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테고리에 글 적은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또 이렇게 적을 일이 생기네요.
이번에 본건 지난 토요일(11/18) KBS 아레나에서 있었던 러브라이브 선샤인(ラブライブ! サンシャイン!!)의 첫 해외 팬미팅.
'Love Live! Sunshine!! Aqours Club Activity LIVE&FANMEETING Trip to Asia -Landing action Yeah!!-' 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와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일본내 팬미팅의 해외 버전입니다.[관련 페이지]
내용적으로는 어느정도 일본내 행사와 비슷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요소로드 프로젝트' 같은 서울공연만의 팬 자체 기획 덕분에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이벤트 자체에 대한 내용은 언제나처럼 상황상황의 묘사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 위주가 될것 같습니다.
기억나는 부분들이 없는건 아닌데, 앞서 적어온 많은 공연 관련 감상글의 경험상 저는 그걸 당시만큼 재밌게 전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이후론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입구에 있던 화환을 하나씩 다 남겼더니 사진이 은근 많더군요.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46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굿즈 구입 + 이벤트 시작 전까지(1, 2부)
2.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1, 2부)
3. 이벤트 종료 후(1, 2부)
4. 화환
5. 공연장 환경
6. 이벤트 관련 상품
1. 굿즈 구입 + 이벤트 시작 전까지(1, 2부)
굿즈 판매 등은 오전 9시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모양입니다만, 저는 적당히 공연시작 2시간 정도 전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였었습니다.
덕분에 버스를 타고 아파트단지를 지나서 KBS아레나 근처에 오니 오전 11시 50분 정도가 되더군요.
근데, 진짜 날 추웠습니다.
직전까지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거의 없다가 수능날도 아니고 이게 대체 무슨 추위인지.
미리 일기예보를 보고 이런 적당한 시간에 나오긴 했지만, 그 두어시간 조차도 길게 느껴질 정도로 냉기와 바람은 매서웠습니다.
아무튼 KBS아레나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
저렇게 찍어놓으니 무슨 수능날 시험장 올라가는길 같네요(...) 마침 날도 추웠겠다.
입구가 어디 있는지는 몰랐는데,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는 길로 올라왔더니 이렇게 KBS아레나의 입구 앞쪽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처음엔 위 사진의 저기, 굿즈 판매대인줄 알았었네요. '어 뭐야 굿즈판매 접었나?' 생각 3초정도 하고 있는데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굿즈 판매부스는 더 위에 있다고.
아마 바람이 덜 불어서 걸어둔 안내판이 제대로 보였으면 뭐였는지 금방 알아챘을지도 모르겠지만, 여기가 살짝 언덕이라서 그런지 바람 정말 매섭더군요.
아까 아파트단지 사이 걸어올때보다 더 세게 불던.
안내판이 없어서 아까 직원분에게 물은 끝에 굿즈판매 부스가 다른곳에 있다는건 전해들었지만, 일단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KBS아레나의 입구도 한컷씩.
2부 공연의 일본 라이브뷰잉이 예정되어 있어서인지 중계용 차량이 세트로 서있더군요. 사진 자세히 보시면 뒤쪽에 작은게 한대 더 있습니다.
참고로 굿즈판매 부스 위치 물어볼때 저 입구로 들어가서 안에 있는 직원분에게 물었는데, 아무래도 내부는 리허설 중이라 그런지 출입은 제한하는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화환들 오래 못본것도 살짝 아쉽군요. 결국 사진은 다 찍어왔다지만 말이죠.
아무튼 조금 더 언덕에 있는 주차장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에 굿즈판매나 티켓 수령, 게임 체험 부스 같은게 설치되어 있더군요.
그러고보니 굿즈구입쪽 대기열과 게임체험부스쪽 대기열이 애매하게 나눠져 있어서 좀 헤맸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본에선 항상 줄 끝에 직원분들이 팻말 들고 서있는데, 그러고보면 우리나라선 이런 풍경 한번도 못본것 같군요.
그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추운날 오래 서있게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대략 20분 정도만에 열을 빠져나오긴 했습니다.
생각보다 앞쪽에 판매 인원들이 배치되어 있었던 느낌. 카드결제도 가능했다 보니 결제쪽도 빨랐던것 같구요.
기다리는 동안 체험부스쪽이 좀 보여서 살펴봤습니다.
