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7인치대 기기를 상당히 애매하게 봤었습니다.
무언가 인터넷으로 글 읽기엔 넥서스4의 배터리 소모속도가 아쉽곤 했습니다. 물론 아이폰 4S도 있긴 하지만.. 작죠;
딱 일주일 만이군요; 월요일에 우리나라 세관을 통과했지만 이틀을 우체국 '부평물류센터'에서 머물더니... 역시 추석 전후 택배물량이란;
기기 사용중 간단히 눈에띄는 부분을 언급하는 정도로만 가볍게 적어보려 합니다.
다음주에는 배터리나 카메라 등 여기서 다루지 않은 부분을 이어 적어볼까 싶군요.
아무튼 아래는 길어져서 덮어둡니다. 사용된 이미지는 33장(800x600 jpg 17, 375x600 png 15, 1200x1920 png 1)입니다. 참고를..
월요일 통관 이후 사람 애태우던 물건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넥서스7용 파우치도 함께 도착했는데 그건 먼저 언급했듯 별도의 글로 적기로 하고, 일단 기기부터.
패키징은 지난 넥서스4 구입때와 마찬가지로, 가장 바깥의 포장은 슬라이드 형태로 제거 가능.
뒷면에는 인증마크와 기기 이름이 있고, 셀룰러 가능 모델임을 암시하는 아이콘도 박아놨군요. 열어봅시다.
뚜껑이 안열려서 뒤집어보게 만드는 포장 솜씨에 감탄하며, 봉인 라벨에 칼을 대고 박스 오픈.
악세서리나 보증서가 담긴 아래 수납공간의 뚜껑이라도 되는것처럼 기기가 올라앉아 있네요. 요즘엔 거의 이런식으로 제품 포장을 하던가요?
뭐 본체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이런 포장방식, 상당히 좋아합니다.
생각해보면 악세서리가 기기 위에 올라오는 포장방식(본체가 가장 아래에 있는)이 트렌드가 될 것 같진 않군요; 음;;
기기를 들어 올리면 그 아래엔 퀵 스타트 가이드(기기 외면 버튼 설명, SIM Tray 배출)와 품질보증서, 그리고 SIM 트레이 배출기와 USB 케이블, 충전기.
평소 봐 왔던 그런, 최소한의 물건들만 들어가 있습니다.
충전기 규격은 위와 같습니다. 출력전압/전류는 5.2V 1.35A. 1.35A라니.. 1A나 1.5A 맞출순 없었나...(...
근데 다시 봉인.
요즘 휴대기기가 묘하게 늘어나다 보니 그냥 아이패드 충전기로 오만가지걸 다 충전하고 있는데, 이것도 그냥 그걸로 충전할듯 싶습니다.
이쯤 해서 적당히 본체 꺼내기 전에 보호필름부터. 보호필름은 평소처럼 SGP에서 구입했습니다. '슈타인하일 울트라크리스탈' 넥서스7 2세대용.
정확히 얘기하면 다른 인증업체에서 샀는데, 갤럭시 노트3 발매로 보호필름 제작을 그쪽으로 많이 돌려 제품 제작이 지연되어 조금 늦게 받았네요.
그래서 택배거래로 택배비까지 선불로 냈는데 가산 디지털단지 직접 가서 받아왔습니다; 그나마 오늘 받아왔으니 다행이긴 하군요.
무튼 평소처럼 깔끔하게 부착 성공.
무튼 본체는 위와 같습니다.
7인치라 그런지, 평소 쓰던 넥서스4의 4.3인치에 비하면 당연히 크지만 생각보다 거대하다는 느낌은 안드네요. 일단 한손에 들어오는게 마음에 듭니다.
위 사진은 정면에 제가 비쳐서 약간 비스듬히 찍은 덕분에 감이 딱 오진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만, 한손에 딱 편하게 들어옵니다.
마치 패블릿? 그거 쓰는 느낌이네요. 5 ~ 6인치대 스마트폰을 패블릿이라고 하던가요. 큰 스마트폰 만지는 느낌.
특히 제 경우는 아이패드 3세대를 쓰고 있다 보니, 가벼움이 하늘을 찌르(..)네요.
