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한 6개월 사이에 스마트폰 샀다는 이야기를 꽤 적은것 같네요.
역시 스스로 쓰는게 아닌 이상 출고가 80만원이 넘는 단말기를 구입하는건 좀 부담되더군요.
그나마 근래 2년간 나온 스마트폰들은 성능이 꽤 상향평준화되어서 1-2년 전 발매된 기기여도 사용에 큰 무리가 없어 다행입니다.
배터리나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년식'에 따른 패널티가 있긴 합니다만, 이건 조금 더 쓰다가 한계치까지 오면 교체하던 해야겠지요.
이러나 저러나 총액이 단말기 새 제품 가격까지는 안갈테니.
아무튼 그런 맥락으로 구입한 갤럭시S8에 대한 이야기를 짤막하게 해 볼까 합니다.
중고폰 업자가 배터리랑 디스플레이를 교체했다고 주장해서 확인하려 했는데, 문의 한번 넣으니 상품정보를 슥 바꾸질 않나.
여러분께서도 중고폰 업자가 '삼성 리퍼비시' 라거나 '배터리, 디스플레이를 교체했다' 라고 주장하면 '그걸 내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 하고 문의 넣어보시기 바랍니다.
뭐, 제 경우는 그거랑 상관없이 동생에게 기기 개통해준 뒤 수리이력 조회하러 가볼 생각이지만요.
-- 목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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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송
2. 패키지 구성 및 간단감상
3.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수리이력 확인(실패 후 재실패)
1. 배송
11번가에서 주문한게 지난 11일(금)인데, 의외로 그날 배송을 보내버리더군요.
우체국택배로 출발했던지라 토요일에 회사근처 우체국에 도착했다가 14일(월) 아침 9시쯤에 사무실에서 받았습니다.
중고폰 업자에게서 샀고, 제대로 박스를 갖춰서 준게 아니었기 때문에 배송 박스도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단말기 본체와 삼성 정품 충전기, 정품 USB-C 케이블, 이어폰에 실리콘 케이스 정도면 나쁘진 않은 구성이라고 생각.
사진의 구성품이 369,000원이었고 당시 11번가 쿠폰이 나올 시기라 1만원 할인 받아 구입했었습니다. 단말기는 S급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배송은 무료.
구성품을 조금 더 자세히 보시죠.
2. 패키지 구성
구성품은 크게 갤럭시S8 단말기 본체와 악세서리들로 나눌 수 있을겁니다.
꼼꼼하게 싸여있던 단말기의 완충 포장은 조금 더 아래에서 완전히 제거하겠습니다.
악세서리는 다른것보다 충전기를 조금 더 살펴봤습니다.
모델명은 EP-TA20KWK 로 제조년월은 단말기 출시일보다 1년 정도 이릅니다만, 검색해보니 갤럭시S8에 정품 충전기로 들어가는 모델이라네요.
정확히는 갤럭시 노트4부터 쭉 들어간 충전기라고.
찾아보니 제가 사용했던 갤럭시 노트7이나 노트8의 박스에도 들어가 있네요(...)
이건 주문시 배송옵션에 특정 문구를 기재하면 보내주던 유심 자르는 틀.
유심 교체비용도 아깝고 해서, 저는 최대한 이런 템플릿을 사용해 기존의 유심을 재활용하는 쪽으로 통신기기들을 사용해 왔습니다.
6년쯤 전에도 이런 글을 쓴적이 있구요.
이번 기기가 나노사이즈 심을 쓰기 때문에 혹시나 싶어 하나 달라고 했습니다.
동생이 지금 쓰는 단말기의 유심 사이즈를 몰라서 받은건데 쓰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클리어 케이스입니다.
당연히 삼성 정품은 아니고, 그냥 적당한 녀석이 따라왔네요.
클리어 케이스류는 정품이든 아니든 아무래도 관계없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그리고 단말기 본체.
제 메인폰이 갤럭시 노트8이고 아이폰8 플러스 모델을 함께 쓰고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작게 느껴지네요.
S급이라고 이야기하던데, 아무래도 생활기스 정도는 남아있지만 이정도면 나쁘진 않은것 같습니다.
사실 중고나라 탐색하면 더 나은걸 싸게 구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중고나라 탐색전은 은근 피곤한 일이니까요.
분명 아이폰7 중고구입했다가 팔면서는 '중고폰 업자한테는 다시는 안산다' 했었는데.. 음(...)
