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8(토)일은 개인적으론 여러가지 중요한 일이 겹치는 날이었습니다.
반나절동안 지인분 댁에서 신세를 지기도 했지만, 내년 초 제 일본행 계획 하나를 결정지을 당첨자 발표가 있기도 했지요.
그래서 그 이야기를 풀겸, 이 글에서는..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 목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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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티켓캠프
2. 오크패드
3. 오오하시 아야카 원맨 라이브 투어 「OVERSTEP!!」
1. 티켓캠프
지난 6월, 성우이자 아티스트로 활동중인 오오하시 아야카는 자신의 명의로써는 첫 단독 라이브를 열고[감상 당시 글]
그 자리에서 2017년 초(2 ~ 3월)에 진행할 라이브 투어에 대해서도 발표합니다.
하지만 그 뒤 세달동안 상세내역 발표가 없었는데, 기대했던 대로 지난 9월 중하순에 있었던 생일 이벤트(はっしーバースデー2016) 에서 투어의 상세 내역이 발표됐습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진행한 선행예매에 응모했으나... 음 가차없이 낙선했고 그 결과를 접한 날이 이 글 첫째줄에 언급한 토요일이었죠(...)
이번 선행예매는 지난 첫 라이브때의 이플러스와는 다르게 로손티켓 시스템을 사용(로그인해서 예매하지 않고 시스템만 씀)하는지라 기대를 했지만,
제가 가려던 나고야 공연장이 750명 정도 수용인원을 가진 곳이라 그런가 트위터의 일본쪽 트윗을 검색해도 어렵지 않게 낙선 이야기를 접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별로 위안은 안됐지만 말이죠. 아무튼.
한편, 이렇게 되니... 음 안그래도 요즘 바쁜데 신경쓸게 늘어서 영 스트레스가 쌓이더군요.
이런 통에 팬클럽이 있으면 가능한 한 가입해두는데(지금 FictionJunction Club 같은 곳도 그런 이유) 아직 팬클럽이 없는 이쪽은 이럴땐 난감하기 그지 없습니다.
덕분에 생전 처음으로 티켓캠프를 쓰게 되었습니다.
수익 목적의 티켓 암거래가 '일본 옥션(ヤフオク!)'을 상징으로 퍼져나가자 여러군데서 대안이 나왔는데,
사실 대안인지는 의문이지만 아무튼 명목상으로는 '전매목적의 티켓거래를 제한' 한다는 주의문구를 붙힌 티켓 안전거래 사이트 중 한곳이 바로 이 티켓캠프.
요컨대, 우리나라의 유니크로, 세이프유와 같은 개인간 안전거래 사이트입니다. 먼저 언급한 국내 사이트와는 다르게 티켓에 특화되어 있는게 차이점이겠죠.
그리고 이 사이트 역시 본인확인이 철저한 편이라, 이메일로 가입 자체는 가능하지만 그 다음 인증수단인 휴대폰 문자인증에 막혀 사이트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흔한 일본 사이트 중 한곳.
휴대폰 번호를 등록해야 신분증 인증(신분증 사진을 보내면 사이트가 인증처리해줌)이나 낙찰을 받을 수 있는데, 당연하지만 해외 전화번호는 등록이 안됩니다.
근래 간 공연들은 팬클럽을 운영중이라 티켓을 비교적 어렵지 않게 구해 갔고(공식 선행예매 루트), 덕분에 이런 '개인간 티켓 거래' 사이트를 사용할 일은 없었는데...
...결국 제 스스로의 스트레스에 못이겨 한 3년만에 이런 사이트를 쓰고 말았습니다.
이런 사이트의 경우, 추가 수익이 주최사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당연한 사실 외에 본 공연시 신분증을 사용한 본인확인을 할 경우 큰 낭패를 당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
일단 제가 찾아본 바로는 비슷한 홀리프로 소속 성우 아티스트 공연에선 신분증 검사가 없었기에 구입한 케이스.
실 공연은 2017년 2월이니 이때부터 새로운 정책을 도입한다고 하면.. 음 좀 좌절스럽겠습니다(...)
이 방면으로는 그러지 않기를 빌어야겠죠.
참고로 이번 티켓캠프 대행건은 4,000엔을 내고 '선행예매 당첨된 티켓의 결제정보를 드립니다' 하는 내용.
덕분에 티켓 금액(금액 + 수수료) 에 더해 티켓캠프 제시금액을 지불한 모양새가 됐죠.
근데 티켓캠프 자체도 수수료가 은근 많아서(서비스 이용료 + 결제 수수료, 약 750엔) 한 6,000엔 정도 하는 표를 사는데 도합 13만원 정도를 들이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티켓캠프 제시금액에 티켓캠프 수수료, 대행업체 수수료(티켓캠프분)와 티켓대금, 티켓대금 결제수수료, 대행업체 수수료(티켓결제분). 아 복잡하다(....)
역시 티켓 거래사이트는 가급적 쓰고싶지 않네요.
2. 오크패드
한편, 저렇게 국내에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사이트가 있으면 어찌어찌 그걸 대행해주는 업체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제 경우는 단순히 구글에 '티켓캠프 대행' 같은걸로 검색해 검색결과 상위에 떠서 접했는데, 주변에도 쓴 분이 계신 모양이라 일단 써본 케이스.
함께 뜨던 대행 네이버 카페 같은덴 솔직히 좀 그랬구요. 이런 분들은 사업자 등록이나 제대로 할지 싶었고.