분명 예전에 저렇게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터치패드 붙혀서 리듬게임 하던걸 본것 같은데 말이죠... 도쿄 게임쇼 2017 영상이었던가.
아무래도 판매 시작하고 3시간쯤 지나서 그런지, 아쿠아 클럽 같은 한정 상품들은 일찌감치 매진인것 같고 기본적인 물건들만 남았더군요.
그나마 남은 저것들이라도 재고가 있어줘서 다행이라는 느낌도 들고 말이죠(...)
그리고 별일 없이 계획했던 물건들을 사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처음 판매 굿즈 목록이 아뮤즈코리아 페이스북에 공개되어서 계속 그쪽만 주시했는데, 러브라이브 선샤인 월드와이드쪽 홈페이지[바로가기]에 카드결제가 가능했다던가 판매 시작시간이 몇시라던가 하는 정보가 적혀 있더군요.
이왕 처음 페이스북에 공개했으면 이런 정보가 공식 홈페이지에 떴다고 페이스북에 한번 더 공지해줬으면 싶기도 한데... 음 글쎄요, 너무 많은걸 바란건가.
결국 가장 메인이 될 공식 홈페이지를 안본건 제 잘못이지만 차라리 이럴거면 처음부터 공식 홈페이지에만 정보를 공개하던지.
..같은 약간의 불만아닌 불만은 있습니다. 결국 잘 사오긴 했지만서도.
아무튼 드디어 자유의 몸이네요. 어 춥다
줄에서 빠져나와 내려오니 선물박스쪽이 어느정도 모양을 갖췄습니다.
근데 계속 바람에 박스가 날아다녀서 나중엔 테이프 작업을 더 하시더군요. 서있는 분도 그렇고 대체로 바람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을 듯;
요소로드 안내용 인쇄물을 받으러 다시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본 차량.
사실 이 차를 처음 보고, 캐릭터보다 '이런 사이즈 차를 우리나라에서도 팔았구나;'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그 사이엔 카페에서 따뜻한 라떼도 한잔 주문하고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움직였습니다.
진짜 나름 껴입고 나왔는데도 간만에 추위로 생존의 위기가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차라리, 입구의 건물 반대편까지 입장줄이 생겼는데도 그게 반가웠던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안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바깥보다는 덜춥겠지(...) <- 가 당시 생각이었던듯
줄은 엄청 길었는데, 의외로 입장 시작하고 한 10분만에 들어왔습니다.
공연장 입구 앞쪽 공간에 화환은 이렇게 놓여져 있었고, 사전에 현황 파악겸 화환의 디자인 같은건 미리 통보받으면서 수량을 조절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덕분에 뭐가 있을지는 몰랐지만 갯수는 15개라고 알고 들어갔네요.
아무래도 갯수가 좀 되다 보니 화환 사진들은 따로 분리했습니다. 화환 사진은 여기로 내려가면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돌아올수도 있으니 편히 갔다오시길.
이후에는 공연장 안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리 화장실도 갔다 오고, 1부는 공연장 왼쪽에 앉았어서 무대 가까이 복도까지도 걸어가보고.
사람들이 계속 입장하고 있으니까 물고기처럼 헤짚고 다니진 못했지만, 공연장 자체가 생각보다 작아서 지금 시점에서야 앞자리 욕심이 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물론 돌아보면 1, 2부를 봤던 R석의 자리를 후회하진 않습니다만, 생각보다 출연진을 카메라로 잘 안잡아줘서 이건 좀 아쉬웠네요.
공연장 안이 생각보다 따뜻해서 미리 들어오기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리 몸도 녹이고 좋더군요.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2부의 시작 전.
화환 프로젝트에 참가해서 굿즈 받을게 있었는데, 아무래도 사전 협의없이 한 사람을 만나려고 하니 예상 이상으로 힘들더군요.
바깥에서 30분 정도 떨다가 진짜 생명의 위기를 느껴서 다음 계획장소인 계절밥상으로 간 기억이 납니다. 간만에 진짜 살려고 밥을 먹은듯.
이후엔 시간상 이유 때문에 1시간도 채 못머물고 나오긴 했습니다만, 그나마 여기서 이것저것 적당히 먹은거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무 추웠는지 아니면 2부 남았다고 긴장했는지 평소보다는 훨씬 덜 먹었습니다만, 나름 2부까지의 시간도 떼우면서 생명도 연장한(?) 꽤 의미있는 시간이었던듯.