실제로 아이패드 3세대 셀룰러 모델의 경우 660g이고, 넥서스7 2세대 LTE 모델의 경우는 299g이니 거의 절반이라고 보면 무난하겠습니다.
아이패드 미니 셀룰러와는 13g 차이(312g). 정작 아이패드 미니를 안쓰니 제대로 비교는 힘들겠습니다만;
디스플레이의 첫인상은... 깨끗하다! 해상도가 해상도이니만큼, 정말 깨끗하게 보입니다. 픽셀이 거의 안보이더군요.
그리고 사람들이 아래위 베젤을 많이 언급하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합니다.
분명 옆으로 돌려 쓸때는 기기를 손에 잡을 공간을 마련해 주겠지만, 세로로 쓸때는 그냥 필요없는 공간일 뿐이죠;
여백을 쓸떼없이 많이 잡았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 외에 뒷면은 플라스틱인데 약간 고무? 쪽 재질인듯 싶습니다.
제가 기기 외면이 많이 더러워지면 극세사 걸레로 닦는 버릇이 있는데, 닦아보니 금속재잴인 아이패드 뒷면 닦을때와 비교해 저항감이 생기더군요.
주로 고무나, 그런 재질을 닦을때 드는 약간 안밀리는 느낌? 그런게 납니다. 아무래도 생 플라스틱일때보단 손에서 미끄러질 위험을 줄여주겠죠.
마지막으로 SKT 데이터쉐어링 유심 장착. 며칠전 새로 사왔는데 마이크로 유심이 딱 맞군요.
언어설정부터, 간단한 약관 동의와 구글 계정 로그인, 설정 절차를 거쳐 홈 화면이 나타납니다.
그래도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태블릿이라, 처음 만나는 화면이 카메라 빼고 전부 구글 서비스 아이콘 뿐이군요. 아이콘 정리야 조금 뒤에 하고..
첫 부팅에서는 3G 데이터쉐어링 유심이 인식되지 않았습니다. (상단 아이콘 참조)
재부팅.
아, 됐네요. 역시 연결 잘 되는구만.
기기 첫 재부팅때 15MB 정도 되는 안드로이드 4.3 업데이트 했는데, 아무튼 버젼은 4.3 그대로입니다.
연결이 정상적으로 되는걸 확인했으니, 다시 와이파이를 연결해 앱들을 설치하고 데이터를 동기화했습니다.
가끔 폰 공장초기화할때도 그렇지만, 이렇게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올라가 있으면 참 편하단 말이죠. 동기화되면 그 데이터들이 다 살아있으니 말입니다.
그 와중에 눈에 띄어서 캡쳐.
왼쪽에 가깝게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쓸어내리면 위쪽과 같은 알림영역이, 오른쪽에 가깝게 쓸어내리면 아래쪽과 같은 간편 조작영역이 나타납니다.
물론 위쪽 알림영역에서 오른쪽 위의 계단같은 줄 3개 있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아래 조작영역이 나타나긴 합니다만, 한번에 볼 수 있으면 더 좋죠.
설정이 끝나갈때쯤, 넥서스4의 유심을 옮겨 끼워봤습니다.
유심기변이 되는지, 거기서 3G 연결이 가능한지, 문자 수신이 가능한지를 테스트하기 위해서였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잘 됩니다.
SKT 3G 연결도 잘 되구요(상단 아이콘 참조), 넥서스7 2세대에 기본 내장된 메시지 수신기가 유심기변으로 인해 발송되는 문자를 표시해줬습니다.
다만, 기기에서 '문자' 앱이 없기 때문에 알림 영역의 문자 알림을 일괄 삭제했을때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발송 테스트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서 안했지만 서드파티 앱 설치하고 시도하면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 문자앱을 비활성화한 뒤, GO SMS Pro 를 설치하고 관찰했더니 문자를 잘 받아오는군요.
다만 텍스트 온리 MMS가 아니면 표시 안된다고 들었는데, 그 영향인지 SKT 멤버십 포인트 이용내역 알림 문자는 표시가 안되네요.
