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새 열흘이나 지나버렸는데, 지난 2월 11일에는 1박 2일로 나고야에 다녀왔습니다.
근래 갔던 여행 중에서는 제일 '평소같이' 지내다 오지 않았나 싶네요.
묵은 방 자체도 원룸이었고, 거기서 쓴다고 노트북에 블루투스 스피커, 집에서 입던 잠옷도 가져갔으니..
일본가서 처음으로 눈도 만났구요. 이래저래 피곤하긴 했는데 진짜 무덤덤하게 머물다 온듯(...) 특히 첫날이 그랬습니다.
여행 첫날은 평소처럼 공연 본거 빼면 한게 거의 없습니다만, 사진 정리하다 보니 정리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것 같아서 부득이하게 반으로 나눴습니다.
해외에 나가서도 사람이 어디까지 느긋해질 수 있는가를 느껴보시기 바라며(?) 특히 그러했던 첫날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볼까 하네요.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39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3장이 쓰였습니다. 참고하시고,
-- 목 차 --
본문에는 나눠져 있지 않지만, 이동 편의상 타이틀에 어울리는 내용이 시작하는 부분으로 이동하실 수 있게 해 보았습니다.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인천공항에서
2. 비행기로 이동중
3. 중부 국제공항에서
4. 공연장으로 이동
5. 공연장에서 머물다 숙소로
2월 11일 토요일, 평소처럼 새벽 5시 30분 즈음 집에서 가장 가까운 신촌역 5번 출구 앞에 섭니다.
김포공항에서 하네다로 출국하는 일정이라면 공항까지 1시간도 안걸리니까 느긋하게 새벽 6시 30분쯤 나섰겠습니다만,
불행히도(?) 나고야는 그렇질 못합니다. 덕분에 이렇게 이른 시간에 나가네요.
항상 이렇게 새벽 일찍(대략 새벽 5시쯤 일어나 준비합니다) 일어나야 하면 전날에는 따뜻한 물에 샤워도 자제하는 편인데(혹시 못일어날까)
이날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그렇게 푹 씻고 생각보다 일찍 잠들어 다음날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평소 출퇴근 시간보다는 2시간 이상 일찍 일어나는 셈이라 졸린건 어쩔 수 없네요;
어째 점점 더 아침 출발이 피곤해지는것도 같고 말이죠.
그리고 이날도 제 일본 출국을 환영하는 한파가 입장하셨습니다.
일본 자주 가지도 않는데 추워지는 날이랑은 기가막히게 맞춰 나가는것 같네요.
그나마 이번 나고야행은 당시 나고야의 최저기온이 영하로 예보되어 있었기에 조금은 따뜻하게 입고 나갔으니 다행이라고 할까요.
일본 현지가 따뜻했으면 일본쪽 날씨 맞춰 옷 고르느라 반팔에 스웨터 입고 나갔을겁니다. 항상 현지 날씨를 우선해서 옷을 고르다 보니 말이죠.
그나저나, 이날은 유난히도 다음 환승편 시간 맞춘다고 뛴 느낌이네요.
홍대입구역에서 내린 2호선 열차도 갈아타야 할 공항철도 열차 출발 4분전에 내려주질 않나(홍대입구역은 수도권 노선 중 가장 환승시간이 긴 역이죠)
이렇게 겨우 탑승한 공항철도 열차도 공항화물청사역에서 갈아타야 할 셔틀버스 출발 4분전에 내려주질 않나..
어찌어찌 사진찍을 타이밍은 잘도 만들었구나 싶을 정도로 발걸음 빠르게 해서 다녔습니다.
무슨 출근시간도 아니고 난리네요 난리;
아무튼 그런 노력(?) 덕분에 공항에는 계획한 시간대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왼쪽 사진 찍은 시간이 오전 6시 55분. 비행기 출발 1시간 55분 전입니다. 아주 여유롭네요.
해외 항공사와 아시아나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 여객터미널 서편에서 내렸는데, 입구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K열의 카운터가 피치항공이 아닌게 굉장히 낯설게 느껴집니다.
아직 이 풍경이 익숙해질 만큼 인천공항에는 아침시간에 자주 오질 못하네요.
근데 앞으로도 가능하면 피하려고 할테니 익숙해지진 못할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시점에선.. 아마도?(...)
요즘 환전은 계속 신한은행의 핀테크 서비스인 '써니뱅크'의 외화통장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이날 여행경비도 신한은행 인천공항지점에서 수령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제 앞에 있던 여자분이 카운터에 꽤 오래 머물러 계셨는데, 슥 보니 외화통장에 입고만 해두고 출고를 안하신 모양.
입고를 출고로 착각하신 모양인데, 직원분 도움으로 카운터에서 출고처리 하고 계시더군요.