아, 참 물론 저거 한접시만 먹은건 아닙니다.
그리고 약속된 굿즈도 받을겸 공연장으로 향한건 6시 10분경.
그 사이 날도 바짝 어두워지고, 공기도 더 쌀쌀해졌지만 금방 공연장 들어갈 생각에 발걸음 무지 빨랐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화환 프로젝트 진행자분과 만났고, 약속된 굿즈들을 넘겨받고 바로 공연장 안으로 향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안에서 화환을 다시 둘러볼 기회도 없었는데, 1부 시작할 당시 좀 복잡한 환경 속에서라도 화환들 사진을 찍어놔서 다행이라고 해야겠지요.
이후엔 1부에서와 마찬가지로 공연장을 둘러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1부와 2부의 좌석 구역이 달라서(1부는 공연장 왼쪽, 2부는 공연장 오른쪽) 돌아다니기도 편하더군요.
사실 2부는 자리가 제가 앉은 열의 입구 위치라 수시로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게 번거로워서이기도 했구요;
2.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1, 2부)
1부 (14:02~16:04) |
2부 (19:00~21:04) |
Landing action
Yeah!!(Short Ver) |
자기소개 |
Aqours MEMORY |
Aqours MEETING |
|
다수결 Landing action
Yeah!! |
Intro(Live Part) |
未来の僕らは知ってるよ(TV Size) |
HAPPY PARTY TRAIN |
MC(의상소개) |
Daydream Warrior |
スリリング・ワンウェイ |
Inst + BGM |
青空Jumping Heart |
恋になりたいAQUARIUM |
待ってて愛のうた(현장선택) |
届かない星だとしても(현장선택) |
Landing action
Yeah!! |
Ending |
전체적인 진행순서는 위와 같습니다.
토크파트때에는 언제나처럼의 순서로 세명씩 다른 테이블에 앉는 형태였습니다. 통역분들도 테이블마다 한분씩 출연진 바로 뒤쪽에 계셨구요.
스즈키 아이나, 코바야시 아이카, 아이다 리카코 / 이나미 안쥬, 후리하타 아이, 사이토 슈카 / 스와 나나카, 코미아 아리사, 타카츠키 카나코
..의 순서.
MC는 보통 같으면 '일단은 리더'인 이나미 안쥬였겠지만, 이날은 쿠로사와 루비가 월드 이미지걸 한국 담당이었던 고로 후리하타 아이가 담당.
a. 공연 내용에 관해 - 토크 파트, MC 위주
개인적으론 1부보다 2부가 더 활기차다고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1부는 출연진들도 약간 굳어있던 느낌이고, 통역 타이밍같은 자잘한 진행상 미스도 생겨서인지 뭔가 분위기가 안살았던것 같은데,
2부는 워밍업이 되어서인지 아니면 일본에 뷰잉이 되어서인지 멤버들도 좀 풀어져(?) 있고 진행한 내용도 좀 활기찼고 멤버들 반응도 좀 잘 나왔던것 같고.
조금은 1부만 본 사람들이 안됐다는 생각 들 정도였습니다.
아래에는 코너별로 기억나는걸 좀 언급해보죠.
- 자기소개
이 부분이야 어느 미디어에서건 빼먹지 않는 순서입니다만, 이번의 경우는 2부에서 아예 한국어 단체 멘트를 넣은게 인상적이었습니다.
1부에서도 '이런걸 준비했다' 면서 코너 말미에 하긴 했습니다만, 한번 해보고 나름 괜찮았는지 2부에선 아예 다음 코너 넘어가기 전에 하고 지나간 모양새.
당연하긴 합니다만, 보통 일반적인 상황에서 저 출연진들이 한국어 해줄일은 없으니까, 역시 이런 기회는 볼때마다 신선합니다.
- Aqours MEMORY
일단은 멤버별로 담당 캐릭터를 소개하고 본인이 꼽은 '마음에 드는 장면' 을 함께 보는 코너입니다.
단, 1부에서는 캐릭터 소개 뒤에 마음에 드는 장면을 소개하고 감상했는데, 2부는 그냥 바로 마음에 드는 장면 소개로 넘어가더군요.
개인적으로도 이런 행사에서 캐릭터 소개가 필요할까 싶기는 했습니다.
