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차리고 보니 2019년이 절반 지나갔네요.
..이번 글에는 1200 x 900 사진 15장이 쓰였습니다.
7월 6일 토요일.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지만, 요즘엔 한달이 지나면 월초에 카레를 먹는다는 느낌입니다.
집근처에 가까이 있는 몇개 안되는 식당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왠만한 체인 카레집보다 카레가 맛있는 집이라.. 항상 토핑 이것저것 올려서 맛있게 먹곤 하네요.
여담이지만, 덕분에 이 글이 올라오는 카테고리 페이지의 미리보기 섬네일이 죄다 카레더군요(...) 뭔가 스스로도 보고 좀 웃겼습니다.
7월 8월 월요일.
슬슬 낮기온이 꾸준히 높아질 시기였습니다만(30도 내외), 제가 퇴근시간 전에 밖을 돌아다녀야 했기에 그 온도를 온전히 온 몸으로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잠깐이라도 햇볕을 가려주던 구름이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었네요.
7월 9일 화요일.
6/11 11번가 이벤트로 구입한 아웃백 11,000원 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다시 아웃백에 왔습니다.
대개 분기에 한번 정도 온다는 인상인데 말이죠. 저번달에도 왔는데 또 왔네!(?)
이날 먹었던게 블랙라벨의 퀸즈랜드 립아이일텐데, 냉장육이라 그런지 먹을때는 물론 먹고 나서 배에서 받아들이는것도 다른 느낌.
아무튼 다음엔 또 언제 가게 될런지. 2인 메뉴가 아닌 이상 3만원 넘어가는 메뉴는 대충 한번씩 다 먹어본것 같은데.. 다음엔 제가 눈치채지 못한 다른 메뉴 선택지가 있으면 좋겠네요.
7월 11일 목요일.
교육이 있어서 며칠 회사 밖으로 나와있었습니다.
그나저나, 구로디지털단지 쪽은 뭔가 꾸준히 다가오는 인상이 변하네요.
이번엔 갔는데 뭔가 삭막하게 보였습니다. 어차피 빌딩숲이라 원래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요.
7월 12일 금요일.
무슨 날은 아니었습니다만(조금 덜 더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퇴근길에 구름이 적절하게 햇볕을 가리고 있기에 한컷.
구름 양 보면 잠깐의 우연이었겠지만, 많지도 않은 구름에 가려지는 햇볕이 뭔가 신선했더랬습니다.
그것도 낮도 아니고 해질 무렵에 비오는 날도 아니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여러가지로 타이밍이 좋았던것 같네요.
7월 15일 월요일.
아아.. 먼지가 다시 왔습니다. 그렇죠 슬슬 올때가 됐죠(?)
근래 비교적 맑은 하늘만 보다가 간만에 바짝 뿌연 풍경을 보니 아침부터 이마가 찌푸려지더군요.
7월 17일 수요일.
이런저런 이유로 용량 널널한 256GB짜리 USB를 구입했습니다.
USB3.1 지원 기기라 스펙 지원되는 장비에 연결하면 내장 SSD에 맞먹는 속도가 나오더군요. 물론 엄밀히 따지면 S-ATA급이야 아니지만..
USB를 연결했는데 남는 용량이 200GB 넘게 나오니 이상한 기분이었습니다.
앞으로 필요할때 잘 써먹어야지요.
7월 19일 금요일.
남쪽에서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던 시기, 전국적으로도 장마라 비 올거라는 티가 팍팍 나던 때였습니다.
위 사진은 퇴근길이었는데, 집에 우산을 펼치지 않고 들어갈 수 있을까 두근두근했던 기억이 있네요.
결국 비는 제가 집에 도착한 이후부터 오기 시작했습니다.
7월 22일 월요일.
주말 사이, 태풍은 남쪽에서 육상으로 상륙하지 못하고 사라졌고 남쪽에만 엄청난 양의 비가 왔습니다.
그래도 수도권에 '비 좀 왔다' 싶을만큼은 비가 와준 덕분에 간만에 공기가 비교적 깨끗하네요.
역시 비가 오려면 반나절 이상은 와줘야 의미가 있나봅니다. 안그러면 대개 온도도 별로 안떨어지고, 습도와 미세먼지도 그대로죠.
7월 26일 금요일.
출근길에 비는 잘도 옵니다.
다행히 제가 출근하고 나서 비가 왕창 쏟아지던데, 요즘은 이렇게 비오면 '좀 덜 덥고 미세먼지 덜해지겠지' 생각부터 들어서 그런가 비교적 신나더군요.
물론 출근길에 우산쓴다고 바지가 안젖는건 아니라 그건 별로 유쾌하지 않지만요(...)
7월 28일 일요일.
시험 보고 적당히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시험보면 짧은 시간동안 머리를 집중해 써야 해서 평소보다 배 이상은 지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대충이라도 비가 오니 덥진 않아서 다행이었네요. 물론 그만큼 습했습니다만.
7월 29일 월요일.
전날 밤부터 새벽 사이에 좀 신나게 내리고, 아침 출근길에는 그쳐주는 비.
이 얼마나 배려심이 넘칩니까. 그 배려심에 감사하며 고통스럽게 출근했습니다(?)
7월 31일 수요일.
장마 다 끝났다고 해놓고 새벽사이에 엄청난 비가 왔습니다.
타이밍 좋게 출근시간에 폭우가 겹쳐서 난리도 아니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용캐도 신발 안젖고 출근했습니다.
이렇게 며칠 괴롭힐것 같은데, 또 한주 지나서 낮기온이 예보대로 35도 찍고 하면 이런 비라도 바라게 되겠죠. 슬픈 계절.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번달은 또 무슨 우여곡절이 있을까 걱정반 걱정반이네요. 오타는 아닙니다.
그럼 여유롭게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