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17년의 1/4이 날아갔구나.. 생각하면 좀 무섭습니다(...)
아무튼 이번달은 18장입니다.
3월 2일 목요일.
한 반년만에 본사로 출근했었습니다. 워낙 간만이라 점심을 사주시더군요.
꽤 맛있었습니다. 나름 분위기도 있었고. 한식집치고 꽤 깔끔하게 나왔던게 인상적이었던듯.
3월 3일 수요일.
역삼동으로 출퇴근을 해야 했는데, 지금 집에서는 740번 버스를 타면 환승없이 갈 수 있습니다. 거기다 제가 타는 정류장에서는 아직 자리도 남아있죠.
덕분에 버스타고 출근하는 길이었네요.
위 사진은 한강 지나고 있는데 자전거 출근하는 분이 눈에 띄어서 한컷 남겼습니다.
물론 자전거 출근하는 분이 신기했던건 아니고; 그냥 맨 뒤에 앉아있었는데 한강을 지나가서 그냥 한컷 남기다 보니 같이 찍히셨네요(...)
3월 6일 월요일.
약속 때문에 잠시 강남으로 나가는 길이었습니다. 이동수단은 출퇴근 대중교통과 같은 버스.
이주는 한주 내내(6 ~ 10, 월 ~ 금) 연차였기 때문에 위 사진을 찍은 시간대는 오후 6시였습니다. 출근을 안했으니까요.
퇴근시간에 평소 출근루트를 이용하니 영 미묘한 기분이더군요. 거기다 마침 한강 지나는데 해가 지길래 그것도 남길 겸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역시 같은날, 3월 6일 월요일.
한 3년? 만에 대학교때 이래저래 신세졌던 형을 만났습니다.
갑자기 전에 막걸리가 먹고싶어서 만날 가게는 전집을 골랐는데, 나름 잘 찾은것 같아서 다행인것 같고 그랬네요.
전공이 같다 보니, 저랑 일하는 업종은 달라도 공감가는 얘기가 의외로(?) 많아서 두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제가 급히 부산여행을 잡지 않았으면 더 이야기했을텐데..
뭐 이런 핑계로 곧 다시 연락드려야죠.
근데 사진 보니 전 먹고싶군요(...)
3월 8일 수요일.
KTX에서 내려 집에 돌아가려고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버스편 기다리는 동안 바라본 하늘.
마침 버스타고 집으로 가다 보니 예보에도 없는 눈발이 날리더군요. 갑자기 생각보다 엄청나게 날려서 깜짝 놀란;
그래도 뭐.. 잠깐 오고 말았으니 눈이 온거라고 하기엔 또 미묘하려나 싶지만요. 25분 정도 달렸는데 도착하니 또 안왔습니다..;
당시에는 그냥 흐려서 찍은건데, 이렇게 보니 제 우울한 기분이 저 하늘에 다 묻어있는것 같아서 재밌기도 하네요. 하하;
3월 10일 금요일.
3월 9일에 11번가에서 VIPS 평일 런치와 디너 샐러드바 이용권을 할인판매했었습니다.
그래서 좋다고 하나씩 샀었는데, 그 중 하나를 바로 다음날 점심에 쓴거지요.
런치 할인권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어서(14,900원에 구입, 원래는 21,900원입니다) 처음으로 VIPS에서 스테이크도 사먹어보고 그랬습니다.
이날 단체예약 손님이 좀 북적여서 불편했는데 대체로 맛있다는 인상이더군요. 아무래도 종류는 좀 적다는 느낌이지만.
스테이크는 기회 되면 한번 더 먹어보고 싶습니다.
3월 16일 목요일.
예비군 훈련 때문에 출근을 안해서, 나름 점심시간 기분 내본다고 집 주변에서 카레랑 과일쥬스(후식) 사먹었었네요.
간만에 집에서도 나름 잘 챙겨 먹은듯.
평소에는 편의점 도시락이라던가.. 비교적 간단하게 먹으니까요.
3월 17일 금요일.
회사 점심시간에 먹은 수육입니다.
중구, 명동이나 을지로입구 주변은 수육이나 전 같이 혼자 먹기 애매한 음식도 점심시간용 메뉴가 있어서 좋네요. 사진의 메뉴도 8,000원짜리였습니다.
