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 아마존재팬에서 블루레이나 DVD, 음반을 구입합니다만, 이런저런 이유로 도서 종류를 구입할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일본여행때 현지 편의점 픽업으로 받아오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기본적으로 무게가 많이 나가다 보니 해외배송으로도 백팩에 넣는것도 부담되더군요.
그런데 지난 5월 하순에 아마존재팬에서 도서 카테고리 제품을 5개 이상 구입하면 배송비를 무료 처리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었습니다.
이코노미 배송에 한하기는 했지만 나쁘지 않은 행사였지요.
제 경우는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엔 시큰둥했습니다만, 애니플러스가 플라잉독페스 팜플렛 배송을 지연시켜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이 무료배송 이벤트가 끝나기 전날인 27일날 주문한 물건을 지난 월요일(6/3) 받았네요.
아마 제가 아마존재팬에서 직배송으로 구입한 처음이자 마지막? 도서가 될것 같군요.
-- 목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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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송
2. 간단 감상
1. 배송
우선 박스는 이렇게 도착했습니다.
상품 최대 판형은 A4였지만 두배 정도는 되어보이는 박스에 보냈더군요. 설마 음반이나 블루레이 구입시 보이던 모습을 도서에서도 보게 될 줄이야.
관세청에서 통관조회할 때 박스 무게가 2.13Kg로 뜨던데, 부피까지 그에 비례하는 상당한 크기의 박스였습니다.
아무튼 제목대로 주문은 아마존재팬에서 진행했고, 이코노미 배송옵션을 선택했기에 ECMS로 나리타에서 출고.
국내 통관은 롯데택배 해외특송이 대행했고, 통관 후 국내 배송은 우체국에 위탁되었습니다.
5/27(월)에 주문했지만 재고가 딱 1개 남은 제품을 같이 구입했더니 이틀정도 배송예정일이 안뜨더군요.
다행히 5/29(수)에 카드 승인이 났고, 출고가 되었습니다. 한국에 들어온건 5/31(금) 이었고 휴일사이에 통관이 되어 6/3(월)에 사무실에서 수령.
조금 느릿느릿하긴 해도 해외 직배송이다 보니 약간의 소비세를 아낄 수도 있어서 나름 나쁘지 않은 가격에 구입했다고 생각합니다.
플라잉독페스 팜플렛이 재고 1개 남은 도서였는데, 그나마 재고 다 나가기 전에 구입해서 천만 다행이었죠.
다른곳들은 전부 우리나라에서 직접 구입하기엔 상당히 번거로운 곳인데 말입니다.
큰 계기는 이렇습니다.
애니플러스가 플라잉독페스 공식 팜플렛을 예약주문으로 판매했는데, 발매일인 4월 말일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고 '다음주에 들어온다' 는 이야기만 3주째 하고 있더군요.
몇번씩 물어보니 주문이 누락되어서 그렇다는 답을 들었는데, 기약이 없으니 지치더군요.
그래서 20% 패널티까지 물어가면서 그냥 취소했습니다. 애니플러스가 잘못해서 배송이 늘어지는데 아무 안내도 없고 위약금도 착실히 떼 가고.
아마 애니플러스 한정 상품이 아니라면 여기서 무언가 예약주문할 일은 이제 없겠죠.
그리고 두번째 이미지가 아마존재팬에서 주문 당시 프로모션 코드로 배송비 무료 처리가 된 모습입니다.
도서를 5권이나 넣었는데 이코노미라고는 해도 배송비가 1,000엔 초반으로밖에 안나오는 데에 조금 놀라긴 했습니다만(블루레이/DVD는 한장 900엔)
아무튼 깔끔하게 면세처리된 책 가격만 나옵니다.
뭐랄까 무게 때문에 배송비 무진장 나올거라고 지례짐작하고 해외배송은 거들떠도 안본건데, 이코노미로 하면 의외로 괜찮은 가격이 나오네요.
상품 자체는 특유의 비닐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도서의 경우는 특이하게 비닐포장 안에 비닐이 한번 더 감싸진 형태로 들어있더군요.
이번만 그런건지 항상 이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 간단 감상
구입한 책을 펼쳐보면 이렇습니다.
적당히 오른쪽부터 왼쪽 방향으로 풀어보죠.
유일하게 들어있는 두 만화책은 姉なるもの 라는 시리즈물의 2, 3권입니다. 1권은 2017년 5월 일본여행에 가서 받아왔군요[당시 글 보기]
이 작품은 같은 작가가 내고 있는 R-18 동인지에서 캐릭터와 설정 일부만 따 와 연재하고 있는 전연령판 만화입니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옮겨온 집의 친척까지 돌아가셔서 큰 집에서 혼자 남게된 주인공과 그 주인공이 우연히 만나게 되는 악마의 이야기.