물론 해주면 좋긴 한데, 솔직히 1부에서의 통역은 그리 매끄럽게 이어진다는 인상이 아니어서 통역 때문에 뺀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좀 드네요.
소개된 '기억에 남는 장면' 중에서 떠오르는건,
1부에서는 스즈키 아이나가 고른 '마리 등장 씬'(1기)과 이나미 안쥬가 고른 '시타케와 하품하는 장면'(2기) 정도.
이런 약간 재밌는 장면 말고도 스와 나나카가 고른 '마리와 카난이 포옹(화해)하는 장면' 같은것도 있고 전체적으론 재미 혹은 감동 어느 한쪽에 쏠리지 않고 비중있게 소개됐다고는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고른 이유 하며, 여러가지로 저 두개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참고로 제가 언급한 저 두장면 모두 현장에서 재현이 이뤄졌습니다.
장면에서 캐릭터로 등장했던 출연진들은 자기 대사를 담당했지만, 나머지는 BGM 담당이라는 기묘한 포지션.
모든 장면을 재현한건 아니었지만, 이런 재현도 뭔가 장면 외적인 부분(벽 이라던가 BGM이라던가)까지 재현하려고 해서 재밌더군요.
2부에선 스와 나나카가 고른 '무서워하는 카난' 정도가 기억에 남네요. 개인적으론 이게 제일 임펙트가 컸던 듯.
물론 어쩌다보니 코바야시 아이카의 '유치원 시절 요시코'(1기), 아이다 리카코가 고른 '치카를 위로하는 리코'(2기) 양쪽에서 정색을 담당하게 된 이나미 안쥬도 기억에 남습니다만(...)
사실 전체적으로 보면 해당 장면이나, 그 장면을 고른 이유도 재밌을 때가 있었지만 그걸 현장에서 9명끼리 재현하는게 더 재밌었던 모양새입니다.
전 스와 나나카만 보느라 제대로 못봤는데, 저 '무서워하는 카난' 재현할 때 뒤쪽에서 BGM으로 무서운 소리 내던 팀들이 꽤 웃겼다고 하더군요.
이런건 카메라도 안잡아주니(일단 메인은 무대 앞에서 재현하는 쪽이니까) 제가 놓치면 그대로 끝이어서 참 아쉽습니다.
- Aqours MEETING
사전에 아뮤즈코리아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서 모집받은 사연을 토대로 구성된 코너.
역시 전체적으로 보면 1부에서는 멤버들 한국어 시키는게 좀 많았고, 2부는 약간 버라이어티 느낌?
개인적으론 1부도 나름 레어하니 좋았지만 뭔가 알수없는 '연예가중걔 싸랑해요' 느낌이 나서(...) 2부쪽이 더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일단 이쪽도 기억에 남는걸 좀 더듬어보자면,
1부에서는 멤버들 모두의 '사랑해요'를 듣는 시간이 있었고, 언제나 하는 그 자기소개를 한국어로 해보기도 했습니다.
2부에서는 한국와서 먹은 음식이나 먹고싶은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당연하지 게임' 도전을 했었구요.
'당연하지 게임' 은 검색해보니 SBS 'X맨을 찾아라'에서 나왔었다는 모양입니다. 상대가 무슨 말을 해도 '당연하지' 라고 말하며 넘겨야 하는 모양.
이날은 서울 공연 MC 담당이었던 후리하타 아이가 샌드백(?)으로 나서서 모두의 공격을 받고 너덜너덜해졌습니다.
잔인한 세상이에요(?)
- 다수결 Landing action Yeah!!
어째선지 앞 코너가 줄어들고(1부에서는 MEETING에서 사연 3개를 읽었습니다) 2부에 이런 코너를 더 하더군요.
어떠한 질문에 대해 선택지가 주어지는데, 이 선택지를 가지고 있는 블레이드(펜라이트)의 색으로 선택하여 많은 쪽이 선택되는 방식.
1부에서 이 방식으로 라이브 파트 후반의 곡 하나를 골랐는데, 이때 주최 예상보다 매끄럽게 잘 진행됐는지 2부에선 이런걸 다 하네요.
첫번째 질문은 'Aqours가 사진집을 낸다면 어떤 사진집?' 으로 선택지는 1 자는 얼굴, 2 윙크. 윙크는 언제든지 볼 수 있지만 자는 얼굴은 잘때밖에 못보잖아
여기서는 멤버들도 9명끼리 다수결로 선택지를 정했는데, 아무래도 윙크가 자신 없는 트리오가 있어서인지 관객들과 함께 '자는얼굴' 이 선택됐습니다.
