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MAy'n이 내한공연을 오지 않았는데, 그에 대한 일정수준 이상의 위안은 되었군요. 재밌는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자체 및 셋리스트 곡에 대한 간단한 정보와 감상 및 블루레이 영상 측면까지 생각나는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참, 사용된 이미지는 총 15장입니다. 모두 원본 크기인 1920 x 1080이니 영상의 느낌을 판단하는데는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닫으시려면 클릭
우선, 이 'May'n 스페셜 콘서트' 는 매년 1/4분기에 열리는 공연입니다. 주로 일본 무도관에서 열려 왔으며, 하루만 딱 진행합니다.
며칠씩, 여러 장소에서 하는 투어와 구분되지요. 제 경우는 가고 싶어도 개학/개강 시즌과 겹쳐 엄두도 못냈던 시기에만 진행되어서 손가락만 빨았기도 하고;
상세한 공연정보는 한국어 위키피디아 '스페셜콘서트' 항목 참조 [바로가기 ]
아무튼 이번 공연 역시 올해 3월 2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렸던 공연의 실황을 담은 블루레이 되겠습니다.
이 공연을 갈려다가, 좀 더 의미가 클 듯 한 카지우라 유키 라이브 에 갔었는데.. 음 블루레이 보고 나니 역시 아쉽긴 하군요;
셋리스트는 아래와 같고, 셋리스트 아래의 감상 적을때 파트를 나누는 기준은 MC 입니다. 시작부터 다음 MC까지가 한 파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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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n Special Concert 2013 MIC-A-MANIA at NIPPON BUDOKAN 2013.3.2 SetList
1. アオゾラ
2. Jewels
3. Welcome To My FanClub’s Night! -Styles ver.-
4. Scarlet Ballet
5. Giant Step -May’n ver.-
--MC
6. アネモネ
7. HERO
8. Brain Diver
--MC
9. ROCK YOUR BEATS
10. 禁断のエリクシア
--MC
11. もしも君が願うのなら -MIC-A-MANIA Special ver.-
--연주 휴식타임
12. ノーザンクロス
13. 射手座 午後九時Don’t be late
--MC
14. XYZ
15. DOLCE
16. パラノイア
--MC
17. my teens, my tears
18. ライオン -May’n Ver.-
19. Mr.Super Future Star
20. Chase the world
21. 恋 (ENCORE)
22. 会えないとき (ENCORE)
23. キミシニタモウコトナカレ -Acoustic ver.- (ENCORE)
24. 愛は降る星のごとく (W ENCORE)
출처 : 아마존재팬 상품 페이지, 블루레이 감상(--MC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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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アオゾラ' 는 작년 10월 중순 'BTOOOM!' 이라는 TVA의 엔딩으로 사용되어 싱글 없이 디지털 형식으로만 발매된 곡인데,
덕분에 이 라이브에서 부른게 콘서트에서는 처음 부른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MAy'n의 발라드풍 곡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이 곡도 그런 류의 곡이라 콘서트의 시작부터 이 곡이 나왔을땐 좀 놀랐습니다.
물론 라이브 자체도 좋았구요.
그리고 이어진게 'Jewels'라는 곡. 작년 3월 말쯤 발매된 'HEAT' 라는 앨범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곡 자체가 좀 웅장한 느낌이 들긴 하는데, Strings팀을 불러와 무대에 앉혀놓고 연주를 하니 이게;;; 엄청나군요.
특히나 첫 곡을 잔잔한 곡으로 하고, 거기에 이어지는 곡이라...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진짜.
VIDEO
모바일은 이쪽입니다 : http://youtu.be/x-OPdiSY568
어떤 느낌인가 하면, 바로 이 PV 영상에서도 써먹는 이런 느낌. 처음부터 44초까지가 이 Jewels라는 곡의 인트로 부분입니다. 굉장하지 않습니까?
이건 사기임요.. ㅠㅠ
다음 곡은 Welcome To My FanClub’s Night! -Styles ver.-.
원곡은 마크로스 프론티어 곡인데 2009년 11월 말에 발매된 첫 앨범인 'styles' 수록을 위해 어레인지? 한 곡입니다.