정책 바뀌기 전에는 출고하고 다음날부터 외화 수령이 가능했는데(지금은 출고한날 당일 바로 외화 수령이 가능합니다) 안되시면 어쩌려고 하셨나 이분;
덕분에 한 5분? 정도 수령이 늦어질뻔 했지만, 이분이 열심히 폰 만지시던 동안 제가 먼저 환전금 받았으니 저야 별 상관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공항을 잠시 둘러볼....이유는 없으니 바로 보안검사장으로 이동.
아시아나의 홈 탑승권을 인쇄해간 상황이라 카운터에서 체크인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마침 보안검사장에 기다리는 사람도 많아보였기에 아시아나 체크인 카운터 사진찍을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바로 보안검사 대기열에 합류했네요.
사람이 이랬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왔을땐 보안검사장 위 전광판에 각 보안검사장별 혼잡도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이 나오더니, 이날은 아무리 기다려도 안나오더군요.
덕분에 근처에 있던 보안요원에게 물어봐서 해답을 찾긴 했는데, 확실히 공항이 좁게 느껴지긴 합니다. 좀 더 뒤의 이야기인데 아침시간이라 더하겠지만 화장실도 꽉꽉 차있었고 말이죠.
아무튼 덜 혼잡한 보안검사장을 물었지만 '비슷비슷하게 혼잡하다'는 답변이 돌아와서 현재 제 위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줄 서있던 사진이 위 모습입니다.
보안요원들끼리 무전으로 교신하며 사람들을 분산시키는것 같긴 했는데, 왜 전광판의 보안검사장 혼잡도 표시가 사라졌는지 좀 의문.
시스템 재구축이라도 하고 계시나? 기다리다 보니 모니터링 요원을 두고 혼잡도 측정하는것 같던데 말이죠.
대략 25분쯤 걸려서 출입국심사대 앞까지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만 19세 이상 국민이면 사전 등록 없이도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쓸 수 있다' 고 해서[뉴스기사 보기] 이쪽으로 한번 와봤지요.
하지만 기계에 여권을 댔더니 자동출입국심사 가능 대상자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안내에 따라 옆으로 빠져나와 대기없이 출입국심사대를 지나긴 했는데, 좀 황당해서 물어봤더니 경찰청과의 지문데이터 연계가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
제 경우는 개명을 하긴 했는데, 그게 벌써 4년 전이라(2013년 2월에 전산처리됨) 해당사항 없을까 했더니 이 영향도 있으려나 싶고.
아무튼 귀찮지만 다음번 인천공항 올때는 10분이라도 빨리 와서 자동출입국심사 등록해야겠습니다.
이제는 출입국심사 절차 간소화한다고 도장도 안찍어주고 말이죠[법무부 보도자료 보기]. 이런 핑계로 등록해야죠.
그렇게 어찌어찌 면세구역으로 나오니 오전 7시 45분. 줄 서기 시작한 시간에서는 30분 정도 지났습니다.
비행기 탑승까지는 40분 정도 남았지만 이정도면 많이 여유롭긴 하죠.
홈 탑승권이라 게이트 번호가 적혀있지 않아서, 안내 단말기 도움을 받아 제가 탈 항공기 위치를 찾은게 오른쪽 사진.
이런 안내단말기 쓰는것도 간만이네요. 일본에 가면 면세점 찾느라 가끔 쓰는데 국내선 도통 쓸일이 없었는데;
아무튼 5분도 안걸린다니 가 보죠.
좀처럼 들를 일이 없는 면세점들을 뒤로 하며, 38번 게이트로 이동하는 길입니다.
아, 참 그 사이에 화장실을 좀 들를랬는데 자리가 없어서 빙빙 돌기도 했군요.
아까 기다리는 사람 하며, 부족한 화장실 칸 하며(소변기 말고) 확실히 공항이 좁긴 한가봅니다.
확장공사나 추후 추가확장 계획이 잘 풀려야 할텐데 말이죠.
그리고 탑승할 38번 게이트에 도착.
지난 9월 나고야행에서의 그 좁은 대기장소는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데,
생각해보면 이때가 항공편 자체도 2-30분쯤 늦어졌고, 탑승도 공항 활주로 한가운데서 이뤄지고 한거 보면 제가 어지간히도 특이케이스에 걸렸었구나 싶습니다.
아무튼 탑승때까지 남은 시간은 폰 충전도 시키고, 아이패드에 여행에 필요한 파일(숙소 주소, 발권 티켓정보 등등)도 받아두고, 시간도 떼우고 그랬네요.
트위터에선 일반인들은 잘 시간이지만 뉴스 계정들은 꽤 새벽일찍부터 정보를 뿌리니까요. 이런거 보면서.