진짜로 나오지는 않겠죠, 예. 그래도 현장에서 자는얼굴, 윙크 한번씩 봤으니까 그걸로 퉁칠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다른 한쪽의 선택지가 잘 기억나지 않는데(...), 사람들이 만장일치에 가까운 의견으로 고른건 '앞으로 발매되는 싱글의 자켓을 전부 아이다 리카코의 그림으로' 였습니다.
이런 애니메이션 계열의 버라이어티에서 흔한 이야깃거리인 '못그린 그림' 소재. 하야미 사오리라던가... 유명한 화백 분들이 좀 계시죠.
결국엔 다함께 '未来の僕らは知ってるよ' 의 자켓을 떠올리며 그림 그리는 시간이 되었지만, 누구도 아이다 리카코 화백의 그림엔 미치지 못했습니다.
어나더 자켓 희망합니다. 예.
세번째는 '둘 중 한가지 포옹만 할 수 있다면 어느쪽?' 으로 1 앞쪽 2 뒤쪽
질문이 이렇다 보니 캐릭터상 포옹을 담당하고 있는(?) 스와 나나카가 나머지 멤버들과 한번씩 포옹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뭔가 전체적인 그림은 이게 뭐지(...) 싶었지만 보는 쪽에선 뭔가 색다른(?) 즐거움이 있었던 듯.
다들 참 성우여자들이 껴안는거 좋아해요. 남말 할 처지는 못되지만.
b. 공연 내용에 관해 - 라이브 파트
직전에 있었던 오사카 팬미팅 투어 후기들을 좀 찾아봤는데, 진행방식이나 부른 곡은 동일한것 같습니다.
이쪽 정보를 미리 접하신 분이 있다면 살짝 재미없다(셋리스트가 예상대로였다는 의미로) 느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론 항상 타이틀곡인 '恋になりたいAQUARIUM' 때문(?)에 뒤로 밀려있던 '待ってて愛のうた'를 라이브로 들어본게 가장 큰 수확이겠네요.
물론 1기 오프닝 뿐만 아니라 짧은 버전이지만 2기 오프닝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즐거운 기회였습니다.
이번 팬미팅 투어의 진정한 파이널인, 테마송 'Landing action Yeah!!'를 다같이 부르면서 맞는 엔딩도 기억에 남구요.
일본내 팬미팅시에도 그러는것 같지만, 아예 같이 부르자고 전면 스크린에 가사를 띄우는 모양입니다. 물론 이날도 그러했구요.
특히나 라이브 파트 후반에는 관객들이 다수결로 다음 공연곡을 고를 수 있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1, 2부의 의견이 확실하게 나뉘었던것도 뭔가 재밌더군요.
아무래도 저같이 1, 2부 함께 참가한 분들은 양 공연 모두 같은 곡이 나오지 않게 좀 힘써주셨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일단 저도 1, 2부 선택 한 곡이 다르네요.
한편, 라이브 파트 자체도 꽤 즐거웠지만 이날 있었던 일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건 '요소로드 프로젝트' 라는 팬 자체 기획입니다.
요우가 센터인 '恋になりたいAQUARIUM'의 솔로 파트 PV 장면[일명 '요소로드']과 카난이 센터인 'HAPPY PARTY TRAIN'의 솔로 파트 PV 장면[일명 '카난 레일'] 을 현장에 재현해보자는 내용.
처음에는 그냥 디씨쪽 글 하나 수준이었던것 같은데, 어느새 설문조사가 열리고 자원자를 모집받더니 홍보영상에 오프라인 홍보용 인쇄물까지 나와있더군요.
처음 생각하신분 보니 모금도 안받고 순전히 자원자 도움만 받아서 작업하시던데, 본인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홍보 영상 하며 꽤 신경쓰신듯(...)
모바일은 이쪽입니다: https://youtu.be/yIPzyxw8TJg
참고로 이게 그 홍보영상입니다. 1분짜리도 있는데 굳이 3분짜리를 들고 왔으니 슥 보시길.