이것도 꽤 좋은 곡. 개인적으로도 좋아하구요.
앞의 두 곡이 갭이 워낙 컸다 보니, 이 곡으로 '라이브의 시작'을 정리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인트로에서의 멘트 'Welcome To MIC-A-MANIA, 일본 무도관!' 이라는 멘트가 당연히 나와줘야 할 멘트처럼 들리기도 하는군요. (웃음)
이어서 나온 'Scarlet Ballet'은 꽤 간만에 듣는 곡이 되는군요. 2011년 5월 중순에 발매되었고, '비탄의 아리아' 에서 오프닝으로 쓰인 곡이기도 합니다.
꽤나 템포가 빠른 곡인데.. 시작부터 너무 무리하시는거 아닌가.. ㅎㅎ
MC 직전 인 다음 곡은 'Giant Step -May’n ver.-'
원곡은 가면라이더 포제의 삽입곡으로 '시이나 요시히루(椎名慶治)'와의 유닛인 'Astronauts' 로써 두명이 부른 곡입니다만,
이걸 단독 보컬 버젼으로 바꾼 것. 들어본 분은 아시겠습니다만 부르기 조금 힘든 곡입니다. 뭐 듣는 입장에선 좋지만..
한편으론 이 곡 하나만으로도 May'n의 라이브 실력과 능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고도 생각하지만.. 뭐 이쪽은 더 들어가면 심오해지니 이쯤에서.
그렇게 첫 MC입니다. 'MIC-A-MANIA' 라는 콘서트의 부제에 대해 설명하고, 콘서트의 시작에서 관객들의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Part2.
'アネモネ' 는 2010년 7월 말에 발매된 싱글 'Ready Go!' 의 커플링곡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참 간만에 듣는군요.
전체적으로 라이브 분위기를 물씬 내는데 좋다고 생각.
'HERO' 역시 나름의 전하는 메시지 가 있는 곡이고 이때까지 들어왔던 May'n의 곡들 풍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 곡이라 좋아했었는데 타이밍 좋군요.
'Brain Diver'는 개인적으로 꽤 간만에 듣는 곡. 2011년 11월 초에 싱글 발매됐지만 2012년 3월 발매된 세번째 앨범 'HEAT'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파이브레인 ~신의 퍼즐~' 오프닝인데 작품은 안봤으니 뭐 이쪽에 대해선 할말이 없고..
선곡 쪽에서도 '라이브 끝의 엄청난 업텐션을 향해 조금씩 달려간다' 라는 느낌이라 크게 할말은 없습니다. 한마디로 '적절한 선곡'
그리고 두번째 파트의 MC. 다음 곡인 'ROCK YOUR BEATS' 에 대해 설명하는군요.
작년에 May'n은 Rock Your Beats! 라는 월드 투어 를 한 바 있습니다.
May'n 자신에게 있어 이 월드 투어는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었고, 이 공연을 '평범한 일상(라이브 이외)과 특별한 일상(라이브 기간)을 연결해주는' 매개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느낌을 가사로 썼다고 합니다.
거기에 라이브에서의 감정도 좀 추가됐다고.
Part3.
'ROCK YOUR BEATS' 라는 곡은 바로 위에 적었듯 작년 10월 21일 도쿄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 동명의 월드투어 이후 May'n 본인이 쓴 신곡입니다.
꽤 좋네요. 얼른 앨범에도 수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번째 앨범 나오고 싱글 3개, 디지털 음원 두곡이 나왔으니 슬슬 나올때 된것도 같은데 말이죠.
아무튼 나중에 라이브로 직접 들어볼 날도, 앨범에서 들어볼 날도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가사풍은 먼저 나온 'HERO' 처럼 무언가를 '노래로' 전달하는 느낌이라 좋고, 곡풍도 기존의 May'n 곡들과 비슷하면서도 약간 달라 신선하게 다가오네요.
다음 곡인 '禁断のエリクシア'는 마크로스 프론티어 두번째 극장판인 '마크로스 프론티어 극장판 ~작별의 날개~(劇場版マクロスF 恋離飛翼〜サヨナラノツバサ〜)' 의 극중곡과 BGM을 모아 구성한 '劇場版マクロスF サヨナラノツバサ netabare album the end of "triangle"' 에 수록된 곡입니다.
