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서 정신을 못차리겠네요.
사무실만 오전 잠깐 시원하고, 화장실, 지하철 역사, 버스정류장... 안더운 곳이 없습니다.
이번달은 1200 x 900 사진 14장입니다.
7월 2일 월요일.
전날(7/1)에도 꽤 요란하게 왔는데, 다음날 퇴근길에도 반갑지 않은 손님을 만난 것이죠.
이때는 그나마 비 오면 낮기온이 의미있게 떨어져주긴 했네요.
저는 이 글을 쓸 때 곧잘 기상청 과거 기상자료[바로가기]를 봅니다만, 요즘엔 정말 하루정도 비가 왔으면 싶습니다.
아무튼 당시에는 꽤 성가시게 쏟아진다 싶었어서 한컷 찍었었네요.
7월 3일 화요일.
주말부터 비가 오락가락 해서 그런지 이 주의 비 안오던 하늘이 참 기분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미세먼지 적은 날 이렇게 파란 하늘 위에 구름 좀 끼어있으면 어떻게 봐도 멋있더군요.
7월 4일 수요일.
미세먼지 없는 하늘이 얼마나 가주려나 싶었는데 역시나 비 그치고 이틀을 못버티네요.
요즘엔 출퇴근길에 한강을 지나게 되는데, 딱히 미세먼지 측정치를 보지 않아도 벌써 시야부터 다르단 말입니다.
아침부터 이런 풍경을 보고 있으면 참 힘이 빠지네요.
왜 비올때 말고는 극단적으로 춥거나 극단적으로 덥지 않으면 미세먼지가 가시질 않는걸까요.
7월 9일 월요일.
이렇게 애매하게 오는 비가 제일 성가십니다.
우산을 쓰기엔 집에 돌아가 펼쳐 말리기 귀찮고, 안쓰자니 안경에 자꾸 빗방울 맺혀서 귀찮고.
손등을 하늘 방향으로 대 보거나, 저렇게 가로등 옆으로 비춰 보기 전까지는 비오는지도 잘 모르겠더군요.
당시엔 좀 버티다 바로 버스 탔고, 집 근처엔 비가 안와 우산 없이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7월 14일 토요일.
지난번 물건을 부탁드린게 있었는데, 사실 저도 먼저 부탁을 받은게 있어서 그런 대행물품들을 교환(?)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듣고 말이죠.
다 먹어버리고 나서 깨달은 바람에 같이 먹은 삼계탕을 못찍었는데, 아무튼 평소 양껏 적당히 잘 먹었네요.
그리고 이 즈음부터 슬슬 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날을 전후로 해서 낮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랐었죠 아마?
7월 23일 월요일.
낮 최고기온 35도가 평범해진 일상의 어느 퇴근길이었지요.
요즘엔 하늘에 해가 있을때 퇴근하는게 왜그렇게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7월 24일 화요일.
직전주에 퇴근하다 어이없는 이유로 카드가 부러져서; 주말 사이 잠깐 폰 NFC 교통카드로 버티다 평일 되자마자 재발급 신청한게 왔네요.
AMEX 브랜드를 유지하려고 크게 다른 카드 찾지 않고 그냥 재발급 신청했습니다.
월요일 아침 고객센터 열자 마자 신청했더니 재깍 다음날 오네요.
의외로 재발급 수수료도 없고(아마 1회 한정일것 같지만) 예전 체크카드 생각하고 좀 답답해했는데 의외로 불편함 없이 마무리 되어 좋았습니다.
7월 27일 금요일.
미션임파서블 새 시리즈를 보러 갔었는데, 라이브뷰잉좀 보고 했더니 메가박스에서 VIP 회원이 되어버려서.. 이날 관람분과 팝콘 모두 쿠폰을 써서 해결했네요.
아, 맛을 갈릭으로 선택하느라 1,000원, 관람 후 카라멜을 리필해서 1,500원이 들긴 했습니다만 양 생각하면 싸죠.
R 사이즈긴 한데 팝콘 먹어본지가 한세월 전이라 꽤 많게 느껴지더군요. 뭐 혼자 먹었으니 더 그렇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7월 28일 토요일.
간만에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났습니다.
저를 포함해 네명이 모였는데, 지금까지는 서로 시간이 안되어서 두명, 세명씩 만났었는데... 드디어 네 명.
이 네명이 다시 모이는데 몇년이 걸렸는지 모르겠네요.
지방에서 올라온 녀석도 있고 해서 숙소 잡고 하루 같이 머물렀는데, 뭔가 신선한 시간이었습니다.
원체 수학여행 정도 스케일이 아니면 나가서 여러명과 함께 잘 일도 별로 없는 사람이다 보니 더 그렇겠지요.
7월 29일 일요일.
동창들과 헤어지기 전, 길가다 우연히 발견한 식당에서 마지막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들어오기 전에 간단히 찾아보니 '호호식당' 이라는 꽤 유명한 일본 가정식집인것 같더군요. 들어온 직후 불어난 대기인원 하며 꽤 유명한 집인것 같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역시 더운날엔 고기죠.
7월 30일 월요일.
미션임파서블 재관람(4DX)을 위해 잠시 용산역에 들렀다가 간만에 KFC를 들렀습니다.
지난 5월 말에 일본에 가서 들른 일본 KFC가 너무 경악스럽게 맛이 없어서, '우리나라도 이렇게 맛없었던가?' 싶어져 확인하고 싶더군요.
물론 그럴 리가 없습니다. 이게 비슷하게 도합 1만원 정도 되는데 당연히 맛없을리가 없죠.
참고로 당시 갔다오고 나서 적은 일본 여행기가 여기 있는데, 비슷한 가격대의 치킨 박스 세트가 이날 매진인게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다른 메뉴를 먹어도 평범하게 치킨이 맛없을리가 없죠. 대체 일본 KFC는 뭘까요.
7월 31일 화요일.
어느 불타는 퇴근길.
다음날(8/1) 낮 최고기온이 39도로 예보되어 있던 날, 퇴근길에 저무는 저 해는 마치 재난영화의 그것처럼 뜨거웠습니다.
저기서 죽음의 자외선이 내리쬐고 있습니다. 크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번달 중순까지 더위가 이어진다고 했던가요? 그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럼 주말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