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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한의 팬텀월드 블루레이 7권 감상이것저것 감상/애니메이션(TV) 2020. 5. 10. 14:10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728x90
요즘 본의 아니게 시간이 많이 생긴 관계로, 과거에 구입한 블루레이들을 조금씩 들춰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글 적으려 하는건 2016년 10월에 받은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수령당시 글 보기]
2016년 1월부터 약 3개월간 TV 애니메이션 무채한의 팬텀월드(無彩限のファントム・ワールド) 가 방영됐는데,
같은해 4월부터 나오기 시작한 블루레이는 이번 권으로 완결을 맞았습니다.
발매 즈음해서는 예약 취소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결국 그대로 구입했고, 이런저런 이유로 지금까지 감상이 미뤄졌지만
3년 반쯤 전 작품을 다시 꺼내보는데도 그때랑 와닿는 느낌이 크게 바뀌지 않는거 보면
역시 사람이 변하는 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가 봅니다. 아니면 그 사이 제가 변할 여지가 별로 없는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타이틀 돌려본 이야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아래에는 1920 x 1080 블루레이 원본 캡쳐 이미지 14장과 본편 비트레이트 차트 이미지 1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블루레이 메뉴 구성
이 타이틀은 디스크를 넣고 재생을 시작하면 제작사 로고가 나온 뒤 본편이 재생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위 최상위 메뉴를 보기 위해서는 재생중 최상위 메뉴로 빠져나오거나 본편 재생이 끝날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번 7권은 TV 애니메이션의 완결화인 13화와 더불어 미방영 특별편이 들어있는데,
이 특별편이 꽤나 서비스씬 가득한 화이다 보니 타이틀의 패키지도 그렇지만 최상위 메뉴 디자인도 그런 느낌이 물씬 납니다.
상세 메뉴는 위와 같이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셋업에서는 음성 특전인 캐스팅/스탭 오디오 코멘터리와 일본어 자막 선택이 가능.
본편 재생중에도 같은 디자인의 팝업메뉴가 표시됩니다.
단, 영상특전에서는 최상위 메뉴로 이동하는 항목만 표시됩니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보면 꽤 깔끔하게 되어있습니다.
가끔 '이럴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세밀한 움직임과 효과가 들어가기도 하지만, 그렇게 엄청나게 공들일게 아니면 무난한게 최고죠.
2. 본편(음성특전 포함)
우선 TV 애니메이션 완결화(13화) 인 '영원의 팬텀 월드'
개인적으로 이번 블루레이를 구입한 이유가 있는 화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팬텀월드' 시리즈에 그리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나름 기대하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화를 거듭할수록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점점 알 수 없게 되어버려서
나중에는 눈길가는 캐릭터 근황을 보기 위해 출석도장찍듯 한 화 한 화 봐 왔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니 말이죠.
이걸 이렇게 '마지막만 좀 그럴듯하게' 급하게 꾸민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래도 교토 애니메이션 답게 그 때의 전투씬이 꽤나.. 볼만하다 생각했던지라 '이건 블루레이로도 한번 보고 싶다' 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정확히는 일찌감치 예약한 마지막권을 이 화의 전투씬을 보고 예약 취소를 미뤘다고 할까요.
이야기 자체는 다시 봐도 제가 원하던 방향이 아니었지만, 그때 인상깊게 봤던 전투씬은 아직도 꽤 마음에 듭니다.
스탭 코멘터리에서 언급됐던 최종 진화형 팬텀이 이번화만 나오고 끝나버리는게 아쉽다는 의견이 이해될 정도.
꽤 공들인 디자인이었을것 같은데 말이죠. (위 오른쪽 이미지, 이전까지는 강아지와 작은 문어 모양이었습니다)
다음은 함께 수록된 미방영 번외편 '물방울의 기적'
캐스트/스탭 코멘터리를 종합하면 '감독의 욕망' 을 구현한 화라 합니다. 작품기획 초기부터 기획되어 있었다나 뭐라나.
그리고 먼저 언급한 블루레이 메뉴와 이 타이틀의 실물 커버에도 사용된 소재가 바로 이 화수 내용이 기반이죠.
사실 '미방영 서비스회' 라곤 해도 옷들이 없어지거나 하는 그런 수준의 내용은 아니지만,
그, 일본쪽 방영분에서 흔히 보이는 '수증기' 나 '광선' 과 같은 수위 자체검열 수단의 일부를 응용했다는 점에서는
이번 화의 상상력에 그저 혀가 내둘러질 뿐입니다.
뭐 스탭 코멘터리에서도 이거 처음 생각한 사람이 누구인지 대단하다 생각하는것 같았지만.
아, 그리고 이들 본편에는 각각 캐스트와 스탭 코멘터리 선택이 가능합니다.
출연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캐스트 코멘터리(13화)
-시모노 히로, 우에사카 스미레, 하야미 사오리, 쿠노 미사키, 우치다 마아야
캐스트 코멘터리(번외편)
-시모노 히로, 사카구치 다이스케
스탭 코멘터리(13화, 번외편)
-이시하라 타츠야(감독), 타케모토 야스히로(13화 연출), 니시카와 마사시(문예)
캐스트 코멘터리는 시모노 히로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나머지 출연진은 화면에 보이는 대로 아무말(?)을 던졌고 이를 부연설명하거나 딴지 걸면서 이어졌기 때문.