개인적으로 보기엔 1, 2부 모두 R석에서 뒤쪽에선 주변이 완전히 암흑이 되진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자유로운 참가'로 진행됐고, '카난 레일'과 '요소로드'는 확연하게 그려진것 같으니 여러가지 의미로 성공 아닐지.
물론 제가 주최자도 아니고, 단순히 뒤에서 본 사람 A(+카난레일 참가자) 입니다만, 다들 참 대단하셨던것 같습니다.
주최하신분 신경쓰신거 하며, 그거 보고 연습도 없이 두번만에 2부에서 대성공.
이제 이 글 쓰면서 곱씹어보면 3년인가 5년쯤 전에 2NE1 공연서 한 서프라이즈 기획도 생각나는게,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어쨌든 차원은 좀 달라졌지만(꼭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여전히 이런 기획은 저를 두근거리게 합니다.
덕분에 이번 내한공연의 기억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곡이 사라지지 않는 한은 영원이 못잊을것 같기도 하군요.
공식에게도 그런것 같고. 그러니까 이번에 티켓 좀 남았던건 눈감아주십셔
나중에 트위터 검색이나 지인분들 걸친 이야기로는, 일본 뷰잉에서는 이 '요소로드' 기획의 성공이 제대로 영상으로써 전달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센터였던 사이토 슈카의 웃는 모습을 보고 성공한걸 알았다나 뭐라나.
참고로 와타나베 요우 역의 사이토 슈카(斉藤朱夏)는 직접 트위터와 블로그에 관련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당분간은 이 곡 못들을것 같네요. 여러가지 의미로.
P.S
2017.11.25 P.M 11:00 추가.
러브라이브 공식 트위터에 업로드된지는 좀 지났습니다만, 당시(2부)의 영상이 올라온걸 이제 링크해둡니다.
궁금한 분들은 눌러보시길 -> 恋になりたいAQUARIUM [트윗 보기], HAPPY PARTY TRAIN [트윗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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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공연 외적인 부분 - 무대장치, 카메라, 영상 등
- 이번 공연은 2부의 일본, 타이페이 라이브뷰잉 때문에 중계차량과 관련 장비가 들어와 있었습니다.
대충 공연장 좌우 위쪽 모서리와 무대 정면, 무대 바로 앞, 공연장 1층 좌우 중간 정도에 카메라가 있었구요.
보통 봐 왔던 라이브 블루레이 정도로는 카메라가 들어와 있었다고 생각.
무대 위 전광판은 LED로 된 하나 뿐이었습니다.
이녀석이 프로젝터가 아닌 직접 출력이라 영상 품질이 나름 괜찮게 보였다는건 좋은 일인데, 하나밖에 없다 보니 다른 영상을 못틀어서 뜻밖의 불편한 점은 좀 있었네요.
이건 더 아래의 e에서 언급하겠습니다.
참고로 2부의 자리가 영상 스위치 바로 뒤라 스위치로 들어오는 영상들도 구경하고 좋았습니다.
물론 모든 카메라의 영상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건 아니고, 카메라 영상은 이미 어딘가에서 골라진 뒤 최종 출력용 영상이 라인 하나로만 들어와서 심심하긴 했지만 말입니다. 이걸 봤어야 했는데!
d. 지나가는 이야기 - 공연 내용에 관해
1. 1부
- 자기소개 시간에 코미야 아리사가 거의 전부에 가깝게 한국어를 써줘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크립트가 나와줬을것 같긴 하지만 이정도는 역시 놀랐습니다.
- 스와 나나카가 Aqours MEETING때의 한국어 자기소개 시간에 읽은 내용에 제대로 반응을 못해준게 아쉬웠습니다. 이건 어느정도 음향셋팅 탓인것 같기도 하고?
근데 앞쪽은 진짜 제대로 못들었어... 미안합니다
2. 2부
- 드디어 워밍업이 된건지, 아니면 뷰잉 덕분인지 시작부터 느껴지던 또렷한 소리, 활기찬 진행에 일부러 분위기 적응을 했던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물론 분위기 적응하는데는 17초 걸렸지만.
- 스와 나나카가 참 귀여워요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까?
- 후반에는 통역분까지 요시코 괴롭히고 있어서 더 재밌었던
- 이날도 고통받으신 이이다 리카코 선생님. 선생님 그림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다음 싱글에는 꼭 어나더 자켓 부탁드립니다
- 후리하타 아이도 월드 이미지걸 루비 선정 기념으로 서울 팬미팅 MC였는데 고생 많으셨네요
e. 아쉬웠던 부분
- 영상
기본적으로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무대는 먼저 공개되는 PV나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현실로 재현합니다.
