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미디어믹스 프로젝트 'BanG Dream!'(이하 반도리) 이야기가 뜸했는데, 간만에 그저께(4/26) 발매된 OST 음반 이야기나 해볼까 합니다.
반도리 프로젝트는 코믹스를 시작으로 모바일 리듬게임(バンドリ! ガールズバンドパーティ!)과 동명의 애니메이션까지 여러 미디어믹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작품이 '여고생 밴드'를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2017.01 ~ 04) 방영된 애니메이션 역시 주요 멤버들이 모여서 밴드를 구성하고 활동했으며,
이는 작품 안에서 머물지 않고 현실 세계까지 확장됩니다.
아, 하츠네 미쿠 콘서트와 같이 3D 영상기술을 사용하고 있는건 아니고, 작중 캐릭터를 담당하는 성우가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방식.
그리고 저작권사인 부시로드(ブシロード)의 푸시를 받아 꽤 적극적으로 상품과 함께 이벤트(연주가 포함되는)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OST의 초회한정판에는 작년 11/13(일), 'TOKYO DOME CITY HALL'에서 열린 반도리의 두번째 라이브 실황을 담은 블루레이가 추가로 들어있습니다.
이런 덕분에 가격은 이따 1번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겠지만, OST 음반 주제에 가격만 보면 라이브 블루레이 수준.
도입부가 조금 길어졌군요.
아무튼 그래서 이번 글은 그 OST 음반의 패키지 구성과 특전 블루레이의 내용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 상품은 일단 '음반'에 딸린 '특전' 라이브 블루레이라 이 글에 내용을 추가하는 형식으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평소에는 라이브 블루레이 감상을 별도의 포스팅으로 작성하는데 이번걸 그렇게 하기엔 좀 애매하더군요.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13장, 1920 x 1080 블루레이 캡쳐 원본 이미지 15장과 본편 비트레이트 차트 이미지 1장이 사용됐습니다.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배송
2. 패키지 구성
3. 특전 블루레이 감상
1. 배송
이번에도 예약 및 배송은 아마존재팬에서 진행했습니다.
해외 직배송이 되는 상품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네요. 이렇게 해외 주소로 배송받으면 일본내 소비세도 빠지고.
상품은 평소처럼 4/25(화)에 카드 승인해가서 발매날인 4/26(수)에 출고, 발매 다음날인 4/27(목)에 인천공항을 통해 사무실로 배송받았습니다.
가격은 정가 7,344엔에서 아마존재팬 할인과 해외 직배송 면세가 적용되어 6,112엔까지 떨어졌고, 배송비는 850엔이 추가됐습니다.
요즘은 이코노미 배송 선택하면 550엔인가(정확하진 않지만 850엔보단 저렴)에도 보내주는 모양이지만, 전 발매일 주를 벗어나 배송되는게 싫어서 계속 DHL로 받고 있네요.
대개 OST 음반 하나가 정가 3,000엔 전후, 라이브 블루레이가 정가 6,000 ~ 7,000엔 전후 한다는걸 생각해 보면 아예 납득 안가는 가격은 아닙니다.
사실 이정도 되면 단독 라이브 블루레이 상품으로 판매됐어도 좋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아직 그렇게까지 상품성이 인정받지는 못한 것이겠지요. 아마도?
아무튼 패키지를 보겠습니다.
2. 패키지 구성
이 시점에서 언급하자니 조금 어색하긴 한데, 이 OST는 블루레이가 붙어있는 초회한정판과 통상판 두 종류로 발매됐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 CD]
통상판에는 OST 음반만 들어있고(블루레이 없음), 종이 박스도 없다더군요. 가격은 정가 기준 3,564엔.
이렇게 커버가 인쇄된 형태도 약간 다릅니다. 초회한정판 쪽이 테두리가 있는 정도의 차이긴 하지만.
그래서 왼쪽이 이 글에서 언급중인 초회한정판, 오른쪽이 통상판입니다.
비닐 밀봉을 뜯고 앞, 뒤로 돌려본 모습은 초회한정판 전용 종이 박스.
참고로 뒷면에는 음반과 블루레이에 수록된 컨텐츠가 나열되어 있는데, 여기에만 유일하게 적어놨습니다.
하다못해 OST 음반 북클릿에 OST 트랙 안적힌거 보고도 좀 의외다 싶었는데 아무튼.