곡도 곡이지만, May'n이 작품 내 가희(歌姫)인 쉐릴의 노래 파트를 맡고 있다 보니 마크로스 곡들을 부를때는 다른 May'n 곡보다 안무가 좀 쉐릴틱한 느낌이 있습니다.
뭐 싫은건 아니지만 말이죠.
이어서 MC. 첫번째 파트에서의 Strings와의 공연부를 언급하는군요. 다음 곡도 이분들과 함께 할 모양.
Part4.
뭐 한 파트라고 하기엔 중간에 8분이나 쉬는시간(?)을 가지지만, 중간에 멘트를 안하고 바로 곡으로 이어지니 한 파트로 넣었습니다.
'もしも君が願うのなら' 는 2011년 2월 말에 발매된 두번째 앨범 'If you...'에 수록된 곡으로, PSS 게임인 '전장의 발큐리아 3' 주제가로 쓰였습니다.
첫번째 파트에서도 연주되었던 'Jewels' 처럼 Strings 팀이 들어가면 꽤나 웅장해지는 곡인데.. 이렇게 다 하는군요.
원곡과는 다르게 Strings와의 연주를 고려해 약간의 변화가 생겼기에 -MIC-A-MANIA Special ver.- 이라는 문구가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Strings 연주와 들으니... 새삼 참 좋네요.
이어서 약 8분간의 연주팀 단독무대.
이후 곡들은 부르기 힘든 곡들 뿐이라 메이킹 영상에서도 '(이 곡들 파트) 끝나고 나면 죽겠네요' 라고 했으니, 일부러 넣은 쉬는시간이라고 보면 되겠죠.
그리고 이어지는 곡들은 'ノーザンクロス', '射手座 午後九時Don’t be late' 각각 마크로스 프론티어 2기 엔딩, 작중 삽입곡.
May'n이라는 아티스트는 2008년 10월 방영된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 '쉐릴 노움'의 음악 파트(기본 성우는 엔도 아야)를 맡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이런 덕 뿐만 아니라 '칸노 요코'와 작업하면서 본인을 잘 파악하고 곡을 써준데 대해 감사하다 하기도 했으니,
이래저래 라이브에서 마크로스 프론티어 관련 곡이 빠지는 날은 아마 영원히 오지 않겠죠. 그런 맥락으로 이어집니다. 간만에 들으니 좋군요.
그리고 네번째 파트 MC. Strings 분들을 언급하며, 연주자 3명을 무대 가운데로 부릅니다. 다음 곡들의 추가 연주자인 모양.
아, 다음 곡들 중 'XYZ', 'DOLCE' 에서 타월을 사용한 안무도 하는군요. 이에 대한 안내도 겸합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곡.
Part5. 이 파트 곡은 'XYZ', 'DOLCE', パラノイア' 로군요.
셋 다 템포 빠른 곡이라 빡셌을듯; 수록앨범은 'DOLCE'는 HEAT, 나머지곡은 Styles입니다.
타월을 이용한 안무는 2011년 월드투어인 UNITE! 때 에 시작됐는데, 이 안무 간만에 보니 반갑네요 ㅋㅋㅋ.
개인적으론 공연때 못익혀가서 뻘쭘했던 안좋은 추억이 있긴 하지만서도;;
VIDEO
모바일은 이쪽입니다 : http://youtu.be/YHeX6ItgXmA
당시 영상입니다. 제 블로그에 링크를 해둔 덕분에 검색 불가능한 영상인데도 찾았군요(...)
이런 안무였습니다.
셋 다 업템포하긴 좋은 곡들이니 순식간에 한 파트가 지나간듯. 그러고보면 슬슬 앵콜 전까지의 파트 끝이 보이는군요.
MC에서는 다음곡에 대한 언급을 하고 바로 다음곡으로 넘어갔습니다. 다들 바라던 그 곡!
Part6. 앵콜이 남았지만 공식적(?)으로는 이 파트가 끝입니다.
참고로 ライオン 이후 간단히 멘트가 있지만, 라이브 회장의 분위기를 띄우는 목적이기 때문에 MC로 구분하지 않고 한 파트로 넣었습니다.