물론 매번 이렇게 먹진 않습니다만, 조금만 돌아다니면 괜찮은 집들이 나와서 매일 찾아다니는게 즐겁네요.
근데 진짜 요즘 너무 잘 먹어서 살찌지 않을까 걱정(...)
3월 18일 토요일.
오후에 May'n 공연이 있었어서 지인분과 합류해 조금은 느지막히(오전 11시) 아침을 먹던 참입니다.
다른 사진을 빼먹었는데, 이런 김치찌개와 함께 나오는 밥이 공기밥이 아니라 인원수에 맞는 양의 밥이 들어있는 압력밥솥 내솥입니다.
요즘은 공기밥보다 이렇게 '막 지은 밥맛'이 나오는 식당이 반갑더군요. 실제로도 맛있고.
뭐 이날은 얻어먹어서 더 맛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3월 21일 화요일.
역시 회사 점심시간 밥집 이야깁니다.
전이랑 술을 파는 가게도 점심이 되면 점심 메뉴에 전을 끼워서 팔더군요.
가끔 전이 먹고싶어져도 아무래도 혼자 전집에 가서 막걸리에 전 먹기엔 애매한데, 그래서 이런 가게가 반갑습니다.
물론 전에 막걸리는 맛있지만, 저는 대개 술보다는 전이 먹고 싶을 때이니까요.
참고로 위 메뉴는 왼쪽의 기본 밥메뉴가 7,500원, 오른쪽의 전 추가가 2,500원이었습니다.
막 부친걸 가져다 주다 보니 시간은 살짝 걸려도 괜찮다 싶더군요.
역시 같은날, 3월 21일 화요일.
여기 근처에 있는 할인마트에 들르려고 왔다가, 이날도 만났습니다. (자칭) 구로의 명물 블루스크린 단말기.
이 단말기는 제대로 작동하는걸 거의 못봤네요. 여름엔 과열이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뭔 이런걸 설치했는지 모르겠습니다;
3월 27일 월요일.
퇴근시간 즈음, 건물 창문에서 내다본 바깥이 '집에 갈 시간이다' 하고 보듬어주는것 같아서 괜히 반가웠더랬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여기가 집은 아니니까... 이 다음엔 열심히 집에 갔지만요(....)
3월 29일 수요일.
회식이 있었어서 강남쪽으로 가다가 찍은 한컷. 당산가는 쪽의 한강이 아니라 잠실가는 쪽의 한강입니다.
뭐 아무래도 상관없고, 평소에는 한강을 지나지 않고 집에 도착하기 때문에
가끔 이렇게 해가 지는 시간에 지하철을 타고 한강을 지나면 바깥 풍경이 좀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3월 30일 목요일.
한 1년만에 지인분과 저녁을 먹던 자리.
직전에 뵌게 언젠가 하고 찾아보니 예상했던 반년 정도가 아니라 벌써 1년이나 지났더군요. 대체 시간이 얼마나 잘가는건가..
저녁도 먹고, 카페에서 제가 부탁드린 물건 건네받으며 잡담을 나누거나 그랬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것들 여쭤보기도 하고.. 질답시간이 아니긴 했는데; 아무튼.
참고로 이거 먹은 식당은 아까 3월 2일자에 언급한 식당. 이번엔 다른걸 먹어봤었습니다.
가격대가 좀 있어서 자주는 못가겠지만, 이 근처로 출퇴근하게 되면 2주일에 한번 정도는 가보고 싶네요.
3월 31일 금요일.
분명 비가 더 늦은 오후부터 온댔는데, 이렇게 점심시간에 와버려서 점심먹고 외투를 우산삼아 사무실로 들어와버리고 말았습니다.
언제부터 기상청 예보를 신뢰했다고 이럴때 믿어버렸는지 모르겠네요; 우산은 항상 가방에 있는데 말이죠.
외투가 어느정도 방수가 됐으니 외투 말리는걸로 끝내긴 했지만, 비와서 공기도 좀 쌀쌀해지고 영 달갑지 않은 비였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번달은 또 무슨 일이 있으려나요.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