띠지 앞면에는 블루레이 스펙이라던가.. 아까 본 종이 박스에 없던 내용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앨범 제목이나 바코드, 프로젝트 공식 트위터/홈페이지 정도도 보이고.
이 박스를 옆으로 기울이면 안에 있는 음반이 나옵니다.
오른쪽의 음반 커버를 장식하고 있는 다섯 여고생이 미디어믹스 내에서 이야기의 주축을 담당하는 'Poppin' party' 의 멤버.
저 캐릭터의 성우진 다섯명이 실제 공연에서도 캐릭터가 담당한것과 같은 악기를 연주합니다.
참고로 모바일 게임을 런칭하며 이들과 색이 다른 밴드 네개가 같이 생겨났는데, 이 이야기는 여기엔 맞지 않으니까 일단 빼겠습니다.
궁금하면 이쪽의 게임 내 소개 페이지를 보시길.
음반을 열기 전에 본 앞, 뒤 모습.
뒤로 돌리면 뒷면 커버 대신 특전 블루레이가 보이는게 조금 특이한 부분일까요.
처음 보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수납된게 잘 없다 보니 볼때마다 신선하네요.
덕분에 앨범을 열어보면 블루레이 디스크가 뒤로 꽂혀있는 조금은 황당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어차피 CD 같은 광 디스크는 표지에 해당하는 부분에 데이터가 기록되어 있으니, 좋게 생각해서 선전(앨범을 안열어도 잘 보임)과 데이터 보호(데이터 기록면이 플라스틱으로 보호됨)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역시 기록면 즉 표지가 위로 간 상태의 디스크를 처음 보는게 일반적이다 보니 이런 수납방식은 볼때마다 묘합니다.
뭐 이건 그냥 제 이야기고, 뒤집혀 있는 디스크 이외의 디스크 두장은 모두 OST를 담고 있는 CD입니다.
그리고 북클릿.
먼저도 언급했지만 북클릿에서는 디스크 내 컨텐츠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페이지가 없습니다.
이 인쇄물은 단지 가사가 있는 OST 내 수록곡의 가사와 곡 정보를 나열하고, 제작 스탭 목록을 정리하는 역할밖에 안하더군요.
애초에 상품은 'OST 음반' 으로써 나왔으니까 라이브 블루레이가 특전으로 껴있다고 해도 북클릿에 공연 사진 같은거 넣어줄 기대는 안했지만,
그렇다고 멀쩡하게 남아있는 북클릿 놔두고 종이 상자 밖에만 디스크 수록 컨텐츠를 적어놓을.. 또 몰랐네요.
OST의 트랙수가 많으니까(CD1 29트랙, CD2 27트랙) 첫장에서 트랙 나열하면 좀 그림이 안나올것 같기야 한데.. 음 이게 빠질만한 성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주제가 음반인데?
통상판은 뒷면 인쇄물에 트랙 몰아넣고 북클릿 똑같이 썼으려나요? 음(....)
이걸 보니 들어가는 돈을 아끼려고 하는건지 묘하게 하나씩 걸리던게 생각납니다. 지난 엔딩 싱글도 온갖 곳에다 커버 일러스트 돌려쓰는거 보고 좀 그랬는데.
..뭐 어른들의 사정은 잘 모르겠네요. 하하;
3. 특전 블루레이 감상
그리고 여기에 특전 블루레이 감상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2017.5.3 A.M 12:35분경 추가.
3-a. 메뉴 구성
최상위 메뉴입니다.
기본적으로 디스크를 넣으면 저작권 주의사항이 나오고 자동으로 본편이 재생되기 때문에,
이걸 보려면 본편의 재생이 끝나길 기다리거나 메뉴에서 최상위 메뉴로 빠져나와야 합니다.
특전 디스크 성격으로 들어있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했는데, 의외로 흔히 라이브 블루레이에서 볼 수 있을 정도는 만들어 놨네요.
다만 아래 공연 로고는 어떻게든 큼지막히 넣고 싶었는지, 리스트는 두 페이지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공간을 넓게 쓴 대신 앵콜과 영상특전을 확연히 구분해 두긴 했지만요.
이쪽은 재생중 볼 수 있는 팝업메뉴.