이렇게 공연 후반에야 연주된 곡은 my teens, my tears. 2009년 10월 말경 디지털 배포된 음원인데, 덕분에 저는 전혀 들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게 앨범에도 수록된적이 없었고;
그래서 앞서 다섯번째 MC시에 '평소에 불러달라는 요청이 많이 오는데, 오늘은 평소 부르는 어쿠스틱 버젼 말고 원곡을 들려드리고자 한다.'
했을땐 꽤 기뻤습니다. 들어본적이 없으니 제게는 신곡이나 마찬가지죠.
그리고 Strings 연주자들이 합세한 덕분인지 이게 참... 좋네요. 다음 앨범에 어레인지 버젼이라도 좋으니까 좀 안실어주려나.. ㅠㅠ
아니 진심 실어줘요..;;
다음 곡은 ライオン -May’n Ver.-. 2009년 1월 말에 발매된 미니앨범 May'n Street(メイン☆ストリート) 에 수록된 곡입니다.
원곡은 마크로스 프론티어 2기 오프닝인 ライオン으로 작중 란카 리 역의 나카지마 메구미(中島愛)와 함께 부르는데 이 앨범에는 단독 보컬곡이 됐습니다.
마크로스 프론티어 볼 당시에도 그랬지만 정말, 원곡이나 단독보컬곡 모두 좋은 곡이고 May'n의 음악 역량을 보기에 좋은 곡 중 하나라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곡이라 나올때마다 반갑습니다.
물론 콘서트에서 이 곡이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는것 같지만 말이죠.
다음 곡인 Mr.Super Future Star는 앞서 적었던 'アオゾラ'와 같이 2012년 11월 말에 디지털 형식으로만 음원이 배포됐습니다.
VIDEO
모바일은 이쪽입니다 : http://youtu.be/Rc8I_YLzjcw
이런 곡. 캡콤의 3DS, PS3용 게임인 '엑스트루버스(エクストルーパーズ) 주제가로 쓰였습니다.
역시 곡 발표 이후 콘서트에서의 라이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개인적으론 아이튠즈에서 곡 받고 들으면서 생각보다 조금 별로라 생각했는데, 라이브 공연에서 들으니 그런거 없군요. 좋네요(....)
공연 막바지 텐션 끌어올리는데는 제격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곡인 'Chase the world'. 2012년 5월 초에 발매됐고 '액셀 월드'에서 1기 오프닝으로 쓰였습니다.
이 곡 역시 템포 빠른 곡이라 공연 막바지에 부르기 제격인 곡이죠.
이런 좋은 분위기로 공연은 일단 마무리.
그리고 앵콜로 이어집니다.
May'n 본인이 관객을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며 위와 같이 공연장 한가운데에 특별 무대를 만들어 앵콜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앵콜 공연은 이전까지의 분위기를 이어 더 분위기 띄우기 좋은 곡을 고를줄 알았습니다만, 약간 의외이게도 발라드풍 곡들을 골랐네요.
'恋', '会えないとき', 'キミシニタモウコトナカレ -Acoustic ver.-' 이렇게 세 곡을 이어 불렀습니다.
첫번째 곡은 앨범 'HEAT', 두번째 곡은 마크로스 프론티어 미니앨범 'ユニバーサル・バニー', 세번째 곡의 원곡은 'Styles'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キミシニタモウコトナカレ' 의 원곡은 꽤 템포 빠른 곡입니다만, 이번 앵콜곡에서는 앞서 연주됐던 두 곡의 분위기를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어레인지를 했군요.
먼저 언급했듯 개인적으로 May'n의 발라드 곡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앵콜곡에서 생각치도 못한 선물을 받은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페셜' 콘서트인 만큼 본인의 여러 곡풍에 따른 모습들을 다 보여주겠다는 느낌도 들었고. 그만큼 참 신경썼구나 생각도 했고.
그리고 진짜 마지막 곡. 먼저 것으로 끝났을줄 알았는데 한곡 더 하네요.
'愛は降る星のごとく' 두번째 앨범 'If you...' 수록곡입니다.
