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설치하고, 간단히 어떻게 설정했는지 정도 기록차.
제가 어떻게 설정했는지 간단히 남기는 차원이지, 이 설정을 하려면 이걸 이렇게 해야 하고 같은 식의 방법 설명은 하지 않습니다.
-- 목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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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AS 설치
2. NAS 초기화 및 설정
1. NAS설치
저는 책상 아래에 NAS를 설치했는데, 이번에 새 NAS를 추가하면서 배선도 좀 변경되어야 했습니다.
UPS에는 NAS와 함께 네트워크 관련 장비(유선모뎀, 공유기)도 물려있는 상태였습니다.
혹시 정전이 되더라도 NAS 자체는 물론 서로간의 네트워크 전송, 외부에서의 내부 네트워크 접속에 중단이 없게 하기 위해서죠.
그러니까, UPS에 유선모뎀, 공유기, NAS1, NAS2, IP카메라가 물려야 했습니다. 지금 쓰는 환경에서는 콘센트가 하나 부족했죠.
데스크탑도 연결했지만 이건 전용 UPS포트 하나를 쓰면 되니까 논외로 치고.
그래서 지난 금요일(8/10) 용산에 NAS HDD 방문수령하러 가면서 케이블들을 좀 사왔었습니다.
그때 산 모니터 연장케이블의 암컷을 잘라다 3구 콘센트에 부착.
UPS의 경우는 연결 가능한 전원부가 220V 콘센트 모양이 아닙니다. 그래서 UPS 처음 구입했을 때에도 비슷한 케이블을 만들었는데 이 작업 간만에 다시 하네요.
당시엔 생각을 잘못해서 납땜까지 했는데, 이번엔 제대로 눈에 띈 조립용 3구 콘센트를 사왔습니다.
덕분에 당시보다는 손이 덜 갔네요. 그냥 피복만 벗기고 연결하면 끝이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만든 멀티탭까지 써서 적당히 위치를 잡고 연결작업 시작.
배선 배치도 배치였지만, 한 2년만에 책상밑을 뒤엎으니 먼지나 벌레 잔해가 넘쳐나서 그거 치우는데도 꽤 고생했습니다.
시간이 좀 널널하면 주기적으로 마음잡고 하는데 요즘 그럴 상황도 아니고 하다 보니;
마지막으로 청소한게 먼저 사용중이던 DS216j로 교체하던 때니 대충 2년이 지났습니다. 이렇게 보니 시간도 참 빠르죠.
아무튼 1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배선이 너무 복잡해지지 않게 주의하며 UPS와 NAS 두대를 나란히 놓았습니다.
왼쪽 사진에서는 가장 왼쪽의 APC 마크 있는게 이 부근의 전력을 관장해줄 UPS, 그 오른쪽의 검은 녀석이 이번에 산 DS218play, 다시 그 오른쪽이 기존에 쓰던 DS216j입니다.
뒤 배선이 어떻게 되었나 한번 찍어봤는데... 음 예 좁은 공간에 몰아넣느라 카오스네요.
그래도 어댑터 같은게 최대한 겹치지 않게 놓았습니다. 몰골은 저렇지만 일단 화재 같은게 걱정되기도 하니까요.
그 외에, 데스크탑은 사실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NAS와 함께 UPS 영향 하에 들어갈 일은 거의 없다고 보는 중.
사실 이렇게 된다고 해도, 정말 전력사용량이 많은 데스크탑만 빨리 종료할 수 있으면 전체적인 전력소모는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UPS가 그리 용량 큰 녀석은 아니어서 이런 상황에서 최대한 벗어나야겠지요.
참고로 데스크탑은 정전시 5분 이하로 버티지만, NAS는 예상 대기시간 1225분 정도로 나옵니다(...) 실제론 공유기나 모뎀 때문에 조금 덜 나오긴 하겠지만.
아무튼 이렇게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가운데 DS218play는 새 HDD 장착 직후라 상태 LED가 주황색입니다. 이제 초기화 작업 해야죠.