위치만 다를 뿐, 최상위 메뉴와 똑같은 구성으로 컨텐츠 선택이 가능합니다.
영상특전과 본편 모두에서 같은 팝업메뉴를 호출할 수 있어서, 서로서로를 보기 위해 최상위 메뉴를 거쳐도 되지 않는 점은 편하겠네요.
덧붙혀, 영상특전은 위의 블루레이 메뉴와 실제 파일 내 재생목록(mpls) 모두에서 챕터가 나뉘어져 있지 않습니다.
구성 자제는 담당 캐릭터 성우별로 영상을 모아놓았는데(시작 전 안내 영상 있음) 조금만 더 신경 써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네요.
어차피 20분짜리라는걸까요.
3-b. 영상 구성
지난번 공연의 공연장보다 여러 환경(음향, 공간)이 나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 예상이 얼추 맞았는지 소리도 그렇거니와 움직이는 카메라도 조금 더 많은것 같더군요.
덕분에 다양한 앵글에서 촬영된 멤버들의 모습을 두루 볼 수 있었습니다. 체감상 2 ~ 5단어마다 영상이 한번씩 바뀌는 느낌.
직전 공연의 영상은 카메라 하나를 알차게 움직여가며 담았다는 인상이었는데,
이번 영상은 여러 각도에서 잡은 다양한 영상을 수없이 바꿔가며 보여준다는 느낌이라고 정리하면 될까요.
참, 그런 와중에도 일부 MC나 사전 공지한 공연곡(커버 코너의 아이미 파트)과 같은 편집된 부분은 아주 명확하게 구분되는 편.
음성까지 페이드아웃 처리했더군요.
제작진이 마음먹고 편집했으면 공연 갔다온 사람 정도나 눈치채는 수준이 됐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론 인식을 명확하게 해줬다는 부분에서 최소한 기분나쁘진 않았습니다.
그 외에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건 역시 무대 위 출연진의 모습을 조금 더 열심히 담아주는듯한 인상을 받은 부분일까요.
이 부분이야 원체 '성우들이 직접 작품 내 캐릭터가 연주하던 악기를 연주한다' 는걸 강조하고 있는 컨텐츠이니 명분도 있는데,
이런 영상을 좋아하다 보니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연주하랴 표정관리 하랴 하는 쪽이야 정신없겠습니다만은 보는 쪽에서는 흥미롭네요(...)
이렇게 대체로 좋았지만, 좀 갸우뚱한 부분도 없진 않았습니다. 가끔 좀 의도를 알 수 없는 편집영상이 나타날때가 있더군요.
走り始めたばかりのキミに 중후반이랑 Yes! BanG_Dream! 끝부분에서 장면전환 전후 화면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다던가.
잘 보고 있는데 영상이고 음성이고 튀면 깜짝 놀라게 되죠;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더군요.
3-c. 공연 자체 이야기
이 블루레이에 수록된 영상은 작년 11/13(일), 도쿄에 있는 TOKYO DOME CITY HALL 에서 진행된 동명의 공연을 담았습니다
'BanG Dream! Second☆LIVE Starrin’ PARTY 2016!' 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네요. 공식 홈페이지는 여기.
이날 진행된 공연 중, 체감상 불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부분(MC, 앵콜 선창 등)과 미리 공지된 부분(커버 코너 중 아이미의 'オリオンをなぞる')이 빠진 실황이 담겼습니다.
참고로 공연 레포트 기사에서 당일 있었던 전체 공연곡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리스아니 기사는 이쪽에서 보실 수 있구요.
그래서, 수록된 곡은 아래와 같습니다.
ドラマ ~2016年11月13日~
OPENING
ぽっぴん’しゃっふる
夏空 SUN! SUN! SEVEN!
-MC
Crow Song
-MC
ふわふわ時間
-MC
ETERNAL BLAZE
ドラマ ~ある星の見える夜~
-MC
ぽっぴん’しゃっふる Acoustic Ver.
-MC
STAR BEAT!~ホシノコドウ~ Acoustic Ver.
-MC
走り始めたばかりのキミに
ティアドロップス
Yes! BanG_Dream!
[ENCORE]
-MC
1000回潤んだ空
-MC
STAR BEAT!~ホシノコドウ~
ENDING
-출처: BanG Dream! - CD + BD 메뉴
좀 더 아래에 쓰겠지만, 음향환경도 많이 나아져서 직전 공연 영상보다 더 편하게 봤습니다.