그리고 8시 25분 즈음부터 탑승이 시작됩니다.
오늘은 좀 가면서 잘 수 있으면 좋겠는데 과연 잘 될지(....)
그러고보니 이날 탄 편은 기내 엔터테인먼트 장비가 온전히 갖춰져 있었습니다.
확실히 작년 9월 나고야행 아시아나편이 좀 이상했던듯; 이날은 엔터테인먼트 장비는 물론 USB 포트도 없었습니다.
볼만한게 없어서 결국 음악이나 들으며 가긴 했는데, 충전 가능한 USB포트가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차이가 크게 느껴지더군요.
작년 9월은 어쩌다 그런 케이스에 걸렸는지 참..;
항공기 문이 닫힐 즈음 나눠주는 일본 입국서류도 작성해 둡니다.
이로써 밥먹고 잘 시간을 확보하는데 한발 다가섰지만 과연 잘 수 있을지?
나고야까지는 1시간 4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기내식도 꽤 간결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그래도 이날은 좀 괜찮았던것 같네요.
사실 별로라고 해도 이시간이면 항상 굉장히 배고플 시간이라 다 먹긴 하지만 말입니다;
기내식 치우고 나서는 폰 케이스에 일본에서 필요한 선불카드들을 바꿔 끼워두고 음악감상 모드.
여기서 10-15분 남짓 기억이 끊긴거 보면 좀 자긴 한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말이죠.
잘 날고 있군요(오늘도 심심한 한장)
이날 나고야의 아침기온은 영하 2도였나 3도로 예보되어 있었고, 낮에도 기온은 영상이지만 흐리고 눈 예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일본 영공으로 진입하고 나고야까지 가는 길목에 오니 시커먼 구름떼가 지나가네요.
안전벨트 표시등이 다시 켜질만큼 비행기가 흔들리면서 부유감이 들 정도로 고도가 낮아지기도 했고.
그런 구간을 잠깐 지나니 다시 일본의 마을들이 보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여기서 보인 풍경이 죄다 새하얗다는 점은 미래에 대한 어떠한 암시 같은 것이었겠지요. 구름도 비행기 이동방향과 비슷하게(나고야로 다가오는) 움직였던것 같고.
아무튼 비행기는 10시 40분쯤, 예정된 시간에 공항에 내렸습니다.
작년 9월 여정에선 대충 20분쯤 늦게 도착해 이후 일정 맞추느라 정신없이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는데, 이날은 그때만큼 정신없이 돌아다닐 필요는 없겠지요.
구름이 신경쓰이긴 하지만 공연장까지 갈길이 머니까 일단은 다른데 더 신경을 쓰기로 합니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도착층으로 빠져나오니 10시 50분이 조금 넘어 있었습니다.
에어비엔비 숙소에 묵으며 1박 2일밖에 체류하지 않아서인지 세관 검사때 약간의 질문이 이어지더군요.
뭐하러 왔냐길래 오늘 오후에 라이브 보고 내일 시내 관광하다 돌아간다고 하니 넘어가긴 했는데, 역시 에어비엔비는 정식 숙박시설이 아니다 보니 이런일도 다 겪습니다.
이제 포켓 와이파이를 찾으러 가야겠네요.
이번에 사용한 포켓 와이파이 대여는 평소 하네다 공항에서 자주 쓰던 '글로벌 와이파이' 라는 업체에서 했는데, 항상 하네다에서만 쓰다 보니 이곳 중부국제공항은 처음이었습니다.
덕분에 쓸떼없는데 시간 버리지 않으려고 우선 안내데스크에 길부터 물었던 기억이 있군요. 홈페이지에 있던 지도는 가져갔었으니까 그거 들고.
그리고 이곳 통로를 지나서 엑세스플라자 쪽으로 나가면 있다길래 이동하는게 위 모습입니다. 역시 쓸떼없는데 시간 버리느니 물어보는게 답(...)
어차피 열차 타려면 나가야 하는 곳이기도 하니 잘됐지요.
좀 구석이지만 비슷한 업종(?)끼리 옹기종기 모여 있어 찾기도 쉬웠고, 포켓 와이파이 수령하고 나서 바로 옆 메이테츠 개찰구도 가기도 쉽고.
나름 위치는 나쁘지 않았다는 인상입니다.
그나저나, 예약한 포켓 와이파이 받아서 인터넷 연결 테스트를 하며 나고야역까지 나가는 열차편을 검색하니 5분 안에 출발하는 뮤 스카이 열차가 있더군요. 덕분에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이런데서부터 유용하다 보니 여행때는 거의 매번 포켓 와이파이를 빌려다니는 느낌. 사실 길치라 디지털 지도의 덕도 많이 봐야 하긴 하지만요;
한번 와봤다 보니, 작년처럼 탑승방법 헤메다 열차를 두편이나 보내는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우선 개찰구로 들어와서 안쪽에 있는 뮤 스카이 카운터에서 지정좌석권을 구입한거죠. 직원분 통하니 역명과 결제수단(교통카드)만 넘겨드리면 표가 나오고.