이 환경에서 네트워크(FTP)를 통해 오른쪽의 DS216j에 있는 데이터를 모두 DS218play로 옮기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그 이후 DS216j의 HDD를 교체하고 초기화해서 백업 전용으로 재설정.
이게 토요일 꼬박 작업하고 저녁쯤 HDD 교체할 당시의 모습입니다.
오른쪽이 기존에 쓰던 4TB HDD 두개. RAID1이라서 4TB밖에 못썼는데 아쉽기도 하고 참 여러가지 생각 드네요.
아직 튼실하니 초기화 작업 후에 테스트해보고 중고로 판매하게 될것 같습니다.
이번주는 힘들것 같고 다음주 중에 어떻게 해봐야죠.
2. NAS 초기화 및 설정
그리고 이쪽이 간단하게 소프트웨어적인 설정 당시의 이야기.
대략 이런식으로 구성이 변경되었습니다.
왼쪽의 백업용 외장하드가 없어지고 그 역할을 오른쪽의 DS216j가 대신 해주게 된 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물론 작게는 전체 NAS의 용량도 올라갔(4TB -> 8TB)네요.
기존에는 한달에 한번 NAS에 직접 연결한 외장하드에 수동으로 백업본을 만들었습니다.
말이 백업이지 단순 파일복사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편이라 한달에 한번 하면서도 매번 시간에 쫓겼죠. 급하면 '기억상' 바뀐 파일만 하기도 했는데 이게 정확할 리도 없었고.
하지만 이제는 별도의 NAS에 일주일에 한번(주말) 시놀로지의 백업 패키지를 써 자동으로 백업본을 만듭니다.
사용한 백업툴은 시놀로지가 만든 Hyper Backup[시놀로지 지식기반].
NAS 뿐만 아니라 아마존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데이터를 올릴 수 있습니다만,
개인적인 자료(월별 지출내역 계산, 연간 급여수령내역 등)도 있고 해서 비용이 좀 상승하더라도 백업본을 제가 갖고 싶었습니다.
물론 백업의 원래 취지인 위험성 최소화 측면에서는 데이터가 물리적으로 떨어진 곳에 있는게 훨씬 안전하긴 합니다.
하지만 기존 외장하드 백업도 백업이 끝나면 별도의 박스에 보관해 왔으니,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외부에서의 접근수단이 막혀있고 백업이 끝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지금의 NAS 백업방식이 그나마 직전과 가장 비슷합니다.
물리적인 분리가 필요하다면 다른 방향에서의 접근이 필요할 겁니다. 그걸 고려해야 할 시점은... 나중에 필요성이 생겼을 때?
사실 다달이 스토리지 비용을 내기 싫은 것도 이유중 하나인데(지금도 월간 구독으로 나가는 돈이 상당해서) 이걸 이길 정도의 필요가 생긴다면 클라우드에 백업을 하게 될 겁니다.
근데 지금으로썬 '그런 상황...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정도. 그런 극악의 상황 오지 마라!(....)
아, 참고로 제가 생각하는 '어떻게든 클라우드에 백업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란, 집이 수해를 입거나 화재가 발생할 '뻔' 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입니다.
이런 일을 겪는다면 물리적인 백업자료 분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겠죠. 어쩌면 늦을수도 있겠고.
세상일 모르는거라지만 '절대 오지 말았으면' 하고 있습니다.
일단 구입한 NAS의 초기 설정부터.
시놀로지는 HDD 장착 후 기기 전원을 켜고 그 기기를 네트워크에 물리면 초기설정 마법사의 가이드를 받아 손쉽게 초기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은 경제적인 문제(?)로 HDD를 하나밖에 안끼워서 RAID 설정하는 부분도 자동으로 넘어가주죠.
HDD가 복수로 연결되어 있으면 데이터 보호(RAID1) 관련 설정을 물어봅니다.
사용자가 하는건 살짝 지켜보며 다음, 확인 정도를 눌러주다 관리자 계정을 설정하는것 뿐.
아직은, 말입니다.