근데 이분 워낙 딴지를 잘 걸다 보니 이게 또 은근 재밌더군요.
평소보다 출연진이 많아서(평소엔 두명으로 진행) 여기저기서 말이 많이 나온 영향도 있었던것 같고.
스탭 코멘터리의 경우는 거의 화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작품 화면을 보고 떠오른 어떤 소재로 길게 이야기들이 이어졌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과 그것들 인식하는 것은 다른 개념이 아닐까' 라던가 말이죠.
간혹 정말 소소한 질문을 하거나(작중 명칭/로고의 유래 같은) 하는 경우도 있었고. 이쪽도 나름 재밌게 들을만 했습니다.
제작 관점에서의 이야기다 보니 생각치도 못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말이죠.
이런 시각이 있어서 캐스트 뿐만 아니라 이쪽 스탭 코멘터리도 있으면 꽤 재밌게 듣곤 합니다.
정말 말주변이 없는 사람들이 진행하는 편만 아니면(...) 뭐 본업이 아니니 어쩔수는 없겠지만요.
과한 말 좀 보태서 묘사하면 캐스트/스탭 코멘터리가 본편보다 30% 정도는 더 재밌습니다.
코멘터리 선택하면 본편 음량이 적당하게 팍 줄어들기 때문에 코멘터리 감상에 방해되지도 않고.
가끔 코멘터리 선택해도 본편 음량이 너무 안줄어서 코멘터리 듣는데 방해되기도 하는데, 여기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음성 볼륨도 내용도 아주 좋더군요.
3. 본편 영상품질 및 음향
쿄토 애니메이션에서 발매되는 블루레이는 일찌감치부터 부족하지 않은 영상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이번에도 딱히 걱정한 부분은 없었는데 그 기대대로 잘 나왔습니다.
캐릭터 동화도 일정 품질 이상은 나와주다 보니 상대적으로 밀도가 높은 다른 객체와 합쳐진 이 영상에서
서로간 위화감이 느껴질 여지도 거의 없더군요.
이렇게 비교적 어두운 장면에서도 아쉽지 않은 영상을 담아놓았습니다.
물론 이만큼 난이도가 높은 해변에서의 태양빛 렌즈 효과라던가도 아쉬운 부분이 없고,
제가 이 블루레이를 구입한 목적이기도 한 전투씬을 비롯한 많은 움직임이 있는 영상도 물론.
이쯤에서 본편 비트레이트 차트를 보시겠습니다.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는 35,471 kbps, 1080p. 오디오는 본편과 캐스트/스탭 코멘터리 모두 LPCM 48kHz 24bit.
본편에는 일본어 자막 이용이 가능합니다.
본편 두 화는 각각 7.45GB, 7.46GB 두 m2ts로 수록되어 있었구요.
음향의 경우, 작품이 갑자기 좀 심각한 내용으로 전개방향이 틀어져서 그런데, 최소한 감상에 방해되지 않는 정도로는 만들어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상 음향쪽에 신경을 많이 쓸만한 장면이 전투씬 정도여서 더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생각하면 내용에 아쉬움을 표해야 하나 고민도 되네요.
4. 영상특전
이번 디스크에는 그렇게 풍부한 영상 특전이 수록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간단한 영상이니 차례대로 보시겠습니다.
먼저 '무제한의 팬텀월드' 7편. 7분 1초.
해변에서 만난 바다거북 팬텀에게 초대받아 바닷속 용궁으로 가게 된 하루히코.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건 마이?!
..훌륭하게 꿈에서 깨어나며 끝나지만 특전으로썬 나쁘지 않았던 듯.
꿈에서 깬게 수학여행에서 돌아가는 버스 안이라는것도 뭔가 좋았고.
13화와 번외편 차화예고. 각각 31초.
평범하게 TV 혹은 웹에서 공개된 다음화 예고편 영상입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모두들 그러시겠지만 저도 블루레이 타이틀을 어떤 '목적' 을 가지고 구입하는데,
몇년 지나 (다시) 감상한 타이틀이 구입한 당시와 같은 지점에서 만족을 줄 때.. 뭔가 묘한 감정이 생기곤 합니다.
제 경우는 '당시의 나는 지금의 나와 대체로 비슷했구나' 같은 감상이 되네요.
여러분은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5년쯤 전의 블루레이 감상점과 지금의 블루레이 감상점이 같다고 느껴지시나요?
..그럼 다음 글에서는 조금 다른 블루레이를 감상해 볼까 합니다.
너무 텀 길지 않게 주중에 다시 뵙지요.
☆ 감상환경
- 디스플레이: Qnix QX2710LED [캘리브레이션 by 스파이더5 Elite (2020.05.09 캘리브레이션)]
- 리시버: audioquest DragonFly 1.2 + audio technica ATH-M50x
- 플레이어: kakaoTV 팟플레이어, m2ts 재생. [디인터레이스(자동) 포함 옵션 자동]
- 메뉴 캡쳐: Leawo Blu-ray Player
- 이외 사항은 덧글 등으로 문의 바랍니다. 작성 후 1개월 이상 경과한 경우 당시의 감상환경 중 현재 유지중이지 않은 것은 기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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