이야기가 너무 샜군요.
위 사진에서 간간히 보이는 점선은 제가 극세사 걸레로 닦은 흔적입니다. 빗금무늬 같이 생긴 생활기스만 강조하고 싶었네요.
어차피 케이스도 씌우고 할테니 더이상 생기는 일은 없겠죠.
그리고 디스플레이는 다행히 색 왜곡 없는 녀석이 온것 같습니다.
개통일자를 보니 2017년 4월로 되어있던데, 발매하자마자 개통된 단말기 같습니다.
삼성 단말기의 경우 기본 전화앱에서 *#0*# 을 누를 경우 위와 같은 테스트 모드가 나옵니다.
판매한 쪽에서 기본적인 테스트는 수행하고 팔았겠지만, 혹시나 해서 한번 차례대로 해봤네요.
3원색 테스트 중 보인 상단의 픽셀 뭉터기가 조금 신경쓰이긴 했는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야되는거려나요.
선택약정 가능한 단말기 보내달라 메모했었기에 이런 단말기가 오긴 했습니다.
참고로 선택약정 가능 단말기 조회는 여기에서 하시면 됩니다. 링크 URL이 좀 이상한데 한글 도메인이라 그렇습니다.
영 못미뎌우시면 구글이나 네이버에 '선택약정 조회' 라고 검색하시면 사이트 찾을 수 있으실겁니다.
3.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수리이력 및 부품 확인(실패 후 재시도 전)
자,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단말기를 비교적 마음놓고 구입한건 판매페이지에 있던 '디스플레이, 배터리, 테두리(방수 고무로 추정)가 교체되었고 교체 부품에 한해 1년간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 라는 문구 때문이었습니다.
근데 역시나 막상 구입해서 이 교체부품 이력을 찾아보려고 하니 막막하더군요.
iOS 단말기처럼 운영체제 상에서 '배터리 성능' 을 볼 수도 없고 말이죠.
그래서 1차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전화 문의.
그런데 '전화번호' 로만 서비스이력 조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쪽을 통하면 수리 이력이 있는지 자체는 확인이 가능한데 어떤 부품을 교체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조금 황당해 하면서, 전화 고객센터에서 권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에 방문(서울 화곡)
하지만, 여기서는 제가 가져간 단말기가 '개통되어 있지 않다'며 수리이력 조회를 거부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개통된 폰을 가지고 가면, 그 단말기가 본인 것임이 명확하기 때문에 수리이력 조회가 되는 모양입니다만(웹에서 다수의 글을 발견함)
저는 공기계를 가지고 가서인지 '개인정보 보호' 를 들먹이며 조회를 안해주더군요.
뭐 아이폰 수리받을때도 있는 일이라 납득은 됐는데, 당시엔 문 닫을 시간에 맞춰 뛰어갔었기에 시간낭비 등등의 이유로 꽤 불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수리 이력을 조회할 때에는 꼭 개통된 상태의 단말기를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시간과 기분 버리지 마시구요.
그리고 이 아래에는 동생 명의로 개통한 뒤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다시 점검 받고 내용 추가하겠습니다.
P.S
2019.1.31 P.M 11:25분경 추가.
그리고 동생 명의로 완전히 개통이 된 뒤 다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방문했습니다(강원 강릉)
하지만 상황을 설명했다니 막무가내로 '개인정보 보호' 라고 서비스이력 조회는 안된다더군요.
개통여부랑 상관 없이, 이전 스마트폰 사용자 명의의 전화번호 사용자가 아니기 때문에 조회를 못해준다는 취지였습니다.
아니 미친 이럴거면 사람 엿먹이지 말고 안된다고 명확하게 말하던가-_-
덕분에 저는 또 시간 버리고 헛걸음쳤습니다. 혹여나 갈 분들께서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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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여기까지.
중고 단말기들이 배터리나 디스플레이적인 수명 문제가 있기는 한데, 가격이 비교가 안되니 참.. 지금과 같은 많은 경우에 무시할 수 없는 대안이 되네요.
그러고보면 네이버도 중고 단말기 유통을 시작한다고 하고, 소위 '단통법' 때문인지 아니면 성능이 상항평준화되기 때문인지 중고단말기가 참 많이 도는가 봅니다.
아무튼 주말 끝나고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주말 잘 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