생각보다 덜한 노이즈가 낀 영상으로 지켜보면서는 새삼 기술의 발전을 느끼기도 하고 그랬네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간만에 본편 5시간짜리 미디어를 감상했더니, 연휴 3일을 거의 전부 할애하네요.
..아무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 플레이어: 다음 팟플레이어, m2ts 재생. [디인터레이스: H/W 디인터레이스(방법, 필드 모두 자동) 이외 불필요 옵션 OFF 혹은 자동]
- 이외 사항은 덧글 등으로 문의 바랍니다. 작성 후 1개월 이상 경과한 경우 당시의 감상환경 중 현재 유지중이지 않은 것은 기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