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니콜 와이즈, SHW-A240S 피처폰 구입

저야 스마트폰 본 회선을 합쳐 셀룰러 데이터통신 기기가 4대나 있습니다만(;;), 아버지께서는 꽤 구형 스마트폰을 쓰고 계십니다.

이름하여 HTC WildFire.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해상도부터 240 x 320이고... 써보면 답답해 터집니다.

그걸 용캐도 2년 6개월째 쓰고 계신데, 저번에 대화하다 통신요금과 휴대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바꾸고 싶으신 모양인데, 지금 대리점 가서 휴대폰을 바꾸면 LTE로 가야 하느니.. 이런 말씀을 드렸더니 아버지께서는 스마트폰을 쓰기 싫다시더군요.

그래서, 오늘 구입한 SHW-A240S, 삼성 애니콜 와이즈(이하 와이즈)는 아버지 드리려고 구입한 중고 피처폰입니다.

현재 쓰고있는 스마트폰 올인원34 요금제에서, 유심기변한 뒤 요금제를 표준요금제로 낮추고 공식대리점 방문 후 확정기변을 하도록 해 드릴 예정.

확정기변을 안하면 기기가 전산에 등록되진 않은 상태라 추후 불이익을 받을수도 있다네요. 불이익이라기보다도.. 낭패? 예.

아무튼 여기서는 자세한 기능보다는 간단하게 외형과 느낌 정도만 언급하려고 합니다. 참고하시길.

모델명으로 검색하다 보니 배송비 포함 62,000원 정도의 가격이 가장 낮은 가격인듯 해서 그 가격에 구했습니다.

일부 가격낮은 페이지들은 접속해보면 옵션 장난을 쳐놔서, 옵션을 고르면 물건값이 더 뛰더군요. 이런것좀 안했으면 좋겠는데..-_-;

무튼 추석 연휴 중간에 주문했는데 수요일에 도착했습니다. 월요일 발송이지만 추석직후 물량 생각하면 뭐..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군요.

다만 아무리 망가지지 않을 상품이라곤 해도 신문지는 좀.. 별일 없고 잘 되니 다행이긴 하지만..; 조금 벙 하긴 했습니다.

구성품은 충전기와 배터리 두개(한개는 기기 내 장착), 본체.

피처폰 진짜 간만에 보네요. 제가 처음 쓴 피처폰은 LG-LB2500H였는데, 오류가 너무 잦아서 결국 분노로 부숴버렸죠.

그 뒤 LG폰에 이를 갈게 됐다는건 뭐 여기서 중요한건 아니고;

아버지 드릴거긴 하지만 일단 유심기변 자체는 가능하기에, 시험삼아 제 넥서스4에서 유심을 빼서 끼우고 조작을 좀 해봤습니다.

넥서스4는 마이크로 유심이지만 이 유심은 제가 직접 자른 녀석이기에 그 외부 틀이 아직 남아있어서 끼워볼 수 있었네요. 역시 남겨두길 잘한듯.

끼우고 두번 껐다 켜니 신호도 잘 잡고(오른쪽 사진 상단 T 마크의 신호감도 참조), 유심기변이 정상 적용되었다는 문자들도 몇개 도착합니다.

이걸로 바꿔드릴 아버지께 전화도 걸어봤는데 잘 들리신다고. 다행입니다. 양품이 왔나보네요.

제가 이 모델을 고른 이유는, 역시 무난해서 입니다. 나이가 있으시다보니 큰 글씨를 선호하시기도 했구요.

그리고 운전을 주로 하시다보니 기기 앞쪽에 LCD가 하나 더 있는걸 마음에 들어 하시더군요.

여기엔 문자/부재중전화가 있거나, 뭔가 알림 사항이 있으면 안내가 오는 모양이더군요.

이 와이즈와 함께 대상에 올린게 LG 와인샤베트(LG-SH840) 였는데, 이쪽은 앞에 화면도 없고 그래서 패스.

중고가의 경우도 와인샤베트는 42,000원 정도 했던가 그랬을껍니다. 확실히 피처폰들이 싸긴 싸단 말이죠.

무튼 혹시나 고려하고 계셨다면 의견 중 하나로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얼른 아버지께 바꿔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