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어느새 2월입니다. 하하 이녀석들 아하하
...이번달은 1200 x 700 사진 15장입니다.
1월 1일 일요일.
언제나처럼 신년 첫 해를 보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밀리지 않는다면 2시간 40분이면 갈 거리를 6시간 5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위 사진 찍은게 오후 1시 20분쯤인데, 아침 9시 20분에 버스 타서 이때 처음 휴게소 들른거니 배가 엄청 고프더군요. 휴게소에서 간식거리 이렇게 많이 산건 처음이었습니다.
아무튼 새해 첫날부터 좀 고난이었네요. 시기가 이러니 올해 내내 이럴려나 불안하기도 하고 말이죠;
1월 3일 화요일.
아침 출근길에 곧잘 보는 풍경.
대상이야 흔한 남산타워입니다만, 여기 이렇게 서있으면 '춥다' 부터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되나' 까지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뭐 배고픈 출근길 아침이라 그럴겁니다. 아마도?
1월 4일 수요일.
간만에 고기랑 이것저것 먹고싶더군요.
그래서 대기인원 적기로 소문난(?) 계절밥상 코엑스점에 들른 참입니다.
애슐리랑 고민하고 있었지만, 당시 불거진 이랜드 계열사의 임금체불 문제로 이쪽을 가자 싶더군요.
뭐 꼭 이런 이유가 아니었어도 입맛에 맞는 음식 자체가 이쪽이 조금 더 많긴 했지만 말입니다;
참고로 요즘엔 덜 먹고있긴 한데 위 사진만큼만 먹은건 아닙니다. 배고플때 가니 항상 나올때 되면 양 조절 못해서 배 빵빵해져 나오네요.
1월 7일 토요일.
대학교에서 알게된 형이 결혼하신다길래 찾아왔습니다.
결혼식장은 간만에 가는데, 식 올리고 바로 논문 준비로 미국에도 가고 바쁘시겠더군요.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월 9일 월요일.
이런저런 사유 때문에 한 50분 정도 빨리 출근하는 길이었습니다. 위 사진 찍은게 아침 7시 15분쯤.
진짜 개판나는 꼴 볼것 같았는데 어찌어찌 수습되는 하루였던건 다행이었을까요.
1월 12일 목요일.
눈 이야기가 있긴 했는데, 수도권은 잠잠하길래 다행이다 하고 있던 차에 사무실(경기도)에 거의 다 도착해 본 풍경.
수도권과 경기도 지방도 날씨의 지역별 차이라는 측면에서는 그렇게까지 넓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런데서는... 뭐랄까 경기도와의 거리가 느껴지는것 같기도 하네요.
1월 13일 금요일.
그리고 어제의 부분 적설을 아쉬워라도 하듯, 낮에 신나게 눈이 내렸습니다. 뭐 여기도 경기도긴 했네요(...) 아무튼
기어핏2 A/S 받으러 나갔다가 눈 때문에 혼났습니다.
폰이라도 방수였으니 사진도 찍고 길도 찾고 했지 아니었으면 나가서 아무것도 못할뻔 했네요.
1월 18일 수요일.
조금 시간은 지났네요.
이날은 미세먼지 농도 높다더니 하늘이 뿌옇더군요.
뿌연 하늘이 기분나빠서 점심먹으러 나왔다가 한컷 남겼습니다.
1월 20일 금요일.
올것이 왔습니다. 눈입니다.
진작부터 제대로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던 터라,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얼기 전에 집앞 눈을 치워놓고 평소와는 다른 루트로 출근하는 길이었습니다.
눈이 많이 와서 그런가 출근 인원이 지하철로 몰렸다는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근래 본적 없이 텅텅 빈 광역급행버스를 타고 버스밖에 안보이던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뭐 버스 노선 때문에 결국 출근시간은 5분정도 당겨지는 수준이었습니다만, 그렇게 버스 안에 사람 없는것도, 이렇게 고속도로에 승용차 없는것도 이날 처음 봤네요.
그리고 아마 다시는 보지 말았으면 하는 풍경이겠지요. 이렇게 눈 왔을때나 그럴테니.
1월 21일 토요일.
갑자기 집 도어록이 뻑뻑해 혼자 경보 울리고 난리길래 뜯어서 좀 손보던 길.
집주인에게 이야기해 고치는게 일반적이긴 하지만 음... 그렇게 느긋하게 고쳐주면 제일 불편한건 제쪽이더군요.
오래 써서 그런가 약간 균형이 안맞았던 기어 하나를 조정해주니 다행히 그럭저럭 다시 동작하더군요.
몇년만 더 버텨주면 됩니다. 하하(?)
1월 26일 목요일.
조금 일찍 퇴근해서 집으로 내려가는 버스를 타러가던 길.
하지만 저같은 사람이 많았는지, 조금 일찍 떠났다고 생각했는데도 평소 15분이면 가는 버스터미널까지 가는데 35분쯤 걸렸습니다.
덕분에 버스 출발 3분전에 터미널에 도착하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1월 27일 금요일.
본가에 내려와서 어머니, 동생과 장보러 가던 길에 본 눈더미.
요 전후로 영동지방에 눈이 좀 많이 왔었습니다. 그 흔적을 이렇게, 폭설 뉴스기사가 아니라 직접 볼 수 있었던 순간이었네요.
1월 28일 토요일.
이 겨울에 왠 아이스크림?!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본가는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집안에 연탄 난로가 놓여있습니다.
그 덕분인지, 연탄난로 바로 옆에 앉아 과일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아주 낙원이 따로 없지요.
구입한 아이스크림은 이마트제 '노브랜드' 라는 브랜드의 초코 아이스크림.
4,000원 조금 안하는 가격인데 이정도면 초코도 꽤 진하고 그럴듯하네요. 맛있었습니다.
연휴는 대충 이렇게 보냈습니다. 먹고 뒹굴거리다 낮잠자고 밥먹고 라디오 듣다가 자고... 무슨 고양이 같았네요(....) 라디오 듣는 고양이
1월 29일 일요일.
하루 일찍 돌아온 서울에는 간만에 다시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어떤 교통수단의 운행에 영향을 끼칠 만큼의 양이 온건 아니라 안도하면서도 짐이 있는 입장에서 번거로운건 어쩔 수 없었지만 아무튼;
아무튼 이 사진은 당시 열차를 기다리던 강변역에서의 천장.
이 구역의 2호선은 지상구간이라 천장이 완전히 덮혀 있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플렛폼에 서있는데도 마치 바깥에 있는것 같더군요. 눈도 흘러들어오고.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번달은 일본행도 있고, 한달이 30일도 안되니까 훨씬 빨리 지나가겠지요.
그럼, 연말정산에서 환급받는 한달이 되시길 빌며(?)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