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갤럭시S5 상태가 영 미묘해서 잠깐 아이폰6S로 넘어왔습니다.
아마 올해 하반기에 제 예상대로 갤럭시 노트의 신제품이 나온다면, 그쪽으로 다시 돌아가겠지요. 펜 달린 아이폰이 나오면 또 모르겠지만
지난 휴일(4/1)에 월 바뀌자마자 중고나라 검색해서 1년 반 정도 쓴 아이폰6S 16GB를 40만원에 들여왔습니다.
배송받은 패키지 정도랑 셋팅한 화면 정도 덧붙힐까 합니다.
휴일에 거래가 성사됐다 보니, 월요일이 되어서야 출발해 화요일에 도착했습니다.
부산에서 떠났는데 별일없이 다음날에 재깍 도착해주니, 대개 별일 없다곤 합니다만 다행이네요.
멀리서 전자기기가 넘어왔다 보니 포장은 나름 잘 되어 있습니다. 결제하면서 제가 포장좀 잘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었고.
특별할거 없는 아이폰 제품 박스.
요즘 스마트폰들이야 박스의 크기나 구성품을 단순화하고 있긴 합니다만, 아이폰만큼 단순할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 간만에 봐도 여전하네요.
물론 이건 좋은 의미도, 나쁜 의미도 섞여 있습니다. 제 경우는 어차피 아이폰 샀으니 0.1정도는 좋은 의미가 더 많겠네요.
뚜껑을 열면 가장 먼저 제품이 보이고, 더 열어서 내부 구성품을 보면 인쇄물 들은 박스나 이어팟, 5W 충전기, 라이트닝 케이블 정도 들어있습니다.
쓰던 분이 구성품을 다 갖춰 주셔서 원래 들어있어야 할 것들은 다 들어있네요.
저 중에선 케이블 정도밖에 안쓸것 같지만.
제품의 앞, 뒷면.
1년 반 정도 쓰셨다고 하는데, 생각보다는 꽤 깨끗한 외관.
디스플레이 쪽에 잔기스가 좀 많아서 처음엔 좀 갸우뚱했는데, 자세히 보니 전면 디스플레이에 1mm 정도 두께로 뭔가 보호필름 같은게 붙어있습니다.
아마 쓰던거 그냥 붙혀준것 같은데, 별로 불편한건 없어서 저도 이 상태 그대로 쓸것 같네요.
개인적으론 화면 크기가 더 큰 플러스 모델이 영 부담스러워 일부러 6S(플러스가 아닌) 모델을 골랐는데, 과거의 저는 옳은 선택을 한것 같습니다.
역시 괜찮을 것으로 예상한 로즈골드도 만족스럽구요.
제가 중고거래하며 용량을 물어보지 않아서, 이렇게 사진찍으며 박스 뜯다가 처음 용량을 알게된건.. 뭐 심적으로 급했던 제 실수라고 해두죠.
사실 여기다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그리 많이 넣을 생각은 아니라서 별로 상관은 없을것 같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들이 타 OS 게임으로 이관하면 게임머니가 날아가서 말이죠;
갤스5는 당분간 게임용으로라도 쓸 생각이니 대부분의 멀티미디어 컨텐츠는 여기에 들어있기도 하고.
초기 설정을 마치고 첫 화면으로 들어왔습니다. 간만에 보네요 저 아이콘들.
3년 사이에 바뀐점 중 가장 크게 와닿는 점은, 쓸떼없는 애플 앱들의 절반 정도를 삭제할 수 있게 된 부분. 아 개운하다.
물론 그것만 바뀐건 아닙니다.
Touch ID API를 활용하면 이를 지원하는 앱(왼쪽의 캡쳐 이미지는 1Password) 에서 아주 편리하게 인증을 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1Password의 마스터 비밀번호가 15자리(특수문자 포함) 라서 매번 입력하기 굉장히 번거로웠는데, 아주 편해지겠지요.
2014년에 샀던 이전 폰, 갤럭시S5는 지문인식 센서는 탑재되어 있지만 삼성의 지문인식 인증 API는 그 직후 기기부터 정립된 모양이라.. 여러 혜택을 못받고 있었단 말입니다;
3년 전이라면 상상도 못했을, 삼성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아이폰에 연결하는것도 이제는 가능.
사실 이거 안됐으면 잠깐이지만 아이폰 올 생각은 못했을겁니다. 아주 반가운 앱.
안드로이드쪽과 얼마나 기능 차이가 날까 솔직히 걱정도 했는데, 기어핏 자체가 피트니스 용도로 기능이 한정되다 보니 생각보다는 비슷하게 사용 가능할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일단은 대충 이렇게 앱을 몰아봤습니다.
이전에 아이폰 쓸때도 그렇고 지금 아이패드도 그렇지만, 저는 절대로 홈 화면이 두개 생기는 것을 원치 않아서... 저렇게 폴더에 다 몰아놨네요.
아래의 독에는 가장 많이 쓰는 앱들이 위치하고 있구요. 위치는 바뀔 수 있지만.
아무튼 이렇게... 음, 다음 노트 시리즈가 언제 나오려나요 한 4-5개월? 정도는 이 아이폰 신세를 질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간밤에 SK텔레콤의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전산기변을 하려고 했더니 이래저래 등록이 안되더군요.
조금은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다음날(글 올라가는 4/5) 통신사 지점에 들렀더니 판매한 상대방이 전산처리를 제대로 안끝내고 발송.
일단 급한대로 전화상으로 처리 가능한 부가서비스는 해지해 유심은 제가 끼워 쓰고 있습니다만.. 전산처리는 오후는 되어야 할것 같네요.
유심 자체는 갤럭시 노트7 때문에 이미 나노SIM을 쓰고 있으니 상관없겠습니다만...
딱히 이런것 때문은 아니었는데, 이래저래 전자기기들은(특히 통신사 같은 외부 요인도 있는 스마트폰의 경우는) 안전거래가 중요하긴 한것 같습니다.
P.S
2017.4.5 P.M 9:35분경 추가.
거래 상대편이 전산기변 끝났다고 하길래 홈페이지에서 기기변경을 시도하니 역시나 잘 됩니다. 애초에 이 아이폰도 SK텔레콤에서 썼댔구요.
모델명은 IPHONE6S_16GR이었습니다. 다른 모델로 같은 일련번호를 넣으니 없는 기기라고 뜨더군요. R은 로즈골드겠죠.
아무튼 잘 되서 다행입니다. 오늘은 진짜 진땀좀 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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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할 이야기가 있을까 싶긴 합니다만, 아이폰에 관해 뭔가 할 이야기가 있다면 이 카테고리에 글 적겠습니다.
그럼 잠시 쉬시고 휴일 즈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