이번 공연도 그래서인지 라이브 파트에서 PV나 애니메이션 등의 기 발매 영상이 있는 부분은 라이브가 진행중임에도 이 영상을 틀더군요.
물론 이 부분이 끝나면 틀 영상이 없어지니까 현장에서 찍은 영상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그 비중이 적죠. PV나 애니메이션 영상쪽이 우선이었으니.
여기에 뭐가 아쉬웠냐 하면, 저는 좌석이 R석이었습니다. 그것도 무대 거의 정면에 가까운.
제 대각선 앞에 무대 정면을 찍는 메인 카메라나 컨트롤 룸이 있었으니까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라이브 파트가 진행되는데도 지금 무대 위에서 움직이고 있는 출연진들의 모습 보기가 참 힘들더군요.
저야 쌍안경이 있으니까 아예 못보진 않았지만, 사실 이것도 임시방편이지 현장에서 영상을 잡아주는 카메라를 따라잡을만한 모습을 볼 수 있으리란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사실 이 아쉬움이 극대화된 부분이 바로 먼저 위에서 언급한 '요소로드 프로젝트' 에 해당되었던 두 곡.
제가 참가하느라 혹은 진행되는 객석을 보느라 쌍안경을 들 겨를이 없었는데, 이때 전광판에 현장의 실황이 나왔으면 다들 좀 다른 영상(출연진이 기뻐하는 모습이라던가, 뷰잉에는 잡힌 모양이더군요)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참입니다.
- 음향
1부 시작 당시 MC 시작부터 고음이 좀 쏴대서 의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기억이 꾸준하지 않은건 아마 그 사이 조정이 되어서겠지만, 아무래도 리허설 같은걸로는 한계가 있는걸까요.
1부는 아마 라이브 파트도 좀 저음이 과했을텐데, 조금은 2부를 위한 긴 리허설같은 느낌까지 들고 말이죠. 먼저 언급했던 멤버들의 워밍업이나 이런것까지 포함해 크게 봐서.
- 통역
제 스스로가 일본어를 잘 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서, '통역이 필요없다' 같은 극단적인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다못해 통역 타이밍 정도는 사전에 이야기가 됐어야 하지 않나 싶은 부분들이 너무 많더군요. 특히 1부에서.
절반이 토크 파트였는데, 통역분들이 어떤 문장은 통역을 하고 어떤 문장은 통역을 안하시니까
가끔 통역분들이 통역을 시작하느라 멘트하고 있는 출연진의 말이 잘리기도 하고, 출연진이 자기 멘트를 끝내고 통역을 기다리는데 통역이 아무 이야기도 안하니까 뻘쭘하게 다음으로 넘어가는 상황도 있었고.
1부에서 특히 심했는데, 다행히 느낀 바는 있었는지 2부에서는 빈도가 좀 덜하다고 느꼈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출연진 멘트가 잘리고 그런게 영 좋은 모양새는 아니었습니다.
진짜 이런 부분에 대해선 잘 몰라서 그러는데, 사전에 '한두마디 하고 나서 통역하는 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같은건 조율이 안되는걸까요.
이게 진행중에 알아서 정립되어 통역이 이뤄지는것 같던데, 좀 진행이 안일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통역분들별로 통역 스타일이 달랐던건 그러려니 했다 치더라도 말입니다.
개인적으론 토크 파트에서 가장 오른쪽에서 통역을 담당했던 분이 내용을 너무 압축해서 살짝 당황하긴 했는데, 이건 번역 스타일이라고 치고 말이죠.
3. 이벤트 종료 후(1, 2부)
1부가 끝난 뒤의 공연장 입구.
먼저 아쉬운 부분들을 쏟아내긴 했지만, 라이브 파트가 있었다 보니 어쨌든 결과적으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R석의 현실을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지요.
VIP 예매자와 일본 아쿠아 클럽 투어 대상자분들이 모여서 멤버들 배웅을 받으며 나오신것 같은데, 이때 조금 부러웠습니다.
일단은 '멀리서만 봐도 이런데 눈앞에서 보고 나왔으면 기 빨려서 쓰러졌겠지. 하하 아니라서 다행이다' 하며 위안도 삼아보고(...)
