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초 일본 여행중에 사왔는데, 미러리스와 아이패드를 넣고도 여유공간이 많아 이것저것 넣고 다니기 참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아이패드를 배터리 사용시간 신경 안써도 되는 디지털 지도처럼 들고다녔기에 아이패드 없이 여행가는건 상상도 못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로밍 포켓와이파이는 아이패드에 인터넷을 연결시켜주는 단말기에 불과했지요.
그리고 3년 정도가 지났습니다.
티켓 응모 등의 이유로 일본 MVMO 회선을 개통하면서 일본 여행중 사용하는 메인폰도 화면 크기나 배터리 사용시간이 늘어났습니다(아이폰8 플러스).
둘 다 화면 크기도 그리 작지 않은데다 배터리 사용시간도 하루 정도 사용하기엔 널널한 편이라 왠만한건 부피 큰 아이패드 대신 이 두 스마트폰을 쓰게 되더군요.
그러다 보니 가방에 빈 공간이 늘어났습니다.
물론 덕분에 '만약'을 가정한 물건까지 넣어다니곤 했습니다만, 여행중 예외적이거나 가볍게 다녀야 할 일이 생기면 난감하더군요.
이번에 카메라 가방을 두개나 구입한게 이런 맥락입니다.
가지고 있는 가방의 종류를 늘려서 상황에 대처하기 조금 더 좋게 하기 위해.
이번에 구입한 제품들은 이 시리즈의 ± 사이즈네요.
이번 글에서는 각각의 가방을 외형 위주로 간단히 남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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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ink Tank Mirrorless Mover 5
2. Think Tank Mirrorless Mover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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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Mirrorless Mover 5 입니다. [제조사 상품페이지]
다나와에서 검색한 뒤, 배송비 포함해 최저가로 판매하던 업체에서 주문했습니다. 25,200원(무료배송).
이렇게 보니 새삼 부피 참 작네요.
다음은 Mirrorless Mover 20 입니다. [제조사 상품페이지]
다나와에서 검색하다 보니 쿠팡에서 39,900원까지 할인하더군요.
저는 굉장히 한정된 재고만을 판매하는 것으로 봐서 발견한김에 주문한건데, 딱히 그렇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필요에 따라 천천히 주문하시면 될듯? 정가는 56,000원 정도인것 같은데 쿠팡에서는 4만원 전후로 판매중인것 같습니다.
박스 앞면에는 수입사의 A/S 문의용 전화번호 정도가 눈에 띄네요.
한국어 안내는 그정도였습니다.
2. Think Tank Mirrorless Mover 5
이 가방은 시리즈 제품군 중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입니다.
가방 안에는 미러리스 본체(번들렌즈 혹은 단렌즈 장착) 와 얇은 전자기기(스마트폰, 보조배터리 등) 정도 들어갈만한 공간 뿐이구요.
개인적으론 이 제품을 가벼운 짐 구성으로 움직일 때 사용하려고 골랐습니다.
물론 어깨끈도 있고, 제품 위쪽 손잡이도 있으니 가방 단독으로 휴대할수도 있겠지만, 토트백과 같은 칸막이가 없는 운반수단에 미러리스를 넣어 다녀야 할때 쓰게 될것 같네요.
그 작은 사이즈에서도 가방의 입구 부분을 지퍼와 앞쪽의 자석(가방 앞 흰색 ThinkTANK 로고 부분에 자석 있음) 으로 고정할 수 있다는 점이 여전히 큰 편의성 포인트였구요.
손잡이에 붙어있던 태그.
안쪽에는 제품의 특징이나 크기 스펙 정도밖에 안적혀있어서 안쪽까지 찍진 않았습니다.
먼저 언급했지만 가방에는 '미러리스 + 얇은 전자기기' 정도 들어갈 공간만 있습니다.
저는 아마 벨크로 타입인 칸막이를 떼어내고 카메라만 넣을 수 있게 휴대하지 않을까 싶네요.
함께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 보조배터리가 주로 카메라용 백업 기기임을 감안하면 옆쪽 공간에 보조배터리 정도는 넣어둘수도 있겠구요.
가방 앞쪽에 들어있는건 방수팩입니다.
거의 우산을 들고다니는데다 가방 자체도 생활방수 정도는 지원하는걸로 알고 있어서 쓸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뭐 여차하면 써먹어야겠지요.
제가 가지고 있는 소니 A5100을 번들렌즈(18-50) 장착 상태로 넣어본 모습.
가방의 샘플 사진은 카메라를 상하 방향으로 넣던데, 저렇게 좌우 방향으로 넣어도 우측에 약간의 공간은 남습니다.
사진찍는걸 잊었는데 뚜껑 부분에도 약간의 수납공간이 있어서 케이블 같은건 이쪽에 수납하면 됩니다.
먼저 언급했던 '가방 입구부분은 지퍼와 자석 두가지로 고정된다' 는 내용을 조금 부연해보죠.
사용중이던 미러리스 무버 10의 경우도, 이동중에는 지퍼를 잠궈 두었다가 카메라를 써야 할 때에는 지퍼를 열고 자석으로만 고정시키면서 필요할때 꺼내곤 했습니다.
아무튼 여행가서 걱정거리가 좀 줄겠지요.
토트백 안에 다른 짐과 함께 넣고 굴리는게 너무 불안했는데 말입니다. 1년쯤 전에 샀어야 했는데 너무 늦었죠.
3. Think Tank Mirrorless Mover 20
그리고 이쪽 가방이 먼저 언급한 아이패드 수납 가능한 카메라 가방을 대체하기 위한 쪽.
적당히 수납공간도 있으면서 뚜껑 부분의 편의성도 좋고(뚜껑 부분이 지퍼와 자석 두가지로 고정됨).
물론 먼저 쓰던 가방이 큰 편이라, 정확히 따지면 단순히 아이패드 자리만 빠진 셈이 아니긴 합니다. 수납공간은 더 줄었는데..
필수적으로 휴대해야 하는 짐의 부피도 줄어든 느낌이 있어서 충분히 커버 가능한 사이즈라 생각했습니다.
역시 손잡이쪽에 붙어있던 태그를 떼어내서 한컷.
오히려 이쪽 사진이 제품과 가까워 보이네요. Mover 5에도 같은 사진 썼던데..
가방은 대략 이런 모습입니다.
중간의 칸막이는 벨크로 타입이라 필요에 맞게 위치를 조정할 수 있고, 뚜껑 쪽에도 가운데가 나눠져 있는 추가 수납공간이 있고.
맨 앞칸에 들어있는건 방수팩입니다. 유사시에 가방을 둘러싸게 됩니다.
아마 기본적으론 비 예보 있으면 우산을 들고다니니까 가방 자체의 생활방수 정도면 될 상황이 많으리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여차하면 써먹어야죠.
먼저 사용중이던 카메라 가방처럼 휴대품을 넣어봤습니다.
높이가 좀 높은 여권지갑(왼쪽)이 튀어나오긴 하는데, 평소 필수로 가지고 다니던 물건들은 다 들어가네요.
왼쪽이 좀 튀어나와도 자석으로 뚜껑만 닫히면 되죠 뭐. 다행히 안닫힐 정도로 높이 튀어나오진 않았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과연 조금 더 가벼운 여행을 갔다올 수 있을지. 9월 말은 되어야 확인해볼 수 있겠네요.
그럼 다음 글부터는 여행기 정리해서 오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