그렇다고 마음에 안든 부분이 아예 없는건 아니었는데, 이런 단점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정착/발전해 나가려나' 하는 궁금증이 조금 더 들던 시간이었네요.
일단 이 공연은 '라이브 콘서트'로써 진행됐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공연 시작에 앞서, 라이브 콘서트라는 두시간여의 작품이 시작함을 알리는 드라마 파트가 인상깊을수밖에 없네요.
물론 지금까지 발매된 모든 싱글에도 드라마 트랙이 있었으며, 직전에 열린 Poppin' party 전원 구성 후 처음 열린 라이브에서도 드라마 파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연 자체가 앵콜 전까지는 성우 자신이 아닌 캐릭터로써의 발언을 전제로 말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나름 큰 역할을 하고 있겠네요.
혹자로선 부족한 공연곡 때문에 시간을 채우거나, 출연진의 연주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아닐까도 생각합니다만
과연 공연곡수가 채워진다고 바로 없어지려나요. 전 아닐것 같습니다.
참고로 오른쪽의 캡쳐 이미지는 현장에서 무대 위 전광판에 틀어준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잡은 것.
기억상 이것밖에 없긴 했는데, 전광판에서 튼 영상은 제대로 이렇게 영상으로써 삽입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무대 위 전광판을 클로즈업해버리거나 하지 않구요.
이번 영항은 확실히 현대화(?) 되어 있네요. 하하; 다음 공연의 영상은 캐릭터의 윤곽선이 조금 더 매끄러워지려나요.
그 외 구성은 무난했습니다.
아이미 파트가 왜 빠졌는지는 궁금하지만, 커버 코너의 경우는 보컬의 역량과 신선함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하고
오리지날 곡들은 역시 음원과는 다른 현장의 연주감이 듬뿍 묻어나서 좋습니다.
아, 참 어쿠스틱 코너도 재밌었네요.
대부분 이제 막 악기가 손에 익어가는 입장이다 보니 메이킹 영상 보면 꽤나 긴장도 되는 모양이지만, 듣는 입장에선 항상 신선한 맛도 있고 말입니다.
곡 수의 경우야 솔직히 적다고는 생각하지만, 계속 음반이 나오고 있으니 차차 나아지겠지요.
수록 음향이 좋아질수록 드러나는 각 보컬의 역량은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일것 같고.
3-d. 영상 품질 및 수록 음향
우선 영상쪽부터 언급하죠.
전체적으로 자잘한 노이즈가 많고, 영상 품질의 편차가 컸습니다.
밝은 곳에서 촬영된 영상과 어두운 곳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카메라간 품질 편차도 드러나고, 평균 비트레이트가 낮아서 생기는 것으로 보이는 단점들도 심심찮게 드러나는 편.
노이즈부터 이렇다 보니 바로 위 이미지에도 보이는 색 왜곡이 평범하게 보이네요.
재밌는건, 이런식의 클로즈업 카메라부터 영상의 편차가 있었습니다.
다른 카메라간의 영상 편차보다 아주 확연하게 드러나서 좀 괴롭더군요.
당연히 일부러 이런건 아니겠지만, 제게는 참 힘든 우연이었습니다.
이게 본편 비트레이트 차트.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는 29999 kbs, 1080p. 1:57:57초짜리 본편은 27.8GB짜리 m2ts 한개에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오디오는 2ch LPCM, 48kHz 24bit. 본편 이외의 음성특전이나 자막은 없습니다.
영상을 보고 이 비트레이트 차트를 보면, 이 파일의 비트레이트가 영상의 본래 모습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뭐 어두운 부분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촬영된 영상 자체도 대체로 그리 좋지 못했을것 같지만, 그런 영상을 이렇게 담아놓으니 단점이 더 부각된 것이겠죠.
마지막으로 음향 쪽은 꽤 마음에 들었다고 확실하게 언급하고 싶습니다.
직전 공연이 라이브하우스에서 진행된 덕분에 아쉬운 부분이 심심찮게 있었던지라 더 반가운 변화.
현장 관객들의 소리가 공연장 전체의 소리를 에워싸듯 넓게 퍼져있는듯 들리는 것이 가장 큰 차이였고, 악기 각각의 소리도 조금 더 명확하게 들려서 좋았습니다.