그리고 시작 전부터 따뜻했던 회장 안은 라이브파트 40분쯤 하고 나니 꽤 더워지더군요. 그런곳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니 몇배는 춥게 느껴졌습니다.
이후엔 잠시 화환 프로젝트 주최자분을 기다리다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가죠.
진짜 추워서 생존의 위기감이 느껴졌던건 간만이네요. 나름 껴입고 갔는데..
그리고 이게 2부가 끝난 뒤의 풍경.
...이라지만, 결국 모양새는 추운 바깥으로 쓸려나온 난민 같기도 하고...
이후엔 날도 춥고 해서 바로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4. 화환
입구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돌았습니다.
별 코멘트 없는 것들은 사진만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가로해상도 1200px이라 클릭하시면 살짝 커집니다.
트위터 보니 직접 만드셨다던가 그랬죠 아마.
화려한 정도와는 별개로 이 화환도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참가했던 화환 프로젝트의 1차 모금으로 만들어진 화환들.
이게 2차 모금으로 나온 화환. 저 아래에 제 닉네임도 있던가 없던가.
말이 15개지 이렇게 빙 둘러놓으니 꽤 장관이더군요.
화환도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 다들 고생하셨을듯(...)
혹시 1번에서 화환 사진만 보고 싶어서 내려왔던 분들은 여기를 누르시면 다시 위로 올라갑니다.
5. 공연장 환경
공연장이 생각보다 작아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홈페이지 스펙상으론 640제곱미터니까 가로세로 80M?
덕분에 R석의 D구역과 F구역(정면 무대 맞은편의 좌, 우)에 앉았음에도, 적당히 공연장 전경도 보면서 10배율 쌍안경으로 무대도 비교적 가깝게(멤버 한명의 전신 수준) 클로즈업해서 봤던 흔치 않은 기회였습니다.
음향의 경우는 일단 'KBS'아레나라는 이름 때문에 큰 걱정 안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예상대로였습니다.
처음에는 MC나 라이브 파트에서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어느새 조정된것 같고,
MC파트는 물론 라이브 파트까지 최소한 저쪽에서 어느 부분을 부르고 있는지 가사 구분이 명확하게 됐다는 점에서 기본은 됐다고 생각.
LED전광판 영상 품질이 의외로 괜찮았던것도 살짝 놀랐구요.
러브라이브는 애니메이션의 영상 품질이 좋은 편이라 디스플레이의 영향을 적지 않게 본다고 생각하는데, 꽤 준수하게 '보였'습니다.
6. 이벤트 관련 상품
언제나처럼 제가 구입한 공식 굿즈 언급이 메인이지만, 이날은 공식 굿즈 이외의 것들도 같이 다뤄볼까 합니다.
일단 이번에 공개된 판매 상품은 이쪽에서 확인하실 수 있구요. 페이스북이라 로그인이 필요할수도 있습니다만 마땅한 영구 등록수단이 안보이네요.
이쪽의 러브라이브 공식 홈페이지 내의 월드와이드 굿즈 페이지는 내년에 타이페이 사양으로 바뀔것 같고.
먼저 정오의 대기열에서 구입해온 머플러 타월과 티셔츠 L사이즈.
투어 로고가 깔끔하게 들어간게 마음에 들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토트백쪽도 추가로 괜찮지 않았나 아쉽기도 합니다.
먼저 언급한 '요소로드 프로젝트' 의 오프라인 설명용 인쇄물.
먼저 영상을 붙혀놔서 따로 내부를 찍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쪽이 타드님이 시작하신 '스와 나나카 화환 프로젝트' 모금에 참여하여 받은 굿즈들.
모금자 전용은 저 한글 로고 뿐이지만 말이죠(...) 나머지는 남는 돈을 쓰기 위해서 추가로 만드신 듯.
그러고보면 한국에서의 화환 프로젝트에 참가한건 이쪽이 처음이었네요. 이쪽도 꽤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전 그냥 돈 몇푼 내고 끝났지만..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런 기회들이 잘 없다 보니, 한번씩 올때마다 뭔가 축제같은 느낌도 듭니다.
더불어 연락없이 갑자기 옛날 지인분들을 만나는 놀라운 자리이기도 하고. 참 신기해요.
그럼, 여러분들은 저처럼 추위에 지지 마시길 바라며, 느긋하게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