위 1번에 언급한 티켓 거래를 하면서 느낀 장점은,
1. 미리 이야기하지 않고 휴일에 갑자기 대행 견적 요청을 해도 응해주고(휴일 뿐만 아니라 일본 공휴일도 대응해주는듯)
2. 밤 12시/1시에 결제처리를 해도 낙찰작업을 진행해준다는 점
3. 단순 결제대행도 가능해서 티켓을 배송받지 않고 결제까지만 요청하기도 마음편하고
4. 결제대행이면 요청하지 않아도 입금 영수증 사진을 찍어서 올려주며 거래를 마무리
..하는 고로 거래 자체는 굉장히 깔끔했습니다.
수수료가 조금 높은 느낌도 들지만(기본 결제수수료 216엔 + 대행수수료는 대행비용 엔화 합계의 원화환산금액 10 ~ 12%)
이른바 '지인' 루트로 아는사람 싸게싸게 굴려가며 알게모르게 미운털 박히는것보단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제 딴엔 잘 드리는 편이라 생각하지만 실제 제가 해본게 아니라 얼마나 귀찮은지도 잘 모르겠고.
다만 그런 장점을 깎아먹는 단점은
1. 혼자서 관리하시는지 견적 요청 등등의 글 업로드 후 답변 속도가 굉장히 늦고(20분 ~ 6-8시간, 실제 사업자 등록도 개인 명의긴 하지만)
2. (티켓캠프 한정) 옥션 구매대행은 업체 계정을 알려줘 직접 낙찰받는데, 티켓캠프는 관리자가 직접 낙찰을 받기에 결제 후 낙찰까지의 시간차로 낭패를 볼 수도 있을것 같고(20-30분쯤 걸리셨던듯, 매번 그러진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3. 국내 PG(결제대행사, 이니시스/LG U+ 안전결제 같은) 사를 통한 카드결제가 불가능하고 카드결제면 페이팔로만 해야된다는 점
정도일까요.
결제가 페이팔밖에 안되는데다 페이팔의 송금수수료도 제가 부담해야 해서 금액에 따라선 페이팔 수수료도 꽤 부담되는 느낌.
페이팔은 JCB 브랜드 카드 등록이 안되는것도 제겐 불편하게 와닿았구요. 이건 업체 문제는 아니지만.
수수료의 경우, 제가 할땐 도합 1만엔이 넘어서인지 512엔인가가 수수료로 나왔습니다.
이번에 깔끔하게 끝난건 좋았는데, 솔직히 답변 늦어서 애 탈때는 좀 많았습니다;
다음엔 결제대행 정도로나 써볼까 싶네요.
한편, 견적금액은 이렇게 나왔습니다.
다른 업체도 그런것 같지만 회원가입을 안하면 수수료 같은 참고될만한 글을 하나도 볼수가 없어서.. 애초에 다른사람 견적글도 비공개로 등록 요청하지만 말이지요.
이용할 분들 참고하시라고 올려둡니다.
제가 티켓캠프로 대행해서 그렇지, 나중에 티켓 당첨되서 결제대행 정도 쓰는데는 무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했네요.
참고로 전 페이팔 결제라, 엔화로 정산된 대행 이용료 등등을 한화 환율(대행 환율 패널티는 있음, +20원이었나)로 환전한 뒤 그걸 다시 엔화로 환산해 페이팔로 지불했습니다.
카드결제가 이렇게밖에 안된다니 어쩔수는 없는데, 국내 PG사를 쓰면 간혹 무이자 할부 이벤트 같은것도 하는지라 그런 카드사 수수료적 의미로도 아쉬움이 남고 그랬네요.
일단 여기 말고 '아소비바' 라는 곳도 추천받아서 다음엔 여기도 써볼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들지만, 써보면 다를수도 있겠죠.
아, 그 전에 가능하면 '티켓캠프' 같은 개인간 거래사이트 대신 티켓 확보 후 '결제대행' 정도만 쓰는 상황이 베스트겠지만요;
어쨌든 스트레스가 하나 줄어든건 좋네요, 예. 신분확인 관련 문제만 없다면 더 좋겠고.
3. 오오하시 아야카 원맨 라이브 투어 「OVERSTEP!!」
드디어 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론 기다리던 투어 상세정보라 최근 공개된게 아주 개운합니다.
특히 최근 나고야를 아쉽게 다녀와서 여행간다는 의미로도 한번 더 갔으면 했지만, 투어로써도 첫 공연이라 나고야 공연은 여러가지로 기대중이네요.
참고로 이번 투어는 특이하게 나고야에서 시작해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를 돌고 홋카이도에서 마무리를 짓습니다.
한국과 홋카이도의 항공편 시간대가 좋았으면 마지막 공연도 갔을텐데 항공편 시간대가 너무 애매하더군요. 이건 괜히 아쉬웠습니다만 아무튼;
참, 공연장 등의 상세 정보는 이쪽 공식 홈페이지 안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앞에 워낙 많이 떠들어서 이게 이렇게 끝나는게 상당히 어색하지만; 아무튼 발권은 현지에 도착해서나 할테니(2017년 1월 28일부터 발권가능) 그때까지 티켓 이야기는 못하겠습니다.
그냥 티켓 확보한 즐거움? 정도만 남아있네요. 먼저 언급한 불의의 사고(?)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말이지만.
이번 글은 여기까지.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