악마가 나와서 방향성을 다르게 오해하실까 덧붙히지만, 주인공이 악마에게 빈 소원이 '내 누나가 되어주세요' 였습니다.
대체로 꽤 평온한 일상이 이어지는 이야기. 궁금하신 분은 이 사이트를 참고하시길[바로가기] 우측 버튼으로 제1화 미리보기도 가능합니다.
아무튼 거의 2년만에 2, 3권을 보게 된 셈인데.. 둘러보니 여전히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더군요.
그런 와중에도 이 집에 온 누님은 간간히 본인이 인간이 아님을 어필합니다. 상처를 낫게 해 준다던가.
이런 만화책들은 전자책으로만 산지 오래인데, 이 책은 권리관계 때문인지 제가 자주 이용하는 전자책 서점에서는 팔질 않더군요.
마침 좋은 기회였습니다.
다음은 BanG Dream! 걸즈 밴드 파티 비쥬얼 팬북 Vol.01
'걸즈 밴드 파티(ガールズバンドパーティ!)' 는 미디어믹스 프로젝트 BanG Dream! 의 리듬게임입니다.
이 책은 그 게임의 런칭 1주년 기념의 의미로 발매(2018년 3월 말)되었구요.
'비쥬얼 팬북' 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이 책에는 게임과 싱글 커버에 사용된 다양한 일러스트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카도카와 스토어에 약간의 미리보기 이미지가 있어서 링크합니다[바로가기] 궁금한 분들은 둘러보시길.
게임 내 3성 카드 일러스트는 엽서 정도 크기로, 4성 카드 일러스트(주로 이벤트 관련)는 아이패드 미니(203 x 134mm) 정도의 크기로 실려있더군요.
키 비쥬얼 같이 한 페이지 가득 인쇄된 경우도 있구요.
수록된 이벤트는 런칭 첫회부터 2018년 1월 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Neo Fantasy Online' 까지.
저도 이날 처음 봤는데, 아무래도 기기 내에서 사용되는 카드 일러스트는 꽤 좁은 영역인 모양이라, 특히 4성 카드의 경우 화면으로만 봤던 영역보다 훨씬 넓은 영역으로 볼 수 있는 점이 꽤 쏠쏠합니다.
190페이지에 달하는 적지 않은 볼륨이라 보는 재미는 확실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다음은 플라잉독페스 팜플렛.
지난 2월 'フライングドッグ10周年記念LIVE -犬フェス!-' 라는 이름으로 플라잉독 10주년 기념 라이브가 있었는데[공식 홈페이지],
이때 나온 팜플렛이 4월 30일에 카도카와를 통해 일반 발매됐습니다.
아마존재팬에 딱 하나 남은 재고를 잡아챔으로써 배송대행 없이 꽤 깔끔하게 구입할 수 있었네요.
당시 공연에 나온 여러 출연진부터 전 사장까지 다양한 인터뷰 자료가 실려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있게 본건 뒤쪽에 위치한 'My Favorite ONE!' 각 출연진이 고른 플라잉독 관련 곡과 관련 코멘트가 정리되어 있더군요.
국내 라이브뷰잉 당시 40,000원에 판매했었는데, 그때 샀으면 마음 편했으려나- 여러가지 생각도 해보고 그럽니다.
다음은 성우 나츠카와 시이나(夏川椎菜) 의 사진집.
개인적으론 TrySail의 세 멤버 중 음악활동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멤버이기도 한데, 사진집 발매는 지난 2/20일이었습니다만 드디어 손에 들어왔네요.
요즘엔 전자책판을 발매하면서 추가 특전(미공개 사진 등)을 끼우는 경우도 많아 그쪽을 기다리기도 했지만, 전자책이 나오기 전에 이런 기회가 더 먼저 오고 말았습니다.
이번 사진집은 꽤 자연스러운 모습의 나츠카와 본인을 잘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옆집에 살고있으면 이런 모습을 (가끔) 볼 수 있으려나-' 정도의 인상이랄지.
찾아보니 선행컷 공개된게 있었네요[바로가기] 이런 느낌입니다.
카페에서 잠깐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론 집에서 아침에 양치질 하고, 낮에 바닥에 누워 뒹굴거리는 꽤 일상적인 사진이 많습니다.
사진집이라기보단 그런 일상을 옆에서 구경한다는 느낌으로 페이지를 넘겨봤네요.
관심있는 분들은 둘러보셔도 좋겠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저는 주말 되기 전에 주문한 택배나 받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 글은 다시 주말 건너뛰고 들고오겠습니다. 여유롭게 다음 글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