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한달은 잘도 가죠.
이번달은 1200 x 900 사진 18장입니다.
6월 1일 토요일.
신촌의 '미분당' 입니다. 전에 갔다가 잘 먹고 나와서 다른 메뉴에 도전하러 간건데..
..식권 자판기 앞에서 메뉴를 고민하자니 뒷사람에게 민폐라 매번 아쉬움이 남는 메뉴선택이 되곤 하네요.
직전 방문때도 이래서 다시 온건데, 아마 다음번 방문때는 다른 대택을 생각해서 갈듯(...)
아, 물론 선택한 메뉴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 6월 1일 토요일.
먼저 위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혜화역 쪽에 있는 '이어폰샵' 이라는 청음매장에 들렀었습니다.
직전달에 전시회 갔다가 헤드폰이 눈에 띄었는데, 다른 모델 보러 갔다가 또 다른 취향인 제품을 만나서.. 결국은 그걸 사게 되지요.
방문한 당일에는 재고가 없어서 못들고왔지만 결과적으론 카드사 청구할인도 받아서 샀으니 그럭저럭 만족중.
아무튼 간만에 일상 루틴 이외의 나들이였네요.
6월 5일 수요일.
휴일 전날이라고 상암월드컵경기장에 들러 '기생충' 을 보고 왔습니다.
조금 더 여유있게 보려고 했는데, 메가박스가 그렇게까지 오랫동안 ATMOS관을 풀진 않더군요. 돌아보면 일찍 다녀와서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평은.. 글쎄, 호불호가 확연히 갈릴만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왠만한거 아니면 블로그에 영화 감상을 남기진 않고 있는데, 이것도 딱히 블로그에 남길만한 인상을 주진 못했다는 느낌이네요.
6월 6일 목요일.
돌아보면 집에 앉아서 수박 먹어본게 언제인가 싶더군요.
어느정도 인원수가 있는 본가에서야 사둔거 얻어먹는데, 제가 한통 사자니 남은 수박 감당이 안될것 같고.
아, 애초에 맹장고에도 수박 한통은 안들어가는군요. 원룸 기본옵션 냉장고가 다 그렇죠.
하지만 그 사이 1인가구용 '애플수박' 이라는게 눈에 띄기 시작하더군요.
가격은 당연히 일반 수박보다 비쌉니다만, 이정도 크기라야 겨우 무리해서 상하지 않게 처리할 수 있는 양이라는 느낌.
생각보다 맛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6월 7일 금요일.
순서대로 출근길과 퇴근길 모습입니다.
새벽부터 시작해 오전 늦은 시간까지 쏟아붓다가 점심 정도부터 비가 그쳤는데, 퇴근할때쯤 되니 천국이 되어있더군요.
'출퇴근 풍경이 이렇게 다르다니' 싶어서 한컷씩 남겨놨던 기억이 있습니다.
6월 10일 월요일.
지난주 금요일이랑 비슷하긴 합니다만, 요즘엔 그냥 비오는게 좋은건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진득하게 비가 오면 공기는 깨끗해지겠지' 라는 기대감 같은게 있습니다.
하하 예 7월달에도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6월 11일 화요일.
글 적고있는 요즘, 출퇴근길마다 보는 뿌연 하늘을 보면 이런 풍경들이 소중해집니다.
예, 뭐 그냥 공기 깨끗한 날이라 한컷 남겨뒀습니다. 출근길.
6월 12일 수요일.
볼일이 있어서 조금 느지막히 집에 오는 길인데, 철교를 건너다 보니 저렇게 딱 적당한 타이밍에 해가 지더군요.
좀 늦은 퇴근이라 오후 7시 40분이었는데 해가 저 위치인거 보면서, 새삼 해지는 시간이 길어졌구나- 싶었습니다.
6월 13일 목요일.
저는 잘때 소리에 민감한 편이라, 별일 없으면 집에서 자기 전에도 귀마개를 하고 잡니다.
거의 매일같이 귀마개를 하다 보니 한번에 좀 많은 수를 구입하는데, 이번 구입건은 직전 2017년 10월 이후 간만이었네요.
2017년때보다 훨씬 많이 샀으니 대충 2-3년은 쓰려나요. 과연 얼마나 걸릴지.
6월 16일 일요일.
놀랍게도 퇴근길입니다.
흔치는 않지만 이렇게 휴일 작업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 사진은 끝나고 밥먹으러 가면서 찍은 사진이네요.
한주만 늦었어도 희비가 갈릴뻔 했습니다. 타이밍이 좋았지요. (주- 한주 뒤엔 일본에 있었습니다, 여행계획 보기)
아무튼 거의 밤을 꼬박 새고 나온 아침은 무언가 더 상쾌하네요.
공조장치가 작동 안되는 사무실에 있어서 더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6월 17일 월요일.
일요일에 새벽같이 일했으니 한주의 시작은 오후 출근으로 맞습니다.
월요병에 굉장한 도움을 받았네요. 정작 원인을 생각하면 마냥 기뻐하긴 또 그렇지만.
6월 18일 화요일.
주 후반이 될수록 흐려가는 하늘을 보면서 가슴 졸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일본에 갔던 6/21(금) ~ 6/24(월) 동안,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흐리거나 비오는 날씨를 경험했습니다.
곱씹어보면 그걸로 크게 불편하진 않았으니 그게 그저 다행이지요.
6월 20일 목요일.
11번가에서 '십일절' 행사로 아웃백 11,000원 할인쿠폰을 1,500원에 판매한 적이 있습니다. 6월 11일이었던가.
당시에 두장을 구입했는데, 그 중 한장을 이때 사용했습니다.
4만원 이상 주문시 사용 가능하고, 사용 후 금액에 할인카드(통신사 등)도 추가 적용 가능했던 꽤 나쁘지 않았던 조건.
아직 한장 남았으니 7/10(목) 유효기간 끝나기 전에 한번 더 가야죠.
6월 26일 수요일.
24일에 일본에서 돌아와 다음날을 쉬었으니, 거의 5일만에 출근하는 길.
저 흐린 하늘이 꼭 제 기분 같았습니다(거짓말)
6월 30일 일요일.
모 시험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먹은 첫끼 겸 점심.
사전에 찾은곳이 아니라 집으로 가는 길에 눈에 띄길래 먹은건데, 역시 점심엔 고기가 있어야 뭔가 밥을 먹은것 같단 말입니다.
이 글을 임시저장하는 새벽시간에 보기엔 별로 좋지 않은 사진이지만요. 배고프네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번달도 힘든 일, 아쉬운 일, 어리석은 일 등등이 지나가겠지요.
비교적 평온하게 한달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곧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