Strings와 함께 첫번째 파트에서 힘써준 코러스 분들도 등장. 덕분에 최고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으아.. 정말.. ㅠㅠ
현장에 있던 사람들 정말 부럽네요. 그나마 라이브 블루레이라도 봐서 이 느낌을 전달받긴 했습니다만, 현장에 있었으면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정말;
공연 내용에 대한 감상은 이렇고, 내용 외적인 부분에 대해 생각나는 부분을 살짝 적자면,
이런식으로 객석에서 무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간간히 나왔다는 점 정도?
현장의 분위기를 가늠하는데 무대의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주변에 비치는 관객들의 모습을 보는것보다 훨씬 현장감 있고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현장에 있지 못한 입장에서는 현장의 분위기를 더 확실하게 전달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 이걸 조금이나마 해소해준 구성이었던듯.
그 외에 눈에 띈 부분이라면 역시 음성 정도려나요. '라이브' 블루레이이니만큼 음성 수록시의 반주와 보컬의 비중은 적당했습니다.
보컬이 특히 강조되어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반주가 더 강조되어 있지도 않은 딱 중간 타협점을 찾아 수록된 느낌.
특히나 Strings나 코러스가 함께 참여한 처음 파트와 마지막 곡에서는 이 부분이 특히 중요할텐데(타협점을 못찾으면 둘 중 하나에 묻혀서 현장에서의 웅장하고 소름돋는 무대의 분위기가 반감될 수 있으니)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덕분에 소름은 쑥쑥 잘 돋았지..(...
비트레이트 차트는 이런 느낌.
아무래도 애니메이션과 다르게 실사를 촬영한 영상이고, 콘서트는 아티스트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콘서트장 전체적인 부분이나 관객, 연주자 등
다양한 부류를 영상으로 잡고 그 화면의 움직임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비트레이트 폭이 크기 때문에 이런 그래프가 나오나봅니다.
가령 활발히 움직이는 아티스트를 잡으면 비트레이트가 높아야겠지만 전체적인 공연장 장면에서는 큰 움직임이 없으니(세부적인 움직임은 있겠지만) 반대가 되겠지요.
한편으론 AnyDVD HD 구입 이후 라이브 블루레이의 차트를 관찰할 수 있게 된 것은 처음인지라 좀 신기하고 신선하기도 합니다.
그러고보면 영상 자체는 캡쳐하면(정지화면으로 보면) 노이즈가 상당히 보이지만(특히 많이 어두워질때) 재생시에는 크게 신경 안쓰고 볼 수 있는 정도였지요.
해상력이 좋은 편이라 아티스트 확대시 피부에 맺힌 땀 같은게 보이는거 보면 새삼 감탄도 하게 되고;
이어서 본 것은 메이킹 필름.
33분 분량으로 May'n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했고(제3자가 촬영한 영상도 물론 추가되어 있지만), 공연 준비기간동안 본인의 그 당시 생각 등을 기록한다는 느낌으로 영상화된 부분들을 편집해 만들어졌습니다.
잘 안들리는 부분은 영상에 문자를 띄워서 뭔가 재미도 좀 추구하고 있군요. 갑자기 문자가 떠서 놀란(...)
그 외엔 마지막에 인터뷰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다른건 다 좋은데, May'n이 사용한 핸디캠이 화질이 정말 별로라(특히 고감도 상황-어두울때-) 보여지는 화면의 노이즈 차이가 좀 적응 안되고 거슬리긴 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듯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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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뭐랄까, May'n의 다양한 곡들 혹은 기존에 앨범으로만 들었던 곡을 새로운 느낌으로(Strings, 코러스팀이 연주에 합류)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블루레이 역시 당시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 기록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하구요.
노이즈야 뭐.. 현대 기술이 더 발달하고 이쪽이 장비를 바꾸자는 마음이 들어야 가능한거겠지만;;
무튼 May'n 팬이라면 몇개 안나온 콘서트 블루레이니 필구! 후회할일은 없으시리라 확신합니다.
하지만 일본 국내 투어에 힘썼던 올해에 비하면 우리나라에 올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네요.
May'n도 '다음 공연을 위해 힘내'고 있을테니 저도 내년에 있을 공연에 대비한 심적 준비(?)를 해둬야겠다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