덕분에 열차 출발 3분쯤 전에 열차에 올랐습니다. 짐칸에 짐 실어놓고 자리에 앉으니 1분도 안되어서 출발하더군요.
이 다음엔 메이테츠 나고야역에 20분쯤 늦게 도착하는 열차가 10분 뒤에 있었으니... 어찌어찌 탑승해서 참 다행입니다.
자, 이렇게 1,230엔의 돈맛을 느끼며(?) 나고야 역으로 가보죠.
열차는 예정대로 메이테츠 나고야역(名鉄名古屋駅)에 도착했습니다. 위 사진은 그 나고야역에서 히가시야마선으로 갈아타러 내려온 플렛폼.
메이테츠 나고야역 자체가 거대한 환승역이다 보니, 어딜가나 사람이 많았습니다.
사람들 틈에 끼어 열심히 달리다 보니, 공연장이 있는 이마이케역(아이치현)[今池駅 (愛知県)] 에 도착.
구글 지도에서 위치와 출구번호는 확인했었는데, 이렇게 역에 도착해 안내판을 보니 하단에 공연장 이름과 함께 '3번 출구 바로 앞'이라고 씌여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용건이 있어서 반대편 출구로 나가 로손에 먼저 들렀네요. 그래서 나온게 오른쪽의 1번 출구.
간만에 만나는 나고야의 오전 공기는 생각보다 찼습니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이미 약하게 싸라기눈이 내리더군요.
날씨도 이러니 조금 서둘러야겠습니다.
티켓도 뽑고, 기다릴 동안 마실 음료도 구입해서 공연장의 굿즈구입 대기열로 이동하던 길.
가다가 이런게 있어서 한컷 남겨왔는데, 나중에 보니 여기가 공연장 입구더군요-_-;
아무튼 걸어가는 방향의 정면엔 대기열 선두가 보였지만, 이렇게 표시도 되어 있었으니 착각을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제부터는 기다림의 연속이군요.
아까도 언급했지만 예보(강수확률 53%)는 둘째치고 이미 도착 당시부터 싸라기눈이 오던 상황이라, 생각보다 추운 날씨를 버티는게 조금은 곤욕이었습니다.
적당하게 입고 왔어도 앉아서 가만히 있으면 말이죠. 여름도 아니고.
하지만, 불행중 다행히도 일본 기상청 예보를 참고해 평소 오던 일본행때보다는 복장이 따뜻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체온조절차 가져갔던 얇은 겉옷도 하나 더 껴입으며 어찌어찌 앉아있었던듯. 이런것도 준비 안해갔으면 지금쯤 앓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위 사진 찍은게 12시 30분.. 그러니까, 제가 대기열에 서고 15분 정도 뒤.
이때는 그나마 눈이 그쳤던가 그랬는데, 제가 구입 대기열 빠져나올때까지 눈이 계속 오락가락 했습니다; 꽤 성가신 날씨였네요.
그칠때는 그쳤다가, 올때는 이렇게까지 내렸습니다.
제가 굿즈 구입하고 대기열을 빠져나온게 오후 2시 50분 정도인데, 이때까지 계속.
계속 왔어도 성가셨겠지만 이러니 영 미묘하더군요. 대체 이날 나고야의 하늘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그나마 비행기 왔다갔다하는데 지장을 주진 않았고, 바닥에 쌓이지도 않았으니 이 점은 그저 감사하지만, 역시 해외여행까지 와서 만나는 눈은 그닥 반갑지 않네요.
나중에 설경이나 보러 가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새 오후 2시 50분. 기다림의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오오하시 아야카 원맨 라이브투어 「OVERSTEP!!」 나고야 공연 다녀왔습니다 by me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위 글의 1번을 참고해 주시고, 저는 이제 근처에 있는 숙소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싸라기눈은 절찬 내리시는 중.
걸어서 5 ~ 7분? 정도밖에 안걸리긴 했습니다만, 손에 짐이 있는데 우산 들어야지, 지도 보려면 폰 들어야지.. 아주 성가시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이 구글 지도 덕분에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없었지만,
방수기능이 있는 폰이야 그렇다 치고 카메라는 생활방수가 안되다 보니 사진 남길때 굉장히 신경쓰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걸어가 봅시다.
금방 가긴 할테지만 과연 이 동네는 지도에서 본것처럼 한적할 것인가.
이번 글은 여기까지.
그때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는군요. 으 다음부터는 제발 일본가서 눈 만나는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