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로 파란만장할뻔 했던 5월이 지났습니다.
다른 의미로 파란만장하기야 합니다만 그건 나중에 기회 되면 이야기 하겠습니다.
아래에는 1200 x 900 사진 12장이 사용됐습니다. 참고하시고,
5월 3일 목요일.
예보가 있긴 했는데, 정말 점심먹고 나니 하늘이 새카매지면서 30분쯤 뒤 점심시간이 지나니 비가 정신없이 쏟아지더군요.
간만에 보는 비바람을 동반한 폭우였는데... 제가 밥먹으러 밖을 돌아다니던 때에 만나지 않아서 그저 다행이었달지.
우리나라도 여름이 점점 더워지니 더운 시기에는 곧잘 이런 현상이 일어나던데 말이죠. 반갑지 않다라는건 둘째치고 가끔 보면 좀 무섭습니다.
5월 7일 월요일.
이번달 초부터 일 관계로 신경쓰지 못했던 집안을 청소해 왔는데, 그 정리작업 도중 나온 물건들입니다.
2008년부터 2012년 사이의 내한공연 펜라이트.
최근엔 어느 공연을 가도 펜라이트는 구입하지 않게 되었지만, 또 이렇게 발굴되어 나오는거 보면 내한올때 정도는 사도 괜찮겠다 싶기도 하구요.
참고로 가운데의 JAM Project 공연 펜라이트가 위 5개 중에서는 제일 오래된 녀석이겠네요. 불도 안들어오게 되었습니다.
5월 8일 화요일.
간만에 공기가 굉장히 깨끗하던 날.
위 사진은 아침 출근버스에서 지나가다 찍었는데, 역시 저런 풍경을 아침부터 볼 수 있다는건 굉장한 기분전환이 되더군요.
5월 10일 목요일.
평범한 퇴근길입니다.
아직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던 날인가 그래서 저렇게 퇴근길 지는 해를 찍었을 뿐.
여러장 찍었는데, 정리하고 나니 신호기가 절묘하게 빗겨간 이 사진만 남더군요. 그래서 이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5월 11일 금요일.
간만에 카레가 먹고 싶어서 평소보다 좀 먼 곳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었습니다(편도 10분 거리)
그리고 돌아오다 사이렌 오더로 커피를 주문해 들고 왔는데, 스타벅스가 있는 건물에 DHL 서비스 스팟도 같이 입주해 있더군요.
'반가운 것들이 모여있다' 는 의미로 한컷.
5월 12일 토요일.
BanG Dream! 라이브뷰잉이 있었어서 그거 보고 돌아가는 길. 밤 9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겠네요.
제가 사는 곳에서 메가박스 신촌점을 왕복하려면 이 언덕동네를 지나야 하는데, 거기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비가 온 직후라 그런지 시야가 굉장히 안좋긴 했지만, 그래도 비가 와서 생긴 안개니..
요즘엔 가끔 비라도 와야 미세먼지가 씻겨 내려가서 그런가 이런것까지 반갑게 와닿습니다.
5월 18일 금요일.
평일이지만 연차로 출근을 안하던 날이었지만 밖에 나왔습니다. 코엑스에 가서 영화한편 보고 점심을 먹었었네요.
항상 퇴근시간 이후에만 계절밥상을 가서 그런가 점심때 예약할 생각을 못하고 간걸 살짝 후회했지만 말이죠;
회사에 출근한게 아니니까 밥먹으면서 처음으로 생맥주도 한잔 마셔봤습니다.
클라우드 생맥주 꽤 맛있네요. 캔도 맛있어서 곧잘 마셨었는데 말이죠.
5월 21일 월요일.
지하철에 사람이 별로 없던 어느 퇴근길 2호선.
타고가다 보니 교량구간에서 해가 지길래 이거 한컷 찍고 다시 제가 앉았던 자리로 돌아와 앉았습니다(물론 짐은 다 들고 일어났었음)
이런 퇴근길 뭔가 좋네요. 공기도 깨끗해서 해도 주변 건물도 잘 보이고. 평온하게 집까지도 앉아서 움직이고.
5월 23일 수요일.
새 프로젝트에 들어가 출퇴근지가 바뀌어서, 30일에 5,000원 하는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해보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필요할 때에 놓여있는 자전거를 등록한 교통카드만 대면 빌릴 수 있다는건 상당히 편하네요.
며칠 타고는 주변 지형환경이 별로 좋지 않아 버스를 이용하게 되긴 했습니다만, 좋은 서비스 경험했다는 느낌입니다.
5월 24일 목요일.
잠시 이것저것 볼일 보러 본가에 내려가는 길.
마침 강릉행 KTX 타던 시간이 미나세 이노리 두번째 앨범 발매기념 방송 시간이랑 겹쳐서 그거 보면서 갔었습니다.
경강선은 경의중앙성과 절반정도 노선을 공유하다 보니 SKT 지하철프리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좋더군요.
아, 지하철프리는 전국의 지하철 구간에서의 데이터 사용이 요금제와 별개로 2GB까지 추가로 주어지는 옵션요금제입니다.
5월 26일 토요일.
일본으로 출국해야 해서 서울로 돌아가던 길.
이렇게 일본 출국 앞두고 먼 거리 이동하는게 흔치는 않은 일이라 좀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전체적으로 일정을 느긋하게 짜고 잘 쉴 수 있게 신경썼으니 별일은 없었지만요.
다른것보다, 이날부터 강릉은 시원해지는데 서울은 더워져서 굉장히 미묘했던 기억부터 나는군요.
더위에 약한 사람은 슬슬 힘든 계절이 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가장 마지막의 5월 사진이 26일게 살짝 안타깝네요. 제가 요즘 이렇게 삽니다.
이번달은 또 어떻게 흘러가려나요. 뭔가 요즘 돌아가는게 걱정밖에 안되어서.. 정말 어찌 되려나요.
그럼 곧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