물론 보컬음의 경우도 찢어진다고 느껴지는 부분 없이 온전하게 담겨있었구요. 직전 공연의 라이브 블루레이에선 메인 보컬의 소리가 간간히 이랬습니다.
다만 핸드마이크 대신 얼굴에 차는 헤드셋 타입의 마이크를 달았던 오오하시 아야카(드럼)와 이토 아야사(키보드)의 경우는 핸드 마이크를 쓰던 나머지 멤버들보다 보컬이 불리한 곡이 있었습니다.
'走り始めたばかりのキミに' 라는 곡은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자신의 보컬 파트를 소화해야 하는데,
악기 자체적으로 소리가 나지 않는(라인 출력이 되는) 키보드에 비해 드럼을 치던 오오하시 아야카는 보컬이 많이 묻히더군요.
직전의 MC를 들어보면 헤드셋 타입 마이크가 채집 성능이나 보컬의 공간감 등이 많이 떨어지는것 같던데,
그렇게 연주중 채집된 음향을 보컬부 강조를 위해 편집하다 보니 보컬 이외 잡음도 적지 않게 강조된 것이겠죠.
이렇게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보컬을 구성하는 곡들이 하나 둘 생기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은 세워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니 생각이 짧았던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먼저 언급했지만 더 정확히 현장의 소리를 담다 보니 실수나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는건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일 겁니다.
일단 여기까지는 이 부분들이 단점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기대하는 영역으로 와닿았네요.
그렇지 않다고 느낀다면, 아마 어느순간 관련 이야기는 하지 않게 될 겁니다. 항상 그랬듯.
아직까지는 그럴 생각이 없네요. 아직까지는.
3-e. 영상특전
OST 음반에 영상특전으로써 들어있는 라이브 블루레이인 주제에 메이킹 영상까지 있습니다.
메이킹 영상 ~ 무대 뒤에서 Poppin! ~ (メイキング映像 ~舞台裏 de ポッピン!~) 라는 이름으로 들어있는 총 21분 29초짜리 영상. 5.07GB짜리 단일 m2ts에 수록되어 있더군요. 평균 비트레이트 등의 스펙은 본편이 아니라서 생략했습니다.
내용은 물론 무대를 준비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습니다.
공연장에 서기 직전까지 진행하는 최종 리허설 모습이나, 공연 당일 리허설의 모습들.
영상 전체의 앞, 뒷부분을 약간 빼고 멤버당 4 ~ 4.5분 정도를 할애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끝부분은 공연 바로 직전의 모습을 공통으로 담았구요. 한 2분 정도?
본격적으로 출연진에 대한 영상을 소개하기 전에는 위와 같이 담당 캐릭터와 성우를 안내합니다.
캐릭터만큼 성우 본인들도 잘 드러나는 컨텐츠이기에 캐릭터와 성우가 매칭되지 않을 사람은 별로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당연하게도 그런 사람만 있는건 아닐테니까요.
이렇게 멤버들이 무대에서 어떤 준비를 하는지, 준비하는 동안의 분위기는 어떠한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체감상 카메라는 70% 정도 관찰자의 입장입니다.
물론 먼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질문에 답변을 하기도 합니다만, 이게 주라기엔 비중이 적네요.
이런 부류 영상을 좋아해서, 이런건 항상 재밌습니다.
☆ 감상환경
- 디스플레이: Qnix QX2710LED [캘리브레이션 by 스파이더5 Elite (2017.03.11 캘리브레이션)]
- 리시버: audioquest DragonFly 1.2 + Creative Aurvana Air
- 플레이어: kakaoTV 팟플레이어, m2ts 재생. [디인터레이스: H/W 디인터레이스(방법, 필드 모두 자동) 이외 불필요 옵션 OFF 혹은 자동]
- 메뉴 캡쳐: Leawo Blu-ray Player
- 이외 사항은 덧글 등으로 문의 바랍니다. 작성 후 1개월 이상 경과한 경우 당시의 감상환경 중 현재 유지중이지 않은 것은 기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이번 글은 여기까지.
다음달 초에 쉬는날이 많아서 다행입니다.
제 경우는 시험에다 일본행까지 준비해야 하니 연휴 금방 지나갈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없는것보단 낫겠죠.
아무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