초기 설정이 끝나면 관리자 계정으로 로그인해 상세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DS216j에서 DSM 설정을 백업받은 뒤, DS218play에 업로드하여 대부분의 설정을 거의 그대로 복원했습니다.
물론 그동안 사용하지 않게 된 공유폴더나 사용자를 정리하고 그룹의 권한, 보안 설정을 조정하는 등 새 NAS에 초기 셋팅하는 김에 정리한 부분이 더 많긴 합니다.
이렇게 설정을 업로드하는건 귀찮은 일부 작업을 대신 해주는 정말 기초적인 작업이고, 이를 기반으로 각 설정 하나하나를 순서대로 누르며 설정을 확인하는 기존 작업은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일단 제 데이터 전부가 들어가는 장비니까요. 특히 보안관련 설정을 꼼꼼하게 보는듯.
그리고 최종적으로 만 하루만에 기존 DS216j에서 데이터를 모두 이관했습니다.
DSM의 File Station에 외부 위치 마운트하는 기능이 있어서, DS216j를 FTP로 연결한 뒤 '이동' 옵션을 사용해 간편히 이동.
이것도 거의 하루 정도는 작업한것 같네요.
데이터를 모두 옮긴 뒤엔 최종적으로 빼먹은 것이 없는지 한번 더 점검한 뒤, DS216j를 최종 정리하고 바로 HDD를 교체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이 8TB 새 HDD로 초기화하고 백업용으로 새로운 설정을 할 겁니다.
기존과 다르게 저장된 파일을 외부에서 사용하는 대신 백업본 자료를 보관하는 용도로 쓰이게 되니까요.
그래서 SMB, AFP, FTP 등 모든 파일전송 서비스를 내리고, 네트워크 장치 리스트에 표시하는 옵션까지 껐습니다.
어차피 방화벽부터 Hyper Backup만 허용한 상태라 의미없는 다른 기능에 리소스를 할당하고 싶지 않기도 했구요.
아무튼 남은 일요일 하루 꼬박 할애해서 첫번째 백업작업도 마쳤습니다.
다음부터는 변경된 파일만 이력관리 형식으로 백업할테니 저렇게 걸리진 않겠지요(하단 '길이'가 최종 백업작업의 작업시간)
또, 백업용 NAS에는 제가 신경쓸 일을 줄일 수 있게 여러 스케쥴을 걸어놨습니다.
바이러스 검사라던가, 백업 무결성 검사라던가, HDD 상태(S.M.A.R.T.) 검사라던가.
어차피 주말 백업할때만 쓰는 NAS이기 때문에 금요일 밤에 자동으로 켜지고, 월요일 새벽에 자동으로 꺼지는 설정까지도 말이죠.
별일없이 잘 작동한다면 휴일에만 드륵드륵 요란하겠지요. 뭔가 문제 있다면 연결해둔 G메일 계정을 통해 알림메일이 올테고.
이로써 1년 가까이 끌었던 수동백업의 압박에서 많이 벗어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실 매달 백업타임이 돌아올때마다 꽤 부담스러웠는데 말이죠. 어쨌든 제가 시간을 할애해줘야 하니.
이제 시간이 지나고 DS218play에 8TB HDD를 하나 더 넣어서 RAID1 환경을 만들면 남은 심리적인 불안함 하나까지 완벽히 해결되겠습니다.
어쨌든 직전에 쓰던 환경이 4TB RAID1이었던지라, 경제적인 이유로 HDD 하나 빼먹으니 이게 또 마음이 편치 않네요.
그때까진 별일 없겠죠. 믿습니다 HGST.
그리고 이렇게 작업을 마치고 나니 다음번 용량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생겼을 때의 스토리지도 상상해보게 됩니다.
다음 글은 주말 지나고 적어보겠습니다. 주말에 볼일 있어서 이것도 다 지난 주말에 바득바득 적어놓은거라 말이죠;
그 볼일이나 잘 끝났으면 좋겠네요.
그럼 블로그가 너무 비워지기 전에 다음 글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