여기에는 쓸떼없는 이미지가 섞여있어서 말이죠;
-- 2013.9.26 P.M 11:20분경 수정. 확인해보니 APN이 LTE더군요. 덕분에 3G 연결이 불안정한 문제도 있었는데, 새로 설정해서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더 지켜보다 다음 글에서 적어보겠습니다. SKT 3G APN 설정은 SKT 공식블로그 이 글을 참조. --
-- 2013.10.2 P.M 9:50분경 추가. 넥서스7 2세대 LTE 모델에 소프트웨어적 문제가 있는지, WCDMA only로 고정해두니 이용중 망 연결이 끊어지는
증상이 없어졌네요. 관련 글도 썼으니 참고하시길. --
무튼 제게는 좋은 결론입니다. 해외로 여행가면, 유심기변 후 이 넥서스7으로 로밍 3G 이용해야겠다 싶네요. 계획에 차질은 없을듯.
해외에서 유심기변하지만 않으면 로밍에 영향도 없는듯 하고 말입니다. [뽐뿌 관련글 바로가기]
그 외 눈에 띄었던 점이라면 일부 앱은 태블릿이라고 설치가 안된다던가,
고해상도 기기라서 아이콘 등 일부 구성요소가 고해상도 대응이 안되어 있을 경우 눈에 거슬린다던가 정도가 있었습니다.
뭐 흔한 일. 아마 스마트폰 중에서 넥서스7 2세대처럼 고해상도 기기 쓰는 분들께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겠지요.
언젠간(...) 상향평준화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젠간..
생각난김에 안드로이드 기기 관리자도 활성화하고, 용량도 한번 봤습니다.
32GB. 쓸떼없이 넓군요. 최소 20GB는 남을텐데... 왜 LTE 모델은 16GB가 없는건지 모르겠습니다;
16GB도 많아서 넥서스4는 8GB 쓰는데 말이죠. 으이구;
그 외 배터리 소모량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사용중인 배터리 앱에 사용시간 로그도 뜨고, 기기 내에서도 사용시간은 수시로 체크하는 편이니 다음주쯤 되면 윤곽이 생기리라 생각합니다.
다음주까지 열심히 써봐야지요.
일단 오늘 잠깐 쓸때의 기록은 위와 같습니다.
참고로 넥서스4의 배터리 용량은 2100mAh(ifixit 관련글 바로가기), 넥서스7 2세대의 배터리 용량은 3950mAh(ifixit 관련글 바로가기).
대충 두배쯤 되니, 넥서스4 쓸때처럼 '뭔가를 시작하면 배터리가 쭉 빠지는' 현상은 좀 '덜' 일어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패드처럼 안빠지진 않을 것 같고;
근데 여행가던 어디던 밖에서 배터리 빠지는 속도가 줄어드는건 꽤 큰 이득이죠.
배터리 시간 면에서도 조금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기기 중에서 이렇게 배터리 오래가는건 처음이야! 같은 느낌으로.. (앞서 넥서스S 씀)
이건 넥서스7 2세대 캡쳐 원본 이미지입니다. 1200 X 1920 해상도. 클릭하시면 아주 커집니다.
끝으로 USB는 마이크로 5핀. 넥서스4와 동일하네요. 요즘엔 이 단자 많이 쓰죠?
그 외엔 검은색이라 지문 묻은게 잘 보이겠다 정도가 눈에 띈 점. 이런거 꽤 싫어해서요; 일단 쭉 써보면 의외로 괜찮을지 적응해야 할지 결정이 나겠죠.
이번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일단 아이패드보다 가벼워서 좋고, 넥서스4보다 글 읽기 좋을듯 하니 일주일동안 열심히 써봐야겠다 싶습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걱정되는건 앱. 앱이 없다, 이런건 아닌데 아이패드처럼 태블릿만의 앱은 많이 없는듯 해서 말이죠.
단순히 스마트폰쪽 UI를 쭉 늘려놓은 정도나.. 이런건 태블릿 '전용'이라고 하긴 뭐하니.. 이쪽도 좀 중점적으로 살펴볼 생각입니다.
넥서스7 2세대 LTE 모델의 경우 우리나라 통신3사 LTE를 모두 이용 가능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