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정신없는 사이 7월이 되었습니다.
이번달은 또 얼마나 더울까요. 일단 첫주는 비로 시작하지만 이것도 다 폭염전야인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번달은 1200 x 900 사진 15장입니다.
6월 1일 금요일.
퇴근길에 갑자기 카레가 먹고싶어져서 카레 먹으러 갔었습니다.
카레를 먹을 때면 항상 토핑을 뭘 얹을지 꽤 고민하는데, 결국은 무난히 돈까스를 고르는 경우가 많네요.
돈까스 아니면 햄버그 아니면 닭고기 무언가? 잘 익은 소시지 종류도 괜찮고.
아무렴 카레가 맛있는데 뭐는 안어울리겠습니까만은.
6월 9일 토요일.
이것저것 외출할 일을 만들어서, 사전투표소 들렀었습니다.
본 투표날은 항상 휴일이니까 그때 해도 괜찮습니다만, 워낙 평소 휴일이 부족하다고 느끼다 보니 그렇게 생기는 휴일은 꼭 하루 통채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차피 걸어서 10분 정도면 갈 수 있고 시간도 오래 안걸리니.. 해두면 마음도 편합니다.
6월 11일 월요일.
한주의 시작부터 바짝 흐리고 비가 왔었습니다.
지금 사무실의 냉방이 워낙 시원찮다 보니 실외온도가 내려가는건 반가운 일이지만, 습도가 높아지면 출퇴근길이 힘들고 그러네요.
비 안오고도 좀 선선하면 좋을텐데, 그런걸 기대하기엔 계절이 슬슬 바뀌려 하겠죠. 슬프게도.
6월 12일 화요일.
전날에 비좀 왔다고 하루종일 미세먼지 없는, 상당히 보기드문 하루가 되었습니다.
언제부터 미세먼지 없는 나날이 희귀해졌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말 반가운 하루였네요.
얼마나 반가웠냐면, 창문하나 없는 사무실 유리를 깨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사무실 유리는 멀쩡합니다.
같은날 6월 12일 화요일.
간만에 반가운 지인분을 만났습니다.
마침 제가 프로젝트중인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일하시기도 해서, 적당히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가게를 정해주셔서 나름 편하게 움직인것 같네요.
요상하게 근래 프라이드 치킨 먹을일이 없었다는건 개인적인 이야기니까 그렇다 치고,
아무래도 스마트폰을 통하는것 이상의 대화가 가능해지는게 이런 자리라 그런게 반갑습니다.
밖에 나와서 치킨과 함께 맥주 마신것도 정말 간만인것 같고. 아무튼 여러가지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꼭 다음날이 쉬는날이라서가 아닌(다음날은 본 투표일) 그저 좋은 하루의 마무리였네요.
6월 14일 목요일.
아직 장마라 하기엔 조금 이릅니다만, 한주에 두번이나 흐리는 모습을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일단은 반갑습니다, 흐린게. 좋은 한주네요.
6월 16일 토요일.
오전에 잠깐 볼일이 있어서 집근처로 나왔었습니다.
바깥은 평범히 구름 거의 없고 미세먼지도 적은 전형적인 좋은 날씨였지만 더위에 약한 저는 나온지 1시간도 안되어 온몸에 땀이...
위 사진은 그 목적지 중 한곳이었던 한 병원 창문을 통해 본 하늘 모습입니다.
외출을 부르는 하늘이었지요. 물론 저는 생각만.
6월 21일 목요일.
위 사진을 찍은 시간이 밤 8시 20분입니다. 깜짝 놀랐네요.
퇴근시간은 늦지만, 그래도 '해 지기 전에 퇴근하는구나' 를 말할 수 있는 계절.
여러분께서는 해 지기 전에 퇴근하십니까?
6월 22일 금요일.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가끔 가는데, 사이렌 오더로 개인컵 주문하는건 처음이라 선택지를 잘못 골랐더니 이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왼쪽이 스타벅스에서 나온 유리컵, 오른쪽이 제가 가져온 텀블러.
다음부터는 제대로 주문하고 있기는 한데, 이때는 살짝 아쉬웠습니다.
6월 24일 일요일.
몸상태가 조금 별로다- 싶어서 근처에 있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 갔었습니다.
지난번 갔을때와는 조금 다른 메뉴를 먹어봤는데, 가격대가 낮아지는 만큼 배도 덜차서 살짝 아쉬운 마음에 빠져나왔던 기억도 있군요.
근데 본메뉴도 본메뉴지만 아웃백의 식전빵도 은근 맛있는것 같습니다.
드디어 식전빵을 깔끔하게 자를 수 있게 된건 아마 나이프가 조금 날쎈 녀석이 나와서겠죠.
6월 25일 월요일.
초파리가 많아지는 시기라, 다른 예방책[해당 기사 보기]을 실행함과 동시에 한계를 느끼던 초파리 잡기에도 도움의 손길을 빌리려 했습니다. 아마 모기잡는데도 쓸 수 있을테구요.
그래서 마음먹은 김에 작은 전기 해충킬러를 구입했네요.
이왕이면 이걸 덜 써도 되는 집안환경이었으면 합니다만... 글쎄요, 초파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란게 정말 있긴 한걸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6월 26일 화요일.
이번엔 비가 좀 세게 오더군요.
덕분에 사무실이 시원한건 좋았는데, 비바람이 불어서 우산을 쓴게 거의 소용없었던건 살짝 불편했습니다.
이번주(7월 첫째주)에 온다는 비도 이정도 느낌으로 오겠죠? 당장 어제도 꽤 오던데 말입니다.
6월 29일 금요일.
다음날이면 일본으로 가지만, 전 이상하게 일본에 가서는 라멘을 먹자는 생각이 잘 안들어서; 그냥 괜찮은 한끼 정도로 퇴근길에 부탄츄에 들렀습니다.
지난번에는 그릇도 모서리가 두군데나 깨져있고 난리였는데 다행히 이번에도 그렇진 않네요.
간만에 괜찮게 잘 먹었습니다. 저기에 면사리까지 추가해서 먹었네요.
이번달은 더위에서 살아남는게 목표일것 같았는데 어째선지 한국은 비가 오고 있고.
그래도 휴일 잠깐 일본의 더위를 맛보고 오니 당분간 덥다는 이야기는 안하게 될것 같습니다.
그럼 곧 이벤트 감상글로 돌아오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